61P by GN⁺ | ★ favorite | 댓글 5개
  • AI 코딩 도구의 확산으로 누구나 빌더(builder) 가 될 수 있게 되면서, 손으로 코드를 짜는 장인(artisan) 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중
  • 2026년 4월 기준 Google 신규 코드의 75%가 AI 생성이며, 개발자 84%가 AI를 도입한 상황에서 코드 생산량이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증가
  • AI가 코딩 진입 장벽을 낮춰 개발자 정체성을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가 진행 중이며, "개발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제기됨
  • AI 생성 코드는 초기 단계 구축에는 유용하나, 안전하고 견고한 소프트웨어에는 전문성과 기술적 숙련이 여전히 필수
  • 빠르게 만드는 빌더와 깊이 있는 장인이 결합된 장인-빌더 하이브리드가 새 시대 개발자의 핵심 차별점이 될 것

AI라는 새로운 동력 도구와 코드 생산의 변화

  • AI는 창과 바퀴, 인쇄기, 인터넷에 이어 인간의 창작·소비 방식을 바꾼 도구 계보 중 하나로, 기술 세계에 급진적 변화를 가져옴
  • 코드 생성 영역에서 변화가 특히 두드러짐
    • 2023년 GitHub은 사용자 코드의 46%가 GitHub Copilot으로 생성되었다고 밝힘
    • 2026년 4월 기준 Google의 신규 코드 75%가 AI 생성이며, 약 1년 반 만에 25%에서 75%로 증가
  • AI 생성 코드 상당수가 사용 불가하거나 보안에 취약한 상태이지만, 생산되는 코드 줄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2025 Developer Survey 기준 개발자·기술자의 84%가 AI를 도입했고, 그중 51%가 매일 AI 도구를 사용
  • 근데 AI가 37,000줄이나 되는 코드를 쏟아낼 때,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만들어내는 걸까?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의 생성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배제하면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이 완전히 생성한 것을 과연 우리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기술의 철학적 난제 — 장인 대 빌더

  • 새 기술이 끝내버리는 것은 모든 것이 아니라 특정한 것임. 여기선 바로 현상 유지(status quo) 하나
  • 과거에는 의자를 직접 만들고, 편지를 직접 써야 했으나, 지금은 IKEA와 WhatsApp이 그 자리를 대체함
    • 수공예나 목공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인내와 정성을 가진 장인의 몫으로 남음
  • 도구가 빠른 제작을 가능하게 할 때 "장인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 "같은 시간에 IKEA의자를 수백개 조립할 수 있는데, 누가 의자를 천천히 손으로 만들까?"
    • "AI가 절반의 시간에 무엇이든 만들어주는데, 왜 코드를 작성할까?"
  • Mike Swift (Major League Hacking) 은 이렇게 얘기함

    "역사적으로 개발자라는 것은 정체성이었고, 코딩이라는 기술을 알아야만 했음. 이제는 반드시 그렇지 않음"

    • AI가 코딩, 영상 편집, 글쓰기, 수학,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진입 장벽을 낮춤
  • 좋든 나쁘든, 우리는 인공지능 덕분에 끝없는 지름길을 만들어냈음
  • 기업은 느리고 꼼꼼한 작업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인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빌더를 원함
    • 다만 IKEA 의자가 오래가지 않듯, AI 생성 소프트웨어도 오래가지 않을 것

    "기업들이 조악하게 만든 의자나 AI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 솔직히 말해서, 장인과 빌더라는 이분법이 꼭 이분법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
  • AI의 등장으로 우리는 기술 발전 역사에서 또 다른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현재의 상황을 끝내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변곡점
  • 새로운 상황에서는 개발자들이 미래의 기술을 빠르고 대규모로 구축하는 장인으로 진화할 것

빌더인 장인, 장인인 빌더

  • 코드를 거의 모르는 사람도 vibe-coding 도구로 몇 시간 만에 (부분적으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구축 가능
    • LinkedIn에 코드 한 줄도 모르면서 프로필에 "building the next XYZ"를 내거는 사람들의 존재가 이를 증명함
  • AI가 손코딩을 선택사항으로 만들면서, 개발자 정체성을 더 이상 "코드를 짤 수 있는가 없는가" 로 정의할 수 없게 됨
    • 핵심 질문은 "무엇이 개발자를 소프트웨어 구축 과정에서 대체 불가능하게 만드는가" 로 이동
  • 그 대체 불가능성은 수년의 경험, 즉 장인성(artisanry) 에서 비롯됨
    • 글쓰기 사례 : AI 등장 초기 누구나 그럴듯한 문단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나, 거품이 가라앉은 뒤 사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짜는 능력이 다시 글쓰기의 진짜 가치가 됨
    • 장인의 기술이 결과물의 형태를 결정하므로, 숙련자는 AI를 통해 빠르고 큰 규모로 작업 가능
  • Mike Swift는 이렇게 얘기함

    "가치는 아이디어, 소통, 취향(taste) 에서 만들어짐. 무엇을, 왜 만들지, 그리고 LLM이나 팀이 어떻게 만들게 할지 아는 것"

    • 의자를 튼튼하게 만드는 법을 아는 사람은 직접 만들어 본 사람뿐이며, 코드베이스를 안전하게 만드는 법을 아는 사람은 코딩할 줄 아는 사람뿐
  • Scott Hanselman (VP of Developer Community, Microsoft)

    "목표가 프로토타입인가, 아니면 수백만 명에게 데이터를 위탁받는 견고하고 안전한 뱅킹 플랫폼인가"

    • AI 생성 코드는 전자에 적합하나, 우리의 디지털 세계가 세워진 것은 후자임
    • 코딩 지식이 없는 vibe coder는 AI와 자신을 모두 혼란에 빠뜨려 이상한 하드코딩에 빠질 수 있음
    • 단순 유틸리티 작성과 Windows·.NET 같은 기반 시스템 출시 사이에는 큰 차이 존재

장인 정신(craftsmanship)의 가치

  • 우리는 빌더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
  • 기업은 속도와 효율을 우선하는 빌더의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견고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장인의 전문성이 점점 더 중요해짐
    • 글쓰기에서 큐레이션과 취향이 좋은 글의 판단 기준이 된 것과 동일한 양상
  • AI가 코드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면서 코드 수요도 무한히 증가할 전망
    • 빌더는 확장되지 않거나 민감 데이터를 노출하는 결과물을 계속 만들게 되고, 이를 고치려면 코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전문가의 작업이 필요
  • AI는 인쇄기·바퀴·인터넷처럼 거부할 수 없는 도구이며, 장인의 일을 더 수월하게 만드는 수단

    "지금 세계는 사실상 전동 공구(power tools) 의 탄생기. 문제를 풀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도구 흐름을 최적화함" - Mike Swift

    • 개발자에게 있어 이러한 강력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AI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
  • 현상 유지가 바뀌어도 느리고 정교한 장인의 작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핵심은 장인이거나 빌더가 아니라 둘 다를 겸하는 것
    • 글의 초안을 만년필로 노트에 쓰면서 동시에 노트북에 Gemini를 띄워 둔 작업 방식이 그 예임
  • IKEA 의자를 기술 없이 조립할 수 있는 이유도 숙련자가 부품을 설계·검증·생산했기 때문이며, 코드와 소프트웨어에도 경험 있는 장인이 여전히 필요
    • 구축할 줄 아는 장인 개발자가 그 어떤 AI보다 가치 있을 것
GeekNews Weekly에 포함된 글입니다. 에디터 코멘트 보기

댓글과 토론

장인이 필요한게 아니라 마무리 검수 하는 사람이 필요할뿐 나무의자에 삐져나온 못을 골라내고 거친 부분을 사포로 문지르는 등의 마무리작업에서 AI가 섬세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고치는 사람이 필요한것
근데 그사람이 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다만, 나무 의자를 만들어 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좀더 퀄리티있게 만든다는건 증명되는거 같음

동의합니다. 한편으로,

  • 끝에 나사산이 없는 못, 연질 나무등 물성 궁합에 따라 삐져나온 못이 많을 수 있고 마무리 검수에 영향을 준다
  • 고급 시장에서는 특정 나무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지만, 여기에 적합한것은 못이 아니라 나무끼리 연결이다
  • 대량양산시에는 제작시 시간이 들더라도 2중 스크류 결합법을 사용한다
  • 특정 시장의 유행을 참고해서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이런부분이 대체 불가능이란 주장이라기 보다는

  • 제품의 내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장인
  • 만듬으로 써 역할하는 빌더
  • 혹은 심지어 외제적-팔리는 가치를 만드는 역할까지
    의지와 의도를 지속적으로 투여할수 있는 주체가 과연 ai로 가능할까 싶은 의문이 듭니다.

아마

  • 대다수 기업가, 빌더나 장인의 고용인은 장인까지 필요하지 않을수도
  • 빌더면 상당수 산업에서는 충분할수 있을것
  • 결국 시장은 무한 상대평가를 하면서 유사한 제품 사이에서 가격적 품질적 심미적으로 경쟁하면서
  • 값싸고도 질좋은 제품을 원할텐데,
  • "/goal 값싸고 질좋은 의자를 만들어줘"
    만으로 실제 시장에 가치전달이 될까 싶습니다.

결국

  • 사업가는 시장, 마케팅과 이윤 체계에 의도와 의지가 집중되있고
  • 망치나 못, 나무, 디자인 자체는 그 의도와 의지를 이루는 도구로써 역할에 가까워
  • 인간 인지 역량의 한계상 누군가는 망치나 못, 나무, 디자인 자체의 의지와 의도가 지속적으로 투사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goal 현재 시장의 트랜드와 재료 수급 상황에 맞추어 의자 빌더에이전트를 운영하자"
  • "/goal 너는 의자 빌더에이전트로써 값싸고 질좋은 의자를 만들자"
  • "/goal 너는 의자 디자인 에이전트로써 유행에 우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미하여 디자인한다"
  • 와 같이 의도와 의지를 다수의 에이전트로 대체하여 될수 있을까?
    멀티에이전트가 품질이나 복잡성의 통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다수의 연구결과는 이런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최근 논의되는 취향에 관한것들은 한편으로

  • 코드자체에 의지와 의도를 가진사람과 시장과 이윤체계의 도구로써 코드를 다루는 사람과의 차이는
  • 어쩌면 어떤 개인이 어떤 주제에 내면에서 부터 자체적인 동기가 있어 계속할수 있을까
    와도 연관있는게 아닐까요

어쩌면 이 문제는 마치 "백지 서판"이나, "행동 경제학" 문제와 같이

  • 실행비용이 0 이라면
  • 그 주제 자체가 재미있고 내제적 동기, 혹은 기질적 장점이 있는사람들이 그 일을 오래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어차피 가치를 만드는, 특히 다른사람의 지갑을 여는 가치를 만드는 일이나 제품은 한번에 안될테니까요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이 유망해서 하나요? 아니면 그 자체에 이끌려서 하고있나요?
둘다거나, 둘 사이 어딘가 이거나 하긴 할것 같네요.

한편으로 사장님 입장에서도 잘안되면 누군가에게 화내고 싶지, llm 에게 "/goal 다시해봐" 하기는 싫을것 같기도..

이케아는 장인이 앞단에서 완성품을 만들고 그걸 부품화 해주니까 가치가 있는거라 생각하는데.. 진짜 대 바이브 코딩 시대가 오면 앞단에 장인 개발자가 필요할까요?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장인의 본질은 축적된 경험으로 정제된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Taste)이 새로운 10x다
실력 없음.취향 없음.

요즘 들어 이런 글들이 많이 주목받는 것도 그런 맥락일까 싶어요.

좋은 글이네요,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