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P by dukjin 1달전 | favorite | 댓글 4개

폴 그레이엄 에세이 번역본 아카이브

긱뉴스에도 자주 올라오는 폴 그레이엄의 에세이는 올라올 때마다 upvote를 많이 받는 베스트셀러이면서, 오래된 글도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흩어져 있어서 한번에 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찾는 대로 에세이를 주워담고 있고, 번역되지 않은 것은 직접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위 링크에서 D열의 댓글에 링크를 넣어주시면 반영해 두겠습니다!

재밌게 읽은 글 5편 소개

Superlinear Returns

  • 보상은 초선형적임. 기하급수적 성장과 임계값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지식이 있음.
  • 임계값은 1 또는 0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승자독식 구조가 나오기 쉽기 때문에 초선형적인 보상을 줄 수 있음.
  • 초선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리 효과를 거두는 것들을 보아야 하고, 그런 것들은 한 사이클의 결과물이 다음 사이클에서 더 잘 하게 만듦.
  • 대표적인 것이 학습임. 학습은 기하급수적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실리콘 밸리가 실패에 너그러운 것은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기 때문.
  • 초선형적인 사회 구조에서는 야망이 크거나 호기심이 큰 사람들이 큰 보상을 받기 용이함. 그래서 초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들도 호기심을 바탕으로 키우다 보면 (확장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하면) 엄청난 결과를 만들 수 있음.
  • 그러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따르고 타고난 적성과 깊은 관심이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함.

Billionaires Build + How People Get Rich Now

  1. 보통 사람들은 남이 돈을 많이 벌면 그냥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억만장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착취를 통해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지만 억만장자들은 사람들을 착취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서 돈을 번 것이다.
  2. YC가 찾는 창업자들은 특정 사용자 그룹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3. 보통은 시장이 몹시 작아보일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어야 한다. 창업자들은 미래에 살고 있고 변화의 최첨단에 있으며 YC 파트너들에게 이를 설득해야 한다.
  4. YC 파트너는 그래서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라고 보통 물어보고, 가장 설득력 있는 대답은 "우리와 우리의 친구들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다. 최소한 사용자의 니즈를 깊이 이해해야 하고, YC 파트너가 이에 흥미를 느끼는지, 느끼지 못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5. 초기 아이디어는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괜히 인터뷰를 프레젠테이션처럼 하거나, 아이디어가 완벽하다고 하면 잘 모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6. 팀은 세 가지를 본다: 창업자의 수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공동 창업자 간의 관계 - 의지, 실행 능력, 회복탄력성, 우정 등의 질문을 한다.

결론 : 부자가 되려면 창업을 해라. 과거부터 그랬고 앞으로는 더 쉬워질 것이다.

  • 1982년 미국 100대 부자 중 60명이 상속을 통해 부를 이뤘다. 반면, 2020년에는 상속을 통해 부를 이룬 사람은 27명 뿐이었다.
  • 이 수치를 통해 창업을 통해 부를 이루는게 요즘에서야 가능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사실 1892년의 백만장자 중 80%이상은 상속이 아닌 창업을 통해 부를 이뤘다.
  • 즉, 1982년만 당시 시대적 특이성 때문에 상속을 통한 부자가 많았을 뿐, 대부분은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된다.
  • 게다가 요즘은 창업에 대한 지식도 널리 퍼져서 공유가 되고, 자금 유치도 쉬워졌기 때문에 창업을 위한 비용이 낮아졌다. 갈수록 축적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서 낮아진 비용은 젊은 나이에 쉬운 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용이해진 자금유치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기에 창업자의 수와 부자의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Default Alive or Default Dead? + The Fatal Pinch

  • 스타트업이 기본적으로 자생 가능한지 VS 불가능한지는 미래의 전략에 영향을 많이 끼침.
  • 자생 불가능하면 생존을 위해 발버둥쳐야 하지만, 자생가능하면 미래의 꿈과 과감한 아이디어에 베팅할 수 있음.
  • 그를 위해 더 빠르게 "우리의 성장률과 번을 비교해 보았을 때 자생 가능한지?" 를 물어보는 것이 몹시 중요함
  • 이때 VC의 추가 채용 등에 대한 조언이 장애가 될 수 있음
  • 스타트업이 런웨이를 얼마 남기지 않고도 안일하게 행동하다 후속투자를 생존의 유일한 길로 두었을 때 코너에 몰리다 망한다.
  • 투자받을 가능성을 0으로 만들고 나서 방법을 강구해 보아야 한다: 회사를 파산시키거나, 매출을 늘리거나, 비용을 줄여야 한다.
  • 비용을 줄일 거면 사람을 잘라야 하는데, 과한 채용을 줄이는게 첫번째고
  • 꼭 필요한 사람들만 있다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거나 컨설팅과 유사한 일들을 하면서라도 돈을 만들어야 함

Before the startup

  • 스타트업은 반직관적인 일들 투성이다.
  • 우선 첫번째로 반직관적인 것은 본능에 의존한 결정을 하면 틀린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쎄하면 피하는게 좋다)
  • 두번째로 스타트업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주커버그는 스타트업 씬을 잘 알아서 성공한게 아니라 사용자들을 잘 이해했기 때문이다. 투자받는 법? 종류주식? 멋진 오피스? 많은 고용? 그런건 스타트업의 성공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 세번째로 스타트업을 무슨 정형화된 루트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서 정해진 루트를 밟아 왔고, 답이 있는 문제들을 외워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 일생동안 그렇게 훈련받은 젊은 창업자들은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요령을 찾지 마라. 투자를 받고 싶으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되고, 빠르게 성장하려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 네번째로 스타트업은 당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여러분의 모든 인생의 경로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시점부터 바뀌기 시작하고, 더 오래 경영한다고 해서 더 쉬워지지 않는다. 대학생 때 창업하지 마라. 대학은 창업을 가르칠 수 없고, 스타트업은 당신의 인생이 추구해야 할 ‘좋은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젊어서 경험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 당신이 스타트업을 경영하게 되는 것처럼, 스타트업도 당신을 경영하게 될 것이다.
  • 다섯번째로 언제 스타트업을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길은 전례 없는 일들이고, 앞으로 어떤 경영자가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언제가 적절한 시기인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시도해보는 것이다.
  • 여섯번째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얻고 공동 창업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애플, 야후, 구글, 페이스북 모두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고,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너무 이상적인 나머지 회사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1) 중요한 것에 대해 많이 배우고, 2) 관심 있는 문제를 3)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해결해 보아야 한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강력한 것을 배우고, 호기심을 따라가다가 마지막 과정에서 부수적인 욕심으로 창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 이런걸 배워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How to Get Startup Ideas

  • 스타트업 아이디어 얻는 법:
  1. 창업자 자신이 원하고
  2. 스스로 만들 수 있으며
  3. 다른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 문제 -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않고 진실된 문제를 풀 수 있는가? 사용자에게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는가?
    우물처럼 좁고 깊은 제품 - 내 제품을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들이 아주 소수로 있어야 함 - 중요한 것은 제품의 깊이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알테어 / 하버드의 페이스북 등. 그러나 나중에는 시장이 더 확대될 것
  • 자기 자신에서 길을 찾기 - 미래를 살고 미래에서 무언가 부족한 것을 찾아라. USB를 잃어버리고 드랍박스를 만들듯, 컴퓨터에 빠져 살아서 페이스북을 만들듯, 올바른 방식으로 준비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알림 - 이게 큰 회사가 될 수 있을까? / 현재 세상의 상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등의 생각을 오염시키는 필터를 끄고, 분명한 문제를 해결해라 / "미래를 살면서, 흥미로워 보이는 것을 만들어라"
  • 학교 - 기업가정신을 배우지 말고 기업가가 되어라. 소프트웨어 전공하고 다른 전공도 하나 더 해라
  • 경쟁 - 경쟁자들은 원래 많음. 그러나 기존 솔루션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음. 그래서 구글처럼 기존 포탈대비 훨씬 뛰어난 검색을 해주거나 /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작아 보이지만 알고보면 큰 시장으로 가야 함
  • 필터 - 슐렙 필터: 지루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저분한 방식으로 현실 문제에 개입해야 함. 보통 프로그래머들은 그렇지 않음. 매력없음 필터: 별로 섹시하지 않은 비즈니스라고 천대시하지 마라
  • 레시피 - 작위적으로 아이템을 만들어야 하면 최소한 자신의 근처에서 만들어야 함.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에서도 창업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데, 컨설턴트처럼 직접 소비자들에게 고용되면서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

역자 + 아카이브 한 사람들인 디캠프에 대한 짧은 소개

디캠프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비영리 재단으로, 은행연합회 사원기관 19개 금융기관(설립 당시 20개 기관)이 2012년 5월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입니다.
‘미래를 향한 투자’, ‘성장을 돕는 공간’, ‘세계와 지역의 연결’이라는 창업 생태계의 3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다양한 창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구글 시트가 모바일 환경에서 보기가 좀 어렵네욤..

모바일에서 보시기 편하게 첫 열 고정 + 요약을 B열로 가져왔습니다!

언젠간 제가 억만장자 만들기를 읽고 너무 감명깊어서 급하게 번역했었는데(https://news.hada.io/topic?id=3510) 너무나 급하게 번역한 나머지 원문의 가치를 많이 훼손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부체감이 있었습니다. 훨씬 낫게 번역해주신 덕분에 인상깊게 본 글을 최대한의 훼손 없이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되어서. 완전 감사합니다. 'ㅁ 'b

ffdd270님께서 훨씬 읽기 쉽게 잘 해주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원문을 유지하는데 너무 신경을 써서 약간 읽는 재미가 없어지지는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