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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이 있어도 주차 요금 결제 방법을 몰라 도움을 청한 노인을 도운 실제 경험담
  • 한 주차장에 Park Mobile, PayByPhone, QR 코드 결제 등 1~5개의 경쟁 앱 안내 표지판이 동시에 걸려 있어 혼란 유발
  • QR 스캔이 광고 팝업, Instant App, 16MB·24MB 앱 설치로 이어지며 결제까지 수많은 단계 발생
  • 신용카드를 입력했는데도 Google Pay가 자동 선택되고, 시간 선택 UI가 고장 나는 등 결제 과정 전반의 오작동
  • 분석 결과, 위치 권한 반복 요청과 비직관적 UI로 인해 비기술 사용자가 단순 주차조차 불가능해진 현실 고발

사건 개요

  • 시애틀 주차장 차 안에 있던 중 한 노인 여성이 창문을 두드리며 "주차 요금을 어떻게 내느냐"고 질문
  • 그녀는 남편을 병원에 데려가려 했으나, 수개월째 끝이 보이지 않는 대규모 도로 공사로 병원 접근이 차단되어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주차
  • 시내 거의 모든 주차장이 수년 전 요금 정산기(pay station)를 철거한 상태
  • 스마트폰은 있으나 이 상황을 처리할 방법을 전혀 모름
    • 본인 표현으로 "혼자서는 절대 못 했을 것"이며, 작성자도 이에 동의

결제 앱 난립 문제

  • 해당 주차장에는 결제 안내 표지판이 세 개나 걸려 있었고, 시내 모든 주차장이 1~5개의 경쟁 주차 앱을 지원
    • 한 벽에는 Park Mobile과 lot ID, 다른 벽에는 PayByPhone과 다른 lot ID 안내
    • 또 다른 곳에는 "Scan Here To Park" QR 코드가 마치 공식 기본 결제 수단처럼 크게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또 다른 앱일 뿐

QR 스캔 과정의 혼란

  • 작성자는 마찰이 적을 것이라 판단해 Instant App 방식을 권유, 그러나 노인은 QR 스캐너 앱을 별도로 실행
    • 카메라 기본 QR 지원이 없거나, 별도 앱이 필요하다고 오인했기 때문 (어느 쪽인지 확인할 시간 없음)
  • 전면 카메라가 기본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후면 카메라가 선택되어 있어 카메라 전환에 어려움
  • 스캔 직후 광고 팝업이 떠서, 기기에 무언가 설치되기 직전 작성자가 제지
  • QR 코드 속성을 설명하는 30개 요소가 나열된 화면이 등장
    • 가장 눈에 띄는 "Search The Web" 버튼은 스캔된 URL을 구글에 던져 무관한 결과만 출력, 작은 파란 링크를 눌러야 함

Instant App의 모순

  • 그 링크가 Instant App을 열자 Google Play가 큰 권한 메시지를 출력, 작성자가 수락 안내
  • 16MB 앱이 설치됨 — Instant의 의미가 무색해짐
  • 앱 실행 직후 다시 권한을 요구하고, 결국 24MB의 정식 버전 앱을 설치
  • 이 앱은 주차장 도로명 주소를 요구
    • 주차장에 그런 정보가 적혀 있는 것을 작성자는 본 적이 없음
    • "근처" 옵션을 제시하지만 실제로는 0.5마일이나 떨어진 곳

Park Mobile 결제의 오작동

  • 결국 작성자가 작동을 아는 Park Mobile 설치를 직접 안내, lot ID를 찾아줌
  • 시간(2시간)과 결제 정보(신용카드)를 입력했으나 결제 단계에서 Google Pay가 자동 선택
    • 작성자가 "그 카드 맞느냐"고 묻자 노인이 아니라고 확인, 약 $30 초과인출 손실을 막은 것으로 추정
  • 결제 옵션 필드를 눌러도 반응이 없고, 모서리의 작은 연필 아이콘을 눌러야 신용카드 선택 가능
  • 결제를 진행하자 시간 선택기가 다시 떠서 기본값 1시간으로 돌아갔고, 2시간 선택이 불가능해짐
    • 작성자는 이 UI를 잘 알기에 시간 제한이 실제로 1시간이었다면 옵션 자체가 안 보였을 것이라 판단, 즉 완전한 오작동(glitch) 상태
  • 다른 방법이 없어 1시간으로 결제 완료, 시간 연장은 앱 내 버튼으로 가능하다고 안내 (실제 작동 여부는 불확실)

위치 권한 반복 요구

  • 전 과정에서 위치 권한을 최소 세 번 부여해야 했으며, 매번 세 가지 선택지 중 "Yes"는 없음
  • 원하는 것은 "앱이 열려 있는 동안(while the app is open)"이지만 이를 알 방법이 없음
    • 나머지 두 옵션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

글의 핵심 메시지

  • 작성자는 이 글의 결말을 세 번이나 쓰려 했으나 실패,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표현
  • 비기술 사용자에게 단순한 주차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현재의 앱 중심 결제 시스템에 대한 좌절을 직접 드러냄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요즘 주차장은 물리적 피싱에 너무 취약해 보임. 누군가 사기 결제 페이지나 악성코드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몇 개 붙여놓는 걸 막을 방법이 있나 싶음
    기술이 “고쳐주지” 못한 영역 중 하나인데, 이제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내는 대신 앱 20개 중 하나를 골라야 함

    • Austin에서 10년도 더 전에, 무료인 걸 아는 주차장에서 “주차 요원”에게 돈을 낸 적이 여러 번 있음. 그런 사람들은 그냥 차를 견인시켜 버릴 수 있고, 사기 구조 전체가 맞물려 돌아감
      견인 회사는 보관료와 처리비를 받고, 요원은 현금을 챙김.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짐
    • 기술이 해결한 건 사실상 감시·광고라는 진짜 문제였고, 그 과정에서 중간 수수료도 조금 떼어 가게 해줬을 뿐임
    • 이건 주차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꽤 잘 알려진 문제임. 매장에서 QR 코드를 쓰는 사업자는 수상한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지 대체로 자기 공간을 점검해야 함
      물론 여기서는 사업자의 운영 품질이 크게 좌우함
    • 주차장 항의 운동에는 꽤 좋은 수단처럼 보임. 앱 기반 시스템을 사람들이 못 믿게 만들 정도의 작은 화제만 있어도 충분함
    • 오히려 누군가 현금과 신용카드를 받는 단말 상자를 설치하고, 그걸 다른 결제 서비스의 대리 결제 장치처럼 동작하게 만들 여지가 커 보임
  • 이번 세기의 급진적 아이디어: 주차장 입구에 사람을 세워서 현금을 금고에 넣게 하거나 운전석 창문에 카드 단말기를 가져다 대게 하면 됨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이 사람은 보건·안전 담당자, 보안 인력, “죄송하지만 만차입니다”라고 안내해 손님이 10분씩 빙빙 도는 걸 막아주는 직원도 될 수 있음
    프로그래머로서 기술이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더 잘 쓰게 해주는 건 좋아하지만, 서비스 전문가가 인사해주는 사람 간 연결도 좋아함. 그걸 우정으로 착각하진 않지만 나름의 가치가 있음
    사회적으로도 이런 일자리는 현대 서구 경제에서 중요한 빈틈을 메움. 저임금 일자리가 자동화로 대규모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는 희박한 가능성에 걸려 사라지고 있음
    단점이라면 대중이 서비스 종사자에게 보일 수 있는 불쾌한 행동 정도일 텐데, 회사들이 늘 데이터 수집, 비용 절감, 푼돈 아끼기를 부업처럼 하지 않을 때 상호 존중 문화도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름

    • 미안하지만 이 아이디어에는 앱도 없고 AI도 안 쓰니, 어떤 벤처캐피털도 투자하지 않을 듯 /s
    • 입구에 사람을 세우고 현금을 상자에 넣는다고? Seattle에서?
      나쁜 사업 판단임. 현금은 매일 별다른 처벌 없이 도난당할 테고, 고용한 사람이 절도 과정에서 다치면 사업주가 책임져야 함
  • Dick's sporting goods에 갔는데 축구화 코너가 특수한 “앱” 구역이었음. 검색 조건을 입력하거나 신발을 스캔하면 직원이 해당 신발을 들고 오는 방식이었음
    앱은 엄청 느렸고, 실제로는 신발을 직접 가져와 스캔해야 그나마 동작했음. 안내는 없어서 알아서 파악해야 했고, 솔직히 Myst를 플레이하는 느낌이었음
    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음. 절도 방지용인가?
    기존 방식이 뭐가 그렇게 나빠서 이런 걸 덧붙여야 했는지 모르겠음. 그냥 신발인데, 지난 40년처럼 상자에 넣어두고 사람들이 신어보게 하면 됨
    앱을 만든다고 경험이 10배 개선되지는 않음. 10배 좋아지는 게 아니라면 왜 하는 건가? 이런 경우에는 Steve Jobs 같은 사람이 폭발하는 게 이해됨

    • 최근 Dick's에 갔다가 똑같은 멍청함을 봄. 내가 사이즈를 알아내거나, 그 브랜드·모델이 맞는지 확인하거나, 심지어 내 사이즈를 취급하는지 보려고 직원에게 한 켤레씩 계속 가져오게 해야 하나 싶었음
      지금까지 가본 최고의 신발 가게는 그냥 바닥에 신발 상자를 잔뜩 쌓아두고 직접 뒤져볼 수 있게 해둔 곳이었음
      오프라인 매장은 이 카테고리에서 온라인 구매를 압도해야 함. 이유는 실제로 신어볼 수 있기 때문임. 그런데 그게 안 되면 그냥 온라인 주문과 다를 바 없는 도박임
      미국은 신발 치수를 mm나 cm 같은 실제 단위로 재기 시작하면 안 되나 싶음. 아동용 체계가 따로 있고 여성용 치수도 따로인 건 정말 이상함
      신발 회사들도 표준 치수를 갖추면 좋겠음. 이상한 발 모양을 가진 입장에서 어떤 회사는 일관적이고 어떤 회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됨. 한동안 Nike는 내 사이즈면 어떤 신발도 편해서 마법 같은 몇 년이었는데, 어느 순간 뭔가 바뀌었음
  • 일반 원칙으로, 서비스의 주된 목적에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 기타 계약은 “동의”했다고 해도 전부 무효여야 한다고 봄
    학교 등록이나 학교 생활에 사실상 필수인 일을 할 때 제3자 약관은 관련 없어야 함
    주차도 마찬가지임. 주차장 자체의 법적 조건은 있을 수 있음. 그런 조건을 허용해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임. 하지만 앱 약관은 유효하면 안 됨. 앱이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면 그냥 책임을 져야 함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Toast의 약관이 중요해져서는 안 됨

  • 더 나쁜 건, 아버지가 브런치에 오셨다가 이런 시스템에서 허용 시간을 8분 초과했더니 80달러 “벌금”을 물었다는 점임
    같은 요율로 추가 청구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위반”이라며 벌금을 매겼고, 최대한 지역 경찰처럼 보이려고 했음. 이런 회사들은 전부 사기꾼임

    • 애초에 “허용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기임. 아날로그 선불 주차 미터기 시절에는 말이 됐지만, 이렇게 현대화한다면 완전히 말이 안 됨
      실제 주차 시간을 분 단위로 청구하는 건 아주 쉬운데도 특정 시간을 예약하게 만드는 건, 쓰지 않을 시간까지 돈을 내게 하거나 충분히 예약하지 않았다고 벌금을 물리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속이려는 것임
    • 카드 결제 취소를 걸면 됨
  • 이 이야기는 슬프고 조금 화가 남. 특히 눈에 띄는 건 스마트폰과 모바일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개인 기기에서 신뢰할 수 없는 코드를 실행하며 앱이 요구하는 “권한”을 줘야 한다는 점임
    필수재와 기본 서비스, 주차 같은 것들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접근 가능해야 함. 비싸고 부담스럽고 대체로 착취적인 기술 제품 뒤에 잠겨서는 안 됨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밀려가지 않게 하는 데 입법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지지할 수 있음

    • 기술적으로는 모바일 앱이나 데이터가 꼭 필요한 건 아님. PayByPhone에서는 SMS, 전화 자동응답, 웹 앱, 모바일 앱으로 주차 요금을 낼 수 있음
      하지만 글에서 말하듯 사용자가 모든 선택지를 알기 어렵다는 게 문제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도시가 여러 공급업체를 허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음. 표지판과 스티커에 모든 업체를 어떻게 안내할지, 특히 업체마다 다른 위치 ID를 써야 할 때 사용자를 압도하지 않기가 어려움
      참고로 PBP에서 일함
    • 여행할 때는 또 다른 문제가 있음. 방문 중인 나라의 앱스토어 계정이 필요할 수 있음
      이런 앱 중 일부는 지역 제한이 있어서 외국 앱스토어 계정으로는 내려받을 수 없음. 때로는 외국 카드나 외국 전화번호도 처리하지 못함
  • 동의함. 현실 세계의 실제 일이 형편없는 지옥 같은 소프트웨어에 기반하고, 그 일을 하려면 그 소프트웨어 세계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을 때 심각한 문제가 됨. 그때는 말 그대로 지옥에서 사는 것과 같음

    • 요즘은 실제 세계의 모든 것이 이미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있고, 비참함. 사람과 통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함
      병원이나 진료소에서도 사람과 연결되는 게 가끔은 거의 불가능함. 자동 전화 시스템이 늘고, 상담원도 자기 쪽 문제인데 그냥 전화를 끊거나 채팅을 종료하는 일이 늘었음
      그러고는 “필요한 정보를 준비한 뒤 다시 연락해 주세요” 같은 거만한 답을 듣게 됨. 특히 자동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할 때 싫음. 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쪽에 문제가 있는 것임
    • 이건 좋은 기술을 만들고 실제 문제를 푸는 데 별 관심 없는 기술 스타트업식 각본임. 전부 지대 추구에 가까움
    • 소프트웨어가 주머니를 채우려고, 종종 아주 추잡하게 만들어지고 있음. Google 검색 페이지조차 완전히 추잡함. 광고가 너무 많음
      소프트웨어 탐욕이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음
  • 주차, 셀프 계산대, 결제 단말기 같은 건 일반 대중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타일과 강제로 상호작용하게 되는 예임
    사용자가 사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서 사용자 요구는 무시하고, 기업 구매자가 원하는 걸 우선시하는 방식임
    직장에서 SAP 같은 소프트웨어를 써본 사람은 사용자 경험이 형편없고 자신을 위한 물건이 아니라는 걸 앎. 그런데 이제 같은 모델이 대중에게 떠밀리고 있음

  • 왜 주차장들이 기존 주차 요금 정산기를 유지하지 않는지 모르겠음. 프랑스에서 본 유료 주차장은 모두 앱과 주차 미터기 결제 둘 다 가능했음
    보통 스마트폰 옵션이 더 좋긴 한데, 1시간 단위로 내는 대신 분 단위로 정확히 낼 수 있기 때문임

    • 사업자가 현금을 받도록 법적으로 요구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음: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austrian-leader-backs-f...
    • 비용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싶은 것임. 물리적 인프라가 없으면 더 이상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됨
      우리가 주차해야 하니까 이 앱 헛짓을 참고 쓸 거라는 걸 알고 있음
    • 신용카드, 때로는 현금도 받던 기존 결제 단말기를 없애고 스마트폰 기반 결제로 바꾼 공영 주차 시설을 꽤 많이 봤음
      주차장 소유자 입장에서 무엇이 동기인지 이해하기 어려움. 기존 단말기의 초기 비용은 이미 회수됐을 가능성이 높고, 사용자 친화성도 분명 더 좋음
      새 스마트폰 결제 업체의 수수료가 더 낮은 건가? 수수료가 오르면 업체를 갈아타기 쉬워서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
  • 모든 회사는 자신이 자판기가 되기를 바라는 듯함. 사실 이런 앱은 판매 비용이 0이라 자판기보다도 더 좋음
    자판기의 첫 번째 규칙은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임. 손님의 탄산음료가 걸리든 말든 누가 신경 쓰나? 방치가 사업 모델임
    나쁜 사용자 경험으로 잃는 돈은 물리적 위치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메움
    그 자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병원 같은 핵심 인프라의 공영 주차장 같은 공공재가 침식되면서 결국 이런 것만 남게 됨
    개인적으로는 고장 나 있고 고칠 수도 없는 기술이 이렇게 퍼지는 걸 허용하는 방식이 싫음. 냉장고가 고장 나면 수리 기사를 불러 고치지만, 프린터가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으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