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연구진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에 대해 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 여러 연구진이 재현 실험에 들어갔지만, 물리학자들은 논문 세부 정보와 데이터 품질 때문에 신중한 반응을 보임
- 7월 22일 arXiv에 올라온 두 편의 비동료심사 프리프린트는 구리로 도핑한 납·산소·인 기반 물질이 상압에서 최소 400K까지 저항 없이 전류를 흘린다고 주장함
- 근거는 제로 저항과 자기장 배척처럼 초전도성을 가리키는 데이터지만, 일부 전문가는 데이터 제시 방식이 어설프고 물리적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봄
- 회의론은 출발 물질인 납 아파타이트가 비전도성 광물이고, 구리 치환이 전기적 성질을 크게 바꾸기 어려우며, 무거운 납 원자가 전자쌍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됨
- 재현 여부가 판정 기준이며, 납 아파타이트 자체는 잘 알려진 물질이지만 4일짜리 다단계 소량 고체상 합성은 소셜 미디어 반응만큼 단순하지 않음
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과 재현 경쟁
- 한국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의 Sukbae Lee, Ji-Hoon Kim과 동료들은 7월 22일 arXiv에 두 편의 관련 프리프린트를 올림
- 핵심 주장은 구리로 도핑한 납·산소·인 기반 물질이 상압에서, 물의 끓는점보다 높은 최소 400K까지 초전도성을 보인다는 것임
- 사실이라면 응집물질물리학의 큰 발견이 될 수 있고, 부상 차량이나 매우 효율적인 전력망 같은 기술적 가능성과도 연결됨
- 다만 논문은 세부 내용이 부족해 여러 물리학자가 데이터와 제시 방식에 회의적임
- Argonne National Laboratory를 포함한 여러 연구진은 이미 이 물질을 만들고 재현 실험을 시도하고 있음
초전도체가 중요한 이유
-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 없이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물질임
- MRI 장비의 큰 전자석은 초전도 전선으로 만들어지며, 저항 없는 전류 흐름 덕분에 가열이나 막대한 에너지 소비 없이 강한 자기장을 만들 수 있음
- 무선 통신용 주파수 필터부터 입자 가속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초전도체가 활용됨
- 일반적인 결정성 고체에서는 전자가 격자의 진동하는 원자에 부딪혀 쉽게 이동하지 못함
- 일부 물질은 충분히 낮은 온도에서 전자가 느슨하게 묶인 전자쌍을 만들고, 낮은 온도의 격자 진동은 이 쌍을 깨뜨릴 만큼 강하지 않아 전자가 방해 없이 이동함
기존 초전도체와 고온 초전도체의 맥락
- 납, 수은, 나이오븀, 주석 같은 여러 원소 금속과 합금은 절대영도 근처까지 냉각되면 초전도체가 됨
- 1950년대 물리학자들은 기존 초전도체에서 격자 진동이 전자쌍을 만드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함
- 1980년대에는 구리와 산소 층을 포함한 복합 화합물이 최대 133K에서 초전도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됨
- 이후 철과 비소 층을 포함한 화합물도 거의 비슷한 온도에서 초전도성을 보일 수 있음이 발견됨
- 최근에는 수소, 황, 탄소를 포함한 화합물이 고압에서 실온 초전도성을 보였다는 논란 있는 주장도 있었음
한국 연구진이 내놓은 근거
- 프리프린트는 흔한 원소인 납, 산소, 인으로 된 물질을 구리로 “seasoned” 또는 도핑하면 궁극적인 초전도체가 된다고 주장함
- 주장대로라면 시료를 구워 만든 뒤 실험대 위 상온·상압 상태에 두어도 저항 없이 전류를 흘릴 수 있음
- 연구진은 저항이 0이 되는 데이터와 함께, 물질이 자기장을 밀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데이터도 내놓음
- 자기장 배척은 초전도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징후로 다뤄짐
- 해당 프리프린트들은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Science의 논평 요청에 연구진은 응답하지 않음
물리학자들이 의심하는 이유
- Michael Norman은 논문 작성자들이 초전도성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며, 일부 데이터 제시 방식도 수상하다고 봄
- 첫 번째 문제는 도핑 전 물질인 납 아파타이트가 금속이 아니라 비전도성 광물이라는 점임
-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으로 유망하지 않다는 판단임
- 두 번째 문제는 납 원자와 구리 원자의 전자 구조가 비슷해, 일부 납을 구리로 치환해도 전기적 성질이 크게 바뀌기 어렵다는 점임
- Norman은 “돌에서 시작했으면 여전히 돌이 나와야 한다”는 식으로 표현함
- 세 번째 문제는 납 원자가 매우 무거워 격자 진동을 억제하고, 전자쌍 형성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임
- Nadya Mason은 연구진이 적절한 데이터를 얻고 제작 기술을 비교적 분명히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데이터 자체는 다소 조잡하다고 평가함
제안된 메커니즘과 남은 의문
- 논문들은 물질 안에서 어떤 물리가 작동하는지에 대한 탄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음
- 연구진은 도핑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긴 납 원자 사슬을 약간 왜곡하고, 초전도성이 이 1차원 채널을 따라 생길 수 있다고 추측함
- Norman은 1차원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초전도성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주장이 놀랍다고 봄
- 도핑으로 생긴 무질서도 초전도성을 더 억제해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의문으로 남아 있음
- Mason은 Lee와 Kim이 사슬 안에 전하의 물결 같은 패턴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유사한 전하 패턴이 고온 초전도체에서도 관찰된 적이 있다고 봄
재현 실험이 판정 기준
- 핵심 질문은 다른 연구진이 같은 관찰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지임
- Norman은 납 아파타이트가 잘 알려진 물질이므로 다른 연구진도 합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봄
- 다만 합성 과정은 소셜 미디어 일부 반응처럼 간단하지 않음
- Jennifer Fowlie는 “4일짜리 다단계 소량 고체상 합성”이 이상하게 쉬운 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함
- 물리학자들은 이 주장을 매우 빠르게 시험할 예정임
- Norman은 “이게 진짜라면 일주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