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배터리와 화면이 약 8년 된 ThinkPad보다 나은 MacBook으로 바꿨지만, 무릎 위에서 타이핑할 때 손목을 누르는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직접 가공함
  • 무작위 궤도 샌더와 3D 프린팅 가이드는 손상 위험과 정밀도 문제로 포기하고, 금속 줄과 단계별 사포 블록을 선택함
  • 테이프로 가공 범위를 표시하고 트랙패드·키보드·헤드폰 단자를 막은 뒤, 소량의 비눗물로 분진을 억제하며 1200방 사포까지 작업함
  • 중앙 틈의 뾰족한 돌기는 모형 제작용 줄로 조심스럽게 다듬었고, 실제 사용 중 팔이 닿는 양쪽 모서리도 추가로 갈아냄
  • 반짝이는 기기라도 본래 용도에 더 잘 맞도록 바꿀 수 있으며, 이런 도구 개조는 예상보다 쉽고 접근할 만함

손목을 누르는 모서리와 가공 방법

  • 새로 구한 MacBook은 배터리와 화면 덕분에 약 8년 된 ThinkPad보다 더 많은 작업을 가능하게 했지만, 손목 주변의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불편했음
    • 평평한 표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무릎 위에서는 손목이 모서리에 비스듬히 닿아 불편함이 커짐
    • Kent Walters의 작업 사례를 비롯해 Mac 모서리를 갈아낸 사례를 참고했으며, 완성 후에도 주변 사람들은 개조 사실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함
  • 테두리가 물결처럼 불균일해지지 않도록 여러 작업 방식을 검토함
    • 무작위 궤도 샌더는 손 줄보다 더 큰 손상을 낼 수 있어 제외함
    • 3D 프린팅 모따기 가이드도 고려했지만, 줄이나 사포를 고정하면서 원하는 정밀도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함
    • 최종적으로 범용 금속 줄과 입도가 점차 고와지는 블록형 사포를 사용함
  • 테이프로 위아래 가공 범위를 표시하고 트랙패드·키보드·헤드폰 단자를 막아 잔여물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함
    • 사포에 소량의 비눗물을 묻혀 분진이 퍼지는 것을 줄임
    • 금속 줄로 시작하는 과정은 부담스러웠지만 재료가 지나치게 많이 깎이지 않았고, 테이프와 사포 블록이 높이를 고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
    • 사포는 1200방까지 사용함
  • 중앙의 작은 틈에 있는 뾰족한 돌기는 모형 제작용 줄로 아주 가볍게 다듬은 뒤 1200방 사포로 마무리함
    • 작업 후 작은 수동 에어 블로어로 쌓인 분진을 제거함
    • 숙련된 공예 작업자의 작업이 아니므로, 이 기록을 그대로 작업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됨

실제 사용 후 조정과 도구 개조

  • 가공한 기기는 파란색 M4 MacBook Air이며, 깎여 노출된 양극 산화 알루미늄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함
  • 한 번에 가공을 끝내기보다 실제로 타이핑하며 촉감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 팔이 큰 경우 양쪽 모서리에도 닿을 수 있어 추가 가공이 필요하지만, 사용자와 작업 방식에 따라 생략할 수 있음
  • ThinkPad처럼 MacBook도 걱정 없이 어디에나 두고 쓰기로 함
    • 기기는 궁극적으로 사용을 위한 도구이므로, 개조를 통해 본래 목적에 더 잘 맞출 수 있다면 시도할 가치가 있음
  • 최근 이어지는 비슷한 개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며, 직접 해보면 처음 예상한 것보다 훨씬 쉽고 접근하기 좋은 작업임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엄밀히 말하면 날카로운 건 꼭짓점이 아니라 가장자리임. 다음 세대 MacBook은 둥글리지 않은 정확히 90도 꼭짓점까지 채택하는 게 논리적인 다음 단계일지도 모르겠음
    Bosch가 전동 공구나 전자 측정기처럼 배터리·전원 코드가 달린 제품뿐 아니라 줄(file) 도 만든다는 건 처음 알게 됨

    • Bosch 가전은 Fertigungsdatum 번호로 제조일을 표시함. 앞 두 자리는 제조 연도, 뒤 두 자리는 월인데, 연도에는 20을 더해야 실제 연도가 나옴
      이 체계가 1920년에 시작해 그해를 00으로 표기했기 때문임. 7808인 오븐은 1998년 8월 제조품이며 거의 30년을 버텼고, 2020년에는 코드가 다시 00으로 순환함
    • Bosch는 전동 공구 외에도 전기자전거 모터, 가전, 산업 기계, 반도체 등을 만듦. 특히 MEMS 부문과 고품질 관성 측정 장치(IMU)가 강해 에어백에 널리 쓰임
      CAN 버스도 Bosch의 지식재산이며, CAN을 탑재한 마이크로컨트롤러마다 약 1센트의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음
    • 직원 약 40만 명과 400개 사업장을 둔 Bosch는 수많은 시장에 진출해 있음. 전자식 연료 분사 엔진의 발전을 이끈 산소 센서를 발명했고, 지금도 완성차용 엔진 관리 시스템을 대량 생산함
      Dremel 제품이나 Diablo 톱날도 Bosch 계열이며, 과거에는 가정용 수족관 장비와 고급 차량용 오디오도 만들었음.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Bosch 식기세척기조차 아주 튼튼했음
      산업 자동화 하드웨어와 공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판매하고 반도체 공장도 직접 건설·운영하므로, 어디를 가든 주변에서 Bosch 관련 제품을 발견할 가능성이 큼
    • Bosch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부품이며, 전동 공구와 DIY 제품은 전체 사업의 약 22% 라고 함
    • Bosch는 정말 다양한 제품을 만듦. 로고도 내연기관에 쓰이는 점화 플러그와 비슷하며, 지금도 모빌리티 부문이 가장 큼: https://www.bosch.com/stories/creation-of-the-bosch-logo/
      수십 년 전에는 내연기관 최적화를 연구하는 학생 연구원 자리도 제안받은 적이 있음
  • 이렇게 세심하게 설계하고 잘 만든 기기의 가장자리가 왜 이토록 날카로운지 이해하기 어려움. 트랙패드를 쓰고 나면 엄지손가락 아래쪽이 늘 아팠는데, 한참 뒤에야 MacBook의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원인임을 알아냈음

    • Mac의 큰 고객층은 그래픽 디자이너·사진 편집자, 웹 개발자, 그리고 다른 요소보다 외관을 중시하는 구매자로 나뉨. 세 번째 집단이 가장 많이 구매하니 각진 모양이 유지되는 것임
  • 웹사이트의 배경 애니메이션이 마음에 듦. 도구가 흠집 날까 봐 제 역할에 쓰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럽다면 도구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셈임
    망치의 흠집을 막으려 애쓰면 작업에 방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임

    • 비싼 기타를 사 놓고 흠집이 두려워 거의 연주하지 않는다면 자신과 도구 모두에게 본래 목적을 빼앗는 셈임. 도구의 긁힌 자국은 제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흔적이라서 지나치게 애지중지하고 싶지 않음
    • Windows 11에서 더 빠릿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동작 줄이기를 켜 둔 탓에 애니메이션이 보이지 않았음. 사이트가 애니메이션에 접근성 태그를 올바르게 설정해 둔 덕분임
    • 배경에 관한 내용은 https://www.brt.fyi/posts/prime-flow-field/에서 볼 수 있음
    • 일반적으로는 맞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님. 청정실이 필요하거나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는 광학 시스템처럼 극도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도구도 있음
    • 배경이 서서히, 무작위처럼 스스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멋져서 제작 과정을 다룬 글도 보고 싶음
  • 유니바디가 등장한 뒤부터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계속 거슬렸고, 지금은 Mac을 완전히 떠났음. 마지막으로 즐겁게 쓴 Mac은 가장자리에 부드러운 플라스틱 개스킷이 있고 키 이동 거리와 오목한 키캡이 훌륭했던 PowerBook이었음
    이후 플라스틱 MacBook도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직접 갈았고, 플라스틱이라 작업하기 쉬웠음. 화면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유리 덮개도 없어서 무광 화면으로 교체하기도 편했음
    공장 출고 무광 화면을 탑재한 15인치 유니바디 MBP는 덜 날카로웠지만 키보드가 아쉬웠음. 최신 MBP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버린 뒤에도 이동 거리가 너무 얕아 도저히 작업할 수 없고, 이제는 노트북 대신 데스크톱 PC만 구매함

  • M2 Air 본체를 직접 갈아낼 용기가 없어 가장자리에 붙이는 3D 프린팅 부품을 설계했음. 잘 작동하며 3년 넘게 버티고 있음
    https://makerworld.com/models/1356464

    • 아주 창의적인 방법인데, 본체에는 어떻게 고정하는지 궁금함
    • 직접 갈아내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꽤 영리한 대안이 될 수 있음
  • 나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요소를 누군가는 매우 거슬려 한다는 사실이 늘 흥미로움

    • 화면의 불량 화소, 스크롤할 때의 화면 찢어짐, 초당 20프레임으로 돌아가는 게임 같은 것들이 그 예임
  • M 시리즈 MBP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임. 특히 중앙의 홈은 끝이 너무 날카로워 손으로 잘못 스치면 베일 정도임

    • 실제로 그 부분에 손을 베인 적이 있을 만큼 터무니없이 날카로움
    • 이 문제가 M 시리즈에만 있는지는 의문임. 2015년형 MBP도 정확히 같은 문제가 있음
  • 관련 글: MacBook의 모서리를 갈아내기, 3개월 전 1,406점·댓글 678개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724352

    • 이번 작업은 조심스럽게 했지만, 이전 글의 결과물은 전동 줄로 밀어버린 것처럼 보임
  • 이 글을 읽는 동안 디버링 공구 1개와 600·2000방 사포만 사용해 작업했음.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생활의 질이 즉시 나아질 만큼 충분히 가치 있었음

    • 다음번에는 나도 디버링 공구를 선택할 것 같고, 효과가 좋았다니 다행임
  • 이건 사실상 잡는 법이 잘못됐다는 상황처럼 보임. MacBook을 책상과 무릎 위에서도 쓰고, 등을 대고 누워 가슴 위에 올려놓기도 하지만 일부를 갈아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