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합법 스포츠 도박을 사회에 부정적인 것으로 점점 더 인식함
(pewresearch.org)- Pew Research Center 조사에서 미국 성인 43% 가 합법 스포츠 도박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이라고 응답함
- 스포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40% 로 2022년 대비 상승 추세를 보임
- 온라인 스포츠 도박 이용 경험이 증가했으며, 2025년 기준 10%가 온라인으로 스포츠 내기를 했음
- 청년층, 흑인 및 히스패닉 등 일부 인구집단이 스포츠 도박 참여율이 높음
- 스포츠 도박 확산에 따른 중독, 사회적 폐해, 경기의 공정성 문제 등이 우려됨
합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미국 사회 인식 변화
배경 및 조사 개요
- 최근 몇 년 동안 합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미국인의 인지도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음
- Pew Research Center가 2025년 7월 8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성인 9,9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
- 조사 오차범위는 ±1.3% 포인트임
주요 결과 요약
합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인식
- 2025년, 미국 성인의 43% 는 합법 스포츠 도박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함 (2022년 34%에서 증가)
- 스포츠 자체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0% 로 2022년(33%)에서 상승함
-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25년에도 8%(사회)와 17%(스포츠)로 여전히 소수에 불과함
- 대다수는 여전히 중립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함
실제 스포츠 도박 참여율
- 2025년 현재 미국 성인의 22% 가 최근 12개월 이내에 스포츠 도박 경험이 있다고 답함 (2022년 19%에서 소폭 증가)
- 도박 방식
- 친구, 가족과의 사적 내기, 판타지 리그 등: 15%
- 온라인(베팅 앱, 스포츠북, 카지노 등): 10% (2022년 6%에서 증가)
- 오프라인(카지노, 경마장, 키오스크 등): 8%
- 전체 스포츠 도박 이용률 증가는 주로 온라인 도박의 확산에 기인함
인구집단별 인식 차이
합법 스포츠 도박의 부정적 영향 인식률
- 성별: 남성 45%, 여성 40%
- 연령대: 18-29세 41%, 65세 이상 49%
- 인종: 백인 46%, 흑인 31%, 히스패닉 37%, 아시안 48%
- 소득수준: 고소득 50%, 중소득 44%, 저소득 36%
- 정치성향: 공화당 성향 43%, 민주당 성향 43%
- 최근 1년 내 도박 경험 유무: 도박 경험 있음 34%, 없음 45%
- 최근 젊은 남성층(30세 미만)이 “나쁘다”는 인식 증가폭이 가장 큼 (22%→47%)
실제 스포츠 도박 참여율
- 18~29세 31%, 30~49세 26%, 50~64세 19%, 65세 이상 12%
- 남성 25%, 여성 19%
- 흑인 30%, 히스패닉 27%, 아시안 22%, 백인 19%
- 소득, 학력, 정치성향별 참여율은 의미 있는 차이 거의 없음
온라인 스포츠 도박
- 18~29세 17% (남성 21%, 여성 16%)
- 흑인 19%, 히스패닉 12%, 아시안 11%, 백인 8%
- 모든 연령, 인종에서 온라인 도박 비율이 최근 3년 새 상승함
스포츠 도박 확산의 사회적 배경과 문제점
제도 및 규제 현황
- 2018년 미국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최소 38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에서 상업 스포츠 도박 합법화
- 스포츠 중계방송 중 베팅 광고가 보편화됨에 따라 대중의 관심과 인지도가 증가함 (2022년 56%→2025년 63%)
사회적 우려 및 폐해
- 합법 스포츠 도박은 정부 및 기업에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으나, 동시에 도박 중독 및 사회적 폐해에 대한 우려 증대
- 스포츠의 공정성 및 무결성 훼손 우려가 부각됨
- 최근 몇 년간 미국 메이저 스포츠 리그(NFL, MLB, NBA, NHL, MLS)에서 선수, 코치, 관계자들의 도박 규정 위반 및 징계 사례 다수 발생
- 2018년 이후 20명 이상의 선수, 1명의 NFL 코치, 1명의 MLB 심판이 징계받음
- 대부분 징계는 정지–영구 퇴출까지 다양함
결론
- 미국에서 합법 스포츠 도박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미국인의 부정적 인식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임
- 온라인 도박 이용의 급증, 20~30대 청년, 특정 인종집단(흑인, 히스패닉)의 높은 참여율 등 인구학적 특성과 연결됨
- 도박에 따른 사회적 폐해, 중독, 스포츠 공정성 문제 등에 대한 논의와 규제 필요성이 더욱 커짐
- 사회 각계에서 합법화의 득실과 적정 규제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중임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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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 합법화되고 인기를 끄는 현상은 단순히 비도덕적인 사회 악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줄 시스템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는 신호임을 느꼈음. 성공을 향한 발판이 실질적으로 없다고 느끼거나, 노력이나 시간이 삶의 질을 높여주지 않는다면 운에 기대어 도박에 돈을 거는 것이 불합리하지 않게 여겨지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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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a Scanlon이 "financial nihilism"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신념이나 희망을 잃으면서 암호화폐 같은 '인생 역전의 기회'에 끌리는 현상을 설명함. 본문에서 링크한 Gen Z and Financial Nihilism 글도 참고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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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도박만의 문제가 아님을 언급하고 싶음. 인플루언서와 VC(벤처 캐피탈) 문화도 마치 '크게 성공하거나 망하는' 식의 사고방식을 조장함. HN(해커뉴스)에서도 '500만 달러로는 은퇴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접했고, 그 이상을 모으려면 비이성적인 위험(즉, 도박수)을 떠안아야 가능하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함. Gen Z는 세 방향에서 압박을 받는 것임. 직업의 안정성이 낮아 언제든 기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업무에서 큼), 소셜미디어로 인해 '좋은 삶'의 기준치가 올라감, 마지막으로 니미비즘과 불투명한 의료 정책 때문에 기본적 안전욕구 충족도 어려워졌음. 결국 도박은 증상일 뿐임. 예전엔 튼튼한 채권이 있었기에 투자라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옵션이 없음. 주거 개혁, 투명한 의료, 최소한의 노동자 보호만 있어도 훨씬 건전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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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 정말로 나쁜 행동을 부추기고 만들어내는 것임. 업무 때문에 몇 번 주 정부 면허가 있는 카지노에서 몇 밤을 보내본 적이 있음. 직접 가서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음악이나 컨벤션처럼 무리끼리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우울함이 가득하고 노인들이 노후 자금을 바보 같은 슬롯머신에 날리는 모습이 많았음. 심한 경우엔 테이블게임이나 포커에서 돈세탁과 같은 불법행위가 아주 대놓고 벌어짐. 영국과 아일랜드의 국가 복권 채권(National Lottery Bonds) 정도만 긍정적으로 느껴졌음. 예금(CD)처럼 원금은 유지되고, 이자는 추첨을 통해 상금으로 지급되는 구조임. 하지만 온라인 스포츠 베팅은 정말 심각하게 문제임. 내 아들이 13살인데, 아이들끼리 스포츠 베팅에 푹 빠져 있음. 돈을 벌기도 전에 중독자가 되는 세대가 생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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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Degeneracy라는 개념이 있음. 세상이 점점 더 타락하고, 금융화되고, 투기적이고, 외롭고, 파벌화되며, 기묘해질 거라는 신념을 뜻함. 이 트렌드를 가장 간결하게 설명하면 "실질 수익률이 줄어들면, 위험 감수도가 커진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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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은 실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임. 만약 도박으로 정말로 돈을 벌어서 잘 되는 순간 머지 않아 모든 플랫폼에서 퇴출당하는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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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고국을 떠나 1~2년에 한 번씩 돌아가고 있음. 4~5년 전부터 가족과 친구가 사는 동네에 도박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게 눈에 띄게 됨. 현란한 스포츠 그림과 창문 없는 구조로 눈에 띔. 가장 중요한 건 이들이 어디에, 또 어디에는 없는지임. 주로 서민·서하위 계층 동네에 몰려 있고, 부유한 동네에는 거의 없음. 이런 곳엔 돈이 넉넉지 않은 이들이 발길을 자주 들이며 여기저기 소액을 날림. 중독에 빠져 피해가 큰 사람들도 심심찮게 들림. 또 도박장이 들어서면서 약물·폭력 같은 좋지 않은 환경 요소가 함께 따라옴. 합법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공간들은 지역사회에 해를 끼침. 개인적으로 가족이 이런 데 노출되는 환경에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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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동네에 없는 이유는, 단순히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이런 '저급한' 업소를 원천적으로 유입시켜주지 않으려는 부유층의 힘이 작동하기 때문임. 내 도시에 있는 Safeway 중 오직 가장 부유한 동네 매장만 복권을 팔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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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바이에른 대도시에서 집을 구할 때도 동네의 카지노/스포츠 베팅 업장이 있는지 없는지로 거주지 선택 여부를 바로 걸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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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으로는 '합법'이고 해롭지 않은 오락이라 광고하지만, 실상은 가장 돈이 부족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빼앗아가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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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약 10년 전에 고국을 떠나온 사람임. TV와 축구팀 스폰서에 도박 광고가 넘쳐날 거라 이미 예상했지만, 최근 3~4년 사이엔 그 정도가 충격적이었음. 이제 TV와 축구팀뿐 아니라 식당 냅킨홀더, 버스정류장, 미용실 TV 액자 틀까지 도박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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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베팅 오피스 같은 곳은 옛날 방식이 아니냐고 의문임. 이제는 시니어조차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어디서든, 심리적 개입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도박을 하니 더 교묘하고 위험하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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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 사회에 나쁜가? 개인에게 해롭고, 가족에게도 피해가 가니 결국 사회에도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음. 도박이란 결국 참가자들이 순손실을 본다는 것에서 출발함. 게임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더 똑똑한 수학자들을 쓰고 조직적으로 돈을 벌어감. 카지노의 수익 모델은 참가자가 돈을 넣으면 일부만 다시 돌려주고 나머지로 이익을 남김. TV광고 역시 결국 베팅해서 돈 잃은 사람들이 낸 돈임. 가벼운 오락에 불과한가? 일부에겐 그렇지만 도박의 화학적 중독성은 잘 알려진 사실임. 다 해롭다고 일치한다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임. 담배, 술, 설탕 같이 해롭지만 합법인 것들이 이미 존재함. 금지하면 줄어들까? 아마 0은 안 되겠지만, 과거에는 이 정도까지 심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줄일 순 있다고 생각함. 혹시 광고를 금지하거나, 회사에 과세를 대폭 강화하거나, 아예 심각한 사회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음. 미국에선 이런 조치들이 쉽지 않음. 결국 비즈니스가 지배하고, 스포츠 도박 산업은 사업적으로 매우 큰 이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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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한때 도박이 불법이었고, 정부가 해외에 서버를 둔 포커 회사까지 법적으로 폐쇄 조치까지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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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를 통한 효과가 0으로 만드는 데 있진 않으며 과거엔 정말 그리 흔하지 않았음. 금지의 목적은 전면 박멸이 아니라 현저한 감소임.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이 경험했고 습관화되어 과거로 돌리기는 어려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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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서 하우스만 이긴다"는 관점은 스포츠 베팅이나 포커에는 맞지 않는 말임. 블랙잭 같은 카지노 테이블 게임과 달리, 스포츠 베팅과 포커는 실력으로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음.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지지만, 하우스만 무조건 이기는 구조는 아님. 도박의 사회적 해악을 인정하지만, 근거가 틀리지 않고 사실에 기반을 두는 논거가 더 설득력 있다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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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금지는 확실히 실효성 있는 접근임. 전화 앱·광고 제한부터 시작해야 함. 광고가 효과 있다면, 그것 때문에 기업이 돈을 쓰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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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규제가 가장 손쉬운 대책임. 어린이들이 게임을 보는 시간에 스포츠베팅 광고를 내보낼 이유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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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부분지역에서 도박이 한때 정말 불법이었던 시절이 떠오름. 내 주에선 주정부 복권으로 "교육재정으로 쓸 테니 허용해달라"는 논리로 합법화됨. 그러나 기존 교육예산을 복권수입으로 대체해 결과적으로 주는 효과가 아닌 셈이 됨. 강 하천 도박도 처음엔 회색지대였다가 점점 카지노까지 합법화·일상화되고, 이제는 식료품점에도 복권기계가 늘어서 돈이 쏟아짐. 개인적으로는 도박이 각자 개인선택은 되되, 정부나 기업의 사업거리로까지 확장되진 않았으면 좋겠고, 집에서 하는 작은 판까지 경찰이 단속하러 오는 건 원치 않음
- 예전에는 라스베가스/리노/애틀랜틱시티까지 직접 가야 도박이 가능했던 그 정도가 나은 절충안이었다고 봄. 가끔 주말 여행 삼아 돈 좀 잃는 건 괜찮지만, 24시간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베팅하는 것은 비교도 안 되게 위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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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포츠에 점점 더 흥미를 느끼지 않게 만드는 주범이 스포츠 도박임. 해설자들이 계속 오즈(배당률) 이야기만 하고, 도박 업체 스폰서 홍보만 하니까 보기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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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사회적 역할이 지난 25년간 엄청나게 확대됨. 스포츠 배팅, 온라인 포커, 밈 암호화폐 같은 것들이 모두 도박의 정상화 예시임. 이제 젊은 세대는 인생에서 뭔가 이루려면 도박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분위기임
- 내 집 마련, 안정적인 직장 같은 기존의 경제적 성공 경로가 점점 멀어진 느낌을 가지니, 고위험/고수익 지향 사고가 당연해지는 흐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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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도박이 심각하게 독(毒)이 되는 현상이 퍼지고 있음. "baseball player", "threats", "gambling" 등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음. 실제로 레드삭스 투수와 커미셔너의 도박 연관 위협이나 MLB 선수들이 받은 사회적 위협 등의 사례가 있음
- NCAA 여자 스포츠도 예외가 아님. 어린 선수들은 경호원을 고용할 자금도 부족해서 더욱 취약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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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베팅 자체가 본질적으로 끔찍하다고 생각하진 않음. 다만 미국 기업들이 만들어낸 구조가 지나치게 약탈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며, 많은 팬들이 이 악화된 현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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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1인당 알코올 소비가 매우 높은데, 내 인생에서 알코올보다 도박이 인생을 파괴하는 사례를 더 많이 목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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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서로 비슷한 제도나 사업 모델을 빠르게 모방해 도박광고 산업도 그렇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커졌음을 씁쓸하게 느끼고 있음. 영국이 이 세기 초부터 스포츠도박과 광고가 난무했고, 이제 미국도 같은 수준에 도달했음. 반대로 미국식 투표자 신분증 제도도 영국에 별 실효성 없이 도입된 예처럼, 돈이 되거나 논란을 키우는 제도는 양국이 서로 참고하는 구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