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 여러 주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금지 법안이 발의되며, 기업 주도의 도박 확산에 대한 정치적 반발이 시작됨
  •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39개 주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팬듀얼(FanDuel)과 드래프트킹스(DraftKings) 같은 기업이 스포츠 산업 자금 구조에 깊이 결합
  • 도박 중독과 부채 증가, 스포츠 부패, 사회적 해악이 가시화되며, 특히 젊은 남성과 중산층, 청소년층에서 피해 확산
  • 도박 산업은 국가 재정 의존 구조를 형성해 규제나 금지가 어려운 상황이며, 일부 기업은 연방 규제 우회 시도를 통해 전국적 합법화를 추진
  • 글은 도박을 중독 기반의 강제적 시장 행위로 규정하며, 자유 사회 유지를 위해 엄격한 규제 또는 금지 필요성을 강조

미국 내 기업 주도 도박 확산과 정치적 반발

  •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 Joanne C. Benson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 폐지 법안(SB1033) 을 발의, 버몬트와 뉴욕 등에서도 유사한 움직임 발생
    • 이는 1970년대 이후 지속된 기업 운영 도박 확산에 대한 첫 반격으로 평가됨
  • 미국인의 약 20%가 지난 1년간 베팅을 했으며, 대부분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베팅 형태
  •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미국 내 스포츠 베팅 금액은 5,000억 달러 이상에 달함

스포츠 산업과 도박의 결합

  • NFL 경기 중 DraftKings, FanDuel 광고가 대량 노출, 유명 인사들이 참여
  • 주요 스포츠 미디어, 리그, 팟캐스트가 도박 기업과 제휴, 팬듀얼은 15개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 운영
  • 정부는 NBA 선수 포함 6명을 도박 관련 사기로 기소, 선수에 대한 폭언 및 온라인 괴롭힘 증가
    • 스포츠 베터의 21%가 경기 결과로 손실 후 선수를 verbally abuse한 경험 있음

도박 중독과 경제적 피해

  • 도박 앱 사용자가 전체의 80%, 4분의 1은 청구서 미납, 3분의 1은 도박 부채, 절반 이상은 신용카드 부채 보유
  • 온라인 베팅 허용 주에서는 파산율·채무 연체·자동차 대출 연체 증가
  •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미국인들이 도박으로 1조 달러 손실 가능성 제시
  • 정신과 의사 Kavita Fischer는 DraftKings 앱으로 60만 달러 손실, 기업의 중독 유도 알고리듬 노출 사례로 언급됨

여론 변화와 사회적 인식

  • Pew 조사에 따르면 43%의 미국인이 합법 스포츠 베팅을 “사회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 2022년의 34%에서 상승
    • 30세 미만 남성의 47% 가 부정적 인식
  • 도박 반대 여론은 베팅 참여자 집단 내에서도 증가, 문제는 “친구 간 내기”가 아니라 기업이 ‘하우스’ 역할을 하는 구조

역사적 배경: 합법화의 시작과 확산

  • 1963년 뉴햄프셔 주가 미국 최초의 주 복권을 도입하며 도박의 국가적 정당화 시작
    • 세금 인상 회피를 위한 ‘죄악세’ 대체 수단으로 추진
  • 이후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등 동북부 주들이 복권 합법화, 1980년대에는 전국으로 확산
  • 1980년대 이후 기업과 월가 자본이 도박 산업에 진입, American Gaming Association 설립으로 제도권화
  • 2006년 UIGEA 법이 해외 온라인 도박 송금 금지, 그러나 판타지 스포츠 예외 조항이 이후 온라인 베팅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됨

도박 산업의 정치·경제적 구조

  • 도박은 생산 없는 부의 이전이며, 중독을 통한 강제적 거래로 규정됨
  • 기업은 도파민 분비를 유도해 자제력 약화, “합리적 선택”이 불가능한 구조 형성
  • 법학자 Matthew Lawrence는 중독이 자유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라 지적, 엄격한 규제 또는 금지 필요성 제기
  • 도박은 스포츠 부패·공공 부패·사회적 오염을 초래하며, 국가 재정 의존성으로 인해 개혁이 어려움

재정 의존과 정책적 난제

  • 메릴랜드 주 예산의 6.4%가 도박 수익(약 15억 달러)에서 발생
    • 도박 금지는 법인세 수입에 맞먹는 재정 공백 초래
  • 도박 수익은 단기적으로 효과적이나 장기적으로 감소, 세수 과대평가 문제 존재
  • 경기 침체기에는 복권 판매 증가, 주정부가 중독을 유발하는 구조적 유인을 갖게 됨
    • 버지니아 주 교육 예산의 10%가 도박 수익에 의존

연방 규제 우회 시도와 정치적 이해관계

  • Kalshi는 “예측시장” 명목으로 스포츠 베팅을 금융상품화, CFTC 관할로 전환 시도
    • 네바다·뉴저지에서는 승소, 메릴랜드에서는 패소, 향후 항소 예정
  • 트럼프 행정부 인사와 가족이 Kalshi 및 관련 기업과 직접적 이해관계 보유
    • 트럼프 Jr.는 투자자, TruthSocial은 자체 예측시장 출시 계획

규제 대안과 국제 사례

  • 영국은 온라인 게임 베팅 한도(stake limit)VIP 프로그램 규제로 중독 완화
  • 미국은 데이터 기반 광고 제한, 푸시 알림 금지, ‘샤프’ 차별 금지 등 초기 대응 논의 중
  • 그러나 주정부-도박기업 간 재정적 공생 구조로 인해 실질적 개혁은 난항

결론: 자유 사회와 도덕적 상업 질서의 회복

  • 기업 운영 도박은 강제적·기만적 거래 형태로, 자유 시장 원칙을 훼손
  • 중독·사기·독점 등 비윤리적 상업 행위가 사회 전반에 확산
  • 베슨 상원의원의 법안은 이러한 구조에 맞선 첫 실질적 반격으로 평가됨
  • 자유 사회 유지를 위해 도박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 제한과 시장 규제 강화 필요성 강조
Hacker News 의견
  • 메릴랜드 주 예산의 약 6.4%가 도박 수익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놀라웠음
    시민 일부의 잃은 돈이 기업 전체의 세금 수입과 거의 맞먹는다는 게 믿기지 않음

    • 맞게 이해한 것 같지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님
      주 정부는 법인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음, 대신 판매세나 주택세, 도박세 같은 걸로 세수를 확보함
    • 주가 필수 공공 서비스를 생산적 활동이 아닌 패배자의 돈으로 유지하는 구조가 씁쓸함
    • 주 차원의 법인세는 의미가 없음. 하루 만에 본사를 옮길 수 있으니까
      대신 소득세는 회피가 어렵고, 투자 위축도 덜함
      진짜 문제는 연방 자본이득세가 너무 낮다는 점임
    • “기근을 해결하려고 식인을 택하는 것 같다”는 비유가 떠오름
    • “매우 비판적이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음
  • 도박, 특히 저비용 반복형 도박은 종종 우울증이나 인지 문제의 징후임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광고를 금지하고, 사기 구조를 인식하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함

  • 도박 광고 금지가 개인의 자유와 피해 최소화 사이의 균형점처럼 느껴짐
    스포츠 도박 광고는 스포츠 미디어를 망쳤고, 복권 광고는 더 심함
    정부가 국민에게 해로운 행위를 장려하는 데 돈을 쓰면 안 됨

    • “합법이지만 귀찮게 만들기” 전략이 underrated한 정책임
      광고가 사라지면 참여까지의 마찰(friction) 이 커지고, 그만큼 참여율이 줄어듦
    • 노르웨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독점점포로 이런 방식을 잘 구현함
      술을 사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
    • 나는 시장 친화적이지만, 이런 광고 금지에는 동의함
      흡연·음주는 괜찮지만 광고는 성인 전용 매체에만 허용해야 함
    • 즉각적 보상형 베팅(한 이닝, 한 타석 등)을 금지하는 것도 대안임
    • 혹은 도박 회사가 중독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 더 낫다고 봄
  • 요즘 미국은 모든 게 베팅화된 것 같음 — 투자, 스포츠, 연애, 주택 구매까지
    중독은 여유 시간과 돈이 많고, 사회적 제재가 사라졌을 때 생기는 현상임
    지나친 번영이 사회적 리듬을 깨고, 개인은 이겼지만 공동체는 실패한 셈임

    • 70년대와 40년대를 이상화하는 건 이상함. 그 시절은 전쟁과 경제 위기의 시대였음
  • 포켓몬, 유희왕, 매직 더 개더링 같은 카드 게임도 도박적 요소가 강함
    희귀 카드, 랜덤 팩 구성 등으로 도박화된 수집 경험을 유도함
    Nekusar the Mindrazer 카드 링크

    • 90년대엔 팩 개봉이 재미없었음. 다들 필요한 카드를 따로 샀음
      지금은 언박싱 콘텐츠가 마케팅이 되어버림
    • 포켓몬 카드 시장은 이상함. 실제로 게임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고가 거래는 계속됨
    • 랜덤성 자체가 재미로 포장되지만, 슬롯머신과 같은 보상 루프를 자극함
    • 스포츠 카드 시장도 마찬가지라는 Upper Deck 사장 글을 봤음
  • 관련 영상: Coffeezilla: Exposing the Gambling Epidemic

    • 전통적 금융과 카지노식 투기의 융합이 한 세대를 망칠 수 있음
  • 스리랑카에 살 때는 도박 광고가 금지되어 있었음
    서구로 이주하고 나서야 도박 광고의 홍수에 충격을 받았음

    • 하지만 스리랑카가 더 낫다고 단정하긴 어려움. 단지 가치관의 차이일 뿐임
  • 최근 도박 관련 보도가 폭증한 이유가 궁금했음
    Bloomberg 기사, Kyla Substack, FT 기사 등 수많은 사례가 있음

    • 이유는 간단함. 미국에서 합법화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
      합법화 이후 광고 폭증으로 미디어가 포화됨
    • 대부분의 사람에게 주식 거래도 도박과 다르지 않음
  • 광고에서 “책임감 있게 도박하세요”라는 문구가 늘 아이러니하게 들림
    실제로 책임감 있는 선택은 도박을 안 하는 것뿐인데

    • 도박을 즐기되 자기 통제 가능한 사람도 있음
      문제는 남용자이지, 모든 도박 행위가 악은 아님
    • 하지만 “책임감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시점에서 이미 중독 상태일 가능성이 큼
    • 이런 문구는 단순한 법적 면책용 문장
      “우린 경고했어요”라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것임
    • 나도 매달 3달러 정도만 도박에 쓰는데, 그냥 랜덤성 기금이라 부름
    • 실제로 도박 산업은 중독자에게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음
      현대 슬롯머신은 중독 유발에 최적화되어 있고, 일반인은 오히려 흥미를 잃음
  • 요즘 SNS에서 도덕적 악습 단속(vice policing) 이 유행하는 이유가 궁금함

    • 이건 도덕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 봐야 함
      심장병이 오래된 질병이라도 여전히 치료하려 하듯, 도박도 마찬가지임
    • 사회 변화에는 항상 반작용이 있음
      스포츠 중계 중 베팅 광고가 나오는 건 흡연 광고처럼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함
    • 네 번째 오래된 악습은 가십임. 원래부터 인간의 본능적 SNS였음
    •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을 보며 안도함
      그리고 두려움은 가장 쉽게 팔리는 감정
      사회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원인을 찾고 싶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