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메릴랜드 주 예산의 약 6.4%가 도박 수익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놀라웠음
    시민 일부의 잃은 돈이 기업 전체의 세금 수입과 거의 맞먹는다는 게 믿기지 않음

    • 맞게 이해한 것 같지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님
      주 정부는 법인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음, 대신 판매세나 주택세, 도박세 같은 걸로 세수를 확보함
    • 주가 필수 공공 서비스를 생산적 활동이 아닌 패배자의 돈으로 유지하는 구조가 씁쓸함
    • 주 차원의 법인세는 의미가 없음. 하루 만에 본사를 옮길 수 있으니까
      대신 소득세는 회피가 어렵고, 투자 위축도 덜함
      진짜 문제는 연방 자본이득세가 너무 낮다는 점임
    • “기근을 해결하려고 식인을 택하는 것 같다”는 비유가 떠오름
    • “매우 비판적이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음
  • 도박, 특히 저비용 반복형 도박은 종종 우울증이나 인지 문제의 징후임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광고를 금지하고, 사기 구조를 인식하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함

  • 도박 광고 금지가 개인의 자유와 피해 최소화 사이의 균형점처럼 느껴짐
    스포츠 도박 광고는 스포츠 미디어를 망쳤고, 복권 광고는 더 심함
    정부가 국민에게 해로운 행위를 장려하는 데 돈을 쓰면 안 됨

    • “합법이지만 귀찮게 만들기” 전략이 underrated한 정책임
      광고가 사라지면 참여까지의 마찰(friction) 이 커지고, 그만큼 참여율이 줄어듦
    • 노르웨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독점점포로 이런 방식을 잘 구현함
      술을 사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
    • 나는 시장 친화적이지만, 이런 광고 금지에는 동의함
      흡연·음주는 괜찮지만 광고는 성인 전용 매체에만 허용해야 함
    • 즉각적 보상형 베팅(한 이닝, 한 타석 등)을 금지하는 것도 대안임
    • 혹은 도박 회사가 중독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 더 낫다고 봄
  • 요즘 미국은 모든 게 베팅화된 것 같음 — 투자, 스포츠, 연애, 주택 구매까지
    중독은 여유 시간과 돈이 많고, 사회적 제재가 사라졌을 때 생기는 현상임
    지나친 번영이 사회적 리듬을 깨고, 개인은 이겼지만 공동체는 실패한 셈임

    • 70년대와 40년대를 이상화하는 건 이상함. 그 시절은 전쟁과 경제 위기의 시대였음
  • 포켓몬, 유희왕, 매직 더 개더링 같은 카드 게임도 도박적 요소가 강함
    희귀 카드, 랜덤 팩 구성 등으로 도박화된 수집 경험을 유도함
    Nekusar the Mindrazer 카드 링크

    • 90년대엔 팩 개봉이 재미없었음. 다들 필요한 카드를 따로 샀음
      지금은 언박싱 콘텐츠가 마케팅이 되어버림
    • 포켓몬 카드 시장은 이상함. 실제로 게임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고가 거래는 계속됨
    • 랜덤성 자체가 재미로 포장되지만, 슬롯머신과 같은 보상 루프를 자극함
    • 스포츠 카드 시장도 마찬가지라는 Upper Deck 사장 글을 봤음
  • 관련 영상: Coffeezilla: Exposing the Gambling Epidemic

    • 전통적 금융과 카지노식 투기의 융합이 한 세대를 망칠 수 있음
  • 스리랑카에 살 때는 도박 광고가 금지되어 있었음
    서구로 이주하고 나서야 도박 광고의 홍수에 충격을 받았음

    • 하지만 스리랑카가 더 낫다고 단정하긴 어려움. 단지 가치관의 차이일 뿐임
  • 최근 도박 관련 보도가 폭증한 이유가 궁금했음
    Bloomberg 기사, Kyla Substack, FT 기사 등 수많은 사례가 있음

    • 이유는 간단함. 미국에서 합법화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
      합법화 이후 광고 폭증으로 미디어가 포화됨
    • 대부분의 사람에게 주식 거래도 도박과 다르지 않음
  • 광고에서 “책임감 있게 도박하세요”라는 문구가 늘 아이러니하게 들림
    실제로 책임감 있는 선택은 도박을 안 하는 것뿐인데

    • 도박을 즐기되 자기 통제 가능한 사람도 있음
      문제는 남용자이지, 모든 도박 행위가 악은 아님
    • 하지만 “책임감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시점에서 이미 중독 상태일 가능성이 큼
    • 이런 문구는 단순한 법적 면책용 문장
      “우린 경고했어요”라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것임
    • 나도 매달 3달러 정도만 도박에 쓰는데, 그냥 랜덤성 기금이라 부름
    • 실제로 도박 산업은 중독자에게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음
      현대 슬롯머신은 중독 유발에 최적화되어 있고, 일반인은 오히려 흥미를 잃음
  • 요즘 SNS에서 도덕적 악습 단속(vice policing) 이 유행하는 이유가 궁금함

    • 이건 도덕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 봐야 함
      심장병이 오래된 질병이라도 여전히 치료하려 하듯, 도박도 마찬가지임
    • 사회 변화에는 항상 반작용이 있음
      스포츠 중계 중 베팅 광고가 나오는 건 흡연 광고처럼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함
    • 네 번째 오래된 악습은 가십임. 원래부터 인간의 본능적 SNS였음
    •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을 보며 안도함
      그리고 두려움은 가장 쉽게 팔리는 감정
      사회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원인을 찾고 싶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