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기근을 유발한 이스라엘의 행위, 시각화
(cnn.com)- 유엔 산하 패널인 IPC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과 봉쇄로 인해 가자 지구에 인위적 기근이 발생함을 확인함
-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영양실조, 폭력, 질병, 그리고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생존 투쟁에 직면함
- 이스라엘은 UN 및 IPC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식량과 구호품 공급을 확대했다고 주장함
- 하지만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은 복잡한 행정 장벽, 통행 제한, 극단적으로 제한된 농경지 등으로 인도적 지원이 차단되고 있음을 지적함
-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공격, 농경지 파괴, 상업·식품 시스템 붕괴 등이 기근 심화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함
가자 지구 기근: 이스라엘 행위와 그 영향
UN 및 IPC 보고서와 국제 여론
- 유엔 산하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IPC) 패널의 8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거의 2년에 걸친 군사 작전과 봉쇄가 가자 지구에 '인위적 기근'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함
- 이 보고서는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내 작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촉진시켰으며, 일부 국가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의 근거로 인용함
- IPC는 9월 말까지 가자 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기근 조건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후 전망 업데이트는 제공하지 않음
팔레스타인 주민의 식량 위기와 인도적 상황
- 인구가 가장 많은 가자 지역 내 50만 명 이상이 기아, 빈곤, 사망의 악순환에 빠진 것으로 보고됨
-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격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구호 작전까지 차단하고 있음
-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 Michael Fakhri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함
- “이스라엘은 상상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기아 시스템을 구축했음”이라는 평가 제시
이스라엘의 반박 및 실태
- 이스라엘 당국과 COGAT(민간 협력기관)은 IPC 보고서를 “허위”이며 “편향적 데이터”에 근거했다고 전면 부정함
- 이스라엘은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주장함
- 그러나 구호 기관들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강화와 행정 절차 제약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함
기근 판정 기준과 영아 영양실조 실태
- IPC 기근 판정은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이루어짐
- 전체 가구의 20% 이상이 극심한 식량 부족 경험
- 일정 비율 이상의 만 5세 미만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에 해당
- 1만 명당 2명 이상이 매일 굶주림이나 영양실조·질병으로 사망
-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700일 넘게 지속된 동안 영양실조 또는 기아로 455명 사망, 이 중 151명은 아동임
행정적·물리적 장벽에 따른 인도적 지원 제한
- 이스라엘의 까다로운 승인이 지연되거나, 국경에서 물품 검열 및 임의적인 반입 거절이 잦아 실제로 전달되는 식량 및 구호품이 극히 제한적임
- 유엔과 구호 단체는 이로 인해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분배 경로가 단절된다는 점을 재차 언급함
국제사회의 추가 비판 및 이스라엘의 대응
- 미국 상원의원 Chris Van Hollen 및 Jeff Merkley 등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의 팔레스타인인을 인종청소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 주장했으며, “식량을 전쟁 무기로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함
- 이스라엘은 UNRWA(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운영을 금지했으며, 미국 정부 내부 조사에서는 하마스의 대규모 인도적 지원 탈취 증거가 확인되지 않음
식량 공급 체계 분석 및 실제 식량 섭취량 현황
- COGAT 고위 관계자는 "트럭의 무게, 칼로리 등 모든 구호물품을 정확하게 통제·분석한다"고 밝힘
- 공식적으로는 1인당 하루 4,400칼로리 상당의 식량이 가자에 반입되었다고 주장
- UN에 따르면, 실제로 팔레스타인 주민은 2024년 5월 기준 1,400칼로리(생존에 필요한 최소치의 67%)만 섭취한 것으로 기록됨
구호 경로 전환 및 현장 위험
-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원하는 GHF(Gaza Humanitarian Foundation)는 UN이 담당하던 주요 구호 허브 중 대부분을 대체해 신규 분배 거점 설립 시도 중임
- 그러나 군사화된 분배 지점 근처에서 민간인 사망이 속출하고, 여성·아동·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임
- UN 및 국제 인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비인간적이며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위험과 죽음에 노출됨"을 지적함
농경지 파괴와 식량 자급력 붕괴
-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가자 전체 경작지의 1.5%만이 접근 가능 및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음
- 어업 금지, 북부지역 집중 군사 작전 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의 식량 자급 기반이 더 심각하게 붕괴함
기근 극복을 위한 조건
- 구호기관은 즉각적 휴전, 인도적 접근 보장, 다분야 대규모 지원, 민간인 및 인프라 보호, 상업·지역 식량 시스템 복구 등이 필수 조건임을 제시함
- “상황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추가 군사행동은 상상 이상의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이라는 경고도 있음
Hacker News 의견
-
이스라엘의 10월 7일 이후 대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음
전략이 사실상 전혀 없는 듯 보이고, 가자 지구 전후 처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보복에 나섬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과도한 대응으로 이끌어낸 점에서 게릴라전의 전형적인 함정에 빠진 셈임
이로 인해 국제적 정당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검열과 시위 탄압, “반유대주의” 혐의를 이용한 비판자 침묵 시도 등은 오히려 역효과만 냄
지금 국제적 지지도 붕괴 중이고, EU는 제재를 추진하며 미국도 점점 거리두기 중임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즉시 전쟁을 끝내고 손상된 관계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것임
이대로 고립이 가속되면 남아공의 과거처럼 제재가 뒤따를 수 있음
흥미로운 점은, 모든 당사자가 패배한 상황이라는 것임
하마스는 군사전에서 졌고, 가자 주민들은 삶과 생계를 잃었으며, 이스라엘은 미디어/정보전에서 처참하게 패함 -
미국이 이스라엘과 점차 거리 두는 중이라는 의견에 대해,
대중 정서는 이스라엘에 반대하고 있으나, 트럼프는 여론 신경 안 쓰고 네타냐후와 계속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함 -
전략과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기본적인 점은
가자 인근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제는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점임
가자에서 로켓이 나오지 않고, 박격포 사격이나 추가 침입의 위험도 없어짐
이스라엘이 군대 주둔을 유지하는 한 평화가 보장됨
이제 이런 변화는 과거 하마스와의 충돌 재탕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안보 상황을 바꿔야만 했음 -
“이스라엘은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아 시스템을 만든 국가”라는 말에,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런 잔혹함에 반대하는 정치적 목소리가 있음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국회의원이 국회 단상에서 강제로 퇴장당하는 영상이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UzDxV7jnAos -
10월 7일 이전에도 이스라엘 사회가 매우 극심하게 분열되어 있었음
대규모 거리 시위가 연일 계속됐고, 전쟁 발발로 인해 일시적으로 내부 갈등이 멈췄을 뿐이지, 근본적 문제들은 여전함
오히려 전시 상황으로 긴장이 더 높아짐 -
원래 인용된 “기아 시스템” 발언은 과장처럼 들림
이스라엘 관련 사안에서 UN의 신뢰성도 의문임 -
단상에서 발언한 사람은 Ayman Odeh(아얀 오데), 아랍계 이스라엘 의원이자 좌파 아랍 정당 대표임
아랍계 이스라엘 정치인과 시민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소외됨
대부분 유대인 이스라엘인들은 아랍계 정당을 불법적이라 여기거나 비판함
“가자지구 굶주림 반대” 정치적 움직임은 주로 아랍 사회에 국한되고, 유대계 사회에서는 거의 침묵이거나 정부 정책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Ayman_Odeh -
하마스가 기근을 유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하마스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인질도 여전히 잡고 있음
하마스가 가자의 정부였던 만큼 본질적으로 전쟁을 초래한 셈임
나도 네타냐후나 전쟁을 지지하진 않지만, 이스라엘만 비판하고 하마스나 이란을 비난하지 않는 건 비합리적으로 느껴짐
미국은 개입에서 빠져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
“전쟁이니까 나쁜 일은 당연하다”는 식의 정당화에 놀람
이런 태도 때문에 전쟁범죄 개념이 존재함
무력 충돌이라 해서 무조건 어떤 일이든 허용될 수는 없음 -
많은 비판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혹은 오히려 모든 전쟁이 그렇다는 인식에서 나온다는 지적임
하지만 이 전쟁은 다름
미국조차 과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기아를 초래하진 않았음
이 전쟁은 “이게 그냥 전쟁인가, 아니면 더 심각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상황임 -
이런 정당화는 학살을 자행하는 쪽이 늘 써온 레퍼토리임
터키도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해 똑같이 변명해왔음 -
기아가 인간 정신에 끼치는 공포는 상상 이상임
내 할아버지는 일본군이 침공하던 시절 피난하면서 굶주림으로 가족을 모두 잃는 걸 지켜봤음
그 자신도 죽을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음
어릴 적 할아버지가 왜 방 한 칸을 마른 카사바 뿌리로 채우는지 물었더니, “굶주림은 가장 무서운 일이라 절대로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답을 들었음 -
굶주림은 후대까지 유전적 변화와 대사 장애를 남길 수도 있음
특히 성장기의 아동에게 조직 퇴화는 치명적임
기아는 정말 끔찍한 재앙임 -
어떤 이유로도 식량 전체 반입을 막는 것은 용납될 수 없음
최소한 이런 행위만으로도 국제사회에선 고립되어야 정상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가 이런 상황을 가능케 했다는 반론임
미국이 원한다면 전쟁 종식도 가능하다고 봄 -
그럼 왜 이집트 쪽 14km 국경을 통해 식량이 들어가지 않는지 궁금함
이집트도 식량, 구호품 반입을 막고 있는 것인지 질문함 -
식량 지원이 실제로 하마스에 의해 빼돌려지고 고가에 재판매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음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임 -
이런 봉쇄와 위기는 2023년이 아니라 훨씬 오랜 기간 지속됨
가자는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봉쇄 하에 놓여 있었음 -
1942년, 유대계 의사들이 나치의 인위적 기아 속에서 바르샤바 게토 기아 연구를 진행함
https://en.wikipedia.org/wiki/Warsaw_Ghetto_Hunger_Study
모든 과학 연구가 반복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임 -
영국 외과의사 Nick Maynard가 Nasser Hospital에서 자원봉사하다가
동료 의사들과 함께 아기 분유를 가자에 반입하려 했는데, 이스라엘이 아무 이유도 없이 빼앗아갔다고 Good Morning Britain에서 증언함
https://www.youtube.com/watch?v=-ipJEROtHOs -
설령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이런 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함
-
현실적으로 다들 알다시피 그들의 ‘정당한 이유’라는 건 뻔하다고 봄
-
공식적 이유는 분유가 ‘로켓사탕’ 제조에 쓰일 수 있어서임
40kg 분유에서 유당만 추출하면 쿼삼 로켓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
20kg 산화제까지 손에 넣어야 하지만, 이 모든 게 결국 말도 안되는 핑계처럼 들림
그리고 Nick Maynard는 정말 훌륭한 인물임 -
하마스가 이전에도 가자 주민을 희생시켜 자신의 목표 달성을 노린 사례가 많음
때문에 하마스가 기아 상황을 더 악화시켜 대외 선전 재료로 쓰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함
‘Hamas sacrificing Gaza people’로 구글 검색하면 수많은 기사들이 나옴
왜 하마스를 비판하는 글이나 댓글은 거의 보이지 않는지 의문임
논리적으로 양쪽 모두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함 -
양쪽 모두 “나쁜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베이지안 관점에서도 비합리적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군사력 차이는 수십~수백 배로,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없음
간과하기엔 너무나 뻔한 불균형임 -
하마스 비판 기사도 실제 존재함
예멘 전쟁 관련 이슈도 HN에서 끊임없이 토론되고 있고, 이스라엘 내에서 하마스 비판 역시 많지만 글로벌 영향력은 미미함
도시전의 특성상, 하마스 비판 기사 대부분은 객관적 검증이 부족함
전쟁에서 사망한 기자 목록만 봐도 알 수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 -
“이스라엘이 IPC가 기아 선언 기준을 조작했다”고 비난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결국 ‘아동 기아 허용량’을 따지며 논쟁하는 모습임
이쯤 되면 “내가 악역인가?” 자문해야 할 시점임 -
정의는 중요함
어떤 기관이 ‘기아’ 정의를 임의로 바꾼다면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올 수 있음
정의는 반드시 현실과 일치해야 하기에, 기준 변화에 비판이 나오는 것은 타당함 -
최근 평화안 문서 일부에 따르면,
“이 합의가 받아들여지는 즉시 전면적인 구호가 가자지구에 전달된다”는 문구가 들어감
이 자체가 모든 것이 명백히 인정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