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교차로에서 한 Cooper’s hawk가 보행자 신호로 생기는 차량 대기열을 엄폐물로 삼아 먹잇감에게 접근함
-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빨간불이 길어지고, 음향 신호가 울린 뒤 차량 줄이 작은 가로수까지 이어지는 패턴이 사냥의 조건이 됨
- 먹잇감은 주택 앞마당의 빵 부스러기와 음식물 찌꺼기에 모인 참새, 비둘기, 찌르레기였고, 매는 차들 사이를 낮게 날아 시야를 피함
- 차량 행렬이 길어지면 매는 먹잇감 위치를 직접 볼 수 없어, 장소 구조에 대한 기억과 신호-교통 패턴의 연결을 함께 활용해야 했음
- 같은 방식의 사냥은 다음 겨울에도 다시 보였지만, 이후 음향 신호가 고장 나고 주민이 이사하면서 먹잇감 무리가 사라져 더는 관찰되지 않음
교차로 신호를 이용한 사냥
- 교차로는 평소 매우 붐비지는 않았고, 아침 러시아워에도 초록불을 기다리는 차량은 보통 몇 대에 그쳤음
-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빨간불 지속 시간이 길어져 차량 대기열이 작은 가로수의 빽빽한 수관까지 이어질 수 있었음
- 이때 신호등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음을 알리는 소리 신호를 냄
- 어느 겨울 아침, Cooper’s hawk가 작은 나무에서 나와 차량 줄을 따라 보도 위를 매우 낮게 날고, 차들 사이로 방향을 꺾어 길을 건넌 뒤 주택 근처의 무언가를 향해 급강하함
- 며칠 뒤 같은 장면이 다시 보였고, 공격 대상 주택 앞마당에는 전날 저녁 식사 뒤 남은 빵 부스러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있어 다음 아침 작은 새 무리가 모였음
- 먹잇감에는 참새, 비둘기, 때로는 찌르레기가 포함됨
- 매는 차량 대기열이 작은 나무까지 이어질 만큼 길 때만 공격했으며, 이런 상황은 보행자 버튼이 눌린 뒤에만 생김
- 소리 신호가 켜지면 매가 어딘가에서 작은 나무로 날아옴
- 차량이 줄지어 서기를 기다린 뒤 공격함
차량을 활용하는 새들과 도시 적응
- 동물이 인간의 차량을 이용하는 사례는 여러 종류의 새에서 볼 수 있음
- 까마귀는 호두, 조개, 작은 척추동물까지 붐비는 도로에 떨어뜨려 차에 깔리거나 부서지게 함
- 썩은 고기를 먹는 새들은 도로를 감시하거나 순찰하며 로드킬을 곧바로 먹음
- 많은 미국 고속도로는 까마귀 가족들이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지켜보며 먹이를 기다리는 구역으로 나뉘어 있음
- 명금류는 자동차에서 죽은 곤충을 줍고, 움직이는 자동차·기차·배에 둥지를 틀기도 함
- 작은 새들은 추격하는 매를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동차를 이동식 피난처로 이용함
-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에서는 매들이 움직이는 자동차와 전차를 엄폐물로 삼아 먹잇감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음
- Cooper’s hawk 사례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매가 소리 신호와 차량 대기열 길이의 연결을 사냥에 활용했다는 것임
- 차량 줄이 나무까지 닿으면 매는 먹잇감이 있는 장소를 더 이상 볼 수 없었음
- 따라서 장소 구조를 기억하고 있어야 했음
- 관찰된 매는 미성숙 개체였고, 해당 지역에서 Cooper’s hawk는 도시에 거의 둥지를 틀지 않지만 겨울 방문객으로는 흔함
- 이 개체는 몇 주 전 도시로 이동해 온 철새였을 가능성이 높았음
- 짧은 시간 안에 교통 신호와 교통 패턴을 이용하는 방식을 익힌 셈임
- 다음 겨울에는 성조 깃털을 한 매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사냥했고,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있음
- 이후 여름에 신호등의 음향 신호가 작동을 멈췄고, 해당 주택 주민도 이사해 더 이상 새 무리가 모이지 않았으며, 그 뒤로 근처에서 Cooper’s hawk는 보이지 않음
- Cooper’s hawk는 도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맹금류의 짧은 목록에 들어가지만, 도시는 창문·자동차·전선 등 위험이 많은 서식지임
-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큰 맹금류가 도시에서 매일 먹이를 잡으려면 여러 위험을 피해야 하며, 이 관찰은 Cooper’s hawk의 도시 생존에 영리함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줌
- 원문 연구는 Frontiers in Ethology article에서 확인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