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ob Bartlett은 2019년 자동차 정비 마켓플레이스 Fixr에 모바일 앱 자문으로 들어갔다가, 11개월 동안 앱 재작성·출시·영업까지 떠안는 무급에 가까운 공동창업자 역할을 하게 됨
- Fixr는 고객과 검증된 지역 정비사를 연결해 MOT, 수리, 긴급 출동을 제공하려 했지만, 3년 가까이 운영되고도 출시하지 못했고 기존 외주 개발물도 프로덕션 준비 상태가 아니었음
- Bartlett과 Android 개발자 Gus는 각각 10% 지분을 받고 iOS 2개·Android 2개 앱의 MVP를 만들었지만, 기존 공동창업자들은 출시보다 기능 확장을 계속 요구함
- 앱은 App Store Connect와 Google Play Store에 출시됐지만 정비사 대기 명단, 사용자, 매출, 투자 유치가 모두 없었고,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마켓플레이스 한계가 드러남
- Bartlett은 이후 Carbn 기회로 이동했고, 오래 출시하지 않는 팀, 대출과 연결된 지분, 공동창업자 갈등, 무료 노동, 검증 없는 채용 같은 위험 신호를 남김
Fixr에 합류하게 된 배경
- 2019년 Jacob Bartlett은 큰 컨설팅 회사의 주니어 개발자로 일하며 스타트업 참여 기회를 찾고 있었음
- 친구의 친구를 통해 Fixr의 공동창업자이자 CFO인 Jimmy를 소개받았고, 모바일 앱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음
- Fixr는 자동차를 위한 “운영체제”를 표방하며 고객이 지역의 검증된 정비사와 연결되어 연간 MOT, 주문형 수리, 긴급 출동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함
- 당시 Fixr 팀은 3년 가까이 파트타임으로 운영 중이었음
- Jimmy: 컨설팅 회사의 혁신 매니저이자 CFO
- Kim: 회계법인의 법무 어소시에이트이자 CMO
- Mike: 정비사이자 COO
출시 전 상태와 외주 개발 문제
- Fixr는 겉으로 보기엔 여러 성과를 갖고 있었음
- 개인 은행 대출로 개발 자금 확보
- 지역 대학 피치 대회 우승
- traction 확보를 조건으로 한 VC·액셀러레이터 관심
- 영국 SEIS 등록
- 정비사가 은행을 바꾸도록 유도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추천 제휴
- 수백 명의 정비사와 대화한 시장 조사
- 25만 파운드 시드 투자로 3년 차에 유럽 전역에서 300만 파운드 매출을 만든다는 재무 모델
- AWS EC2 Medium 서버에서 돌아가는 정적 랜딩 페이지
- 고객용·정비사용 iOS·Android 앱 4개
- 가장 큰 문제는 이미 만들어졌다는 앱 4개였음
- 대출로 마련한 개발 자금 대부분이 해외 계약자에게 쓰였고, 해당 계약자는 2년 뒤 무능을 이유로 해고됨
- 이후 Hyderabad 기반 에이전시가 앱 4개의 출시 준비를 맡음
- Bartlett이 직접 테스트한 결과, 앱은 프로덕션에 내놓기 어려운 상태였음
- Bartlett은 자문 역할로 에이전시와 소통하며 버그를 전달했지만, 에이전시는 기존 합의 범위, iPhone 4s보다 큰 화면 지원 여부, Stripe 결제 통합 책임 등을 두고 반박함
- 공동창업자들조차 코드 저장소 접근권이 없어, Bartlett은 에이전시와 추가로 실랑이를 벌인 뒤에야 코드에 접근함
- 코드를 확인한 뒤 Bartlett은 Fixr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전면 재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함
공동창업자 전환과 계약 조건
- 기존 앱 4개에 이미 2만 파운드가 들어갔지만, 팀은 sunk cost를 포기하는 데 큰 저항을 보이지 않음
- Bartlett은 현대적인 iOS 지도 앱 데모를 빠르게 만들어 보였고, 사진 위치 핀, 입력 폼, 사진 기능을 포함한 결과물은 3년 걸린 기존 개발물보다 훨씬 나아 보였음
- 추가 시간을 투입하기 위해 Bartlett은 임시로 공동창업자 겸 CTO가 됨
- Android 개발을 위해 친구 Gus가 합류했고, 두 사람은 각각 10% 지분을 받기로 함
- Kim이 만든 계약서에는 개발 서비스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경영진 재량으로 개발자의 지분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었음
- Gus는 아버지와 상의한 뒤 해당 문구를 gross negligence로 바꾸자고 요구함
- 수정 뒤 Bartlett과 Gus는 공식 공동창업자가 됨
MVP 개발과 계속 늘어나는 범위
- COVID 시기 동안 Bartlett과 Gus는 거의 모든 여가 시간을 Fixr 제품 개발에 쏟음
- 주간 Zoom 회의에서 두 개발자는 최신 플로우를 보여줬고, Kim과 Jimmy는 진척을 칭찬하면서도 범위 확장을 계속 요구함
- 개발된 MVP의 핵심 플로우는 명확했음
- 고객 앱 사용자는 지역 수리 작업을 게시하고, 앱에서 결제하며, 수리 중 각 청구 항목을 실시간으로 승인할 수 있음
- 정비사 앱 사용자는 작업에 입찰하고, 차량 검사를 수행하고, 작업 중 항목을 추가하고, 청구서를 자동 처리할 수 있음
- 이 플로우는 iOS 앱 2개와 Android 앱 2개 전체에서 잘 동작했지만, 기존 공동창업자들은 긴급 출동, 연간 MOT 점검, 자동차 관련 모든 기능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함
- Bartlett과 Gus는 그런 비전을 구현하려면 풀타임 팀이 여러 해 필요하다고 보고, 더 시간을 끌지 말고 출시해야 한다고 밀어붙임
출시 이후 드러난 빈 시장
- 앱은 App Store Connect와 Google Play Store에서 출시 준비를 마쳤고, 실제로 출시 버튼까지 누름
- 결과는 아무 반응도 없는 수준이었음
- 대기 중인 정비사가 없었음
- “바이럴 마케팅 캠페인”은 시작되기 전에 무너짐
- 사용자, 매출, 투자 유치가 모두 0이었음
- Bartlett과 Gus는 기존 공동창업자들이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의문을 갖게 됨
- 팀 내부에는 공동창업자 갈등도 있었음
- Jimmy와 Mike는 서로를 싫어했음
- Kim은 두 사람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많이 맡음
- Bartlett과 Gus의 10% 지분은 대체로 Mike의 원래 3분의 1 지분에서 나온 것이었음
- Jimmy는 자신이 판단한 기여도에 따라 지분을 일방적으로 재배분하는 습관이 있었음
- 기존 외주사의 무능이 가려주던 더 큰 문제는 제품 자체보다 운영과 시장 진입에 있었음
여름의 영업 시도와 마켓플레이스 한계
- Bartlett은 여름 동안 Fixr를 살리기 위해 여러 일을 맡음
- Mike와 함께 정비사에게 연락하며 공급 측을 작은 지역 단위로 만들려 함
- Kim과 소셜 미디어 광고를 설정해 특정 도시에서 수요 측을 키우려 함
- Jimmy는 Bartlett에게 사업 대출 공동 서명을 조건으로 지분을 두 배로 주겠다고 제안했고, Bartlett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함
- LinkedIn에서 엔젤, VC, 사업 파트너에게 연락하는 일도 일부 맡음
- 이 과정에서 영국의 두 큰 자동차 긴급출동 회사 중 하나인 RAC의 CTO와 미팅 기회를 얻음
- 제품 데모에서는 정비사 측 전체 수리 플로우의 단순함과 깊이를 보여줬지만, 정비사 가입 수와 일일 수리 작업 수를 묻는 질문에는 둘 다 0이라고 답해야 했음
- Fixr는 수요가 없어 정비사를 설득하지 못했고, 정비사가 없어 잠재 수요를 공급으로 연결하지 못함
- Bartlett은 가족 모임에서 사촌에게 Fixr를 설명하다가 “왜 돈도 안 받고 이 모든 일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음
Carbn으로 이동하고 끝난 Fixr
- 가을에도 Fixr는 진전이 없었고, Bartlett은 컨설팅 회사에서도 승진에서 제외되어 이직을 원함
- 리크루터를 통해 Carbn을 소개받음
- Carbn은 친환경 습관을 만들고 배출량을 상쇄하는 앱이었음
- 첫 창업자인 상업 전략가가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진행했고, 적절한 공동창업자에게 풀타임 급여를 줄 수 있었음
- 미국에서 돈을 쓸 준비가 된 잠재력 높은 시장 틈새를 검증함
- 검증 뒤 1만 파운드를 좋은 계약자에게 써서 전체 디자인 세트를 만들고 초기 로드맵과 브랜딩 기반을 마련함
- 재무 모델은 몇 시간 만에 만들었고, 상상 매출을 정당화하기보다 runway와 지출 계획을 보여주는 용도였음
- 계약은 SeedLegals에서 맥주를 마시며 정리함
- Bartlett은 Fixr 공동창업자들에게 사임을 통보하고 지분을 포기함
- Gus도 곧 뒤따랐고, 은행권 엔지니어로 일하게 됨
- 개발자가 없어 활동하는 척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Fixr와 팀은 곧 해체됨
경험에서 얻은 위험 신호
- Bartlett은 Fixr 경험을 완전한 경고담으로만 보지는 않음
- 힘들었지만 실제로 스타트업을 “하고” 있었고, 결과에서 보호받지 않는 상태로 무언가를 만들었음
- Fixr에서 얻은 학습은 Carbn 기회로 이어짐
- 경력 초기에 자녀가 없다면 무모한 스타트업 여정도 권할 수 있다고 봄
- 정리된 Top 10 Red Flags는 다음과 같음
- 오래 운영했지만 출시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팀이 진지한지 의심해야 함
- 지분이 사업 대출 참여와 연결되어 있다면 자기 돈을 투자하라는 요구임
- 공동창업자 사이에 정치적 내분이 있다면 몇 년 동안 법적으로 묶일 사람들인지 따져봐야 함
- 스타트업의 일은 만들기와 팔기인데, 공동창업자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함
- 제품-시장 적합성 전 단계에서 여러 네이티브 플랫폼을 동시에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플랫폼마다 앱 2개를 만드는 것은 더 심각함
- 피치 대회보다 사용자와 대화하고 반복하는 것이 검증에 더 중요함
- Kim과 Mike를 직접 만난 적이 없었고, 모든 소통이 원격이었던 점도 좋은 신호가 아니었음
- 마켓플레이스 스타트업은 두 시장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며, 잦고 저렴한 거래에서 더 잘 작동함
- VC의 “traction이 생기면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은 시장 기회와 팀의 실행력을 증명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 가까움
- 회사가 합류자를 별로 검증하지 않는다면, 실력 때문이 아니라 무료로 일하겠다고 한 첫 엔지니어라서 선택됐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