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2024년 1월은 주요 기상·기후 기관 기록에서 관측 사상 가장 더운 1월로 확인됐고, 2023년 2월~2024년 1월도 가장 더운 연속 12개월이었음
  • WMO, NASA, NOAA, 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Japan Meteorological Agency가 모두 2024년 1월의 전 지구 고온 기록에 같은 판단을 내림
  • Copernicus 기준 2024년 1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1851~1900년 1월 평균보다 1.66°C 높았고, NOAA는 북극·북미 북동부·러시아 중부·아시아·아프리카·남미·호주 등 넓은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았다고 봄
  • 월별 고온 기록은 8개월 연속 이어졌고, 해수면 온도도 10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우며 대기와 해양의 열 축적이 함께 드러남
  • Copernicus는 2024년 1월까지 12개월 평균이 1850~1900년 대비 1.52°C 높다고 추정했지만, WMO는 파리협정 1.5°C 기준이 월간·연간 초과가 아닌 여러 해의 장기 온난화를 뜻한다고 경고함

2024년 1월의 전 지구 고온 기록

넓은 지역에서 나타난 평균 이상 기온

  • NOAA 기준으로 평균보다 높은 기온은 북극과 북미 북동부 대부분, 러시아 중부, 아시아 남부·서부, 아프리카, 남미, 동아시아·동남아시아, 호주에서 나타남
  • 그중 아프리카와 남미는 각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1월을 기록함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과 연속 기록

  • Copernicus 기록에서 2024년 1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1851~1900년 1월 평균보다 1.66°C 높았음
  • WMO에 따르면 2024년 1월은 해당 시기 기준으로 8개월 연속 가장 더운 달이었음
  • 해수면 온도는 10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움
  • 2023년에 세워진 해수면 온도 기록은 2024년 1월 말과 2월 초에 이미 다시 깨졌음

2023년 2월~2024년 1월의 12개월 기록

  • NOAA와 Copernicus 기록 기준으로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12개월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연속 12개월이었음
  • Copernicus에 따르면 이 기간은 이전의 어떤 연속 12개월보다 따뜻했고, 1991~2020년 평균보다 0.64°C 높았음
  • 그다음으로 따뜻했던 연속 12개월 기간은 2023년 한 해였음
  • NOAA의 2월~다음 해 1월 12개월 평균 기록도 Copernicus의 평가와 일치함
    • 다만 NOAA 값은 20세기 평균과 비교됨
    • 20세기 평균은 Copernicus가 쓰는 1991~2020년 기준 기간보다 상당히 더 서늘했음

파리협정 1.5°C 목표와의 구분

  • Copernicus는 2024년 1월까지 12개월 평균 전 지구 기온이 1850~1900년 수준보다 1.52°C 높다고 추정함
  • 2023년 초부터 계산한 13개월 평균은 1850~1900년 수준보다 1.50°C 높았음
  • WMO는 이 수치가 파리협정의 산업화 이전 대비 1.5°C 하한 목표를 세계가 넘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경고함
  • 파리협정의 1.5°C 기준은 월간 또는 연간 초과가 아니라 여러 해에 걸친 장기 온난화를 가리킴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낙관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기록을 계속 깨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니 점점 기후 파국론 쪽으로 기울게 됨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는지 궁금함. 이런 추세가 되돌릴 수 있다고 보는지, 기술이 해법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지 궁금함
    결국 진짜 질문은 이 모든 변화를 자기 세계관과 전망 안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임

    • 개인적으로는 이미 망했다고 봄. 기술적 해법이 있더라도 상황이 나빠질수록 그걸 배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사람들이 지속적인 기후 변화로 고통받으면 결국 싸고 구할 수 있는 것을 쓰게 될 것임
      그래도 받아들였음. 누가 묻지 않으면 남들에게 파국론을 들이밀지는 않음. 평생 녹색 정당과 정책에 투표했지만, 탓을 하자면 부정론자보다 과학을 알고 받아들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음. 재선이 더 중요했고 배짱이 없었음
      HN에서 10년 전 과학계에서 꽤 철저히 반박된 데이터를 못 믿겠다 식의 주장이 기후 글마다 반복되는 걸 보면 슬픔
    • 배출량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음. 방향을 바꾸는 데 필요한 기술은 이미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배포하지 못하고 있음
      적어도 최악의 전망은 벗어났다고 봄. 6도 상승으로 가는 중은 아니고 3도 쪽에 가까우며, 결국은 2도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봄
      그래도 끔찍할 것임. 사람들이 죽고, 전쟁이 벌어지고,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주와 그에 따른 정치적 격변과 야만이 나타나겠지만, 인류라는 종은 살아남을 것임
      개인적으로는 기후 분야에서 일하는 게 도움이 됐음. 직접 문제 해결에 뛰어들기 전에는 재앙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음
    • 반대로, 대체로 괜찮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봄
      이번 세기에 2도 정도 더 따뜻해질 수는 있음. 그래도 삶은 계속될 것이고, 어떤 면이나 어떤 지역에서는 더 나아질 수도 있음. 상대적으로 조상들이 겪은 위험에 비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봄
      5도 따뜻해지면 진짜 문제가 될 수 있음. 하지만 그걸 예측할 수 있다고 보지 않고, 100~200년 안에 그렇게 될 것 같지도 않음
      많은 사람이 대량 사망, 생존 불가능할 만큼 산성화된 바다, 작물이 자라지 않는 세상을 떠올리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음. 인간에게는 자기 세대가 마지막이고 종말이 왔다고 생각하는 파국 본능이 강하며, 이번도 그 최신 형태로 보임
    • 20년 전에 이걸 알았다면 아마 아이를 낳지 않았을 것 같음
      아이들에게 남겨줄 세상이 걱정됨. 아이들이 2080년에 80세쯤 되면 세상이 지옥 같을 거라는 예측이 많아서, 그들이 스스로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해도 놀랍지 않음
      프랑스에서 25세 전후의 정관수술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음. 다만 프랑스에서는 원래 정관수술이 흔하지 않았고, 지금도 법적으로 4개월의 숙려 기간이 필요하니 좋은 지표는 아닐 수 있음
    • 5천만 년 뒤 우리가 사라진 후, 우리가 만든 난장판에서 살아남은 굴 파는 포유류의 후손이 지질 기록의 얇은 갈색 층을 보며 대멸종의 원인을 궁금해할 거라고 상상함
      괴짜 가설 중 하나는 이전 문명이 행성 전체를 망쳤다는 것이겠지만, 너무 터무니없어서 결국 이상한 소행성 충돌 같은 것으로 결론 내릴 듯함
  • 이 댓글들에 보이는 기후변화 부정의 양은 걱정스럽고도 황당함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는 실제임. 좋지 않은 일이고, 우리는 이미 그 결과를 겪고 있음. 믿기 어렵다면 이 매우 복잡한 주제의 전문가가 누구인지, 즉 기후학자와 기상학자 등을 생각해 보고 그들 99%가 말하는 바를 들어야 함

    •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어차피 그건 그다지 흥미로운 논쟁도 아님
      넓게 갈리는 지점은 이 과정에서 인간이 하는 역할과, 인간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어느 방향이든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임
      또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효과와 실행 방식을 두고도 큰 이견이 있음
    • 그것도 소위 해커들이 모인 곳에서 이러고 있음. 이 사이트는 지난 5~10년 사이 완전히 망가졌음
    • 왜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다른 사람이 뭘 생각하는지가 왜 당신에게 걱정거리인지 모르겠음. 답할 필요는 없고 수사적 질문임. 결국 “내 고귀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들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하니까”라는 비대립적 표현일 뿐임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도와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온다는 논리임. 오늘날 권위주의의 전조로 이보다 완벽한 명분도 없음
      엎질러진 우유를 두고 왜 울고 있나. 밖에 나가 삶을 즐기면 됨. 날씨도 좋음. 학계에서 존중받는 권위 있는 출처의 그래프를 백만 개 보여줘도, 나와 연인이 들판에서 야생화를 꺾으며 뛰어다닐 수 있는 한 걱정하지 않음. 이 땅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현실 세계에서 살고 싶음. 세상을 구할 수는 없고, 내가 망했다는 파이 차트를 보며 혈압 올리고 싶지도 않음. 내가 할 수 있는 건 변화하는 환경 속에 산다는 걸 받아들이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뿐임. 밖은 아직 정말 아름다움
    • “월급이 이해하지 않는 데 달려 있으면, 사람에게 무언가를 이해시키기는 어렵다.” ― Upton Sinclair
      HN이 우러러보는 회사 대부분은 소비주의로 굴러감
  • 차트를 보면 온도 상승이 1980년대에야 시작된 것처럼 보여 이상함. 적어도 차트에서는 그렇게 보임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나무와 석탄을 태웠고, 산업혁명은 19세기에 일어났으며, 철도와 비행기도 있었고 1950~60년대에는 대규모 산업도 있었음
    그렇다면 여기서 보는 것은 그 모든 것의 지연 반응인지, 아니면 1980년대 직전에 특별히 심각한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함

    • 세계 인구는 1930년에 20억, 1960년에 30억, 1980년에 45억이었고 지금은 80억에 조금 못 미침
      적절한 기술 기반만 갖추면 지구는 80억보다 훨씬 많은 사람도 충분히 지탱할 수 있으므로, 인구 자체가 문제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음. 문제는 그 기간 내내 그리고 지금도 지배적인 기술이 석유 기반 운송, 석탄 기반 전력, 탄소 집약 농업이라는 점임
      인구 규모가 가능하게 한 경제 규모 때문에, 1960년대는 물론 1800년대와 비교해도 온실가스 배출로 훨씬 큰 온난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됨
    •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상승의 일부는 서구권에서 통과되기 시작한 청정 대기·오염 규제에 대한 직접적 반응임
      오염 물질은 강력한 구름 응결핵을 대기에 공급해 평균 구름량을 높이고, 단파 태양복사를 더 많이 반사하게 만듦. 공기는 더 깨끗하고 건강해졌지만 구름은 줄었음
      코로나 기간 전 세계 해운이 줄었을 때도 오염 감소의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봄. 선박 항적 구름이 줄고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복사가 늘었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2-05122-0
      이 현상에 관한 2022년 Nature 논문임
    • 지구에는 기후를 여러 방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상쇄적 자연 과정이 많음
      예를 들어 바다는 상당한 양의 CO2를 흡수해 대기에서 온실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음. 극지방 빙모도 녹으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흡수해 온도를 안정화함
      결국 이런 과정들 중 많은 것이 소진되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기 시작함
    • 차트는 20세기 평균과의 차이를 보여주므로, 1980년 이전 값이 0보다 낮다고 해서 온난화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님
      단지 1980년 무렵 20세기 평균을 명확히 넘어섰다는 뜻임
      평균 대비 편차가 아니라 절대값이라고 상상하고 파란색·빨간색을 무시한 뒤 추세를 보면, 20세기 내내 따뜻해지고 있음. 1910년부터도 추세선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함
    • 그 지점은 20세기 평균기온을 넘어 평균보다 높아지는 교차점일 뿐임. 그 전에도 이미 올라가고 있음
  • 그리스에서는 올해 사실상 겨울이 없었음. 11월 이후 대부분의 달에 기온이 섭씨 15도보다 높았음
    반면 한 지역 전체를 침수시킨 재앙적 폭우도 있었음. 지금도 바깥이 18도라 사무실 창문을 열어놓고 앉아 있음. 여름에 무슨 일이 올지 두려움

  • 현재의 기후변화 패턴은 인간이 만든 장기적 평균기온 상승 위에 엘니뇨 같은 자연 변동이 겹쳐진 형태로 보임. 그래서 어느 정도 주기성을 띠며 새로운 최고치가 나타남
    이 패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함. 대기, 바다, 영구동토, 극지방 등 매우 복잡한 동역학계에는 티핑 포인트 문제가 있음
    일상적 비유로는 냄비 속 끓는 물이 있음. 냄비 바닥에 천천히 열을 넣으면 온도가 오르면서 물의 움직임 패턴이 크게 바뀜. 처음엔 가끔 공기방울이 보이고, 그다음엔 눈에 보이는 흐름이 생기며, 결국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난장판이 됨
    냄비 속 개구리들이 서서히 올라오는 공기방울만 바라보지 말고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으면, 미래의 개구리들이 훨씬 덜 곤란해질지도 모름

  • 앞으로 수십 년 중 가장 추운 12개월일 것임

  • 기후변화보다 플라스틱, 영원히 남는 화학물질, 한 세기 전에는 없던 고도로 가공된 식품이 훨씬 더 걱정됨. 마지막 항목 때문에 호르몬 변화도 크게 일어남
    사막화와 재생 농업 관행의 부족도 빼놓을 수 없음
    일반적인 오염도 있음
    기후변화가 걱정스러운 건 맞지만, 기록된 역사는 매우 좁은 창이고 지구 역사에서 더 따뜻했던 시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음
    제안되는 대책의 영향도 매우 걱정스럽고, 꽤 뒤틀렸거나 아예 제정신이 아닌 수준임. 특히 비건 숭배와 얽힌 부분들이 그렇음

    • “그 마지막 항목 때문에 큰 호르몬 변화”라는 건 음식 때문인지, 아니면 그런 음식이 촉진한 비만 때문인지 궁금함
      전체 인구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호르몬 수치 변화가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알고 싶음
  • “좋은 소식”은 지금이 엘니뇨 시기라 어차피 기온이 올라가 있다는 점임
    앞으로 몇 년은 다시 기록을 깨기 전까지 좀 더 서늘해야 함

  • 0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어떤 측정값을 이상치라고 부를 때 최적 평균을 어떻게 정하는지 아는 사람 있나

    • 사실상 0이라는 건 없음. 우리가 찾은 흔적을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수십억 년 지구 역사에서 지구 온도는 큰 극단 사이를 넓게 오르내렸음
      “최근” 역사 안에서도 빙하기와 온난기가 수십만 년 단위로 번갈아 나타났고, 인간이 존재한 몇천 년은 빙하기 끝자락과 겹치는 듯함. 물론 여기서는 매우 긴 시간 규모를 말하는 것임
    • 진짜 이상한 건 온도 자체가 아니라, 해마다 변하는 속도가 터무니없이 빠르다는 점임
    • 기사 차트에서는 “각 월을 20세기 평균인 12.2°C와 비교”한다고 되어 있으니, 이번 경우에는 그게 0선임
    • 이상치든 아니든 섭씨 50도에서 구워지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그 0선이 아마 이상적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