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42] 35년간의 뉴스레터 운영에서 얻은 경험들

2022-03-21 ~ 2022-03-27 사이의 주요 뉴스들

35년간의 뉴스레터 운영에서 얻은 경험들

이메일(e-Mail) 은 1960년대 초반에 동일 컴퓨터 내의 사용자들끼리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1971년 ARPANET 시절에 @을 사용한 주소가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도 쓰고 있는 SMTP는 1981년에, POP은 POP1(1984)/POP2(1985)에 이어서 1988년 POP3가 나왔고, IMAP은 1986년에 나왔으니 지금의 형태가 40년 넘게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기업/대학/정부/국방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웹브라우저의 등장과 함께 1990년대 중반에는 일반 대중으로 확대가 되었죠.

지금 이 위클리를 받아 보시면서도 느끼시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이메일 뉴스레터가 최고의 정보 전달수단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5년된 뉴스레터 플랫폼 Substack은 총 1천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고, 5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통해서 다시 뉴스레터 붐을 이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Stibee, Heybunny 같은 서비스들이 잘 성장하면서 훌륭한 뉴스레터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CJ Chilvers가 1987년부터 35년간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정리했는데요. 많은 부분 공감되기도 하고, 그동안 제가 운영해온 방식들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이었다고 칭찬 듣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Coinbase의 CTO는 이런 말을 한 바 있습니다. "모든 SaaS 회사들은 업계 뉴스를 전달하는 뉴스레터를 가진 미디어를 소유해야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한 영역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채용/인수하고, 그들을 편집장으로 만들고, 당신의 소프트웨어 구독에 그들의 콘텐트를 무료로 번들링 하세요. 모든 고객을 독자로 만드세요." 꼭 SaaS 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 회사들은 뉴스레터를 소유하고 운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술 창업자들이 고객 지원 잘하는 법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초기에는 멤버 모두가 고객지원 스태프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개발자에서 대표가 된 기술 창업자들은 자신이 만든 기능을 이해 못 하는 고객들과 대화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를 반복 하게 되는데요. 뉴스레터 레퍼럴 서비스인 SparkLoop의 창업자 Louis Nicholls가 기술 창업자들이 고객 지원을 하면서 하는 실수와 그 해결책들을 트위터 쓰레드로 공유해서, 간단히 정리해서 옮겨봤습니다.

공식 교육 교재를 통해 기술 배우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방식은 문서 탐독, 강의 듣기, 코드 읽기 등 다양한데요. 해당 기술의 개발팀이 직접 만든 학습자료는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아무래도 더 믿을 만 합니다. Deno 는 예제로 배우는 Deno 를 통해서 Deno 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레퍼런스로 보여주고 있고요. Next.js는 공식 Foundations 코스를 통해서 초보자들이 어떻게 Javascript -> React -> Next.js 로 넘어가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AWS는 클라우드 기술 교육용 온라인 RPG인 Cloud Quest 를 공개해서, 요즘 핫한 메타버스 느낌으로 도시를 돌아다니며 실제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퀘스트 형식으로 푸는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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