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34] 시니어 엔지니어를 위한 구직 가이드

2022-01-24 ~ 2022-01-30 사이의 주요 뉴스들
2주 전 긱뉴스 위클리 주제였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경제적 독립을 향한 나의 여정" 글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서는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에서 일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누구나 원한다고 FANG 정도의 큰 회사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Senior Engineer Jobsearch : 시니어 엔지니어를 위한 구직 가이드"는 FANG 같은 기업들로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 사이트입니다. 실제로 L5/L6(구글의 시니어/스태프 레벨) 정도의 엔지니어들이 이직을 준비하면서 얻은 지식을 동영상과 이북으로 만들어서 무료로 공개한 것인데요. 이직을 위한 마음가짐부터 네러티브 만들기, 인터뷰 단계별 가이드 및 연봉 협상 팁까지 정리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존의 CTO인 Werner Vogels 박사가 AWS re:Invent 행사에서 "지난 15년간 배운 좋은 API를 만드는 6가지 원칙"을 설명했는데요. 이 내용을 정리한 "좋은 API 디자인을 위한 6가지 배운 점" 글이 AWS 한국 블로그에 올라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API를 만드는 모든 회사에서 포스터로 출력해 놓고 따라야 할 항목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전 이 글을 보고 "아마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제프베조스의 2002년 사내 메일" 이 생각이 났는데요. "모든 팀은 서비스 인터페이스로 데이터와 기능을 공개하고, 이것으로 통신하세요."로 시작하는 이 메일의 항목들이 기술적으로 구현 및 개선되고 쌓여서 지금의 AWS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단순히 API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조직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직원이 1300명이지만 사무실이 전혀 없는 All-Remote 회사GitLab은 자신들이 일하는 방법을 Handbook 페이지에 상세히 정리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모든 행동을 합니다. 원격 근무, 문화, 채용과 보상, 문서화 및 커뮤니케이션, 온콜 로테이션 등 모든 것이 상세히 기록되고 계속 업데이트되는, 거의 2000페이지 가량의 문서라 다른 회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GitLab이 자신들의 공개 핸드북에 HackerNews 에 대한 사항을 훌륭하게 정리"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IT 커뮤니티내에서 HN이 어떤 위치인지를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 됩니다. (HackerNews/HN/해커뉴스는 Y-Combinator가 운영하는 IT 뉴스 어그리게이터 인데요. 대부분 본문이 없고 링크와 댓글만 존재하는 특이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긱뉴스의 모태가 된 것도 바로 이 해커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긱뉴스가 국내에선 저런 위치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좋은 글과 흥미로운 뉴스를 발견하면 편하게 긱뉴스에 올려주세요!

SQLite는 릴리즈마다 수십억개의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SQLite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에 보면 SQLite 의 초기 테스트는 TCL로 작성되어 있고 아직도 사용 중이라고 하는데, 이건 SQLite 개발자인 Richard Hipp 이 TCL 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는 실제로 TCL 코어 팀의 멤버이기도 했어요. 매일 SQLite DB 소스코드만 들여다보고 있을 것 같은 Hipp이 가끔 웹 사이트를 만들 때마다 너무 복잡한 것 같다고, TCL용 웹 프레임워크를 만든게 Wapp 입니다. 작고 심플한 API로 배우기 쉽고, 전체 App이 작은 TCL 파일 하나로 되어있으며, 크로스 플랫폼 이라 어디든 쉽게 임베드 가능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신규 입사자가 "자리 좀 꾸며도 되나요?" 해서 Yes 했더니 생긴 일' 이라는 제목의 글이 긱뉴스에선 8개의 Vote만 받았지만 트위터/페이스북에서는 엄청 많은 수의 좋아요/공유/리트윗을 받아서 위클리에도 소개해 드립니다. Simple Modern의 CEO가 올린 이 트윗이 리트윗 4.4만, 좋아요 28만개를 받으면서 히트쳐서, 이 회사는 앞으로 각 직원에게 자기 자리를 꾸미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개인 파티션이 가능한 회사라면 국내에서도 이런 회사가 나오면 재미날 것 같아요.

Ask GN에 올라온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느낄 때 어떻게 타개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많은 분이 답변을 달아 주셨습니다. 이 답변들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질문과 답변들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모두 고맙습니다!


[ 금주의 Show - 직접 만드신 오픈소스나, 재직중인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 금주의 Ask - 다양한 질문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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