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P by xguru 2022-09-19 | favorite | 댓글 2개

거대 괴수의 탄생

  • Wechat 개발자 Xiaolong ‘Allen’ Zhang 은 1996년 데스크탑 이메일 클라이언트 Foxmail을 출시
  • Foxmail은 5년만에 중국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일일사용자 3백만명을 찍음
  • 2004년에 상장한 Tencent는 2005년 중국 최대의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된 Foxmail을 인수 (텐센트의 첫 M&A)
  • Zhang은 Tencent에 들어가서 QQ Mail을 강화하는 일을 함
  • Tencent는 웹 메일(QQ Mail), 데스크탑 메일(Foxmail) 로 시장을 중국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됨
  • 2010년 출시되어 15일만에 1백만명의 사용자를 얻은 Kik 메신저에 영감을 받은 Zhang은 10월에 텐센트 회장 'Pony' Ma 에게 메일을 보냄
    • → "스마트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 2010년 11월 10명의 팀을 구성(iOS 개발자 2명, 안드로이드 개발자 3명, 심비안 1명, UI 1 명, 백엔드 2명)해서 프로젝트 시작
  • 2달만에 텍스트 기반의 메시징 앱인 Weixin 微信 을 출시 (영어로 번역하면 micro-message)
  • 하지만 반응은 별로였음. 텐센트 내부에서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QQ Instant Messenger 도 이미 수백만명 사용자를 가짐
  • 2011년 5월에 2.0을 내면서 음성 메시징 기능을 추가하자 사용자 유입속도가 빨라짐
  • 2011년 8월에 2.5 버전에서는 주위 사람들을 찾고 소통하는 기능을 넣으면서 친구/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로 발전 시작
    • 이 기능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
  • 2011년 10월에 출시된 3.0은 'Shake' 기능을 넣음. 사용자들이 폰을 특정한 방향으로 흔들면 Weixin 네트웍 상에서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흔든 사람과 연결해주는 기능
    • 이 Shake 기능은 시장에 처음으로 나온 Weixin 스러운 혁신이었고, 입소문을 타면서 Weixin 의 성장궤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림
  • 2011년 12월에 출시된 Weixin 3.5는 QR코드 기능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인터랙션이 가능해짐
  • 2012년 4월에 Weixin 4.0 출시 (이때 이미 1억사용자 돌파)
    -'Moments' 기능으로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도입
    • 이때 영문 버전 앱을 세계에 내놓으면서 'WeChat'이 됨

Wechat이 Super App으로 진화

  • 월간사용자 약 2억명에 도달한 후, Weixin/WeChat(위챗)은 2013년 8월에 5.0을 출시
    • 소셜 게이밍(현재 큰 매출원이 된) 과 모바일 결제 기능 (현재 WeChat Pay)을 포함
  • 2014년 1월에 텐센트가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Didi 에 $45을 투자
  • DiDi와 WeChat이 파트너십을 맺고 사용자들이 위챗페이로 결제가능하게 함
    • 현재도 지속중인 이 파트너십은 위챗의 슈퍼앱 지위를 확고하게 만들었으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됨
    • 채팅 / 커뮤니케티엿, 결제, 소셜네트워킹, 게이밍, 교통
  • 2014년 5월 WeChat 은 새로운 버티컬 메이저 서비스를 추가 : 커머스
  • WeChat Stores의 발표와 함께 어떤 비즈니스든 크기에 상관없이 앱내에서 상점을 열고 위챗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짐
  • 2017년 1월에는 WeChat "Mini Programs" 기능을 발표
    • 써드파티가 만든 경량앱이 위챗 내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하는 에코시스템
    • 현재는 수백만개의 미니앱이 있으며,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서비스와 유틸리티들이 제공됨
  • 이제 위챗은 단순한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고유하게 임베드된 유사 운영 체제(Quasi-OS)가 되었음
  • 위챗은 "미니-프로그램"의 선구자로 요즘 얘기하는 "슈퍼앱"의 원형
  • 처음에 반응이 좋지않았지만, 역사를 써내려가서 현재는 월간 활성 사용자 "12억명"
  • 대다수의 사용자는 앱을 떠나지 않고도 거의 모든 온라인에서의 요구사항을 충족
  • 이를 통해서 많은이들이 복제하고 싶은 플레이북을 만들었으며, 아시아/아프리카 및 기타지역의 새로운 세대들에 영감을 주었음
  • Zhang은 아직 텐센트에 있으며 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 로 Weixin/WeChat 을 담당

'Super App' 정의하기

  • WeChat이 슈퍼앱의 개념을 구현한 최초중 하나긴 하지만, 만든 것은 아님
  • 2010년 2월에 블랙베리의 창업자인 Mike Lazaridis가 스마트폰 슈퍼앱을 MWC에서 이미 발표했음
  • 그가 의미한 것이 지금의 슈퍼앱과 정확히 얼라인 되지는 않지만, 공통점이 있음
    • 사용하기 시작하면, 하나안에서 모든게 가능해져서 심리스한 경험을 주어 어떻게 이거 없이 살았었나 생각이 들게 될 것

  •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모든 앱이 슈퍼앱은 아님
    • "슈퍼앱은 효율성 과/또는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사용 사례(서비스 버티컬)에서 하나 이상의 핵심 비즈니스 자산을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 가장 일반적인 슈퍼앱들의 핵심 자산은 결제 또는 Fleet Asset(차량 및 모빌리티) 같은 것이지만, 아이덴티티나 트래픽/디스트리뷰션, 데이터 자산도 있음
  • 또한 OS 수준의 슈퍼앱도 있음. 써드파티들이 미니앱을 개발하도록 장려하는 미니 프로그램 에코시스템도 제공

Super Apps VS. Traditional Apps

  • Single Purpose(Standalone) App : Lyft, PayPal, GrubHub, Twitter, Zoom, Amazon, Kayak, OkCupid
  • Super App : Gojek, Grab, Line, KakaoTalk, Paytm, Zalo, OPay, Gozem
  • OS Super App : WeChat, Alipay, Meituan-Dianping, Baidu, Jinri Toutiao

슈퍼앱이 신흥시장(Emerging Market)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이유

  • 위챗의 성공으로 많은 회사들에 영향을 주었으나, 모두 이 모델에 동의 하는 것은 아님
  • 이커머스 분석가인 Sheji Ho는

    문화나 시장에 상관없이 사용자들은 쉽고 빠르게 정보를 찾고 웹사이트와 앱이 빨리 로딩되는 것을 원함
    중국 사용자들이 앱내에서 10개의 레이어 안을 뒤져가며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것
    이것은 회사들이 사용자 취득에 비용을 적게 지불하며 돈을 더 벌기 위한 것

  • 회사들이 슈퍼앱을 미는 것은 분명히 재정적인 이유들이 있지만, 지지자들은 슈퍼앱이 주는 편리함과 이점을 주로 얘기함
    • 데이터 비용이 높은 나라에서는 여러개의 앱을 다운로드 하는 것보다 단일 슈퍼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음
    • 더욱이 일부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저장공간이 적은 저가 스마트폰만 사용하므로, 슈퍼앱이 수천개의 유틸티리를 제공하는 가치가 있을 수 있음
    • 또한, 스탠드얼론 앱을 사용할 때 개별 계정을 만들고 학습곡선을 가져야 하는 것을 없앨수 있음
  • 따라서 슈퍼앱은 이런 시장에서 강점을 가짐
    • 비용에 민감하지만, 아직 구매력이 작으면서도 성장중인 소비자가 있고,
    • 인터넷 데이터의 상대적 비용이 높으며, 비교적 최근에 스마트폰을 채택하였고,
    • PC 세대를 거의 뛰어넘어서 Pre-web 세대에서 Mobile로 바로 들어간 "Mobile-First" 한 시장
  • 이런 시장들은 신흥 시장 전반에 널리 퍼져 있음
  • 따라서 이곳 시장에 정통한 운영자들이 광범위하게 슈퍼앱을 도입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님
  • 서아프리카의 Gozem, 캄보디아의 PiPay, 라틴아메리카의 Rappi, 알제리의 TemTem One, 베트남의 Zalo 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세대의 슈퍼앱은 WeChat 과 초기 계승자들로부터 교훈을 얻어 참신한 방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

어떤 면에서 보면 스마트폰이 여러 주변기기를 통합하게 되는 과정이랑 비슷하기도 하네요....!

HN의 이 기사 댓글에 실제로 미국과 신흥시장 양쪽에서 스타트업을 만들어본 사람의 후기도 참고하세요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2877435

  1. 소비자들이 덜 기술친화적. 여러개의 앱보다는 싱글앱을 스타팅 포인트로 잡는 것이 쉬움
  2. 브랜드가 훨씬 가치있음. 규제가 적은 신흥시장에서는 신뢰와 브랜드가 큰 무게를 가짐. 내가 X라는 회사의 결제방법을 신뢰한다면, 내 교통이나 음식 배달에도 좀 더 신뢰함. 신뢰가는 브랜드를 가지는 것은 새로운 버티컬로 성장하기가 쉬움
  3. Regulation Clout. 한 버티컬에서 규제를 탐색해보거나(정치적 연결이 있거나) 하면 다른 버티컬에 적용하기가 쉬움.
  4. 재능있는 인력들이 희소하므로, 한곳에 모으는 것이 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음
  5.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음. 기존 회사들은 이미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자와 연결되어 있음

Mini Apps - 웹 개발자를 위한 미니앱 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