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는? – 설문 조사 결과
(channy.creation.net)- 개발 문화 체크리스트로 415명 응답을 통계(원티드랩)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는?
- 12점 – 카카오, 라인플러스, 우아한형제들, 컴투스, 업스테이지 등
- 11점 – 네이버, 엔에이치엔, 하이퍼커넥트, 데브시스터즈, 크몽, 에이비일팔공 등
- 10점 –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안랩, 당근마켓, 드림어스컴퍼니, 마이리얼트립, 원티드랩 등
12가지 훌륭한 개발문화 체크 리스트
- 코딩 테스트 인터뷰 – 개발자 입사 시 코딩 테스트 혹은 화이트 보드 인터뷰를 진행한다.
- 자율적 개인 개발 장비 선택 – 회사에 업무 장비 표준 (PC, 노트북 등)이 있더라도, 개인별로 원하는 개발 장비를 선택할 수 있다.
- 자율적 팀 개발 환경 선택 – 회사에 기술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 플랫폼 등)이 있더라도, 팀별로 원하는 개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 소스 코드 리뷰 및 테스트 – 모든 개발자가 다른 사람의 소스 커밋을 리뷰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 개발자 기여 로드맵/백로그 – 주요 개발 방향을 PM/기획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주도 혹은 참여해서 정해나간다.
- 지속적 통합 및 배포 (CI/CD) – 코드 커밋 후 자동으로 통합 및 배포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내부 소스 레포지터리 공유 – 다른 팀의 소스 코드에 접근(access), 포크(fork) 혹은 기여(contribution)할 수 있다.
- API를 기반한 연동 및 소통 – 내부 팀 및 플랫폼간 협업을 할 때, API를 개발해서 공유하거나, 검색할 수 있다.
- 기술을 이해하는 팀장/매니저 – 회사 내 개발팀장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이 가지고 있으며, 내부 코드 및 기술 플랫폼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 개발자 레벨 혹은 경력 관리 – 사내에 개발자의 업무 역량별 레벨 제도 혹은 팀장/매니저가 아닌 별도의 개발자 전용 승진 경로를 가지고 있다.
- 참여형 지식 공유 플랫폼 – 사내에 직접 참여 혹은 편집 가능한 위키(노션), 블로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 개발자 관계(DevRel) 활동 – 외부 개발자와 소통하는 채널(기술 블로그, 컨퍼런스 등)을 운영하거나 전담하는 사람/팀이 있다.
- 위의 모든 사항이 해당 안된다 ㅠㅠ (13일의 금요일의 저주)
전반적으로 개발 프랙티스가 개발 문화의 일부이기도 하고 방향성과 철학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 설문조사이기는 하지만, 개발 문화의 본질은 단편적인 프랙티스 사용 여부가 아니라, 실은 이면에 있는 원리들과 시도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도가 정말 좋은 문화를 가진 조직인지 가려내는 기준이 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도구 (SaaS)를 이용해서 해결해야한다라는 진단 같은 것도 큰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에서는 대체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특정 도구 사용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개발 프랙티스에 관한 것 (4, 6, 7)
- 회사나 제품의 규모에 따라서 의미가 적거나 (5, 8, 10, 12), 개발 문화에 대해 본질적이지 않은 항목들이 섞여있는 것 (2)이 신경쓰이네요.
- 13번 항목...의 존재 자체가 신뢰도를 굉장히 떨어뜨립니다.
굉장히 좋은 설문이고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더 생각할 만한 지점이 있을듯합니다.
- 단순히 yes or no 로 대답하기보다는 5점 스케일 같은 걸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 각 항목이 평가에 동일한 비중을 가지게 되는데, 각 항목이 실제로 개발자의 리텐션, 만족도, 역량 향상 등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 (2에 따라) 각 항목에 전부 yes라도 개발자가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회사임이 보장되지 않을 것 같다.
동의합니다. 또한 점수를 매긴다 하더라도 그 기준이 절대적이기 어려워서 결국 여러 리뷰 점수처럼 그냥 참고만 하는 정도의 수준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