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금융기관 수수료 환불받고, 경제생활 조언받으며, 구독 서비스 해지하는 방식
(blog.naver.com)1.미국 기업 쿠션
-
이 회사는 사용자가 금융기관에서 당좌대월 수수료나 신용카드 이자 등을 자동으로 환불받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여기에 머신러닝을 활용함
-
쿠션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사용자 은행 또는 신용카드 계좌를 살펴보고, 사용자가 낸 수수료 가운데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는 수수료를 발견함
-
이어 사용자를 대신해 해당 금융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하는데, 각 사에 수수료 환불을 요청하며 협상을 벌임
-
쿠션에서는 ATM 수수료, 월 서비스 수수료, 신용카드 이자, 당좌대월 수수료, 해외 결제 수수료, 연체료 등을 취급함
-
이 회사는 사용자 은행 또는 신용카드 계좌에서 환불받을 여지가 있는 수수료를 탐지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도구인 ‘피 지니어스(Fee Genius)’를 개발함
-
피 지니어스는 ‘언제 당좌대월이 발생할지’도 예측하며, 수수료 협상에 협조적인 은행까지 알려줌
-
쿠션은 사용자를 대신해 금융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해서 수수료 환불을 요청하고, 협상하는 기능인 ‘피 니고시에이션(Fee Negotiation)’도 개발함
-
구체적인 작동방식
→ 사용자는 쿠션에 가입해서 자신의 은행 또는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해야 함
→ 쿠션 알고리즘은 주 7일 하루 24시간 내내 사용자 계좌를 살핌
→ 이 과정에서 지난 36개월동안 사용자가 낸 수수료 가운데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는 수수료를 머신러닝으로 발견함90일 걸림
→사용자가 ‘피 니고시에이션’ 기능을 활성화하면 쿠션에서 직접 나서서 해당 금융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함
→ 쿠션에서는 이메일, 채팅, 전통 우편 등으로 기관에 접촉해서 환불을 요청함
→ 금융기관에서 검토하는 데에는 2
→ 협상에 성공하면 사용자 계좌로 수수료가 환불됨
2.영국 기업 클리오
- 이 회사는 Z세대를 위한 AI 금융 비서 서비스를 운영함
- AI로 사용자 재정상태, 지출 내역 등을 분석해 챗봇으로 금융 관련 조언을 건네며, AI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예산도 짜줌
- 클리오는 먼저 ‘계좌 통합’ 기능으로 사용자의 여러 금융 계좌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줌
- 아울러 사용자가 챗봇으로 ‘내가 피자를 살 여유가 있을까?’, ‘내가 이번 달에는 어떤 분야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즉각 답변해줌
- 이는 사용자 지출 내역을 추적해 월별 내역, 카테고리 비교 등으로 보여줌
- 지난 3개월동안 사용자 지출 거래 이력을 역추적해서 맞춤형으로 예산을 짬
- 또 ‘자동 저축’ 기능으로 사용자가 매주 얼마나 저축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데 해당 금액을 ‘클리오 월렛’이라는 디지털 지갑에 따로 떼어놓음
- 클리오에서는 위 기능 대부분을 챗봇과 대화하면서 이용할 수 있음
- 챗봇 어조는 특정 대화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데 “날 혹평해줘(Roast me)”라고 입력하면 사용자가 과소비한 사례를 부정적 어조로 꼬집음(예: ”너 이번 달에는 맥도날드에 12번 갔어”)
- “날 선전해줘(Hype me)”라고 입력하면 사용자가 절약한 사례를 긍정적 어조로 칭찬함(예: “네가 이번 주에는 여행에 돈을 덜 쓴 걸 좀 봐”)
3.미국 기업 트루빌
-
이 회사는 AI로 사용자가 잘 이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도록 도움
-
클리오처럼 사용자 지출을 추적하고, 예산을 짜주며, 자동 저축 기능도 제공함
-
또 사용자가 인터넷, 휴대전화 등 고지서 요금을 낮추도록 지원함
-
사용자가 트루빌에 은행 또는 신용카드 계좌를 등록하면 AI가 거래 내역을 분석함
-
이 과정에서 반복 결제 내역, 구독료 내역 등을 찾아냄
-
사용자는 원치 않는 구독 서비스를 트루빌 앱에서도 직접 해지할 수 있음
-
트루빌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면 트루빌 컨시어지가 사용자를 대신해서 구독을 해지해줌
-
트루빌에서는 우편과 이메일, 전화 등으로 연락해서 구독을 해지함
-
AI로 구독료를 식별하는 데 따른 어려움
→ 야햐 막터자더 트루빌 공동 창업자 겸 최고매출책임자는 미국 신용카드 자문 플랫폼인 카드레이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함
→ “넷플릭스에는 거래명이 수백가지가 있을 수 있음"
→ “‘Neflix’, ‘Netflx’ 또는 일련 번호가 함께 있는 ‘Netflix’ 등이 있을 수 있음”
→ AI로 구독료 내역을 정확히 식별하려면 이게 뭔지 정확히 인지해야 함
→ “AI가 (반복) 구독과 일회성 거래를 구분하는 것도 문제”
→ 어떤 서비스에서는 반복 구독과 일회성 거래를 둘 다 허용하는데, 만약 AI가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사용자 결제 내역에서 일회성 거래를 반복 구독으로 오해할 가능성도 있음
쿠션에서 환불 도와주는 수수료가 ATM 수수료, 월 서비스 수수료, 신용카드 이자, 당좌대월 수수료, 해외 결제 수수료, 연체료 등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 비슷한 사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밌는 소개 감사합니다. 완전 동일하진 않지만 국내 서비스 중에서는 삼쩜삼이 조금 비슷한 모델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토스 같은 경우에도 정기적인 지출이나 환급 가능한 지출이 일어나면 관련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약간 무섭기도 하네요(?) 보안이 뚫린다거나 했을 때...
오, 전 토스를 이용하면서도 그런 이벤트가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삼쩜삼은 이야기만 들어보고 실제 이용해보지 않았는데 tequila님 댓글을 읽어보니 좀 더 관심갖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안 관련 우려는 저도 공감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행사의 의미로서 이벤트라기보다는 환급 가능 여부에 관해 표시하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병원 결제 건이 잡히면 보험 환급 신청이 자동으로 뜬다거나, 특정한 시기마다 결제되는 금액에 대한 알림이라든지..
상세한 요약글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국내에도 꼭 생겼으면 하는 서비스들이네요 ㅎㅎ
오, 병원 결제에 대한 보험 환급 좋네요. 미국 핀테크 기업에는 인터넷이나 유선방송 요금 같은 것도 금융기관 수수료 환급 협상처럼 이의 신청하고 협상해서 환불 도와주는 서비스도 운영하더라고요. 그것만 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긴 하던데. 저도 국내에서 저런 서비스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체험해보려고 가입을 시도했는데 현지(미국) 전화번호가 없어서 가입하기 어려웠네요. 금융 서비스다보니 본인 인증이 중요하고, 엄격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듯해요. 금융 계좌도 여럿 연결해야 하다보니 가입 절차에서 본인 인증이 철저해야 하는 듯하고요. =]
국내에도 더 좋은 서비스가 많이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위 사례 중 어떤 건(클리오) 국내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일부 비슷하더라고요. 아주 같지는 않지만 약간 비슷한 기능이 있어요(절약 금액 저축).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