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진작 올라왔을 법한 질문인데, 의외로 여기에는 아직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는 질문인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여러분은 코딩할 때 어떤 폰트를 사용하시나요? 또한, 웹 브라우저의 고정폭 글꼴은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일단 제 경우에는 D2Coding을 씁니다.
제가 코딩용 폰트를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산세리프(Sans-serif) 스타일의 고정폭(monospace) 글꼴이어야 한다.
- 한글이 지원되어야 하며, 한글을 사용할 때도 고정폭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
-
O,o,0,l,i등 헷갈리기 쉬운 글자의 구분이 충분히 가능해야 한다. -
\(backslash) 기호가₩(한국 원) 통화기호로 표시되지 않아야 한다. - 터미널에서 사용하기 위한 Powerline 심볼을 지원해야 한다.
- 기타 본인의 취향에 맞아떨어져야 한다.
문제는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굉장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글을 사용할 때도 고정폭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폰트는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라사 고딕이나 Monoplex KR처럼 유명한 고정폭 글꼴에 한글 글꼴을 결합한 폰트를 찾아봤지만, 아직 기존에 쓰던 D2Coding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침 최근에 새로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폰트 관련 설정을 하다가, 문득 다른 분들은 어떤 폰트를 코딩용으로 쓰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한글 지원과 관련하여, 혹시 추천할 만한 폰트 조합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source code pro for powerline 몇년째 사용 중이 었는데
여기 댓글 타래에서 sf mono를 알게되고 바로 갈아탔습니다.
vscode, datagrip 에서 sf mono가 아주 이쁘게 나오네요.
오래 전부터 타이포그래피에 수상할 정도로(?) 관심이 많던 애플이 UI용으로 직접 각 잡고 만든 폰트가 San Francisco라서 그런지 가독성 좋고 예쁘지요.
여기서 Monoplex KR 을 알려주셔서, 한동안 Jetbrains mono 를 코딩용으로, 마크다운용으로는 Sarasa Fixed K 를 사용하고 있던 것을 Monoplex KR 하나로 코딩용, 마크다운용으로 바꿔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우 10, VSCode 인데요, 첫인상은 같은 폰트 사이즈인데도 실제 보이는 크기는 확 줄었다는 점과 한글은 좀 희뿌옇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가독성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서 한동안 Monoplex KR 를 써보려고 합니다!
한글이 조금 흐리게 보이는 경우, 글자 굵기 선택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굵기를 살짝 조절하면 좀 나아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VS Code라면 settings.json 파일의 editor.fontWeight 설정에 1부터 1000 사이의 숫자를 입력하여 글꼴 굵기를 미세조정할 수 있습니다.
SF Mono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글 사용시 고정폭 지원이라는 부분은 생각을 못해봤네요. 듣고보니 굉장히 좋을 거 같아서, 한번 적용해봐야겠어요.
윈도우에서는 Consolas, macOS에서는 Menlo를 씁니다. 맥에서는 SF Mono가 가독성이 제일 좋았는데 이 폰트가 Xcode 밖에서도 쓸 수 있도록 라이센싱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SF Mono를 빌트인으로 지원하도록 라이센싱은 없지만, 직접 다운로드받아서 커스텀 폰트 설정은 가능하더라구요. WebStorm에서 그런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Consolas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 구석도 있지만,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고정폭 글꼴 중에서는 가장 나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외부와 격리되었거나 해서 제 마음대로 원하는 폰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고정폭 글꼴로 무조건 Consolas를 사용합니다.
저는 영어는 Ubuntu Mono derivative Powerline, 한글은 D2 Coding을 씁니다.
영어는 고정폭 글꼴 예쁜게 참 많은데 한글은 아직까지 D2 Coding보다 좋은 걸 못찾았네요.
저도 혹시 제가 모르지만 한글을 지원하는 다른 좋은 고정폭 글꼴이 있나 해서 Ask GN 한번 올려봤습니다만, 역시 없더라고요 ㅠㅠ
합자(ligature)를 좋아해서 Fira Code를 쓰기 시작했는데 (하스켈 코딩을 하다보니 합자를 쓰는 편이 더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합자 지원하는 고정폭 글꼴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다른 걸 시도해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Source Code Pro도 오래 썼습니다.
아니 Comic Sans가 고정폭 버전이 있었단 말입니까?!
…생각해보면 굴림체 이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애증의 존재이니, 이런 게 나올 법도 하긴 하군요.
그러고 보니 Mac OS의 터미널 기본 폰트인 Menlo도 꽤 괜찮은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Bitstream Vera Sans의 변형이었던가요.
네. Meslo는 Menlo font를 Windows에서 사용하도록 컨버팅한 폰트입니다.
찾아보니 Meslo LG 폰트의 조건 조합 선택 가이드도 있군요.
https://johngrib.github.io/wiki/coding-font/
합자(ligature)는 쓰기 싫지만 Powerline 심볼은 쓰고 싶은 그 마음… 저도 알지요.
그래서 저도 D2Coding ligature는 쓰지 않고 그냥 D2Coding만 씁니다.
IBM Plex Mono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있어 좋아하지는 않지만, 인상깊은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근래에 나온 폰트치고는 JetBrains Mono가 생각보다도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메인으로는 Pragmata Pro (https://fsd.it/shop/fonts/pragmatapro/), 서브로 Berkeley Mono (https://berkeleygraphics.com/typefaces/berkeley-mono)를 사용합니다. 코드에 한글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한글 고정폭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Pragmata pro는 구입한지 햇수로 5년 좀 넘은 것 같은데, 다른 폰트를 제치고 항상 메인 코딩용으로 사용하게 되는 폰트라서 가격을 지불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Berkely mono는 이제 구입한지 몇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한국 돈 25,000원 상당을 지불해서 5년 넘게 쓴다면 정말 제 값은 충분히 하는군요.
Berkeley Mono도 보기에는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훗날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Pretendard는 UI 디자인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쓸만한 한국어 지원 고정폭 글꼴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른 고정폭 글꼴에 한글 폰트를 결합한 경우가 아니라, 아예 한글 사용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만든 고정폭 글꼴은 현재로서는 D2Coding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한에서는요.
Hack에 D2Coding(한글용) 섞어씁니다.
설정은 이래요.
;;
;;; straight is nill' macro ;; ;;;###autoload (defmacro use-feature (name &rest args) "Like use-package', but with straight-use-package-by-default' disabled." (declare (indent defun)) (use-package ,name
:straight nil
,@args))
(use-feature emacs
:custom
(face-font-rescale-alist '((".D2Coding." . 1.26)))
:init
(add-to-list 'default-frame-alist '(font . "Hack Nerd Font"))
(set-face-attribute 'default nil
:height 120
:family "Hack Nerd Font") ;; This will early init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x1100 . #xffdc)
'("D2Coding" . "iso10646-1"))
(set-fontset-font "fontset-default" '(#xe0bc . #xf66e)
'("D2Coding" . "iso10646-1")))
MS에서 만든 Cascadia Mono를 사용하고 ligature 옵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Fallback font로 D2Coding을 사용중이예요.
아하… 저도 IntelliJ IDEA와 Rider를 쓰고 있습니다만, 어디서나 항상 D2Coding을 쓰다 보니 fallback 옵션 설정은 그냥 잊고 있었네요.
Fira Code는 합자(ligature) 지원에 진심인 글꼴인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고정폭 글꼴에서 합자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나 마음에 드실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D2Coding Ligature 를 쓰다가 최근에 Jetbrains Mono 를 쓰고 있는데 한글 고정폭이 지원되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코딩할 때 한글을 최대한 쓰지 않고 있어서, 그냥 가장 마음에 드는 Jetbrains Mon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트 글꼴도 좋아해서, 가끔 Neo둥근모 Code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에서 vscode 로 개발하면서 젯브레인 모노 사용합니다. 저희도 주석은 당연히 한글인데 코드에 한글을 사용하지는 않아서 크게 상관없는 듯 합니다.
마크다운 편집시에는 한영 같이 있을 때 정말 2:1 고정폭인 것이 중요해서 사라사 fixed k 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d2coding이 모든 조건에 부합해서 너무 오랜 기간 썼기 때문에… 대체 폰트를 찾다가 sarasa fixed k를 사용중입니다. jetbrains mono 는 영어 글꼴이 미려해서 맘에 들었고요.
저도 뭐 순수하게 소스 코드에만 사용한다면 한글이 fallback되는 폰트를 써도 상관없겠지만, 왠지 마크다운이나 터미널 혹은 웹 브라우저의 고정폭 글꼴까지 하나의 폰트로 일관성 있게 깔맞춤하려는 고집이 있어서… 그런 의미에서는 D2Coding이 정말 모든 조건에 부합하니까 저도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지요.
사라사 고딕은 베이스가 된 Iosevka 폰트가 별로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안 씁니다만, (이 스레드에서 알게 된 Meslo LG 폰트만큼은 아니더라도) 각 디자인 조합을 취향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세분해 둔 것은 좋더군요.
Neo둥근모 Code의 경우에는 일부 글자(예를 들면 U와 V)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느낌이라 위에 있는 조건 중 3번째를 만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