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국가 감시 권한 확대를 우려해 반대했던 캐나다가 별도 공개 협의나 우려 해소 없이 유엔 사이버범죄협약에 서명했으며, 아직 비준 전이라 법적 구속력은 없음
- 절차적 수사 권한은 모든 범죄의 전자 증거에 적용되고, 국제 공조는 자국법상 징역 4년 이상인 중대 범죄까지 포괄해 언론·정부 비판·동성 관계 등을 처벌하는 국가도 증거 수집을 요구할 수 있음
- 각국에 실시간 감청과 데이터 수집 권한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면서 사전 사법 승인은 국내법에 맡기고, 공조 요청에 대한 비밀유지 명령을 허용하며 정치범죄 예외도 두지 않음
- 캐나다 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체계가 캐나다 내 디아스포라를 겨냥한 초국가적 탄압, 상업용 스파이웨어 공모, 선의의 보안 연구 범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함
- 기존 부다페스트 협약과 양자 조약이 있는 만큼 새 협약의 추가 가치는 주로 러시아·중국·이란 같은 고위험 국가와의 공조에 있으며, 비준하려면 Bill C-22와 같은 권한 확대 입법이 필요함
반대에서 서명으로 돌아선 캐나다
- 캐나다 정부는 유엔 사이버범죄협약에 서명하면서 아동 보호 조항과 인권 보호 장치가 국제 형사사법 조약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강조함
- 서명만으로는 법적 의무가 생기지 않으며, 조약에 구속력을 부여하려면 비준이 필요함
- 9개월 전 하노이 공식 서명식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무엇이 달라졌는지 밝히지 않은 채 7월 중순 협약에 서명함
- 정부 발표에 앞선 공개 협의가 없었고, 시민사회가 제기한 우려에도 답하지 않음
러시아 주도로 시작된 협상
- 협약은 러시아가 가입을 거부해 온 유럽평의회의 부다페스트 협약을 대체하려는 2017년 구상에서 시작됨
- 2019년 유엔 총회가 협상 개시를 표결했을 때 캐나다·미국·유럽연합은 국가 감시 권한을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함
- 표결에서 패한 민주주의 국가들은 협상을 거부해 러시아·중국·이란이 규칙을 만들도록 두거나, 협상에 참여해 피해를 제한하는 선택지 가운데 후자를 택함
- 캐나다는 인권 보호 장치를 요구한 가장 적극적인 대표단 중 하나였고, 최종안에서 권위주의 국가들이 원했던 발언·콘텐츠 범죄를 제외하는 데 성공함
- 협약은 2024년 12월 합의로 채택됨
하노이 서명식에서 갈린 국가들
- 캐나다는 2025년 10월 하노이 서명식에 미국·뉴질랜드·일본·네덜란드·이탈리아·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와 함께 불참함
- 러시아·중국·이란·북한·벨라루스·쿠바·베네수엘라·사우디아라비아는 서명했고, 영국·호주·프랑스·독일·유럽연합도 참여함
- 당시 캐나다는 조약의 성공이 본문에 포함된 인권 보호 장치의 완전한 적용에 달려 있다고 밝힘
- 이후 9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지만, 그사이 조약이나 위험 요소가 달라졌다는 근거는 공개되지 않음
사이버범죄를 넘어선 전자 증거 공조
- 협약은 사이버범죄 목록을 두지만, 절차적 수사 권한은 모든 형사범죄의 전자 증거에 적용됨
- 국제 공조 의무는 국내법상 징역 4년 이상을 선고할 수 있는 모든 중대 범죄로 확장됨
- 일부 국가는 정부 비판, 언론 활동, 신성모독, 동성 관계에도 이 정도 형량을 부과함
- 이런 국내법이 국경을 넘는 전자 증거 수집 요청의 근거가 될 수 있음
-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Human Rights Watch와 디지털 권리 단체 연합은 협약이 세계적 감시 협정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경고함
- 각국에 실시간 감청과 데이터 수집 권한을 마련하도록 요구함
- 사전 사법 승인 같은 보호 장치의 채택 여부는 각국 국내법에 맡김
- 공조 요청에 대한 비밀유지 명령을 허용함
- 정치범죄 예외를 두지 않음
캐나다 시민사회의 경고
- 2024년 12월 Amnesty International Canada, Criminal Lawyers’ Association, PEN Canada, OpenMedia를 포함한 20개 캐나다 단체와 전문가가 정부에 서명 거부를 촉구함
- Citizen Lab의 Ron Deibert와 Kate Robertson도 이 요청에 참여함
- 협약은 캐나다의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겨냥한 초국가적 탄압의 상시 통로가 되고, 기존 상호 법률지원 체계의 보호 장치를 우회할 수 있음
- Robertson은 협약이 상업용 스파이웨어 거래에 공모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별도로 경고함
- 120명이 넘는 보안 연구자는 협약의 범죄 조항이 선의의 보안 연구까지 범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함
합법적 접근 정책과 Bill C-22
- 서명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9개월 전 불참 결정을 낳았던 우려도 그대로 남아 있음
- 가능한 연관성으로 캐나다의 합법적 접근(lawful access) 정책이 거론됨
- 협약 비준에는 Bill C-22에 담긴 것과 같은 확대된 제출 명령과 국경 간 데이터 공유 권한을 구현하는 법률이 필요함
- 조약과 합법적 접근 입법은 서로의 권한 확대를 강화하는 관계임
- 캐나다는 이미 부다페스트 협약과 협력을 원하는 국가들을 포괄하는 양자 조약을 갖추고 있음
- 새 협약의 추가 가치는 주로 러시아·중국·이란을 포함한 국가들과의 공조에서 생기지만, 이 국가들이 동시에 협약의 가장 큰 위험을 만듦
- 정부는 여름 중순의 조용한 서명과 낙관적인 보도자료를 넘어 감시·인권·전자 증거 공유에 관한 핵심 질문에 답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