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답변이 점점 길어집니다. 좋은 얘기도 많은데, 정작 나한테 꽂히는 건 그 긴 답변 속의 한두 문장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대화 전체를 저장하자니 너무 많고, 그 한 문장만 어디 옮겨 적자니 귀찮고. "나중에 다시 봐야지" 하고 넘어가면 며칠 뒤엔 어느 대화에서 나온 건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영감이 떠오르면 주머니 수첩에 연필로 단어 몇 개, 짧은 구절만 급하게 적어두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AI 대화에도 그런 수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ChatGPT·Claude·Gemini에서 와닿는 문장을 드래그하면 그대로 저장됩니다.
근데 메모의 한계가, 나중에 보면 "이걸 왜 적었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문장이 다시 살아나려면 당시 무슨 대화를 하다가 나온 건지가 같이 있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장한 문장을 클릭하면 그 대화의 그 지점으로 돌아가서 앞뒤 맥락을 다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특정 AI 하나에 묶여 있지 않아서 지피티에서 주운 문장과 클로드에서 주운 문장이 한 목록에 같이 쌓이고, 긴 문단을 저장하면 요약이 자동으로 붙습니다(크롬 내장 AI를 써서 무료입니다). 데이터는 브라우저 로컬에만 저장되고 서버는 없습니다.
이번 주에 스토어 심사를 막 통과한 초기 단계입니다. 요약 기능은 크롬 내장 AI 사양을 타서, 안 되는 기기에서는 원문만 저장됩니다.
앞으로는 Perplexity 같은 지원 사이트를 늘리고, 모아둔 문장을 Obsidian이나 Notion으로 내보내는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로컬 저장뿐인데 기기 간 동기화를 원하는 분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만든다면 옵트인으로요).
저처럼 대화하다가 문장 줍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써보시고 어디가 불편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