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무비자 프로그램 유지를 조건으로 각국의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 접근권을 요구했고,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반영한 EBSP 기본협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음
- EBSP는 여행자 심사와 신원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자동 교환하며, EU 회원국이 미국과 개별 양자 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협정을 수정하는 기반이 됨
- 유출된 초안은 생체정보와 주관적인 위험 평가 정보를 미국에 체계적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치적 견해에 따른 차별을 막을 장치를 두지 않음
- EDRi는 초안이 EU 이사회의 협상 권한을 크게 벗어나고, 국제 데이터 이전에 필요한 본질적으로 동등한 보호 수준에도 미달해 EU 법률과 충돌한다고 분석함
-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데이터 악용과 사생활 침해를 막는 핵심 보호 장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함
EBSP가 바꾸는 개인정보 교환
- 미국 정부는 2022년 자국을 방문하는 시민의 비자 면제를 유지하려는 국가에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 접근권을 요구하겠다고 발표함
- EBSP는 국경 당국이 여행자를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고 보안 위험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자동 교환하는 제도임
- EU 집행위원회는 2022년부터 미국과 관련 논의를 시작했지만, EU 이사회의 공식 협상 권한은 2025년 12월에야 받음
- 기본협정은 미국과 회원국 사이의 정보 교환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원칙을 정함
- 각 회원국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양자 EBSP 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제도를 조정하게 됨
유출된 초안의 차별·법률 문제
- 비공개로 진행되던 협상의 방향은 EDRi 회원 단체 Statewatch가 2026년 5월 기본협정 수정 초안을 공개하면서 드러남
- 초안은 유럽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생체정보뿐 아니라 민감하고 주관적인 위험 평가 정보까지 미국 정부에 체계적으로 이전할 수 있게 함
- 정치적 견해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는 조항도 없음
- EDRi는 EBSP의 ‘공공 안전과 공공질서’ 기준에 따라 Trump 행정부에 대한 반대, 트랜스젠더 권리 지지, 소셜미디어에 표현한 Gaza 집단학살 반대 시위 등이 위험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우려함
- 이러한 평가는 국경 구금 등 중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
- 미국은 이미 정치적 반대 의견을 단속하고 여행자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불법적으로 심사하고 있음
- EDRi는 초안이 미국의 광범위한 정보 접근 요구를 거의 모두 반영하면서 두 가지 법적 문제를 낳는다고 분석함
- 회원국이 부여한 협상 권한에서 크게 벗어남
- EU 기본권 헌장을 비롯한 EU 1차·2차 법률과 상당 부분 충돌함
- 국제 데이터 이전에 필요한 본질적으로 동등한 보호 수준에도 미달해, 유럽연합 사법재판소가 EU 법률과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것으로 EDRi는 봄
- EDRi는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미국의 개인정보 이전 요구를 거부하고, 데이터 착취와 사생활 침해를 막는 EU 보호 규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