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6시간전 | ★ favorite | 댓글 2개
  • Google의 수직 통합은 TSMC 실리콘, TPU, 자체 데이터센터, 모델, 검색엔진까지 가진 강점에서 조직과 제품의 부담으로 바뀐 상태로 보임
  • Railway의 GCP 계정 차단은 대형 고객도 예고 없는 자동 삭제와 연락 창구 부재를 겪을 수 있다는 Google Cloud 신뢰 문제를 드러냄
  • GCP는 기업에는 무작위 자동 차단 위험이 있고, 개인 개발자에게는 Hetzner·OVH보다 비싸고 복잡한 애매한 선택지로 남음
  • Search의 AI Overviews, YouTube의 저노력 AI 콘텐츠, Android의 폐쇄성, G Suite의 약탈적 UI가 핵심 제품 신뢰를 깎고 있음
  • Google의 현재 모습은 IBM화와 겹치며, 광고 수익이 버텨도 사람들이 쓰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전체 스택 소유의 의미가 약해짐

Google의 신뢰 붕괴와 제품 피로감

  • Google의 수직 통합은 한때 TSMC 실리콘, TPU, 자체 데이터센터, 독점 모델, 검색엔진까지 가진 강점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조직과 제품 전반의 무게로 작용함
  • Railway GCP 계정 차단은 Google Cloud 신뢰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이 됨
    • 수십억 달러 규모 스타트업이 Google Cloud에서 예고 없이 계정 삭제를 당했고, 연락할 전화번호나 계정 담당자도 없어 대응할 길이 막힘
    • 대형 고객이 저품질 스팸 봇과 같은 자동화 처리만 받는다면 기업용 클라우드에서 신뢰를 얻기 어려움
  • GCP는 기업과 개인 개발자 모두에게 애매한 위치에 놓임
    • 대기업은 무작위 자동 차단 위험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고, 일반 사용자나 인디 개발자는 Hetzner, OVH 같은 곳에서 더 저렴하고 빠른 호스팅을 찾을 수 있음
    • 가격과 복잡성 때문에 개인 개발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 어려움
  • Google의 서비스 종료 이력도 사용자 신뢰를 깎음
    • Reader, Hangouts, Stadia, Inbox, Plus 같은 제품들이 반복적으로 종료됨
    • 새 제품이 발표되어도 기대보다 종료 시점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분위기가 생김

핵심 제품에 대한 불만

  • Google Search는 AI Overviews로 웹 콘텐츠 생산자와의 관계가 악화됨
    • 블로거, 오래된 포럼, 틈새 사이트가 검색할 가치가 있는 웹을 만들었지만, AI Overviews가 답을 가져와 링크를 제거하고 파란 박스에 다시 포장한다는 반발이 커짐
    • 검색 제국이 사용자와 웹 생산자의 콘텐츠 위에 세워졌지만, 이제는 원 출처로 돌려보내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
  • YouTube는 크리에이터 기반의 시장 구조가 약해지고 있음
    • 수익 제한도 문제지만, 더 큰 위험은 저노력 AI 콘텐츠 증가에 있음
    • YouTube의 성장은 실제 크리에이터가 만든 공급과 수요의 시장에서 나왔는데, 실제 공급자를 밀어내고 저품질 콘텐츠로 대체하면 누구나 그런 콘텐츠를 호스팅할 수 있어 해자가 사라짐
    • TikTok이 이미 이 위험을 보여줌
  • Android는 개방성에서 멀어지고 있음
    • 사이드로딩, 선택권, 자유 때문에 Android를 선호했지만, reCAPTCHA가 실제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사이드로딩이 매년 어려워지고 있음
    • 더 나쁜 분위기의 iOS처럼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붙음
  • G Suite는 구독 해지 버튼을 찾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UI 스크롤바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비판받음
    • 버그가 아니라 선택에 가까운 약탈적 UI로 받아들여짐
  • Google의 현재 모습은 IBM화와 비교됨
    • IBM도 한때 실패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여겨졌지만, 천천히 그리고 갑자기 무관해졌다는 비교가 붙음
    • Google에서도 재미있는 인디 엔지니어링 에너지가 사라지고, 기업적이고 절박하며 슬픈 느낌만 남았다는 인상이 강해짐
  • Eric Schmidt가 최근 무대에서 야유를 받은 일은 브랜드 독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읽힘
    • Google을 대표했던 전직 리더까지 관중에게 야유를 받는다면, 브랜드 손상 수준을 넘어 독성이 생긴 상태로 볼 수 있음
    • 이런 독성은 분기 실적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더라도 입소문과 팬덤을 내부에서 갉아먹음
  • Apple은 Google과 달리 더 보수적인 선택을 한 회사로 대비됨
    • 투자할 만한 좋은 대상이 없으면 자사주를 매입하고, 저렴한 MacBook처럼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듣는 방식이 더 영리한 선택으로 제시됨
    • 지루하더라도 사용자 기반 전체가 적극적으로 싫어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이 차이로 꼽힘
  • Google은 반짝이는 모든 대상을 좇는 과정에서 핵심 제품을 방치하고 있음
    • 스폰서 슬롯이 포함된 AI 검색이 대표적이며, Linus도 이를 비판함
    • 광고 독점 수익이 계속 회사를 지탱할 수도 있지만, 전체 스택을 소유하는 힘은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 수 있을 때만 의미가 있음
    • 현재 Google은 기능적이지만 착취적이고 차가운 “디지털 임대업자”처럼 제품을 만든다는 인상으로 이어짐

댓글과 토론

Railway는 약관 위반이나 그런 것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냥 자동화 시스템 오탐지 때문이었군요 🥲

Hacker News 의견들
  • 어느 정도 규모의 업무 핵심 인프라라면 클라우드 제공사와 관계를 만들고 계정 관리자를 확보해야 함
    그렇게 해두면 연락할 번호가 생김. 수십억 달러 가치 스타트업이 이걸 안 했다면 CTO에게는 뼈아픈 교훈임. Google이 잘못했을 가능성은 크지만, 계정 문제에 대비하지 않고 제공사와 관계도 없었던 건 치명적인 실수임. 글에서는 Hetzner를 예로 드는데, 개인에게는 가격이 좋지만 규모가 커져도 계정 관리 관계를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거부함. Hetzner에도 계정 종료 사례가 있어서, 이건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님

    • 회사에서 3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쓰는데, Google 계정 팀이 셋 중 압도적으로 최악임
      매달 정기 통화 때마다 같은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함. 기록도 안 남기고 해결하려는 시도도 거의 없음
    • Railway 정도면 당연히 계정 관리자가 있었을 것 같은데, 없었다고 밝힌 적이 있나?
    • 내 경험상 Hetzner에도 계정 관리 관계는 있었음
      우리 인프라 VP가 Hetzner와 정기적으로 연락했고, 우리가 필요한 확장 규모와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꽤 중요했음. 다만 Hetzner는 아직 Intel 서버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임
    • 사람들이 Microsoft가 클라우드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온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Microsoft는 기업 지원을 할 줄 앎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대응하고, 엔터프라이즈면 더 나은 지원을 해줌. 심지어 필요하면 현장에 사람을 바로 보낼 수도 있음.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퍼지는 “forward-deployed engineer”식 홍보와는 다름
    • 여기서 피해자 탓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음
      Google이 “아마” 실수한 게 아니라 실수한 것임. 다만 모든 CTO에게 중요한 교훈인 건 맞음
  • 글의 핵심은 아니지만, “Google이 제품을 죽인다”는 불평은 별로 와닿지 않음
    큰 회사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강점 영역에만 재투자해서 망한다고들 하는데, 위험 감수란 결국 제품을 많이 내고, 되는 것을 보고, 안 되는 것을 접는 과정임. 제품이 충분히 좋다고 믿는 사람은 종료를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고, 품질 자체가 보험이 됨. Stadia나 Hangouts, 심지어 Reader가 지금 일일 활성 사용자를 얼마나 가졌을지도 의문임

    • 이건 제품 고착도 문제가 아님. 사람들이 불평하는 건 죽은 제품을 좋아했기 때문임
      Google+가 사라졌다고 불평하는 소리는 거의 못 들음. Reader는 위험한 실험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랑했고 운영도 어렵지 않았던 제품임. 다만 너무 지루했고 광고 독점에 도움이 안 됐으며, Google은 다음 반짝이는 수익화 대상을 좇아 버렸음. 게다가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완전히 다른 경기장이라, 제품 지원과 안정성은 수십 년 단위로 평가됨. 소비자 제품식 태도도 보기 안 좋지만, Railway 같은 사건은 거래를 끊게 만드는 수준임
    • Google 내부에서도 제품 종료가 가져오는 부정적 평판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도 비용보다 이익이 크다고 보는 전략적 선택으로 계속하는 것일 수 있음
      하지만 비용 측정이 매우 어려움. 가장 큰 비용은 잃어버린 신뢰인데, 그걸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나? 많은 사람은 Google 제품이 충분히 오래 유지될 거라고 믿지 못해 아예 가입하지 않음. 이런 사람들은 어떤 지표에도 잡히지 않고, 설문에도 응답할 가능성이 낮음. Google은 영향도를 추정할 수밖에 없고,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음
      반대로 “우리는 자원이 많으니 새 제품을 내면 무기한 운영하겠다”고 선언하는 전략도 가능했음. 굳이 마케팅하거나, 광고하거나, Google 생태계의 모든 새 부분과 연결하거나, 찾기 쉽게 만들거나, 신규 가입을 계속 열어둘 필요도 없음. 그냥 있는 그대로 계속 운영만 해도, 고객들이 “Google이니까 믿을 수 있어, 사라지지 않아”라고 말하게 되는 훌륭한 홍보 효과가 됐을 것임
    • 전혀 사실이 아님. Google은 괜찮은 하드웨어 제품도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해서 무용지물로 만든 적이 있음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던 제품인데 Google이 플러그를 뽑으면서 하드웨어 가치를 없애버림. 제품 품질은 아무 의미가 없음. Google 의사결정의 변덕에 달려 있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몇 달 뒤 작동을 멈출 수 있음
    • Stadia도 사용자 수가 많았을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을 것임. Google Reader도 많은 사람이 사랑했음
      훌륭했지만 충분히 수익화되지 않았거나 “충분히 빨리” 수익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은 사례가 많음. 분기 단위 성과를 좇으면, 시간이 더 있었다면 엄청난 가치를 만들 수 있었던 것들을 항상 살릴 수는 없음
    • Google에 대한 불만은, 이들이 실제로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 없이 한 사업 라인 전체에 뛰어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음
      위험을 감수하는 것과 계획 없이 찍어보는 것은 다름
  • Google은 여전히 엄청나게 강한 위치에 있음. 최상위권 AI 공급사이고, 콘텐츠 생성이 AI에 의해 대체되고 상품화되는 세계에서는 광고 회사가 무엇이 보이고 무엇이 소음 속에 묻히는지를 결정하게 됨
    Google은 생성되는 것과 그 노출을 모두 통제함. Facebook도 같은 위치에 설 수 있었겠지만 AI에서는 Google만큼 강하지 않음. OpenAI는 Google이 되고 싶어 하지만 광고 도달 범위가 없음. Google이 완벽하거나 모든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IBM과 비교하는 건 큰 그림을 놓치는 것에 가까움

    • Google을 IBM과 비교하는 건 타당하다고 봄. 다만 오늘날의 IBM이 아닐 뿐임
      IBM은 PC와 초기 인터넷 시대 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절대 강자였고, 이후 획기적인 실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엔터프라이즈 지원”을 제공하는 회사로 전환했음. 좋든 나쁘든 그 전환 덕분에 동시대 기업 대부분보다 오래 살아남기도 했음
    • 한때 IBM도 AI 선두권에 있었음. Deep Blue를 기억하면 됨
    • “IBM을 사서 해고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었음
      “Google을 선택해서 해고된 사람은 없다”도 지금 상황에 꽤 어울림
  • 2020년쯤, 어쩌면 그보다 몇 년 전부터 Google이 중간관리자를 많이 뽑기 시작한 것 같았음
    개인적으로 별 기여 없이 회의 “정리”만 하던 관리자 몇 명을 알았는데, 하나둘 Google로 갔음. 그때 Google의 유명한 채용 기준과 엔지니어 중심 구조가 어떻게 된 건지 의아했음. 지금 Google은 이전 경력이 사실상 “스크럼 마스터”였던 중간관리자로 가득 찬 것처럼 보임. 그때 이미 이런 비효율적 관리자들이 Google 쇠퇴의 증상일 뿐 아니라 쇠퇴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리라고 봤음
    채용에서 “거짓 음성은 감수하지만 거짓 양성은 허용하지 않는다”던 문지기는 어디 갔나? 지금 Google 채용은 참 음성을 대량으로 뽑는 데 가까워 보임. 엔지니어 역할에서도 비슷하게 기준이 내려간 것 같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진 사람이 확인하거나 반박해줬으면 함

  • 여기서 Hetzner를 대안으로 추천하는 건 실수임. 다른 문제에 노출될 뿐임
    Hetznered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게 아님. Hetzner는 계정을 갑자기 영구 종료할 수 있고, 경고나 설명도 없이 그렇게 함. 그러면 모든 서버와 백업 접근 권한을 잃음. HN을 검색하면 예시가 많이 나오고, 24시간 안에 모든 것을 잃고 구제 방법도 없는 일이 생김
    Hetzner는 가격 면에서는 훌륭함. 하지만 안전하게 쓰려면 인프라가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아야 함. 특정 제공사에 묶이지 않고 빠르게 옮길 수 있다면, DNS 같은 무상태 서비스를 돌리는 데는 매우 비용 효율적인 장소임

  • Google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꾸준히 낭비해왔음. Gemini CLI가 죽거나 리브랜딩된 것도 후속 실행력과 끈기가 전혀 없다는 또 다른 예임
    좋은 제품도 아니었고 느리고 버그가 많고 불안정했지만, 출시하고 죽이는 것 이상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면 고쳐야 했음. Google은 뛰어난 기술과 기술자, 거대한 유통력과 잠금 효과, 막대한 컴퓨팅 우위까지 다 갖고 있음. 추가 자원도 부채나 지분이 아니라 현금흐름으로 살 수 있음. 그런데도 공을 놓치지 않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문제임

  • Google은 IBM의 반대임. IBM은 돈을 모두 뽑아가면서도 컨설턴트 10명을 보내 살뜰히 챙겨줬음
    Google은 서비스가 변경되거나 종료될 거라는 자동 알림 10개를 보내고 나서 돈을 더 요구함. IBM은 두꺼운 엔터프라이즈 계약과 수직 통합 제품으로 돈을 벌었음. Google은 광고 산업 대부분을 소유한 독점으로 돈을 버는데, 광고가 실제로는 그다지 작동하지 않는데도 아직 그런 구조가 유지된다는 점이 우스움

    • 내 최근 IBM 경험은, 주니어 컨설턴트 10명을 보내놓고 시니어 컨설턴트 10명분 돈을 받은 뒤에도 약속한 결과를 못 내는 쪽이었음
  • “IBM은 너무 커서 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천천히, 그러다 한순간에 완전히 무의미해졌다”는 식의 문구를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좋아함
    그런데 그들이 매일 쓰는 Linux 생태계의 여러 FOSS 패키지와 커널은 직접적으로든 Red Hat을 통해서든 IBM 돈으로 후원되고 있음
    https://insights.linuxfoundation.org/project/korg/contributo...

  • 이 글은 과장과 견해에 가깝고, 가치가 있다면 확증편향을 제공하는 정도임
    글의 여러 지점에는 동의하지만, 정보성은 거의 없음

    •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음. 더 설명해줄 수 있나?
  • 왜 이렇게 못 쓴 글이 HN 상단에 올라와 있나?

    • 꽤 재미있게 읽었음. AI가 만든 글이라는 인상을 바로 주지 않는 글을 읽는 것도 좋았음
    • 혐오성 글은 순위가 잘 오르는 편임. 큰 회사를 까면 더 좋고
    • 제목이 좋음
    • 왜 못 썼다고 보는지 궁금함. 나는 꽤 재미있게 읽었고, 그게 글 때문인지 내 취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고등학생 때 영어 문학 과제에서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늘 C를 받아서 매우 답답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