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이제 세금이다
(x.com/JayaGup10)- AI 도구를 실제로 사용해본 적 없는 시니어 의사결정자들이 조직의 AI 도입을 좌우하는 반면, 22세 주니어는 오후 만에 프로덕션 코드를 작성하고 냅킨 스케치를 점심 전에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내는 현실
- 시니어 세대는 AI가 복제할 수 없는 "판단력과 안목(judgment and taste)" 을 자신들의 존재 이유로 내세우지만, 이는 자신이 커리어 내내 쌓아온 것을 방어하기 위한 논리일 수 있음
- 인간의 의사결정을 지배하는 세 가지 핵심 알고리듬인 탐색 vs 유지, 기억 vs 외부화, 커밋 vs 철회 의 비용 구조가 AI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 중
- 시니어일수록 결정을 번복하면 과거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셈이 되어 번복 비용이 높지만, 주니어에게 번복은 실패가 아닌 반복(iteration)
- 경험이 더 이상 해자(moat)가 아니라 오히려 세금(tax)처럼 작용하며, 필터 없이 명확하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젊은 세대의 진짜 자산
AI 시대, 시니어와 주니어의 상반된 경험
- Fortune 500 포함 전 세계 기업에서, AI 도입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도구의 실제 기능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
- 대형 기업의 CIO 중에는 Claude를 한 번도 열어본 적 없고, Claude skill이 뭔지 설명할 수 없으며, 여전히 보고서를 인쇄해서 책상에 놓으라고 지시하는 사람이 존재
- 반면 22세 주니어는 오후 만에 프로덕션 코드를 작성하고, 냅킨 스케치를 점심 전에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전환하며, 상사가 20년 걸려 쌓은 시각·문서 간 전환 능력을 자연스럽게 구사
- 이 두 그룹이 같은 기술에 대해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 문화적 대화 자체가 이상해지는 상황
"판단력과 안목"이라는 방어 논리
- 시니어 세대는 AI가 복제할 수 없는 두 단어, "judgment(판단력)"과 "taste(안목)" 에 정착
- AI가 복제 불가능하고, 수십 년이 걸려야 개발되며, 공교롭게도 자신이 커리어 내내 쌓아온 바로 그것
- 반면 주니어 세대는 AI에서 한 오후 만에 멘토에게 한 달 걸려 배울 것보다 더 많이 학습한다고 느낌
- 주니어는 오래된 가정을 삭제하고 문제의 깨끗한 모델로 새로 시작할 수 있지만, 30년의 선입견을 가진 사람은 물리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음
- 주니어가 회의에서 자신의 발견을 가져오면, "내 경험상", "우리는 그렇게 안 해", "아직 맥락을 모르잖아" 라는 필터를 통과해야 함
세 가지 의사결정 알고리듬의 비용 붕괴
- 오랫동안 신경과학자와 컴퓨터과학자들은 뇌가 컴퓨터와 유사한 소수의 알고리듬을 실행한다고 지적해 왔으며, 여기서 핵심적인 세 가지: 새로운 시도 vs 기존 유지, 머릿속 보유 vs 외부화, 커밋 vs 철회
- 각각은 과거에 비용으로 제약되었으나, AI가 그 비용을 극도로 빠르게 붕괴시키는 중
새로운 시도 vs 기존 유지 (Explore vs Exploit)
- 모든 조직이 상시 실행하는 알고리듬: 현재 전략 유지 vs 새 전략 시도, 기존 벤더 유지 vs 새 RFP 진행, 같은 프로필 채용 vs 다른 시도
- 과거에는 새로운 시도가 비쌌음-누군가 근거를 만들고, 분석하고, 회의에서 방어하고, 실패 시 결과를 감수해야 했기에 대부분 현상 유지로 귀결
- 이제 새로운 시도가 급격히 저렴해짐: 프로덕트 매니저가 3주 걸리던 경쟁 포지셔닝 메모를 하루 만에 5개 버전으로,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한 분기 걸리던 섹터 로테이션 평가를 주말에 6개 대안 배분으로 모델링 가능
- 대부분의 조직이 과거에 탐색하지 않은 진짜 이유가 드러남: 단순히 비용 때문만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승인할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실패한 실험에서 잃을 것이 성공에서 얻을 것보다 컸기 때문
- 시니어는 커리어 내내 신뢰를 쌓아왔고 그 신뢰를 리스크에 노출하기 비쌈, 주니어는 잃을 신뢰 자체가 적음
- 현상 유지 편향의 구조적 변명이 사라지고, 이제 그것은 개인적인 문제로 전환
머릿속 보유 vs 외부화 (Carry vs Offload)
- 오랫동안 전문가적 '똑똑함'은 적절한 유추(analogy)를 즉시 꺼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
- 2011년 Delaware 판례에서 유사한 조항이 무너진 것을 기억하는 시니어 변호사
- 레지던시 때 두 번 본 증상 패턴을 인식하는 의사
- 지능처럼 보이던 것의 실체는 검색(retrieval): 가장 오래 가장 많은 유추를 가지고 다닌 사람이 순간에 올바른 유추에 가장 빠르게 접근
- AI가 이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격차를 극적으로 좁힘: 2년차 변호사가 관련 과거 판례를 관련도순으로 정렬해 수분 내 "so what" 종합까지 도출, 주니어 의사가 프롬프트 하나로 전체 패턴 라이브러리에 접근
- 경험자가 여전히 어떤 유추가 실제로 맞는지에 대한 더 나은 직관을 갖지만, 원시 검색·종합 우위가 극도로 빠르게 압축 중
- 새로운 희소 기술은 '보유'가 아닌 '구조화': 무엇을 외부화하고, 어떻게 조직하고, 언제 다시 가져오고, 어떤 유추가 실제로 맞는지 아는 것
- 이것은 경험 연차와 거의 무관하고 도구 활용 유창성과 관련
- 20년의 유추를 가진 사람이 20개월의 유추를 가진 사람을 단순히 역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이기지 못하는 최초의 시대
커밋 vs 철회 (Commit vs Reverse)
-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비쌌듯이, 일단 선택한 후 커밋하는 것도 비쌌음: 벤더 선택은 1년 잠금, 제품 출시는 작동 여부 확인까지 한 분기 엔지니어링, 전략 선택은 방향 전환 권리를 얻기까지 12개월 방어
- 점점 더 많은 결정에서 이것이 더 이상 사실이 아님: 오후에 제품을 변경하고 다음 날 아침 되돌리기 가능, 랜딩 페이지를 런칭하고 죽이고 점심 전에 다른 것을 런칭 가능
- 커밋이 과거에는 일방통행 문(one-way door) 이었으나, 이제 점점 더 많은 결정에서 회전문(revolving door)
- 과거 알고리듬: 충분히 오래 탐색해서 확신한 뒤 커밋 → 새로운 알고리듬: 빠르게 커밋하고, 결과를 보고, 틀리면 철회하고, 다시 커밋
- 필요한 기술은 선택 전 모든 옵션을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선택하고 빠르게 학습하며 이전 버전의 자신에게 정체성을 부착하지 않는 것
- 시니어리티가 가장 조용히 해를 끼치는 지점: 시니어 운영자들은 번복이 이전 결정이 틀렸다는 소소한 인정임을 배워왔고, 공개적 실수가 비싼 평판을 구축해 천천히 번복하거나 아예 하지 않음
- 주니어는 결정에 정체성을 부착하는 법을 아직 배우지 않아, 번복이 실패가 아닌 반복(iteration) 으로 느껴짐
- 주니어의 선입견(priors)이 시간 단위로 극도로 빠르게 변화 중
경험은 해자가 아닌 세금
- 경험은 더 이상 해자(moat)가 아니며, 많은 경우 세금(tax)처럼 작용하기 시작
- 시니어 운영자의 "판단력"은 세 가지의 혼합물:
- 수년간 축적된 패턴 인식
- 머릿속에 오래 살수록 사실과 구분이 어려워지는 누적된 선호
- 공개적으로 틀리는 것에 대한 증가하는 회피
- 시니어가 "그건 안 돼"라고 말할 때, 주니어가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된 결정을 보호하는 경우도 있고, 평판·정치·매몰 비용·이사회에 이미 한 이야기 때문에 진짜로 틀릴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음
- 진짜 판단력과 이 모든 것이 같은 패키지에 담겨 도착하며, 본인조차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항상 구분할 수 없음
나이는 대리 변수일 뿐
- 나이 자체보다 실제로 중요한 것: 보호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잃을 것이 얼마나 많은지, 속한 환경, 리스크를 감수할 능력
- 프로덕트 매니저, 투자은행가, 컨설턴트 등 야심적이지만 안전한 커리어에서 다음 승진이 중요한 사람 앞에서 틀리지 않는 것에 달려 있는 환경에 있으면, 리스크를 회피할 뿐 아니라 기본 모드 자체가 "리스크를 생각해봐"로 변환
- 의사결정 방식을 재편하려면 보이는 것에 따라 행동할 역량이 필요하며, 이 역량은 일부 유전적이지만 대부분 환경적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 "상사나 세상이 뭐라 할까"를 먼저 거치지 않고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면, 그 능력을 지금 사용해야 함: 그 창은 생각보다 빨리 좁아짐
- 평판, 자아, 두려움, 부양가족, 정체성에 묶인 결정들의 축적을 통해 부분적으로 좁아지지만, 대부분은 환경을 통해 좁아짐
- 모든 솔직한 통찰이 행동이 되기 전에 "우리는 그렇게 안 해"의 100개 레이어를 통과해야 하는 환경에 있다면, 그 환경이 당신을 훈련시키는 중
- 다른 사람이 안 해도 되도록 스스로 필터를 돌리는 법을 가르치는 것
- 결국 자동으로 필터를 돌리게 되고, 생각이 형성되기도 전에 가질 가치가 없다고 신경계가 학습하여 폐기하게 됨. 이것이 진짜 위험한 형태의 노화
- 그런 환경에 있다면 떠나야 함
- 젊음의 비교 우위는 더 똑똑하거나 재능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그러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았기에 필터 없이 명확하게 사고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자산임
댓글과 토론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왜 이렇게 코드를 작성했는지를 물어보니
"이렇게 짜니 동작하기에 이렇게 짰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질문은 작성 의도를 물어본 것인데 동작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았네요.
그건 주니어라서가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낮은 개발자들의 특성 같은데요... 그분은 10년 개발하셔도 작동하는데 뭔 상관이냐라고 하실분이 아닐까요
어떤 기준 (데이터) 를 가지고 시니어는 AI 를 모르고, 주니어는 AI 를 잘 안다고 결정을 짓고 글을 시작 하는지 모르겠음.
오히려 시니어가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받아 들이는것도 빠르고, AI 가 거짓말 하는것도 잘 알아챌 텐데?
AI관련해서 주니어 vs. 시니어로 나눠서 이야기하는 글들이 많은데, 뭔가 다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본질을 외면하고 일부러 갈등을 만들어 이야기 거리만 만드는 느낌입니다.
'나는 최근에 어떤 회사의 C레벨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AI가 그저 유행일 뿐이고 경험이 최우선 가치라는 소리로 제안을 무시당했고 기분이 나빴다 아 그 회사 망해버려라' 를 길게 풀어쓴건가요? 도대체 논리를 읽을수가 없네요. 주니어/시니어 프레임도 이상합니다 AI 출력의 오류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만 있다면 경력이나 경험은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20년간 유지되어온 한시간에 한번오는 마을버스 도착시간은 9시였습니다.
근데 버스의 기름값이나 효율을 보니 8시50분이 좋겠군요. 지난주에 그렇게 변경했습니다.
오늘 다시 도로 교통량을 보니 8시 40분이 더 좋겠군요. 오늘 그렇게 다시 변경했습니다.
최적비용이라고 이런식으로 뚝딱뚝딱 바꿔버리면 사람들 난리납니다 ㅋㅋ
AI는 변경에대한 인지비용 및 파급효과를 계산하지 못하죠. 기술은 열심히 따라가되 적용할 곳에 적용해야지요.
이거 무슨 김대리 팡숀 글 같네요 ㅋㅋㅋ
일단 주니어가 AI를 시니어보다 잘 쓴다는 글의 가정부터가 절대적으로 틀려먹었음. AI의 아웃풋을 검증하고 평가하고 판단할 지식/경험이 없는데 무지성으로 위임하는 걸 잘 쓴다고 생각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