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장인 정신을 애도합니다
(nolanlawson.com)- AI 코드 생성 도구의 부상으로 인해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단순한 검수자로 축소되고 있음
- AI 코딩 도구의 가장 불편한 진실은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이며, 이를 믿지 않는다면 6개월만 기다리면 됨
- 시니어 개발자가 도덕적 원칙으로 AI 사용을 거부할 수 있지만, 바주카 제트팩을 장착한 주니어 동료들이 결국 생산성에서 압도하게 됨
- 손으로 코드를 빚던 마지막 세대로서, 새벽 2시에 디버거와 씨름하던 순간과 "내가 이것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그리워하게 될 것
- 새로운 세계를 축하하지도, 저항하지도 않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는 장인 정신을 애도할 시간
AI 시대와 프로그래머의 현실
- 내가 작성한 블로그 글과 코드를 AI가 소비하고 되풀이하여 누군가가 돈을 버는 상황을 원한 적은 없음
-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미화된 TSA 요원 수준으로 격하되어, AI가 위험한 것을 프로덕션에 밀반입하지 않았는지 코드를 검토하는 존재로 변모함
- AI 도구에 대한 최악의 사실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점이며, 6개월만 지나면 더 분명해질 것
세대별 대응의 차이
- 커리어 후반부에 있다면 도덕적 원칙으로 AI를 거부할 수 있음
- 커리어 초반의 개발자들은 이미 Warp, Cursor, Claude 등을 사용하며 ChatGPT를 치료사이자 페어 프로그래머로 활용 중
- 이 글의 대상은 아직 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40대 개발자층
- 시니어가 AI를 거부하면 주니어 동료들이 바주카 제트팩 대 픽시 자전거의 격차로 압도하게 되며, 상사는 주니어의 두 배 연봉을 받으면서 10분의 1 코드만 생산하는 이유를 묻기 시작함
현실적 선택
- 주택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 가족이 있다면 결국 실용적 선택을 하게 됨
- 젊고 이상주의적이던 과거의 자신이 원치 않는 결정일 수 있지만, 집과 차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결정
손으로 코드를 짜던 마지막 세대에 대한 애도
- 먼 훗날 손자들에게 손가락으로 JavaScript 문법을 타이핑하던 시절이 얼마나 우습게 느껴졌는지 이야기하겠지만, 속으로는 그리워할 것
- 코드를 손에 쥐고 점토처럼 빚던 장인의 손길, 새벽 2시에 디버거에 굴복하는 이상한 버그와의 씨름, 자부심을 느끼는 무언가를 만들어낸 경험을 그리워하게 됨
- GitHub 저장소에 "내가 이것을 만들었다" 라고 남기던 예술가의 서명 같은 만족감이 사라질 것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태도
- 새로운 세계를 축하하지도 저항하지도 않으며, 해가 뜨고 지듯 항의로는 멈출 수 없는 흐름
- 프로그래밍이라는 장인 정신은 고고학 발굴지의 대장장이 도구처럼 미래 세대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 될 것
- 모든 것이 먼지로 돌아가는 것은 만물의 본성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사라져 가는 장인 정신을 애도할 때
댓글에서의 주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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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드 리뷰와 기술 부채
- 시니어 개발자의 코드 리뷰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다음 단계는 AI 코드 리뷰어, AI 리팩터러, AI 보안 감사관 등이 될 것
- Ralph, Gas Town 같은 프로젝트가 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음
- Claude가 현재 중복적이고 장황한 코드를 생산하지만, 추가적인 AI 단계를 더 투입하면 실제로 문제가 해결됨
- 한 번의 대화로 모든 것을 처리하면 쓰레기가 나오지만,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님
- 기술 부채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으며, Greg Jorgensen의 2007년 글 "Introduction to Abject-Oriented Programming"이 풍자였지만 Claude의 코드 작성 방식을 정확히 묘사
- 시니어 개발자의 코드 리뷰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다음 단계는 AI 코드 리뷰어, AI 리팩터러, AI 보안 감사관 등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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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 더 나은 모델이 에너지 사용과 하드웨어 비용 절감 없이는 경제적으로 실행 불가능할 수 있음
- 거대한 무상 투자 자금이 고갈되고 보조금이 끝나면 코딩 에이전트 시장에 타격
- 모델 크기를 10배로 늘려도 10배 성능 향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확 체감 현상이 이미 발생
- 닷컴 시대의 17배 규모 투자 버블이 터지면 누가 모델 운영 비용을 감당할 것인지 의문
- LLM의 최초 도약은 예상치 못했고, 계획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반복 불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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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비용과 규제
- 에너지 비용은 더 효율적인 모델과 하드웨어 구축 인센티브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게이머용 칩을 재활용하는 단계
- Kimi K2.5처럼 자체 하드웨어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이 등장했으나, 제번스 역설(Jevons Paradox)로 에너지 효율이 올라도 사용량이 늘어 전체 에너지 비용은 상승할 수 있음
- 규제가 이 미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일 가능성이 있으며, 전기료가 두 배로 오르면 정치적 의지가 생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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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자동화의 충돌
- 자본주의 경제는 노동 → 임금 → 소득 → 소비 → 매출의 경제 순환에 의존하며, 자본은 항상 비용 절감을 위해 노동을 대체하려 하지만 이는 경제를 파괴
- AI 추천이 CEO, 변호사 등의 성과를 능가하면 누가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인지의 문제
- 궁극적으로 부의 집중이 가족 부양을 불가능하게 만들 때 법과 사회적 계약의 조정이 이루어지거나, 그렇지 않으면 혼란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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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와 인간적 협업의 가치
- Pinafore 프로젝트는 성능, 접근성, 보안에 타협 없는 완벽한 웹 앱 구축의 실험이었음
- KaiOS에서도 잘 구동되도록 했고, 기여자를 환영하는 문화를 유지
- 6개월 후 누구든 자신만의 Pinafore를 vibe-coding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 간의 만남과 협업의 기회는 사라짐
- 코드는 현실의 모델이며, 사람들의 필요와 요구를 표현한 것으로, 현실을 모르면 현실의 모델을 만들 수 없음
-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자연어 처리 경험에 비추어 기존 Markov 모델이나 다음 단어 예측기와 같은 것이라고 여겼지만, 불안감을 느꼈으며 돌이켜보면 대처 기제였을 수 있음
- Pinafore 프로젝트는 성능, 접근성, 보안에 타협 없는 완벽한 웹 앱 구축의 실험이었음
깊이 애도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맥미니와 함께 헤쳐나간 수많은 디버깅의 밤이 곧 AI 에이전트로 대체되겠지만, 이 시절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커리어 초반의 개발자들은 이미 Warp, Cursor, Claude 등을 사용하며 ChatGPT를 치료사이자 페어 프로그래머로 활용 중
- 치료사가 아니라 뇌를 의탁하는 중이겠지 ㅋㅋㅋ... 몇 년 뒤에는 버그 못잡는 개발자들이 싸놓은 똥때문에 디버깅 할 줄 아는 개발자들에겐 소프트웨어 황금기가 열릴 듯.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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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컴퓨터가 마법처럼 느껴져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마법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음
컴퓨터와 대화하고, 개성을 가진 시스템을 상상하던 80년대의 판타지가 현실이 되었음
어떤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었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컴퓨팅의 황금기에 있다고 느끼고 있음- 나에게 황금기는 시스템이 완전히 문서화되어 있던 시기였음
예전 8비트 마이크로처럼 하드웨어 명령어와 예제 코드가 함께 제공되던 시절이 그립음
지금은 AI가 블랙박스처럼 작동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와 폐쇄적인 하드웨어, 중앙화된 인프라(GitHub, AWS 등)가 지배함
자연어를 의사코드로 쓰는 추상화는 흥미롭지만, 그 자체로는 현대 컴퓨팅의 문제를 덮을 만큼 충분하지 않음 - 어떤 면에서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암흑기라고 생각함
40년 후에도 C, bash, grep은 남겠지만, 지금의 SaaS나 JS, Python, Go 코드 대부분은 사라질 것임
의존성이 너무 많아 2050년에 2026년의 레포를 돌리려면 큰 수정이 필요할 것임
AI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면 더 복잡하게 만들지는 아직 모름 - 최근 Anthropic이 Claude Code로 C 컴파일러를 만든 사례를 보며, 인간의 숙련된 기술(craft) 이 점점 지식 상품화되고 있음을 느낌
AI는 이미 오픈소스 패턴을 학습해 반복적인 코드를 쉽게 생성함
인간은 여전히 창의적 작업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할지는 불분명함 -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역방향 사전(reverse dictionary) 이 현실이 되었음
이제는 ‘뜻’을 입력하면 단어를 찾아주는 시대임 - 요즘 프로그래밍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즐거움
정말 살기 좋은 시대라고 느낌
- 나에게 황금기는 시스템이 완전히 문서화되어 있던 시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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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은 자신을 단순한 코드 생산자로 본다면 위협이 될 수 있음
하지만 “무엇을 만들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보조 도구로 활용 가능함
나는 어떤 일을 LLM에 맡기고, 어떤 건 인간이 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음- 내 일에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코딩이 가장 즐거운 부분임
AI가 대신 코드를 짜면 그 즐거움이 사라져버림
결국 내가 직접 만드는 과정이 중요함 - 수천억 달러가 이 분야에 투자되고 있어서, 단순한 코드 작업만 대체되는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 같음
- 인간 언어는 모호해서, 복잡한 코드를 AI에 설명하는 게 오히려 더 오래 걸림
AI가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함 - 이제는 “주니어 개발자를 왜 뽑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듦
사양서(spec)를 쓰는 속도가 병목이 되었고, 직업의 미래가 어둡게 느껴짐
로봇을 다루는 일도 흥미롭지만, 직접 코드를 짜던 즐거움은 사라졌음 - 나도 흥분되지만, 사람들이 코드를 직접 쓰지 않게 되면 무엇을 만들지 생각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됨
- 내 일에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코딩이 가장 즐거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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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슬퍼하지 않음
어릴 때부터 아름답고 유용한 것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음
지금은 말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반복적인 일을 AI가 대신함
코드는 수단일 뿐, 본질은 여전히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임- 나도 코딩을 좋아하지만, 무엇을 만드는가가 더 중요함
AI가 언젠가 ‘무엇을 만들지’까지 스스로 판단하게 될까 걱정됨
그래도 체스처럼 인간의 창의성이 여전히 의미를 가질 거라 믿음 - “코드가 본질이 아니었다면, 그건 너의 craft가 아니야”라는 반론도 있음
- 나에게는 과정의 즐거움이 중요함
LLM을 다루는 건 예술가가 AI로 그림을 만드는 것과 비슷함
결과물은 가치가 있어도, 그걸로 자신을 ‘코더’라 부르긴 어렵다고 느낌
그래도 반복적이고 지루한 부분을 AI에 맡길 수 있는 건 좋음
하지만 회사에서는 생산성이 중요하니, 직접 코딩할 여유가 점점 줄어듦 - AI가 만든 결과물은 대부분 흥미롭지 않음
진짜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몫임 - 나도 이 새로운 세상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낌
여전히 우아한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고, 그게 나의 즐거움임
- 나도 코딩을 좋아하지만, 무엇을 만드는가가 더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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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업계가 스스로의 자동화에 불안해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함
우리는 늘 “당신의 일을 자동화해드립니다”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 대상이 우리 자신이 된 것임- 이건 단순히 일자리 상실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의 개인적 관계를 잃는 슬픔에 대한 이야기임
- 나 자신은 “남의 일을 자동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음
- 대부분의 개발자도 “직업을 없애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을 것임
- 나는 늘 전문가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음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확장하는 게 목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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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자에게 공감함
코드를 직접 쓰며 구조, 성능, 테스트를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움
많은 사람들이 “코딩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게 낯설게 느껴짐
LLM으로 프로젝트를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코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사라지는 게 불편함- 나에게 중요한 건 코드의 미학적 완성도임
AI는 본능적으로 좋은 코드를 쓰지 못하고, 계속 조정이 필요함
‘돈을 위해 코딩을 배운 사람들’은 이런 변화 속에서 더 힘들어질 것 같음
- 나에게 중요한 건 코드의 미학적 완성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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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기다려라”는 말을 3~4년째 듣고 있음
아직 직업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장례식 같음- 매번 “6개월만 더”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 건지 모르겠음
- “조금만 더 투자하면 된다”는 식의 농담도 나옴
- 그래도 실제로는 예측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
6개월 전의 논쟁이 지금은 무의미해졌음 - 인간은 원래 미래 예측을 잘 못함
- 최근 6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고, ChatGPT 3.5 이후 가장 큰 전환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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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craft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건 당신의 craft일 뿐임
단순한 웹 프론트엔드라면 LLM이 대체할 수 있겠지만, 모든 프로그래밍이 그런 건 아님
LLM의 출력은 손실 압축된 결과라서, 그 차이를 메우는 과정이 여전히 인간의 몫임 -
인간은 경험적 존재임
우리의 경험은 생존, 문화, 정체성의 핵심임
그래서 장인정신이 사라지는 걸 슬퍼하는 건 자연스러움
말 조련사나 마부의 기술처럼, 프로그래머의 craft도 기억할 가치가 있음- 두 가지 진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
자동화는 필요하지만, 상실의 애도도 필요함
- 두 가지 진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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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시적인 코드를 읽는 걸 즐겼지만, 유지보수의 악몽을 겪고 나서 생각이 바뀜
코드 줄 수(LOC)로 성과를 평가하는 문화는 잘못된 척도임
진짜 어려운 코드는 두 줄로도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LOC로 평가받던 사람들이 LLM 때문에 사라진다면, 솔직히 기뻐할 것 같음- 결국 중요한 건 결과물의 가치임
LOC를 세는 상사는 오래 못 감
내 친구는 30년 경력 후 FAANG을 떠나 스타트업을 시작했는데,
AI로는 복제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어서 지금이 최고의 시기라고 함
그는 “모두가 전기자전거를 타는 시대에, 나는 투르 드 프랑스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표현했음
- 결국 중요한 건 결과물의 가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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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6개월 후엔 너보다 코드를 잘 쓸 거야”라는 말은
몇 년째 반복되는 약속일 뿐임- “6개월 후”라는 말은 검증을 피하기 위한 마케팅 수사에 불과함
지금의 한계를 지적하면 “조금만 기다리라”는 답만 돌아옴
- “6개월 후”라는 말은 검증을 피하기 위한 마케팅 수사에 불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