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40년 전 컴퓨터가 마법처럼 느껴져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마법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음
    컴퓨터와 대화하고, 개성을 가진 시스템을 상상하던 80년대의 판타지가 현실이 되었음
    어떤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었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컴퓨팅의 황금기에 있다고 느끼고 있음

    • 나에게 황금기는 시스템이 완전히 문서화되어 있던 시기였음
      예전 8비트 마이크로처럼 하드웨어 명령어와 예제 코드가 함께 제공되던 시절이 그립음
      지금은 AI가 블랙박스처럼 작동하고, 구독형 소프트웨어와 폐쇄적인 하드웨어, 중앙화된 인프라(GitHub, AWS 등)가 지배함
      자연어를 의사코드로 쓰는 추상화는 흥미롭지만, 그 자체로는 현대 컴퓨팅의 문제를 덮을 만큼 충분하지 않음
    • 어떤 면에서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암흑기라고 생각함
      40년 후에도 C, bash, grep은 남겠지만, 지금의 SaaS나 JS, Python, Go 코드 대부분은 사라질 것임
      의존성이 너무 많아 2050년에 2026년의 레포를 돌리려면 큰 수정이 필요할 것임
      AI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면 더 복잡하게 만들지는 아직 모름
    • 최근 Anthropic이 Claude Code로 C 컴파일러를 만든 사례를 보며, 인간의 숙련된 기술(craft) 이 점점 지식 상품화되고 있음을 느낌
      AI는 이미 오픈소스 패턴을 학습해 반복적인 코드를 쉽게 생성함
      인간은 여전히 창의적 작업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할지는 불분명함
    •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역방향 사전(reverse dictionary) 이 현실이 되었음
      이제는 ‘뜻’을 입력하면 단어를 찾아주는 시대임
    • 요즘 프로그래밍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즐거움
      정말 살기 좋은 시대라고 느낌
  • LLM은 자신을 단순한 코드 생산자로 본다면 위협이 될 수 있음
    하지만 “무엇을 만들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보조 도구로 활용 가능함
    나는 어떤 일을 LLM에 맡기고, 어떤 건 인간이 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음

    • 내 일에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코딩이 가장 즐거운 부분임
      AI가 대신 코드를 짜면 그 즐거움이 사라져버림
      결국 내가 직접 만드는 과정이 중요함
    • 수천억 달러가 이 분야에 투자되고 있어서, 단순한 코드 작업만 대체되는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 같음
    • 인간 언어는 모호해서, 복잡한 코드를 AI에 설명하는 게 오히려 더 오래 걸림
      AI가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함
    • 이제는 “주니어 개발자를 왜 뽑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듦
      사양서(spec)를 쓰는 속도가 병목이 되었고, 직업의 미래가 어둡게 느껴짐
      로봇을 다루는 일도 흥미롭지만, 직접 코드를 짜던 즐거움은 사라졌음
    • 나도 흥분되지만, 사람들이 코드를 직접 쓰지 않게 되면 무엇을 만들지 생각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됨
  • 나는 슬퍼하지 않음
    어릴 때부터 아름답고 유용한 것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음
    지금은 말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반복적인 일을 AI가 대신함
    코드는 수단일 뿐, 본질은 여전히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임

    • 나도 코딩을 좋아하지만, 무엇을 만드는가가 더 중요함
      AI가 언젠가 ‘무엇을 만들지’까지 스스로 판단하게 될까 걱정됨
      그래도 체스처럼 인간의 창의성이 여전히 의미를 가질 거라 믿음
    • “코드가 본질이 아니었다면, 그건 너의 craft가 아니야”라는 반론도 있음
    • 나에게는 과정의 즐거움이 중요함
      LLM을 다루는 건 예술가가 AI로 그림을 만드는 것과 비슷함
      결과물은 가치가 있어도, 그걸로 자신을 ‘코더’라 부르긴 어렵다고 느낌
      그래도 반복적이고 지루한 부분을 AI에 맡길 수 있는 건 좋음
      하지만 회사에서는 생산성이 중요하니, 직접 코딩할 여유가 점점 줄어듦
    • AI가 만든 결과물은 대부분 흥미롭지 않음
      진짜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몫임
    • 나도 이 새로운 세상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낌
      여전히 우아한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고, 그게 나의 즐거움임
  • 기술 업계가 스스로의 자동화에 불안해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함
    우리는 늘 “당신의 일을 자동화해드립니다”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 대상이 우리 자신이 된 것임

    • 이건 단순히 일자리 상실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의 개인적 관계를 잃는 슬픔에 대한 이야기임
    • 나 자신은 “남의 일을 자동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음
    • 대부분의 개발자도 “직업을 없애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을 것임
    • 나는 늘 전문가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음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확장하는 게 목표였음
  • 나도 저자에게 공감함
    코드를 직접 쓰며 구조, 성능, 테스트를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움
    많은 사람들이 “코딩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게 낯설게 느껴짐
    LLM으로 프로젝트를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코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사라지는 게 불편함

    • 나에게 중요한 건 코드의 미학적 완성도
      AI는 본능적으로 좋은 코드를 쓰지 못하고, 계속 조정이 필요
      ‘돈을 위해 코딩을 배운 사람들’은 이런 변화 속에서 더 힘들어질 것 같음
  • “6개월만 기다려라”는 말을 3~4년째 듣고 있음
    아직 직업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장례식 같음

    • 매번 “6개월만 더”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 건지 모르겠음
    • “조금만 더 투자하면 된다”는 식의 농담도 나옴
    • 그래도 실제로는 예측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
      6개월 전의 논쟁이 지금은 무의미해졌음
    • 인간은 원래 미래 예측을 잘 못함
    • 최근 6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고, ChatGPT 3.5 이후 가장 큰 전환점이었음
  • “우리의 craft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건 당신의 craft일 뿐임
    단순한 웹 프론트엔드라면 LLM이 대체할 수 있겠지만, 모든 프로그래밍이 그런 건 아님
    LLM의 출력은 손실 압축된 결과라서, 그 차이를 메우는 과정이 여전히 인간의 몫임

  • 인간은 경험적 존재
    우리의 경험은 생존, 문화, 정체성의 핵심임
    그래서 장인정신이 사라지는 걸 슬퍼하는 건 자연스러움
    말 조련사나 마부의 기술처럼, 프로그래머의 craft도 기억할 가치가 있음

    • 두 가지 진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
      자동화는 필요하지만, 상실의 애도도 필요함
  • 예전엔 시적인 코드를 읽는 걸 즐겼지만, 유지보수의 악몽을 겪고 나서 생각이 바뀜
    코드 줄 수(LOC)로 성과를 평가하는 문화는 잘못된 척도임
    진짜 어려운 코드는 두 줄로도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LOC로 평가받던 사람들이 LLM 때문에 사라진다면, 솔직히 기뻐할 것 같음

    • 결국 중요한 건 결과물의 가치
      LOC를 세는 상사는 오래 못 감
      내 친구는 30년 경력 후 FAANG을 떠나 스타트업을 시작했는데,
      AI로는 복제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어서 지금이 최고의 시기라고 함
      그는 “모두가 전기자전거를 타는 시대에, 나는 투르 드 프랑스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표현했음
  • “AI가 6개월 후엔 너보다 코드를 잘 쓸 거야”라는 말은
    몇 년째 반복되는 약속일 뿐임

    • “6개월 후”라는 말은 검증을 피하기 위한 마케팅 수사에 불과함
      지금의 한계를 지적하면 “조금만 기다리라”는 답만 돌아옴

신기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