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8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으나, 2026년 대규모 해고로 인해 신문이 심각한 쇠퇴 국면에 들어섬
  •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7,700만 달러와 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베이조스는 더 이상 적자를 감내하지 않고 인력 감축을 단행
  • 이번 해고로 300명 이상의 뉴스룸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스포츠·도서·팟캐스트 부문이 폐지되고 외신·지역 취재 인력이 대폭 축소됨
  •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유착 의혹, 사설 방향의 급격한 우경화, 그리고 경영진의 비전 부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
  • 기사 말미는 베이조스가 포스트를 비영리 재단 형태로 전환해 언론의 지속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을 제시함

베이조스 인수와 초기 약속

  • 2013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약속
    • 그는 “사업을 계속 축소하면 결국 무의미해진다”며 재정적 ‘활주로(runway)’ 를 제공하겠다고 언급
  • 인수 초기 몇 년간은 2016년 대선과 트럼프 1기 정부 덕분에 수익 증가를 경험
  • 그러나 이후 적자가 누적되며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7,700만 달러, 1억 달러 손실을 기록

대규모 해고와 조직 축소

  • 2026년 2월, 직원들에게 “중대한 조치”를 알리는 이메일이 발송되어 300명 이상 해고가 발표됨
    • 스포츠 부문은 “현재 형태로 폐쇄”되었고, 일부 기자만이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스포츠를 다루게 됨
    • 지역 취재 인력은 약 40명에서 12명으로, 해외 지국은 20여 곳에서 12곳으로 축소
  • 도서 섹션과 대표 팟캐스트 ‘Post Reports’ 도 종료
  • 편집국은 정치·국가안보 중심의 ‘권위·특색·영향력’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발표

내부 반발과 상실감

  • 전 발행인 돈 그레이엄은 “훌륭한 기자와 편집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슬픔을 표명
  • 샐리 퀸은 베이조스가 초기에 “양심적이고 진심 어린 인물”이었으나 지금은 “누군지 모르겠다”고 발언
  • 데이비드 마라니스는 베이조스가 카멀라 해리스 지지 철회를 지시했다며 “이제는 신문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
  • 마틴 배런 전 편집국장은 이번 사태를 “워싱턴포스트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나”로 평가
    • 그는 베이조스의 결정이 “자기파괴적 브랜드 훼손”을 초래했다고 언급

경영진 교체와 편집 방향 변화

  • 2014년 베이조스는 프레드 라이언을 CEO로 임명해 디지털 구독자를 3만5천 명에서 250만 명으로 늘림
    • 그러나 트럼프 이후 전략 부재로 매출이 급감
  • 후임 윌 루이스는 영국 언론의 도청 스캔들 관련 논란이 있었으며, 내부에서는 “비전 없는 경영”으로 평가
    • 루이스는 “Fix it, build it, scale it”을 내세웠으나 구체적 실행이 없었음
    • 사설·오피니언 섹션의 우경화가 진행되어 진보 성향 칼럼니스트가 모두 사라짐
  • 전·현직 기자들은 루이스의 윤리적 문제와 뉴스룸과의 갈등을 지적

인력 유출과 신문 쇠퇴

  • 주요 인사들이 뉴욕타임스, CNN, 월스트리트저널, 더애틀랜틱 등으로 이직
  • 인쇄판은 과거의 그림자에 불과하며, 일일 발행 부수 10만 부 미만으로 감소
  • 샐리 젠킨스는 “섹션을 없애면 신문 전체의 뿌리를 자르는 것”이라며 “언론은 공화국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

베이조스의 침묵과 평판 위기

  • 베이조스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FBI의 기자 압수수색에도 침묵
  • 로버트 카이저 전 부국장은 “베이조스가 자신이 역사적으로 어떤 평판을 남길지 모른다”며 우려
    • 그는 “워싱턴포스트를 파괴한 인물로 기억될 수 있다”고 경고함

비영리 전환 제안

  • 기사 말미에서는 베이조스가 포스트를 비영리 재단 형태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시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솔트레이크 트리뷴의 사례
    • 그가 1%의 재산(약 25억 달러) 을 기부하면 신문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도 제안
  • 이는 베이조스를 “신문의 구원자”로 남게 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

결론

  •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조스의 초기 약속과 달리 규모 축소·편집 방향 왜곡·신뢰 상실로 위기에 직면함
  • 기사 전체는 베이조스가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는 표어를 내걸었던 신문을 스스로 어둠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비극적 역설로 마무리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2016년부터 Washington Post를 구독했었음. 정치·국제 뉴스는 New York Times보다 집중적이고 건조해서 좋았음. 하지만 작년에 구독을 취소했음. Bezos 때문이 아니라, NYT가 너무 좋아져서 Post를 거의 안 읽게 되었기 때문임
    신문 해고 사태를 이해하려면 NYT는 예외적인 존재라는 점을 알아야 함. 대부분의 신문은 망하는 비즈니스임. 독자도, 광고주도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지 않음
    NYT는 신문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으로 전환했음. 게임이 대표적이지만, Cooking 섹션이 더 좋은 예임. 각 버티컬이 자체 사용자층과 리텐션 루프를 가짐
    반면 Post는 이런 전환에 실패했음. 대형 미디어처럼 인력을 유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운영되지 않았음

    • NYT의 게임요리는 좋지만, 뉴스 편집은 형편없음
    • 사실 Washington Post도 원래 미디어 그룹이었음. Graham 가문이 나머지 미디어 자산을 보유하고 신문만 매각했음
    • NYT는 The Athletic이나 팟캐스트 Hard Fork처럼 다른 버티컬 확장을 잘하고 있음. 그런데 다른 “하드 뉴스” 브랜드들은 이런 시도를 거의 안 함. 심지어 AARP 게임 포털 같은 단순한 참여형 콘텐츠조차 만들지 않음
    • 나는 10년간 NYT를 구독했지만 작년에 해지했음. 소셜미디어형 미끼 기사가 많아졌고, Firefox에서 로그인해도 CAPTCHA가 막혀서 짜증났음. 지금은 WSJ을 읽음. 더 집중적이고 건조하며, 헤드라인도 훨씬 잘 뽑음. 단점은 구독료가 두 배임
  • 지금까지 실질적인 해법을 찾은 주류 신문은 NYT뿐이라고 생각함. 그들의 해법은 게임임. 언젠가 사람들은 NYT를 ‘Wordle 회사’로만 기억할지도 모름

    • 하지만 Financial Times는 더 나은 모델을 가졌다고 봄. 비싸지만 전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함
    • 나는 Iraq War 보도 이후 NYT를 뉴스 소스로 포기했음
    • 사실 신문은 예전부터 비뉴스 서비스로 돈을 벌었음. 과거엔 광고란이 그 역할을 했음
    • NYT가 게임으로 돈을 번다고?
    • The Atlantic, WSJ, The Economist, Politico도 수익을 내고 있음. WaPo는 DC 중심의 정치 전문지로서 Trump 시대에 더 잘할 기회가 있었음
  • DC 지역 사람으로서 지역 보도 축소는 배신처럼 느껴짐. 지역 TV는 이미 최소 인력으로 버티고 있는데, 유일하게 탐사보도를 하던 매체가 무너지는 건 슬픈 일임

    • 그 ‘외부 세력’은 사실 Facebook Marketplace
    • Washington Post가 이제는 워싱턴을 다루지 않는다는 말인가?
  • WaPo의 하락은 단순한 산업 문제라기보다, 대선 11일 전의 ‘대통령 후보 지지 철회’ 사건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함. 그때 많은 독자가 구독을 취소했음

    • 하지만 재무 손실은 이미 그 전부터 있었음. 2023년에 -7,700만 달러, 2024년에 -1억 달러였음
  • archive.is 링크

  • 사실 뉴스를 죽인 건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임. 수익성 압박 속에서 모든 언론이 약화되었고, 편집자와 소유주의 이해가 충돌했음

    • 신문의 진짜 가치는 콘텐츠가 아니라 플랫폼이었음. 예전엔 광고주가 독자에게 접근하려면 신문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플랫폼을 가진 건 기술기업임. 신문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자일 뿐임
    • 신문은 수천 번의 작은 상처로 죽어감. 처음엔 eBay와 Craigslist가 광고를 빼앗고, 그다음엔 AOL·Yahoo·YouTube가 주목을 가져갔음. 이후 스마트폰과 SNS가 결정타였음
    • 나는 여전히 편향이 덜한 뉴스 사이트를 보지만, 내 조회수는 그들의 수익에 도움이 안 됨. 만약 온라인 광고 독점을 유지했다면 지금보다 나았을까?
    • 사실 더 일찍부터 무너졌음. 온라인 무료 접근과 광고 차단기가 신문을 죽였음. (위의 archive.is 링크처럼 유료벽을 우회하는 문화도 한몫함)
    • 한마디로 Google 때문임. 키워드 중심의 SEO가 그들의 발명품이었음
  • 인터넷은 전통 언론의 존재 이유를 약화시켰다고 느낌. DC에는 Express라는 무료 지역지가 있었는데, Metro에서 나눠주는 그 신문이 사라지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온기가 함께 사라졌음. 아마 신문은 시대에 뒤떨어진 매체일지도 모름

    • 요즘 신문은 중학생~고등학생 수준의 읽기 난이도를 요구함. 하지만 사람들은 짧은 영상과 팟캐스트에 익숙해져 있음. 나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독서 습관과 집중력을 가르치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거라 생각함
  • 사실 Washington Post는 스스로 무너졌음. 2005년 수준과 비교하면 2017년쯤엔 지역 보도도 거의 사라졌고, 의회나 연방정부 관련 기사도 줄었음. 대부분 NYT의 재탕 기사처럼 느껴졌음. 구독을 취소했는데도 4년 동안 신문이 계속 배달되었음
    내부 회의 내용이 자주 유출되고, 기자들이 근무 중에 SNS로 경영진을 비판하는 일도 많았음

    • Bezos가 2013년에 인수했는데, 2017년 이후의 문제라면 시점이 안 맞는 것 같음. 직원 반발은 오히려 부유한 개인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었음
    • 2017년이면 Bezos 인수 4년 후임?
    • 내 요지는 WaPo의 장기적 하락을 부정하면 안 된다는 것임. 해고는 안타깝지만, 최근 몇 년간 생산된 콘텐츠의 품질은 낮았음
    • 기자가 회사 회의 내용을 유출하지 않는 신문이라면 오히려 더 못 믿겠음
    • 결국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건가? Bezos 인수 이후의 문제인데
  • 재무 부분을 보면, Bezos 인수 후 2016년 대선과 Trump 1기 때는 흑자였지만, 이후 2023년 -7,700만 달러, 2024년 -1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음. 그 결과 2023년과 2025년에 두 차례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해 인력이 1,000명에서 800명 이하로 줄었음

    • 예전엔 “최고 인재만 뽑는다”고 하던 테크 경영진이 이제는 인건비를 단순한 비용으로만 보는 게 아이러니함. 금리 상승과 투자 위축이 이런 변화를 불렀음
    • 정치적 변화로 구독자가 많이 줄었음. 하지만 Bezos에게 연간 1억 달러 손실은 ‘시간당 200만 달러 버는 사람’ 에게는 큰돈이 아님
    • 실제로는 전체 직원 2,500명 중 뉴스룸 인력만 800명 수준임. 따라서 손실액을 인당 12만 달러로 계산하는 건 과장임. BBC 기사에서도 2024년 해고 규모를 4%로 보도했음
    • Bezos가 Harris 지지 철회를 지시했을 때 25만 명 이상이 구독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있었음. 내 기억과도 일치함
    • 오타 수정: 7,700만 달러는 2023년 손실임
  • “인터넷은 아무 역할도 안 했다”는 말은 틀림

    • NYT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와 수익을 내고 있음. 인터넷이 WaPo를 죽였다면 NYT도 죽었어야 함
    • NYT는 작년에 5억 5천만 달러의 이익을 냈음. Bezos처럼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가가 운영하는 신문이 망한 건 단순히 인터넷 탓이 아님. NYT 구독자는 늘었고, WaPo는 줄었음
    • “좋은 억만장자”는 언론을 사서 다른 부자를 비판하고, “나쁜 억만장자”는 언론을 사서 망하게 만든다는 농담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