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콤파운드의 노예 노동 일상을 드러낸 유출 채팅
(wired.com)- 동남아시아의 ‘피그버처링(pig butchering)’ 사기 콤파운드 내부에서 유출된 4,200쪽 분량의 채팅 기록이 강제노동자들의 일상과 통제 구조를 드러냄
- 내부 고발자 Mohammad Muzahir가 WIRED에 제공한 자료에는 훈련 매뉴얼, 사기 스크립트, 운영 조직도, 내부 사진과 영상이 포함됨
- 유출된 채팅은 채찍과 당근식 벌금 제도, 가짜 회사 문화, AI·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사기 수법 등을 상세히 보여줌
- 노동자들은 여권을 압수당한 채 빚노예 상태로 일하며, 규칙 위반 시 폭행·고문·식사 제한 등의 처벌을 받음
- 이 자료는 사이버 범죄 산업의 산업화된 구조와 인신매매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희귀한 증거로 평가됨
내부 고발과 자료 유출
- 인도 출신 강제노동자 Mohammad Muzahir는 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Boshang 콤파운드에 감금된 상태에서 WIRED에 연락
- 그는 “Red Bull”이라는 가명으로 내부 문서, 사진, 영상, 훈련 자료, 사기 스크립트 등을 전달
- 특히 3개월간의 WhatsApp 그룹 채팅 화면 녹화본이 핵심 자료로, WIRED는 이를 4,200쪽 스크린샷으로 변환
- 채팅에는 관리자와 직원 간의 시간대별 대화가 기록되어 있으며, 기업식 언어와 폭력적 통제의 공존이 드러남
- 전문가들은 이를 “노예 식민지이면서 회사인 척하는 조직”, “** 조작과 강압이 결합된 체계**”로 평가
벌금과 빚노예 구조
- 11주간의 기록에서 약 30명의 노동자가 총 220만 달러를 피해자에게서 갈취
- 기본급은 월 3,500위안(약 500달러) 이었으나, 각종 벌금으로 대부분 삭감됨
- 첫 대화 미시작 시 50위안, 허위 보고 1,000위안, 근무 중 졸음·사적 대화 등은 200위안 벌금
- 벌금 서명 거부 시 금액이 두 배로 증가
- 식당 출입증 정지, 간식 반입 금지, 휴무 박탈 등 생활 통제 수단이 병행
- 관리자들은 “벌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동기부여로 삼으라”는 메시지로 사기를 유도
- 성공 시 ‘드럼을 치는 의식’ 으로 축하하며 경쟁을 조장
폭력과 감금의 현실
- Muzahir는 폭행·전기고문 위협, 동료 실종, 식수 제한 등을 직접 경험
- 탈출 시도 후 감금·폭행·강제 약물 복용을 당함
- 채팅에는 도망친 여성의 여권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언급도 포함
- Muzahir는 그녀가 성매매로 팔려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증언
- 하버드대 연구자 Jacob Sims는 “보상금” 언급이 몸값·채무노동의 암호 표현이라며, 이는 인신매매에 해당한다고 지적
사기 운영 방식과 AI 활용
- 유출된 25개 스크립트와 가이드는 암호화폐 투자·로맨스 사기 절차를 세밀히 규정
- 피해자와의 친밀감 형성, 은행 불신 유도, FBI 경고 무시 유도 등의 단계 포함
-
ChatGPT, Deepseek 등 생성형 AI로 자연스러운 대화문을 작성하고,
딥페이크 영상통화로 피해자를 속이는 ‘AI룸’ 운영- 모델이 얼굴 합성 영상통화를 수행하며, 일정 관리와 사용 제한이 채팅에 기록
- 스크립트에는 영상통화 지연용 대사, 가짜 일상 시나리오 등 세부 지침도 포함
콤파운드의 이동과 지역 확산
- Boshang 콤파운드는 2025년 11월경 라오스에서 캄보디아 Chrey Thom 지역으로 이전
- Muzahir의 전 동료 메시지로 확인
- 전문가들은 캄보디아가 사기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언급
- 일부 현지 권력층 기업이 사기 산업과 연계되어 있다는 보고 존재
- Muzahir의 전 상사는 여전히 신규 인력(피해자) 모집 중이라 밝힘
- “이곳은 즐기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이다. 떠나야만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가 채팅에 남음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노예라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음
하지만 회사가 빌려준 방에서 살고 있음.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급여가 너무 낮아서 일반적인 월세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임
그래서 회사가 숙소를 제공하지만, 만약 구조조정이라도 생기면 즉시 일자리와 집을 동시에 잃게 되는 불안감이 큼- 만약 외국에서 일하면서 비자까지 회사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면, 기사 속 사례와 거의 같을 것 같음
꽤 위태로운 처지라 생각함. 저축이 조금이라도 있길 바람 - 이런 상황은 악용되기 쉬운 구조임. 미국의 H1B 근로자들도 비슷한 불안정함을 겪지만, 당신의 경우는 더 심각해 보임
안정이 빨리 찾아오길 바람 - 회사가 임금을 올리는 대신 숙소를 제공하는 형태라면, 사실상 노동과 주거가 묶인 보조금 형태의 임금 지급임
이런 건 불법이어야 함 - 만약 화재라도 나면 일자리, 집, 신분증까지 모두 잃게 됨
여권 같은 중요 서류는 회사에 맡겨두는 게 안전할 수도 있음
- 만약 외국에서 일하면서 비자까지 회사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면, 기사 속 사례와 거의 같을 것 같음
- archive.is 링크를 공유함
- 여러 나라의 강제노동 및 사기 조직 관련 기사들을 모음
Ars Technica 기사에서는 미국 검찰이 150억 달러 규모의 강제노동 기반 사기 조직 자산을 압수했다고 함
ABC 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두목 11명을 처형했음
Bangkok Post 기사는 미국과 중국 간 사이버 범죄 수사 협력의 복잡성을 다룸- 왜 어떤 사람은 평생 써도 남을 돈을 모으고도 계속 사기를 치는지 이해가 안 됨
끝없는 탐욕이 인간을 어디까지 몰아가는지 생각하게 됨
- 왜 어떤 사람은 평생 써도 남을 돈을 모으고도 계속 사기를 치는지 이해가 안 됨
- 예전에 나도 이런 사기 투자에 참여해볼까 생각했음
초반엔 수익을 주는 척하다가 큰돈이 모이면 사라진다고 함
하지만 누군가 그 돈을 잃었다는 이유로 폭행당하거나 더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만둠- 설령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 해도, 그 돈은 결국 다른 피해자들의 돈임
폭행당하는 이유는 당신의 거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노예 상태이기 때문임 - 이런 건 말 그대로 불장난임
- 처음엔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범죄 조직과 엮이는 일임
“노예였다”고 언론에 호소하더라도 믿기 어려움 - 앱이나 문서상으로만 수익이 표시될 뿐, 실제로는 출금이 불가능한 가짜 수익임
- 설령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 해도, 그 돈은 결국 다른 피해자들의 돈임
- 관련 연구 논문을 소개함
피해자 인터뷰를 다룬 “Hello, is this Anna?: Unpacking the Lifecycle of Pig-Butchering Scams”
arXiv 링크 - 라오스에는 이런 상황을 해결할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궁금함
- 대부분 이주노동자라 서류를 빼앗긴 상태임
경찰에 신고해도 뇌물을 받고 웃어넘기거나, 신고자를 되려 폭행하는 경우도 있음
성매매 인신매매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존재함 - 정부도 어느 정도 공모 관계에 있음
경찰이 탈출자를 돈 받고 다시 넘겨준다는 보고도 있음 - 이런 부패한 시스템이 바로 현실의 작동 방식임
- 기사에 따르면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중국 범죄조직의 영향력 아래 있는 폐쇄된 구역임
마약, 장기밀매, 야생동물 거래까지 얽혀 있어, 탈출해도 쉽게 추적당하는 구조라고 함
- 대부분 이주노동자라 서류를 빼앗긴 상태임
- 관련 영화로 2023년작 “No More Bets” 를 추천함
Wikipedia 링크 - 최근 인간이 직접 거는 사기 전화는 줄고, 대신 AI 기반 자동 통화가 급증한 걸 체감함
- 캄보디아 사기 단지에서의 대규모 탈출 사태가 인도주의적 위기로 번지고 있음
ABC 뉴스 링크 - 원문 기사를 구독 없이 볼 수 없어 아카이브 링크를 찾고 있음
- Wired 기사 아카이브 링크를 공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