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AI가 인간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과장된 주장이 확산되고 있음
  • 구글의 Jaana Dogan이 “Claude Code가 1시간 만에 우리가 1년간 만든 시스템을 재현했다”고 트윗하며 열띤 토론이 시작
  • 실제로는 AI가 기존 아이디어를 구현한 수준의 시연용 코드였으며, 핵심 설계는 인간의 전문 지식에 기반함
  • 글은 이러한 과장된 발표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Influentists’ 라 부르며, 재현 불가능한 주장과 모호한 표현을 특징으로 지적함
  • 기술 커뮤니티가 증거 기반의 재현 가능한 결과로 관심을 되돌려야 한다고 경고

Rakyll의 트윗과 과장된 해석

‘Influentists’의 등장

  • 저자는 ‘Influentists’ 를 “과학·기술 커뮤니티 내에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대중적 영향력으로 확산시키는 사람들”로 정의
  • 이들은 네 가지 특징을 가짐
    • ‘trust-me-bro’ 문화: 개인 경험을 보편적 사실처럼 포장
    • 재현 불가능한 증거 부재: 코드나 데이터, 방법론을 공개하지 않음
    • 전략적 모호성: 비판이 제기되면 해석을 바꿀 여지를 남김
    • 극적인 어조: “이건 농담이 아니다” 같은 표현으로 감정적 반응 유도
  • Andrej Karpathy의 “프로그래머로서 이렇게 뒤처진 적이 없다” 는 트윗도 같은 패턴

대형 기술기업의 ‘하이프 우선’ 전략

  • Microsoft의 Galen Hunt는 2030년까지 AI로 C/C++ 코드를 Rust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 후 “연구 프로젝트”라고 정정
  • Anthropic과 OpenAI 엔지니어들도 “AGI를 내부적으로 달성했다”는 암시적 발언을 한 뒤, 실제 공개 모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가 반복됨
  • 글은 이러한 ‘하이프 후 정정’ 패턴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

과장된 영향력(Unchecked Influence)의 비용

  • 이런 발언은 ‘기대의 기술 부채(technical debt of expectations)’ 를 낳음
    • 주니어 개발자들이 “AI가 1시간 만에 1년치 일을 한다”는 인식에 좌절함
    • 실제로는 수년간의 전문지식이 반영된 시연용 결과임을 모름
  • 기술 커뮤니티는 증거와 재현성에 기반한 평가로 돌아가야 함
    • 진정한 혁신이라면 바이럴 트윗이 아니라 결과 자체로 증명되어야 함
  • 결론적으로, ‘하이프’보다 검증 가능한 기술적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 회복이 필요함
Hacker News 의견들
  • AI에 뒤처질까 하는 불안감이 줄어든 이유는, 트위터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과장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임
    예를 들어 “AI 덕분에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는 말은 실제로는 Claude로 변호사 검색과 허가 요약을 한 정도였고, “10명의 PM 일을 혼자 한다”는 말은 단지 PRD 초안을 만든 수준이었음
    “주말에 제품 라인을 런칭했다”는 건 단순히 자바스크립트 한 페이지짜리 웹사이트를 만든 것이고, “커피 마시며 소설을 썼다”는 건 ChatGPT가 만든 엉성한 PDF였음

    • 요즘 X(트위터)에서 바이럴되는 게 과거의 ‘코스 판매’ 대체재가 된 느낌임
      트윗 내용보다 Cunningham’s Law를 이용한 자극적인 글이 주목받고, 블루 체크 계정들은 조회수 수익을 노리고 있음
    • Reddit도 요즘은 최악임
      예전엔 밈 보러 갔는데, 이제는 r/agi, r/singularity 같은 곳에서 “AI가 세상을 바꿨다”는 과장된 글만 보임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끝났다”는 식의 AI 과대광고이고, 비판 댓글은 최신 버전이 모든 걸 해결했다는 식으로 무시됨
      명백히 조작된 여론(astro­turfing) 이 많음
    • 나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음
      AI 덕분에 생산성이 높아진 것 같지만, 결국 이상한 버그가 생겨서 프로젝트가 더 빨리 끝나진 않음
    • 예전에 수백 권의 소설을 자동으로 만들어 Amazon에 올려 수익을 낸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은 ChatGPT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궁금함
    • 결국 사람들은 팔로워 수집을 위해 과장된 말을 함
  • ChatGPT 같은 소비자용 제품이 존재한다는 건, LLM이 아직 인간 수준의 일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는 증거 같음
    정말 10만 명의 전문가를 대체할 수준이라면, OpenAI가 직접 그 “노동력”을 활용하는 게 더 이익일 것임

    • 만약 그게 진짜라면 Microsoft 제품이 훨씬 좋아졌어야 함
      하지만 Bing을 매일 써보면 여전히 형편없는 품질
    • 결국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 돈을 버는 구조임
      진짜 금맥을 찾으면 더 부자가 되겠지만, 사기꾼도 그 사이에서 돈을 법음
    • LLM은 분명 인간 수준의 일을 일부 수행할 수 있음
      동시에 가장 똑똑하면서 가장 멍청한 존재이기도 함
      ChatGPT는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해 AI 자본 시장을 폭발시킨 계기가 되었음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지만, 그 가능성을 믿게 만드는 것 자체도 이미 수익이 됨
    • 지금은 우리가 돈과 피드백으로 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단계임
      하지만 AGI 수준이 되면 일반 사용자는 접근조차 못 하게 될 것임
  • 사람들이 agentic coding의 효과를 증명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임

    1. 프롬프트나 파이프라인이 회사 기밀일 수 있음
    2. 실제로는 지루하거나 부끄러워서 공개하면 ‘마법 같은 AI 코딩’의 환상이 깨짐
      예를 들어 내가 만든 MIDI 믹서 프로젝트 프롬프트를 공개했는데, 사실 MIDI를 잘 몰랐다는 게 드러남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개를 망설이게 됨
    • 괜찮았던 이유는 (1) 흥미로운 프로젝트였고 (2) AI 사용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임
      결과물은 성공과 실패가 반반이라, 아직은 최후의 수단 정도로만 씀
      이런 투명한 사례가 도구의 실제 위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
    • 나는 취미 개발자라 과정 공개에 거리낌이 없음
      하지만 Claude Code를 쓸 때는 대화 수정, 코드 되돌리기, 수동 편집 등 반복이 많아서 기록이 어려움
      이런 과정을 자동으로 타임라인 형태로 시각화해주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음
      결국 “프롬프트 한 줄로 완성”은 아니고, 많은 수작업이 필요함
    • 사실 더 단순한 이유도 있음
      AI가 만든 코드는 문제투성이라 공개하면 조롱받거나, 실제 서비스로 돌리면 바로 해킹당함
    • 맞음, 프롬프트 작성은 지루하고 자명한 일
      약간의 기술은 필요하지만, 과학이나 엔지니어링이라 부를 수준은 아님
    • “논쟁적인 분위기”가 뭔지 궁금함
      AI 과대광고에 대한 반발을 말하는 건가? 괴롭힘을 안 당한 게 오히려 좋은 일 아닌가 싶음
  • AI 관련 담론은 선전전이 되어버렸음

    1. AI로 돈 벌려는 기업의 과장
    2. 경쟁국의 AI를 방해하려는 국가 전략
    3. 자국 AI 산업을 띄우려는 반대 방향의 국가 전략
    4. 이념적으로 세뇌된 일반 시민들의 온라인 논쟁
    5. 클릭 수를 노린 극단적 주장
      결국 믿을 수 있는 건 직접 경험한 사실뿐임
  • 내가 만든 DSL 프로젝트LSP 확장은 완전한 언어 실험임
    비동기 파이프라인, 내장 BDD 테스트, Postgres·GraphQL 미들웨어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구현했음
    단순히 결과보다 언어 설계 과정 자체를 즐기기 위한 작업이었음

    • 어제 HN에서 봤는데, 문법이 엉망진창이라 놀랐음
      여러 언어를 섞은 것 같고,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듦
    • 그래도 이런 실험을 통해 언어 설계 통찰을 얻었을 수도 있음
      효율보다 과정에서 배우는 게 더 큰 가치일 수도 있음
  • 요즘을 ‘아첨의 시대(Age of the Sycophants) ’라 부르고 싶음
    정치, 기업, 기술, SNS 모두에서 진실보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세상임

    • 인류는 원래 공연적 행동을 해왔음
      SNS는 누구나 관객을 만들 수 있게 하면서 이 현상을 극대화했음
      이제는 현실보다 디지털 이미지가 더 중요해졌고, 유명세가 곧 권력이 됨
      솔직히 이 흐름이 나아질 거란 희망은 거의 없음
  • 나도 “AI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왜 증거가 없을까” 하는 의문이 있음
    나 역시 Antigravity로 자가 호스팅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었지만, 공개를 망설이고 있음
    이유는 내 요구에 특화되어 있고, 대부분 AI가 작성해서 내 기여가 미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임

    • 나도 비슷함
      휴일에 Antigravity로 만든 thermal-bridge 프로젝트데모 앱이 있음
      개인 용도로는 완벽하지만, 무료 호스팅에서는 너무 느려서 공개 가치가 낮음
      그래도 AI 덕분에 반년 걸릴 일을 며칠 만에 끝냈음
    • 나도 두 가지 부류의 프로젝트가 있음
      AI와 협업한 건 공개했지만, 거의 AI가 다 만든 프로젝트는 ‘가치가 낮다’는 생각이 들어 공개하지 않음
      어차피 다른 사람도 몇 번의 프롬프트로 비슷한 걸 만들 수 있을 테니까
  • 사람들은 남의 흥분에 흥분하는 현상을 보임
    공포 영화처럼, 직접 보지 않아도 열광이 전염되는 구조임
    AI 과대광고도 그런 심리 효과를 타고 있음

  • 대기업 내부의 존경과 SNS 인기는 별개임
    진짜 뛰어난 엔지니어들은 조용히 일하고, 인터넷에서 shitposting하는 사람은 오히려 기술력이 낮을 수도 있음
    이런 점에서 Apple의 엄격한 발언 통제 정책이 오히려 옳다고 생각함

  • LLM은 놀라운 기술이지만, 지금의 과대평가는 지나침
    만약 진짜 AGI 수준이라면, 경제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이미 혜성 충돌급 변화를 겪었을 것임
    Rakyll이나 Andrej 같은 사람들은 단지 “예상보다 발전이 빠르다”는 맥락에서 말했을 뿐인데,
    그걸 인용한 사람들이 “AGI가 이미 왔다”고 오해하며 과열 반응을 보이는 게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