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에서 양파를 팝니다
(deepsouthventures.com)- 2014년 만료된 양파 도메인을 $2,200에 낙찰받은 후, 농장 직송 양파 판매 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
- Vidalia 양파는 조지아주 특산인 달콤한 양파로, 순한 맛 덕분에 사과처럼 생으로 먹는 팬층 보유
- 웹 개발자가 농업 경험 없이 도메인 네임에서 영감을 받아 틈새 비즈니스를 구축한 과정
- 첫 시즌 예상 주문 50건이었으나 실제 600건 이상 달성, 이후 경쟁 업체들이 고객을 이 사업으로 안내할 정도로 성장
- 수익보다 목적 중심의 프로젝트로서 고객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에 의미를 둠
도메인 네임 중독과 사업의 시작
- 2014년 VidaliaOnions.com 도메인이 만료되어 경매에 나왔고, 조지아주 출신으로서 해당 산업을 알고 있었기에 관심을 가짐
- 다른 입찰자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장난삼아 $2,200를 입찰했으나, 5분 후 낙찰됨
- 만료되거나 버려진 도메인을 구매해 틈새 비즈니스로 개발하는 것이 취미였으나, 이 도메인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없었음
-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려 했으나 이 도메인이 계속 마음에 걸림
Vidalia 양파의 특징
- 스위트 양파로 분류되며, 순한 맛으로 눈물이 나지 않음
- 일부 고객은 사과처럼 생으로 먹을 정도로 좋아함
- 한 고객은 크루즈 여행에 Vidalia 양파를 밀반입해 매 식사마다 서버에게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화 공유
- 전 세계 셰프들이 '스위트 양파의 캐비어' 라고 칭찬
도메인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 William Faulkner가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처럼, 도메인 프로젝트도 도메인이 스스로 방향을 제시하도록 함
- 도메인이 먼저이고,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그 다음
- 한 달 후 Harry & David의 배(pear) 직배송 서비스를 Vidalia 양파로 재현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름
- 농부도 아니고, 직원도 없고, 포장 창고도 없고, 물류 시스템도 없었지만 시작하기로 결심
사업 시작과 성장
- 2015년 2월, 엔젤 투자자나 VC 없이 다른 도메인 개발 사업의 소박한 수익으로 자금 조달
- Vidalia Onion 위원회에 연락해 여러 농부를 소개받음
- 세 번째로 만난 농부 Aries Haygood와 파트너십 체결
- 25년 된 농장 운영
- 직접 소비자 판매는 하지 않았으나 그 가치를 이해
- 포장 창고 보유
- 수상 경력의 Vidalia 양파 재배
- 첫 시즌 보수적으로 50건 주문 예상, 실제로는 600건 이상 달성
역할 분담과 마케팅
- 농장은 양파에 집중, 본인은 고객 서비스, 마케팅, 브랜딩, 웹 개발, 물류에 집중
-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프로젝트는 처음이었고, 이를 매우 즐김
- 성장하면서 다른 Vidalia 업체들이 자사 메일 오더를 중단하고 고객을 이쪽으로 안내하기 시작
- 다양한 마케팅 테스트 진행
- I-95 고속도로 빌보드 (사바나 남쪽, 북향 차량 대상)
- 자선 목적 미국 횡단 자전거 라이더 스폰서
- 고등학교 농구팀 및 초등학교 경매 기금 모금 스폰서
- 전화 주문 핫라인 추가, 때때로 온라인보다 더 많은 매출 발생
실수와 극복
- 조지아주 Dalton의 박스 제조업체로부터 결함 있는 배송 박스에 $10,000 낭비
- 잘못된 정보와 오해에서 비롯된 실수
- 사업 초기에 발생해 폐업 위기까지 감
- 그러나 이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
- 고객들이 사업이 사라지면 매우 실망할 것이기 때문
고객과의 유대
- 한 고객에게 전화 주문 관련 콜백했을 때, 아내가 전화를 받고 "비달리아 맨이야! 비달리아 맨! 전화 받아!" 라고 남편에게 외침
- 이 순간 무언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음
철학과 의미
- 작성자는 이익보다 목적을 중시하는 프로젝트를 선호한다고 밝힘
- VidaliaOnions.com은 5년째 운영 중이며,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함
- 이 산업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낌
제가 긱뉴스 초기에 공유했던 글이네요.
저는 인터넷에서 양파를 팝니다 https://news.hada.io/topic?id=3
지금 봐도 재미난 글이긴 합니다.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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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lkner가 인물들을 다루는 방식처럼 나도 도메인 프로젝트를 다룸
도메인을 사서 개발 의도를 두고, 그 도메인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게 함
개인 프로젝트나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좋은 아이디어는 스스로 자기 강화적임
인터넷에서 양파를 판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금광임- 나도 도메인을 사고 1년에 한 번씩 갱신만 하는 루틴이 있음
마치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때 가족을 보는 기분과 같음
- 나도 도메인을 사고 1년에 한 번씩 갱신만 하는 루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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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원래 이런 공급망 중개 제거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종종 ‘지루한’ 비즈니스를 무시하고 유행만 좇음
전화번호를 추가했더니 웹사이트보다 매출이 더 나오는 게 흥미로움- 요즘 오래된 업체일수록 여전히 전화 주문을 선호하는 걸 자주 봄
식당,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모두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걸 중시함
자동화된 시스템은 세부 정보나 맥락을 놓치기 쉬움
그래서 나는 온라인 주문을 거의 안 함. 자동응답 시스템은 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결국 타협하게 됨
- 요즘 오래된 업체일수록 여전히 전화 주문을 선호하는 걸 자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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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임 :) 질문 있으면 답할게요
우리 트위터 계정은 @vidaliaonions임- 내가 사는 마요르카 산골짜기에서는 매년 수백 톤의 Canoneta 오렌지가 버려짐
수확 비용이 시장가보다 비싸서 경제성이 없음
그런데 오렌지 주스 가격은 폭등했는데, 지역 사회는 그 혜택을 못 누림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음?
관련 자료: Soller 오렌지 역사, BBC 기사 - 2026년에 이런 농산물 비즈니스를 어떻게 마케팅할 수 있을지 궁금함
내 고향 이탈리아에서도 특산물을 키우지만, 온라인 판매는 거의 없음
그래서 이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스스로 결론 내림 - 재배 과정을 영상으로도 찍고 있음: YouTube 채널
- 조지아 외 지역에서 Vidalia 양파를 재배하면 법적 문제가 생기는지 궁금함
개인 정원에서 키워서 팔면 누가 제재할까?
정부가 특정 지역에 독점권을 준 게 좀 이상하게 느껴짐
- 내가 사는 마요르카 산골짜기에서는 매년 수백 톤의 Canoneta 오렌지가 버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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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에 2천 달러를 쓰고, 아직 용도는 모르겠다”는 식의 사업 시작 방식이 미쳤다고 느껴짐
- 나도 대학 때부터 비슷한 걸 해왔음. “좋은 밴드 이름이다”가 “좋은 도메인 이름이다”로 바뀜
그렇게 4개의 꽤 괜찮은 사업을 만들었고, 수백 개의 도메인을 사고팔며 수익도 냈음
예전에 마늘 농가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했는데, 꽤 잘 됐음 - 아마 매몰비용 효과가 작용했을지도 모름
10달러만 썼다면 아무것도 안 만들었을 것 같음 - 20년째 spellign.com을 보유 중임
이름이 웃겨서 아직도 마음에 듦. 여기에 어울리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찾는 중임 - 글쓴이임… 변명하자면, 그건 실수로 낙찰된 구매였음 :)
5천 달러 이상 갈 줄 알았는데, 내가 마지막 입찰자가 되어버림 - 도메인 이름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반이라고 생각함
도메인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건 기초 없는 건물 같음
- 나도 대학 때부터 비슷한 걸 해왔음. “좋은 밴드 이름이다”가 “좋은 도메인 이름이다”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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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언급할 만한 문서가 있음: Onion Futures Act (위키피디아)
- 읽고 나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음
문제는 양파 선물 거래 자체보다 시장 조작이었는데, 금지는 임시방편 같음
부패하기 쉬운 다른 상품에는 왜 금지를 확장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임
그래도 당시 정부가 금융 사기꾼들을 단호히 막은 건 멋졌음
지금 미국에서는 그런 일 보기 힘들 것 같음
- 읽고 나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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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로 2,200달러를 입찰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임
그런 여유가 부럽다고 느낌- 물론 2천 달러는 큰돈이지만, 생활 방식을 조정하면 이런 즉흥적 시도도 가능함
집 대신 방을 빌리거나, 새 차 대신 중고차를 사는 식으로
작은 불편이 큰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음 -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더 비싼 허영 소비를 함 — 자동차나 주방 리모델링 같은 것들
- 물론 2천 달러는 큰돈이지만, 생활 방식을 조정하면 이런 즉흥적 시도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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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예전에 읽고 너무 좋아서 나도 따라 해봤음
도메인을 사고 직접 만든 사이트가 riverreports.com임 -
어떤 고객이 Vidalia 양파를 크루즈 여행에 몰래 가져가서, 식사 때마다 웨이터에게 “이 양파를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음
귀엽지만 살짝 광기 어린 집착처럼 느껴짐 -
정말 멋진 이야기임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세상을 넓히는 기술의 예시 같음 -
Peter가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음
그의 꾸준한 헌신이 인상적임
관련 링크: 트윗- Peter임… 여전히 하고 있음. 벌써 12년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