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EO, "AI로 주니어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생각 중 하나’"
(finalroundai.com)- AWS CEO Matt Garman은 기업이 AI로 주니어 개발자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며, 이들이 AI 도구 활용에 가장 능숙한 인력층이라고 강조
- 첫 번째 이유로, 젊은 개발자들은 AI 기반 툴에 익숙하고 적응이 빠르며, 실제로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매일 AI를 활용하고 있음
- 두 번째로, 주니어 인력은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으며,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고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비효율적임
- 세 번째로, 주니어 개발자를 없애면 조직의 인재 파이프라인이 붕괴되어 장기적으로 혁신과 리더십 육성이 어려워짐
- Garman은 AI가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줄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업이 신입 인재 육성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
AI가 주니어 개발자를 대체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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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Garman은 WIRED의 The Big Interview 팟캐스트에서, AI로 주니어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생각 중 하나”라고 언급
- 그는 AI가 기업의 비용 절감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현상을 비판하며, AI는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
- 또한 향후 에이전틱 AI(agentic AI) 가 직장 내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언급
1) 주니어 개발자는 AI 도구에 더 능숙함
-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AI 툴 사용 경험이 풍부하며, 실제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
- Garman은 “가장 주니어한 인력이 오히려 AI 도구를 가장 잘 다룬다”고 발언
- 2025 Stack Overflow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력 초기 개발자의 55.5%가 매일 AI 도구를 사용
- 젊은 세대는 학업이나 인턴십 과정에서 AI 기반 툴을 익히며,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빠르게 적응
- Gen Z 직원의 절반 이상이 시니어 동료의 AI 역량 향상을 돕고 있음이라는 연구 결과도 인용
2) 주니어 인력 감축은 비용 절감 효과가 미미함
- 주니어 직원은 급여 수준이 낮아, 감축해도 기업 전체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음
- Garman은 “비용 최적화를 생각한다면, 주니어만 줄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
- 실제로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고를 단행한 기업 중 30%가 오히려 비용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됨
- 이는 재채용 및 생산성 저하 등 부수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
3) 주니어 부재는 인재 파이프라인 붕괴로 이어짐
- Garman은 “주니어를 멘토링하고 성장시키지 않으면, 결국 조직이 스스로 붕괴한다”고 경고
- 신입 채용이 중단되면 혁신 아이디어와 내부 승진 인력이 사라짐
- 그는 회사를 스포츠 팀에 비유하며, 신입 선수가 없는 팀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는다고 설명
- Deloitt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술 인력은 전체 노동시장보다 약 2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주니어 채용이 필수적임
장기적 관점에서 본 AI와 인력의 공존
- Garman은 AWS가 Netflix부터 미 정보기관까지 다양한 고객을 지원하며 AI 활용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언급
- 그는 단기적 비용 절감보다 장기적 인재 육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
-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지만,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
- 개발자는 단순 코딩을 넘어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시장 확장에 기여해야 함
- 그는 “AI는 결국 제거한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컴퓨터공학 교육과 신입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재확인
- Geoffrey Hinton이 “컴퓨터공학 학위는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인용됨
요즘 주니어 개발자들의 배움/성장 기회와 AI 활용의 균형? 시너지? 를 고민하고 있는데, 다들 쉽게 말하는 AI 를 학습도구로 쓰라는 구호만 가지고는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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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주니어를 대체하자”는 주장에서 사람들이 놓치는 건, 주니어는 단순히 값싼 코더가 아니라는 점임
그들은 조직 내에서 유일하게 ‘바보 같은 질문’을 체면 잃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존재이고, 그 질문이 종종 추상화가 엉망이라는 신호가 됨
AI는 주니어가 겪는 지루하고 굴욕적인 부분 — Stack Overflow를 뒤지는 일, 보일러플레이트 작성, import 누락으로 몇 시간 허비하기 — 을 줄여줌
덕분에 “우리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맞물리는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음
그런데 이걸 이유로 “이제 주니어는 필요 없다”고 하면, 결국 성장 사다리가 끊긴 조직이 됨
관련 내용을 내 뉴스레터에도 종종 다룸- “체면을 잃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는 표현이 어느 문화 기준인지 궁금함
내가 일한 서구권 회사에서는 오히려 시니어가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게 리더십의 신호로 여겨졌음 - 시니어가 ‘바보 같은 질문’을 못 한다면 그건 쓸모없는 개발자임
좋은 시니어일수록 모르는 걸 인정하고 질문함
주니어는 더 자주 질문해야 하고, 시니어는 더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는 존재임 - 건강한 조직이라면 누구나 ‘이상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함
오히려 시니어가 추상화의 문제를 가장 잘 감지해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함 - 이 포인트는 정말 중요함
중간급 이상 엔지니어에게도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문화를 만들라고 조언함
주니어는 모르는 게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함 - 주니어의 핵심 가치는 ‘질문’이 아니라 미래 인재를 키우는 파이프라인에 있음
지금은 시니어 인력이 많아져서 주니어 채용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제적 이유가 큼
“AI로 주니어를 대체한다”는 말은 업계가 체면을 지키려는 핑계처럼 들림
- “체면을 잃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는 표현이 어느 문화 기준인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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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 Beck의 글 “The Bet On Juniors Just Got Better”에서, AI 덕분에 주니어의 학습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함
AI가 탐색 공간을 줄여줘서, 예전엔 며칠 걸리던 일이 몇 시간 만에 끝남
남는 시간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학습에 재투자된다고 강조함- 하지만 문서와 씨름하며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학습의 핵심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음
AI가 그 과정을 단축하면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도 있음 - Kent Beck의 통찰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그의 글은 예전보다 읽는 재미가 줄었다고 느낌
같은 주제의 Substack 노트와 비교하면 차이가 큼 - 숙련된 엔지니어에게 문법이나 API는 쉬운 부분임
주니어에게는 그게 어렵고, 아직 큰 그림을 맡을 단계가 아님 - “AI가 학습을 가속한다”는 말에 의문이 있음
계산기를 써서 제곱근을 바로 구하는 학생이 진짜로 개념을 배운 것인지, 아니면 도구에 의존하게 된 것인지 생각해볼 문제임 - 우리 회사 인턴 3명도 AI 덕분에 빠르게 결과를 냈음
코드 품질은 아쉬웠지만, 고객 문제 해결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음
- 하지만 문서와 씨름하며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학습의 핵심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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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CEO의 발언을 흥미롭게 봄
주니어가 오히려 AI 도구에 가장 익숙하다고 지적했는데, 그들을 줄이는 건 말이 안 됨
게다가 주니어는 비용도 낮고, 무엇보다 조직의 미래 인재 파이프라인을 담당함
내가 멘토링한 주니어들은 AI로 학습을 가속하고, 질문을 잘 던지고, 팀에 지식을 공유함
시니어는 기존 워크플로우에 익숙해 새 도구 적응이 느림
AI가 문화를 만들거나 제품 맥락을 이해하지는 못하므로, 결국 사람의 성장이 필요함- 주니어가 새로운 툴을 가장 자주 가져옴
예를 들어, Google IDE의 무료 크레딧을 알려준 것도 젊은 엔지니어였음 - “주니어가 AI를 더 잘 쓴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궁금함
프롬프트를 더 잘 짠다는 의미인가? - Amazon처럼 내부 플랫폼과 문서화가 잘된 조직은 주니어 비중을 늘려도 괜찮음
하지만 중소기업은 경험 많은 엔지니어의 가이드가 필수임 - (농담조로) “패턴이 보인다… 시니어를 해고하라”는 말도 나옴
- 주니어가 새로운 툴을 가장 자주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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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니어로서 AI를 이용해 모르는 언어의 앱도 패치할 수 있음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지는 않음
그래서 AI가 결국 기술 역량 저하(crash) 를 초래할 것 같음- AI의 유혹이 강하지만, 진짜 가치는 계속 배우는 사람에게 있을 것임
AI에게 답 대신 설명을 요청하는 식으로 써야 함 - 나도 같은 우려를 함
- 개발자들이 AI에 의존해 경험이 줄고
- 학생들이 숙제를 AI로 해결해 실력이 떨어지며
- AI가 만든 저품질 코드(slop) 가 학습 데이터에 섞여 품질이 무너질 위험이 있음
- 반대로, 어차피 일회성 작업이라면 배운 걸 금방 잊을 수도 있음
- 시니어는 배워야 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할 줄 앎
주니어 중에서도 스스로 동기부여된 사람은 AI를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 - 검증된 예시를 통해 배우는 건 좋은 학습 방식임
단, 여전히 문서 읽기(RTFM) 같은 기본 학습이 병행돼야 함
- AI의 유혹이 강하지만, 진짜 가치는 계속 배우는 사람에게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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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과대광고로 인해 학생들이 컴퓨터공학을 피하는 현상은 역풍처럼 느껴짐
결국 개발자 부족 사태가 다시 올 수도 있음- 2000년대 중반에도 “인도와 동남아 아웃소싱 때문에 개발자 연봉이 폭락할 것”이라며 진학을 말렸지만, 결과는 달랐음
지금은 방사선 전문의처럼 오히려 몸값이 오른 사례도 있음 - 학생들을 탓할 수 없음
기업이 AI에 취해 채용을 줄이면, 그들은 현실적으로 다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음
요즘은 차라리 목수 기술을 배우는 게 낫겠다는 농담도 함 - 마침 Amazon 유럽 본사 구조조정 기사도 나와서 아이러니함
- 인턴십과 주니어 채용을 줄인 탓에, 지금은 2~3년차 인재 공백기가 생김
이 구간이 원래 가장 효율적인 채용 타이밍이었음 - 2000년대 초에도 “개발 일자리는 인도로 간다”며 전공을 포기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건 매우 비싼 실수였음
- 2000년대 중반에도 “인도와 동남아 아웃소싱 때문에 개발자 연봉이 폭락할 것”이라며 진학을 말렸지만, 결과는 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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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CEO의 말은 결국 “AI에 능숙한 신입으로 시니어를 대체하자”는 뜻처럼 들림
Amazon의 높은 이직률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음 -
여러 FAANG 시니어 친구들이 최근 LLM 발전 속도에 불안감을 느낌
나는 컨설팅으로 옮겨서 직접적 영향은 덜하지만, 내 일도 LLM에 많이 의존함
업계는 완전 자동화보다는 효율성 향상 쪽으로 가는 듯함
시니어들이 느끼는 위협은 내부 툴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면서 생긴 변화 때문임
앞으로 5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신입에게 필요한 역량이 달라질 건 확실함- Staff+ 레벨의 일은 이미 대부분 코딩이 아님
조직 간 조율, 전략적 판단, 위험 차단 같은 일이라 LLM이 대체하기 어려움 - 컴퓨터 과학은 코드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원리임
LLM이 이런 현실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문법만 아는 사람은 끝임
계산의 원리부터 네트워크 프레임, 트랜스포머 구조까지 이해하는 사람이 살아남음
- Staff+ 레벨의 일은 이미 대부분 코딩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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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 주니어는 빠르게 적응하지만, 분석·디버깅·코드 리뷰 같은 진짜 엔지니어링 역량은 잘 안 자람
제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평생 주니어로 남을 위험이 있음- 사실 이런 문제는 AI 이전 세대 개발자에게도 있었음
나도 동료들에게서 같은 불만을 느꼈음 - 학습에는 ‘창조’와 ‘감식력’ 두 요소가 필요함
인턴들은 창조보다는 AI에 의존해 감식력(taste) 을 기르지 못함
그래서 대화해보면 자신이 쓰는 도구나 개념을 깊이 이해하지 못함
- 사실 이런 문제는 AI 이전 세대 개발자에게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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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채용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원격 근무 확산임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던 멘토링의 기회가 사라졌음
AI 코딩은 그 흐름의 연장선일 뿐, 이미 5년 넘게 이어진 패턴의 두 번째 타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