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7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Brendan Gregg은 인텔에서의 3년 반 근무를 마치고 퇴사하고 새로운 기회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 인텔 재직 중 AI Flame Graphs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GPU 히트맵Linux 스택 워킹 지원을 추진함
  • eBPF 기술위원회(BSC) 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USENIX SREcon APAC 2023 공동 의장을 맡았으며, 6회의 기조연설을 진행함
  • 인텔의 클라우드 전략 수립에 참여해 6개 조직과 협력, 33개 구체적 제안을 담은 사내 전략을 설계하고 110건의 고객 미팅을 수행함
  • 그는 인텔의 어려운 시기에도 성과를 남겼으며, AI Flame Graphs와 클라우드 전략 작업이 인텔의 미래에 지속적 영향을 주길 기대함

인텔 퇴사 및 주요 업적

  • Brendan Gregg은 인텔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수락했다고 밝힘
    • 인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년 반 동안의 활동을 요약했다고 언급
  • 인텔 재직 중 수행한 주요 공개 프로젝트로 AI Flame Graphs를 개발하고 오픈소스(iaprof) 로 공개함
  • GPU subsecond-offset heatmap을 제작하고, Linux 배포판과 협력해 스택 워킹 기능을 활성화함
  • eBPF 보안 모니터링 관련 주제로 Wall Street Journal 인터뷰를 진행함
  • eBPF Technical Steering Committee(BSC) 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USENIX SREcon APAC 2023 공동 의장을 맡음
  • 6회의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진행함

AI Flame Graphs와 GPU 분석

  • AI Flame Graphs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CPU 분석에서처럼 GPU 분석에서도 널리 사용되길 기대함
    • 현재 CPU 성능 분석에서는 Flame Graph가 일반적이지만 GPU는 아직 도입이 미비함
    • 오픈소스 버전이 Intel 전용이라는 점이 확산의 제약으로 언급됨
  • GPU 코드가 복잡해질수록 AI Flame Graphs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함

클라우드 전략 및 사내 협업

  • 인텔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수립을 주도하며 110건의 고객 미팅에 참여함
  • 6개 조직과 협력해 33개의 구체적 제안을 포함한 전략을 수립, 인텔 전사 차원의 클라우드 재도약 계획을 설계함
    • 19개 관련 팀 간 상호작용을 시각화한 조직 간 맵을 제작, 인텔 내부에서 처음 시도된 형태로 평가됨
    • 해당 전략은 내부 슬라이드로만 공유됨

인텔에서의 경험과 회상

  • 인텔에서의 3년은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였으며, 첫 15개월간 채용 동결 상태였다고 언급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과를 남긴 점에 만족감을 표현함
  •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Linus Torvalds와의 만남, Pat Gelsinger와의 대화, 호주 오프사이트 서핑 수업, Harshad Sane와의 인연 등을 언급함
  • 인텔의 하드웨어 펠로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프로세서 내부 구조 이해를 넓혔다고 밝힘

향후 계획과 인텔에 대한 메시지

  • 향후 몇 년간 인텔에서 수행할 예정이던 33개 제안의 실행은 후임자들이 이어갈 수 있다고 언급
    • 제안 대부분은 변화 수용, 경영진 승인,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과제임
    • 관련 자료는 인텔 경영진과 공유 폴더에 남겨두었다고 설명
  • 자신의 CloudTeams 전략이 인텔의 강화를 지속적으로 돕길 바란다고 전함
  • 마지막으로 인텔의 성공을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함
Hacker News 의견
  • Intel에서의 향후 몇 년은 ‘클라우드를 되찾기 위한 33가지 전략’ 실행에 집중할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본인이 떠난 뒤에도 그 계획이 그대로 실행될 거라는 믿음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림

    • 성공하면 공을 얻고, 실패하면 다른 사람이 책임을 뒤집어쓰는 전형적인 패턴 같음
    • 이런 세세하고 끈적한 ‘조언’ 문화가 지금의 Intel을 만든 인물 중심주의의 결과라고 생각함
      21년 동안 근무했는데, 요즘은 최소한만 일하고 월급만 받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함
      이런 거창한 계획들은 결국 아무도 손대지 않게 됨
  • “클라우드 전략을 위해 110번의 고객 미팅을 했다”는 문장을 보고, 이런 걸 세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웠음
    나도 이제부터 세어봐야 하나 싶음, 자기 어필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듯함

    • 나는 원래 측정하는 걸 좋아함. 원격 근무자라서 ‘재택이 효과적임’을 증명해야 하는 압박이 있음
      또 시니어 직원으로서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보고해야 하는 책임도 있음
    • 대기업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수치로 표현해야 하기에, 다들 이런 세세한 기록을 남김
    • 그의 최근 블로그들을 보면, 미국 본사의 원격 근무자라는 점 때문에 성과를 수치화하려는 압박이 있었던 게 보임
    • gcalcli로 고객이 포함된 미팅을 검색하면 끝임. 엔지니어 입장에서 110번의 고객 미팅은 상당히 많은 수치
    • 항상 회의 노트를 남겨야 함. 나중에 에스컬레이션이나 리뷰 미팅 때 자신을 방어할 근거가 됨
  • 3년 반 만의 ‘퇴사 인사글’ 이라니, 공감하기 어려움
    그 짧은 기간에 큰 임팩트를 남기긴 힘들다고 생각함. “WSJ 인터뷰” 같은 항목을 보면 PR용 글처럼 느껴짐

    • 그의 다른 글들을 보면, 생산성 면에서 이례적인 인물임을 알 수 있음
      3.5년 동안 거대한 조직 안에서 많은 걸 해냈고, 솔직히 부럽다는 생각이 듦
    • 나에겐 별 감흥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엔지니어가 다른 회사로 간다”고 생각할 것임
    • 이런 글이 HN에 올라오는 건 본인이 직접 올린 게 아닐 수도 있음. 블로그에 쓴 글이 자연스럽게 퍼진 경우도 많음
    • 나는 회사에 16년째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영향력을 못 냈음, 그래서 더 공감됨
    • 그는 2011년에 만든 Flamegraph를 클라우드 GPU 부하 분석에 적용했고, 내부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도록 설득했음
      “WSJ 인터뷰”는 관리자용 문구일 뿐, 실제로는 조직이 그를 더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움
  • 그는 다른 글에서 시차로 인한 야간 회의의 피로를 언급했었음
    어떤 이유로 떠나든, 새 직장에서 더 나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찾길 바람

    • Intel은 전 세계 거의 모든 타임존에 엔지니어링 팀이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항상 한밤중 회의가 됨
      문서 기반 비동기 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출장도 자주 갈 수 없었음
      지금의 Intel에서 일한다는 건 이런 현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임
  • 댓글들을 보니 꽤 공격적인 반응이 많음
    아마 Brendan Gregg의 업적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 듯함. 그는 분명 존중받을 만한 엔지니어

    • 요즘 댓글 분위기가 이상함. 근거 없는 비난이 너무 많고, 마치 트롤링이 유입된 느낌임
  • 글을 읽자마자 자기 홍보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의 이름은 이미 기술 커뮤니티에서 브랜드로 통함
  • 이건 퇴사 이메일을 ‘다음 기회를 위한 포트폴리오’ 로 바꾸는 마스터클래스 같음
    비꼬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든 가치를 잘 드러낸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함

  • Intel이 유능한 인재를 빠르게 잃고 있음
    이번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임

  • 클라우드 성능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음
    AWS에서 동일한 192코어 Intel 머신을 metal과 virtualized 인스턴스로 돌렸는데, 가상화된 쪽이 CPU 처리량이 20~25% 낮음
    이건 AWS의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스택의 손실인지, CPU 레벨의 이슈인지 궁금함
    AMD나 Graviton으로 바꾸면 개선될지도 알고 싶음

    • perf의 top-down microarchitectural analysis를 써보길 권함
    • 최신 AWS 인스턴스는 많은 기능이 전용 하드웨어로 오프로드되어 있어서, VM 간에 공유되는 건 메모리 대역폭과 상위 캐시 정도임
      metal에서는 캐시 오염이 적기 때문에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일 수도 있음
    • 그 정도의 오버헤드는 꽤 큼. AMD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았음
      혹시 메모리 암호화 같은 가상화 오버헤드가 있는지 프로파일링을 해봤는지 궁금함
    • 가능하다면 /proc/cpuinfo 일부를 공유해주면 좋겠음
  • 계산해보니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훨씬 더 많은 야간 회의를 했던 것 같음
    그는 호주에 살고, Intel 본사는 미국에 있음
    관련 글: 3 Years of Extremely Remote Work
    당시엔 77회의 미팅이었는데, 이번 퇴사 글에서는 110회의 고객 미팅을 언급함

    • 두 숫자는 다른 의미임. 퇴사 글의 110회는 고객 미팅이고, 링크된 글의 수치는 일반 회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