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8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RAM 가격이 폭등, 삼성전자조차 자사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
  •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신형 스마트폰용 DRAM을 장기 계약하려 했으나, 삼성반도체가 이를 거절하고 단기 고가 계약만 체결
  • 메모리 제조사들이 데이터센터 고객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삼아 수익 극대화에 집중
  • 이로 인해 스마트폰·노트북 등 완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Raspberry Pi와 Lenovo도 메모리 비용 상승에 대응 중
  • TeamGroup 예측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최근 3배 상승했으며, 2027년 이후까지 공급 제약 지속 가능성 존재

AI 수요로 인한 RAM 가격 폭등

  • “AI 버블”로 불리는 수요 급증으로 RAM 칩이 ‘새로운 금’처럼 취급되는 상황
    • 소비자용 PC 메모리 키트 가격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상승
  • 데이터센터 구축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공급 부족 심화
    • 제조사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AI 기업들에 우선 공급

삼성 내부 거래 거절 사례

  • 삼성전자는 2026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DRAM 공급 계약을 추진
  • 그러나 삼성반도체가 이 주문을 거절하고, 장기 계약 대신 분기별 재협상 조건을 제시
    • “칩플레이션(chipflation)”으로 인해 단기 계약과 높은 단가가 적용
  • SE Daily와 SamMobile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부문이 장기 공급 확보에 실패

다른 제조사들의 대응

  • Raspberry Pi는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
  • Lenovo는 향후 가격 급등에 대비해 RAM 재고를 비축
  • 완제품 가격은 소비자용 RAM 모듈만큼 급등하지는 않지만, 전체 전자제품 가격 상승 압력이 존재

향후 시장 전망

  • TeamGroup의 예측에 따르면, 부품 가격이 최근 3배 상승, 완제품 모듈은 한 달 새 최대 100% 인상
  • 시장 붕괴가 없는 한 2026년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 공급 제약은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 언급

종합 평가

  •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중심축으로 이동
  • 삼성 내부 거래 거절 사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긴장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
  •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
Hacker News 의견
  • 2014년에 직접 조립한 i5-4460, 16GB RAM, GeForce 750ti, 1세대 SSD, ASRock H97M Pro4 보드로 구성된 PC를 아직도 쓰고 있음
    GPU와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라서 고장날까봐 걱정이 큼. 그래도 Docker로 웹 개발, 4K 영상 편집, 1440p 듀얼 모니터 작업까지 문제없음
    SSD는 정말 세대가 바뀌는 수준의 업그레이드였음

    • 비슷한 사양의 기업용 중고 Dell 타워를 eBay에서 싸게 구할 수 있음. 예를 들어 Xeon 3.6GHz, 32GB RAM짜리가 300달러 정도였음
      나도 회사에서는 최신 하드웨어를 쓰지만 집에서는 이런 e-waste PC를 씀
    • 90년대 중반도 부품값이 무서웠음. 당시 최저임금이 4.25달러였는데 Pentium 133이 935달러였음
    • SSD 업그레이드는 진짜로 ‘현대적인 컴퓨터’로 전환되는 순간이었음. 그 이후의 발전은 ML이나 하이엔드 게이밍이 아니면 점진적이었음
    • 요즘은 중고나 리퍼비시 부품이 많아서, PC가 고장 나도 비싼 새 부품을 살 필요는 거의 없음. i5, 16GB RAM, NVMe SSD 구성의 PC를 50달러에 산 적 있음
    • 오래된 CPU용 신품 메인보드도 여전히 구할 수 있음. i3-540이나 Athlon II X4용 보드를 20~30달러에 교체했음.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단순 교체용 시장이 존재함
  • 삼성 내부 부서끼리 경쟁하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 같은 그룹 내에서도 칩 부문끼리 서로 자사 스마트폰 탑재를 두고 싸움

    • 오히려 이런 내부 경쟁이 건전한 구조처럼 들림
    • 한국의 재벌 구조가 원래 이런 식임. 그룹 차원에서는 전략이 있지만, 각 계열사는 독립된 이익 중심 조직으로 경쟁함
    • 공급망 컨설턴트들이 말하길, 내부 공급자는 외부보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음. 내부 거래가 형식적인 SLA로 끝나고, 결국 회사 전체의 효율이 낮아짐
    • 이 상황을 잘 풍자한 만화가 있음 — 소프트웨어 회사의 조직도 패러디
    • “같은 폰인데 프로세서가 다른 두 버전”이라니, 그게 어떤 모델인지 궁금함
  • 요즘 소프트웨어가 너무 무거움. OS와 브라우저만 해도 1GB는 기본으로 먹음
    80년대에는 64KB짜리 DOS용 이메일 클라이언트로도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그때와 지금 사이에 중간 지점이 있어야 함

    • 지금은 3개의 데스크톱 OS와 2개의 모바일 OS에서 동일하게 동작해야 함. 그래서 대부분 Electron + React로 가게 됨. 고객들도 이미 12GB RAM 폰을 쓰니 불만이 없음
    • 개발자 시간보다 메모리가 더 귀했던 시절이 있었음. 이제는 반대로 메모리 최적화가 다시 중요해질 수도 있음
    •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이 메모리 사용에 신경을 안 쓰는 한, 개선은 어려움. 빈 YouTube 페이지가 JS 힙만 90MB를 차지함. 고해상도 그래픽 버퍼도 있지만 대부분은 낭비임
    • 네 말은 마치 AI는 메모리를 써도 되고 Chrome은 안 된다는 식으로 들림
  • “달걀값보다 메모리값이 더 미쳤다”는 말에 공감 못함. 달걀은 대부분의 사람이 매달 쓰는 필수품이고, 가격 상승이 체감이 큼

    • 실제로 미국인은 1인당 월평균 24개의 달걀을 먹는다고 함 (출처)
    • 반면 RAM은 대부분 한 달에 0개를 삼. 비교 자체가 무의미함
    • 달걀은 전통적으로 가장 싼 단백질원이었음. 가족 단위로 보면 주당 35개 정도 먹는데, 가격이 6달러에서 16달러로 오르면 체감이 큼. 이런 생활비 상승이 서민층에 큰 타격을 줌
    • 게다가 일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폭리(profiteering) 가 이어지고 있음.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임
  • Apple은 RAM 가격 상승에도 타격이 적을 듯함. 공급망을 단단히 묶어두고, 장기 계약으로 가격을 안정시켜둔 덕분임

    • Apple 기기는 적은 RAM으로도 좋은 UX를 제공함. 아이폰은 10년 넘게 안드로이드 플래그십의 절반 수준 RAM으로도 충분히 빠름
    • “공급망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말에는 의문이 있음. 그 정도로 완벽히 통제 가능한가 싶음
  • 400명 규모의 회사에서 일할 때, 부서 간 대화가 15분 넘으면 타 부서 청구 시간으로 기록해야 했음.
    그 결과 부서 간 단절이 심해졌고, 제품 전체를 이해하는 사람은 흡연 구역에서 담배 피우며 얘기하던 몇 명뿐이었음

  • Apple이 기본 RAM 용량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쓴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음. Intel/AMD 진영은 그 가격대와 용량을 맞추기 어려울 것임

    • 하지만 Apple도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겪는 거 아닌가? 어떤 이점이 있는지 궁금함
  • 스마트 기능이 모든 가전제품에 들어가면서, 이제 RAM이 국가 안보 문제가 될 수도 있음.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까지 다 메모리를 쓰는데, 공급이 줄거나 가격이 오르면 사회적 영향이 큼

  • 반독점 관점에서 보면, 같은 그룹 내에서도 각 사업부가 자기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건 오히려 바람직한 일임

    • 그런데 “RAM이 정말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는 반응이 많은 게 놀라움
  • 삼성에서 일했을 때도 내부 부서 간 경쟁과 갈등이 외부 경쟁보다 훨씬 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