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Max의 ‘매드맨’ 4K 버전 논란
(fxrant.blogspot.com)- HBO Max가 공개한 ‘매드맨(Mad Men)’ 4K 리마스터판에서 다수의 시각효과(VFX) 가 누락된 버전이 스트리밍된 사실이 드러남
-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배우 뒤의 특수효과 장비와 촬영 스태프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후반 작업 이전의 원본 촬영 영상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
- 시즌 1에서는 에피소드 순서와 제목이 뒤바뀌는 오류도 발생했으며, HBO Max는 이를 실시간으로 수정 중임
- 시각효과 누락은 일부 장면과 에피소드에만 불규칙적으로 발생, 뉴욕 배경 합성이나 시대 재현용 그래픽이 사라진 사례도 보고됨
- 이번 사태는 콘텐츠 복원 및 품질 관리 과정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며, 스트리밍 시대의 기술 검증 절차 중요성을 부각함
HBO Max의 4K ‘매드맨’ 공개와 문제 발생
- HBO Max는 Lionsgate TV가 제작한 4K 복원판 ‘매드맨’ 을 대표 콘텐츠로 홍보하며 공개
- 시리즈 초반 4개 시즌은 필름, 후반 3개 시즌은 Alexa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원래는 1080p HD 마스터로 제작된 작품
- 그러나 공개 직후, 시청자 Paul Haine이 시즌 1의 한 장면에서 가짜 구토 장치와 조작 스태프가 화면에 노출된 것을 발견
- 이는 후반 시각효과가 적용되기 전의 편집 전 원본 영상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남
시각효과 누락과 후반 작업 미적용 사례
- 여러 에피소드에서 디지털 합성, 그래픽, 텍스트 오버레이 등이 빠진 버전이 스트리밍됨
- 예: 시즌 1 오프닝 후 등장해야 할 “Mad Men” 정의 자막이 사라짐
- 시즌 2에서는 LA 호텔 로비 촬영 장면의 현대 간판이 원래는 삭제되어야 했으나 그대로 노출
- 일부 장면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합성된 뉴욕 스카이라인이 남아 있어, 누락이 일관되지 않음이 확인됨
에피소드 순서 및 데이터 오류
- 시즌 1의 에피소드 제목과 순서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
- 예: ‘Red in the Face’ 에피소드가 ‘Babylon’으로 잘못 표기
- HBO Max는 12월 2일 기준으로 제목과 순서를 수정 중
- 블루레이 버전과 비교 시, HBO Max판은 시각효과와 색보정이 빠진 원본 촬영본임이 명확히 드러남
복원 과정과 기술적 맥락
- 이번 문제는 과거의 4:3 비율 작품을 16:9로 재프레이밍하면서 발생한 오류와는 무관
- ‘매드맨’은 원래부터 16:9 비율로 마스터링된 작품
- 과거 ‘Friends’, ‘Seinfeld’ 등 HD 리마스터 사례에서는 프레임 확장으로 의도치 않은 부분 노출 문제가 있었음
- 그러나 ‘매드맨’의 경우는 후반 시각효과 미적용이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오류
품질 관리와 스트리밍 제작 체계의 허점
- 작성자는 원인 추정이나 책임 소재 언급을 피하며, 결과 중심으로 문제를 기록
- 단일 실수라도 여러 단계의 품질 검수 절차가 이를 놓쳤을 가능성을 지적
- 이번 사례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 체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됨
- HBO Max와 Lionsgate는 아직 공식적인 원인 설명이나 전체 수정 완료 시점을 밝히지 않음
시각효과의 존재가 드러난 역설적 결과
- 오류 덕분에 시청자들은 ‘매드맨’이 얼마나 많은 디지털 시각효과를 사용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됨
- 예: 구토 장면의 디지털 왜곡 처리, 도시 배경 합성, 시대 재현용 쓰레기통 및 간판 추가 작업 등
- 평소 실사 중심으로 보이던 드라마의 후반 제작 복잡성이 드러난 사례로 기록됨
결론
- HBO Max의 ‘매드맨’ 4K 버전은 후반 시각효과 누락, 에피소드 데이터 오류, 불완전한 품질 검수 등 다중 문제를 노출
- 일부 수정이 진행 중이나, 복원 및 스트리밍 품질 관리의 신뢰성에 대한 업계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
- 이번 사건은 향후 디지털 복원 및 스트리밍 배포 프로세스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남음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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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s 제작팀이 일찍이 16:9 화면비 시대를 예견하고, 후반 시즌으로 갈수록 16:9 프레임을 보호하려 노력했음
덕분에 블루레이 리마스터가 유난히 잘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관련 리뷰는 TweakTown 기사에서 볼 수 있음- The Wire의 와이드스크린 버전은 아직 안 봤지만, 이 쇼는 4:3 구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이었음
이 영상 분석을 보고 촬영 연출의 섬세함을 새삼 느꼈음 - TV용으로 촬영했지만 영화 상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우, 와이드 프레임 보호를 하곤 했음
반대로 영화 촬영 시에는 TV 방영을 고려해 주요 액션을 4:3 영역 안에 두기도 했음 - 예전에 극장에서 본 영화에서 상영사가 렌즈나 마스크를 바꾸지 않아 잘못된 화면비로 상영된 적이 있었음
세트 장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고, 이후 Pan&Scan 작업을 직접 본 경험 덕분에 얼마나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지 깨달았음 - Babylon 5도 비슷한 사례지만, CG 품질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짐
- Stargate SG-1은 1997년부터 16:9로 촬영했지만, 초기 시즌은 4:3으로 방송되었음
- The Wire의 와이드스크린 버전은 아직 안 봤지만, 이 쇼는 4:3 구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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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마스터링 이야기는 종종 돌고 있음
예를 들어 Pixar 초기작의 색감 왜곡 사례가 있었음
디지털 원본에서 녹색을 과장해 필름 전환 시 색 보정을 맞췄는데, Disney가 이를 그대로 디지털로 옮기면서 색이 이상해졌음
자세한 내용은 Animation Obsessive 글 참고- 예전에 ABBA 음원을 96kHz로 리마스터링한 엔지니어와 이야기한 적이 있음
이전 CD 재발매는 카세트 마스터에서 변환된 것이어서 고음이 과도하게 강조되어 있었다고 함 - Pixar의 경우는 리마스터가 아니라, 단순히 다른 매체로의 전환 문제였음
- 관련 논의는 이전 HN 스레드에서도 있었음
- 왜 필름 에뮬레이션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임
어떤 필름 시뮬레이션이라도 1:1 디지털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임 - Disney의 옛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4:3 원본을 16:9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리마스터되어, 종종 장면 일부가 사라짐
- 예전에 ABBA 음원을 96kHz로 리마스터링한 엔지니어와 이야기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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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Burns의 다큐멘터리 The Civil War 리마스터 제작 과정을 다룬 영상을 본 적이 있음
복원가가 Photoshop 같은 도구로 프레임 단위로 수정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음
관련 영상은 PBS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음- 특정 영역을 선택해 프레임을 앞뒤로 이동시키며 결함 없는 부분을 찾아 자동으로 복원하는 툴이 있었음
로토스코핑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었음 - 10년 전쯤 필름 복원 스튜디오에서 일했는데, 당시 PixelFarm의 PF Clean이 업계 표준이었음
- 지금은 다큐멘터리가 지역 제한으로 볼 수 없지만, DaVinci Resolve의 Dustbuster 도구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함
VHS 전환 작업에서 테이프 드롭아웃을 지우는 데 유용했음 - 혹시 그 툴이 Cinepaint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 특정 영역을 선택해 프레임을 앞뒤로 이동시키며 결함 없는 부분을 찾아 자동으로 복원하는 툴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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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Bamboo는 반대의 문제를 겪은 사례임
오랫동안 TV용 Pan&Scan 버전만 상영되어, 배우 DeForest Kelley가 후반부에만 등장하는 줄 알았지만
새 CinemaScope 프린트에서는 영화 내내 등장함이 밝혀졌음
관련 내용은 Wikipedia 문서 참고 -
Buffy The Vampire Slayer의 HD 업그레이드도 실패 사례임
색보정이 사라지고, 16:9로 잘려서 붐 마이크나 촬영 스태프가 화면에 등장함
블루레이조차 나오지 않아, 제대로 보려면 여전히 DVD가 유일함- 자동 크롭 알고리즘이 이상하게 작동해, 대화 장면에서 인물이 잘려 나왔다가 다음 컷에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음
- PAL DVD 버전도 색보정이 완벽하진 않지만, 최소한 원래의 효과는 유지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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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화면 속 ‘토사 호스’ 장치 같은 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음
- 나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시야가 중심 시야(fovea) 에 집중되어 주변은 뇌가 보정한다는 점이 흥미로움
관련 시각 실험은 ShaderToy 데모에서 볼 수 있음 - 혹시 문워크하는 곰 영상을 말하는 거냐며 유명한 광고 영상을 언급함
- 나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시야가 중심 시야(fovea) 에 집중되어 주변은 뇌가 보정한다는 점이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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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이 흥미로웠음
처음엔 Friends처럼 단순 리크롭인 줄 알았는데, CGI를 완전히 잊은 채 작업했다는 게 놀라움- Vulture 기사에 따르면 HBO와 Lionsgate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중임
- 단순히 CGI를 빠뜨린 게 아니라, 검수조차 없이 출시했다는 점이 충격적임
- HBO가 이렇게 허술하게 일한 건 정말 의외임
- Star Trek 리마스터 때 큰 이슈가 되었던 걸 생각하면, 업계가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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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히려 이런 오류들 때문에 Mad Men을 다시 보기 시작했음
비하인드 신이나 편집 전 버전을 보는 걸 좋아해서, 이런 ‘날것의 실수’가 흥미로움
누가 ‘공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전에 이런 원본을 볼 수 있다면 좋겠음- 그런 걸 좋아한다면 워크프린트(workprint) 를 찾아보라고 권함
사운드 믹싱이나 VFX 전 단계의 테스트 버전으로, 날것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음
- 그런 걸 좋아한다면 워크프린트(workprint) 를 찾아보라고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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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리마스터 발표는 주가를 올리지만, 실제로 품질 좋은 리마스터를 만드는 건 비용만 늘리는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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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스크린샷의 문제를 모르겠다는 질문이 있었음
- 원래는 문 오른쪽 벽이 화면에 안 나와야 하는데, 리마스터로 세트의 구멍과 벽면 표식이 그대로 노출됨
- Matt Baume의 트윗에서, 평소엔 그 구멍을 가리던 게시판이 사라진 걸 볼 수 있음
- 즉, 복도 쪽 외벽에 창문처럼 뚫린 구멍이 생긴 셈임
- 뉴욕 아파트에 복도와 통하는 구멍이 있다는 건 말이 안 됨
- “복도로 난 거대한 미완성 창문”을 보면 웃음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