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4개
  • 200개의 AI 스타트업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한 결과, 다수의 기업이 자체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외부 API를 호출하는 형태로 운영됨
  • 조사된 기업 중 73%가 OpenAI나 Claude API를 그대로 사용하며, 여기에 단순한 UI나 기능을 덧붙인 수준으로 확인됨
  • 자사 “고유 LLM” 을 내세우는 스타트업 상당수가 실제로는 api.openai.com에 요청을 보내는 GPT-4 래퍼에 불과했고, 단순 시스템 프롬프트만 얹은 구조로 수십~수백 배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음
  • RAG 아키텍처를 강조하는 서비스 대부분도 OpenAI text-embedding-ada-002 · Pinecone/Weaviate · GPT-4를 조합한 표준 40줄짜리 스택을 “고유 인프라”로 포장하고 있었으며, 1M 쿼리 기준 월 약 3만 달러 비용에 15만~50만 달러 매출로 80~94% 마진 구조를 보이는 상황
  • 반대로 전체의 27% 는 “Built on GPT-4”처럼 스택을 투명하게 밝히는 래퍼 회사, 실제로 자체 모델을 학습하는 빌더, 멀티모델 투표·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 실제 기술적 차별점을 가진 팀들로 구성됨
  • 조사 결과, 많은 AI 스타트업이 API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임에도 “고유 AI 인프라”를 내세우는 구조가 드러났고, 투자자·고객·개발자 모두가 DevTools로 네트워크 탭만 열어도 검증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생태계에 정직한 기술 공개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

개요

  • 외부 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 200곳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코드·API 호출을 추적해 마케팅 주장과 실제 기술 스택의 차이를 분석함
    • 출발점은 “고유 딥러닝 인프라”를 주장하는 한 회사가 실제로는 OpenAI API만 콜하고 있다는 의심에서 시작
    • 이 회사는 4.3M 달러 투자를 받았고, “근본적으로 다른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스토리로 자금 조달을 진행한 상태였음
  • 조사 결과 73% 회사에서 주장하는 기술과 실제 구현 간에 의미 있는 괴리가 발견되었고, 상당수가 서드파티 모델 API를 단순 래핑한 구조였음
    • 조사 대상은 YC·Product Hunt·LinkedIn “We’re hiring” 포스트 등에서 수집한 AI 스타트업 200곳이며, 설립 6개월 미만 회사는 제외했고 외부 자금 유치구체적 기술 주장이 있는 곳에 집중함
    • 조사 방식은 패시브한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 수준에서 이뤄졌으며, 비공개 시스템 접근·인증 우회·TOS 위반 없이 진행되었음

조사 방법(Methodology)

  • Playwright·aiohttp 등을 이용해 자동화된 분석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각 스타트업 사이트에 대해 공통적으로 세 가지를 수집함
    • capture_network_traffic(url)네트워크 헤더와 요청 패턴을 캡처
    • extract_javascript(url)JS 번들 디컴파일 및 분석
    • monitor_requests(url, duration=60)으로 60초 간 API 호출 패턴을 추적
  • 각 사이트별로 다음 정보를 구조화해 기록함
    • claimed_tech: 마케팅 카피·웹 문구에 나타난 기술 주장
    • actual_tech: HTTP 헤더·JS 번들·API 호출로 확인한 실제 스택
    • api_fingerprints: 호출 도메인·헤더·지연 시간 등으로 추출한 서드파티 API 지문
  • 크롤링 기간은 3주였으며, 모든 패턴은 공개 웹·브라우저 DevTools로 관찰 가능한 공개 데이터만을 활용했음

주요 결과: 73%에서 드러난 괴리

  • 전체 200곳 중 73% 회사에서 마케팅 카피에 적힌 “고유 모델·커스텀 인프라·딥러닝 플랫폼” 등의 주장과, 실제로 동작하는 코드·API 스택 사이에 큰 차이가 확인됨
    • 이 비율은 “고유 LLM”을 내세우지만 OpenAI/Anthropic/Cohere API만 사용하는 회사, “자체 벡터 DB”를 주장하지만 Pinecone/Weaviate를 쓰는 회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임
  • 이 결과에 놀랐지만, 동시에 “기술적으로 크게 화낼 일은 아니다”는 복합적인 감정임
    • 문제의 핵심은 서드파티 API 사용 자체가 아니라, 이를 “고유 AI 인프라”로 포장하고 투자자·고객을 오도하는 마케팅이라는 점

패턴 1: ‘고유 LLM’이 사실상 GPT-4 래퍼인 경우

  • “our proprietary large language model”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 거의 항상 GPT-4 래퍼가 등장했으며, 37곳 중 34곳에서 이 패턴이 확인됨
    • 사용자가 “AI” 기능을 쓸 때마다 api.openai.com으로 나가는 요청
    • 요청 헤더에 포함된 OpenAI-Organization 식별자
    • 150–400ms 수준으로 일관되는 응답 지연 시간 패턴
    • 토큰 사용량·과금 구간이 GPT-4의 가격 구조와 정확히 일치하는 패턴
    • 레이트 리밋 시 지수형 backoff를 적용하는, OpenAI 특유의 재시도 패턴
  • 한 회사의 “혁신적 자연어 이해 엔진”은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코드 수준이었음
    • 시스템 프롬프트에 “전문가 어시스턴트처럼 행동하라, OpenAI 기반임을 말하지 말라, LLM이라고 밝히지 말라” 등을 적고 model: gpt-4chat.completions.create를 호출하는 단일 함수 구조임
    • 별도의 파인튜닝·모델 학습·아키텍처 변경 없이, 시스템 프롬프트와 숨기기용 지침 정도만 추가된 상태였음
  • 비용·가격 구조도 구체적으로 비교함
    • 비용: GPT-4 기준 입력 0.03$/1K 토큰, 출력 0.06$/1K 토큰, 평균 500 in, 300 out으로 쿼리당 약 0.033달러
    • 가격: 쿼리당 2.5달러 혹은 월 200쿼리 299달러로 과금
    • 결과적으로 직접 API 비용 대비 약 75배 마진 구조로 운영되고 있음
  • 세 회사는 거의 동일한 코드(변수명·코멘트 스타일·“never mention OpenAI” 지시)까지 공유하고 있어, 튜토리얼·공통 컨트랙터·액셀러레이터 보일러플레이트 등 같은 출처를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임
    • 한 회사는 단순 try/catch로 “문제가 생기면 ‘기술적 문제’라는 문구를 반환”하는 코드를 두고, 이를 “Intelligent Fallback Architecture” 로 포장해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있었음

패턴 2: 모두가 만드는 RAG 스택과 과장된 표현

  • 많은 회사들이 “custom embedding model, semantic search infrastructure, advanced neural retrieval” 같은 표현으로 고유 RAG 인프라를 내세우지만, 실제 구현은 매우 유사한 표준 스택이었음
    • OpenAI text-embedding-ada-002 로 임베딩 생성
    • Pinecone 또는 Weaviate를 벡터 스토어로 사용
    • GPT-4로 컨텍스트를 붙여 답변 생성
  • 조사자가 “Proprietary Neural Retrieval Architecture”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코드를 디컴파일해 본 결과, 약 40줄짜리 Python 코드로 위 세 단계를 그대로 호출하는 구조였음
    • 질문을 임베딩으로 변환
    • 벡터 DB에서 top-k 문서 검색
    • 검색된 텍스트를 이어 붙여 GPT-4에 system 메시지로 전달
    • 사용자 질문을 user 메시지로 함께 보내 답변을 생성
  • 비용·가격 구조 역시 매우 큰 차이를 보임
    • OpenAI 임베딩: 1K 토큰당 0.0001달러
    • Pinecone 쿼리: 호출당 0.00004달러
    • GPT-4 completion: 1K 토큰당 0.03달러
    • 합산 시 쿼리당 약 0.002달러 수준 비용
    • 실제 고객 과금은 쿼리당 0.5~2달러로, API 비용 대비 250~1000배 마진이 발생하는 구조임
  • 42개 회사가 이와 거의 동일한 스택과 코드 구조를 사용했고, 추가 23개 회사는 90% 이상 비슷한 패턴을 공유함
    • 차이점은 주로 Pinecone vs Weaviate 선택 여부, 변수명, Redis 캐시 추가 여부 정도였음
    • Redis 캐시를 붙이고 이를 “optimization engine”, 재시도 로직을 붙이고 이를 “Intelligent Failure Recovery System” 같은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사례도 등장
  • 월 100만 쿼리 수준의 스타트업 경제성도 계산해봄
    • 비용: 임베딩 약 100달러, Pinecone 호스팅 약 40달러, GPT-4 completion 약 3만 달러, 총 약 3만140달러/월
    • 매출: 15만~50만 달러/월
    • 80~94% 수준의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갖는 비즈니스 구조

패턴 3: ‘우리가 직접 파인튜닝했다’의 실제 의미

  • “우리가 직접 모델을 파인튜닝했다”는 표현을 쓰는 회사들에 대해 인프라를 추적한 결과, 크게 두 부류로 나뉨
    • 소수(약 7%)는 실제로 AWS SageMaker, Google Vertex AI 등을 통해 자체 학습 잡을 돌리고, S3 버킷에 모델 아티팩트를 저장한 뒤, 별도 인퍼런스 엔드포인트와 GPU 인스턴스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임
    • 다수는 OpenAI의 fine-tuning API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실상 “OpenAI에 예시 데이터와 프롬프트를 넘겨 저장하는 수준”에 가까운 구조였음
  • 전자(실제 자체 학습)는 학습 인프라와 배포 파이프라인이 브라우저에서 관찰되는 수준으로도 어느 정도 드러나지만, 후자는 대부분 단일 OpenAI 엔드포인트 호출로 표현되는 차이가 있음

래퍼 회사를 빠르게 구분하는 방법

  •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

    • 브라우저에서 DevTools(F12) → Network 탭을 열고, 서비스의 AI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나가는 요청을 보면 간단한 구분이 가능
      • api.openai.com
      • api.anthropic.com
      • api.cohere.ai
      • 등과 같은 도메인이 직접 등장하면, 기본적으로 서드파티 모델 API 래퍼로 볼 수 있음
    • 응답 지연 시간도 지문 역할을 함
      • 특히 OpenAI API의 경우 200~350ms 구간에 응답이 몰리는 특유의 레이턴시 패턴이 있어, 이를 통해 백엔드 모델을 추정할 수 있음
  • 자바스크립트 번들과 키 노출

    • 페이지 소스 및 JS 번들 검색에서 다음 키워드를 찾아보는 것도 간단한 방법
      • openai, anthropic, claude, cohere, sk-proj-(OpenAI 프로젝트 키 프리픽스) 등
    • 조사 과정에서 12개 회사가 API 키를 프런트엔드 코드에 그대로 포함한 채 배포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제보 메일을 보냈지만 어떤 회사도 답하지 않았음
  • 마케팅 언어 매트릭스

    • 마케팅 카피에 나타나는 언어와 실제 기술 구현 간의 패턴을 표 형태로 정리해 “Marketing Language Matrix”라고 표현
      • “GPU 인스턴스 유형, 서빙 아키텍처, 모델 크기” 등 구체적인 기술 용어가 등장하는 경우, 실제로 어느 정도 독자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음
      • 반대로 “advanced AI”, “next-gen intelligence”, “proprietary neural engine”처럼 추상적 버즈워드만 반복될수록, 내부는 서드파티 API 래퍼일 가능성이 높았음

인프라 현실 지도와 AI 스타트업 지형

  • 글에서는 여러 다이어그램을 통해 현재 AI 스타트업의 인프라 현실 지도를 정리함
    • 다수의 스타트업이 OpenAI·Anthropic·Cohere 등 모델 제공자 위에 얇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얹은 형태로 존재하는 구조
    • 각 레이어 위에 “워크플로우·UX·도메인 데이터·파이프라인”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서비스들이 쌓여 있는 구조임
  •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AI 스타트업의 상당 부분이 실질적으로는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이며, “고유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자기 인식과 괴리가 있는 상태

왜 이 문제를 신경 써야 하는가

  • “잘 동작한다면 상관없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자는 네 가지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이유를 정리함
    • 투자자: 현재 상당수 회사에 투자되는 자금은 AI 연구·모델 개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워크플로우 레이어에 투입되고 있음
    • 고객: 실제 API 비용에 10배 이상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을 내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주말 프로젝트 수준으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음
    • 개발자: 겉으로 보이는 “AI 스타트업”의 화려함에 비해, 실제로는 낮은 진입 장벽의 래퍼 서비스인 경우가 많아, 스스로도 비슷한 것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음
    • 생태계: “AI 회사”의 73%가 기술을 과장·오도하는 상황은, 전체적으로 버블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하며 건강하지 않은 인센티브를 만듦

래퍼 스펙트럼: 모든 래퍼가 나쁜 것은 아님

  • “Wrapper Spectrum”이라는 도표를 통해, 래퍼 회사에도 질적으로 다른 층위가 있음을 설명함
    • 한쪽 끝에는 단순히 서드파티 API에 얇은 UI만 입힌 수준의 래퍼가 있음
    • 다른 한쪽 끝에는 도메인 특화 워크플로우·우수한 UX·모델 오케스트레이션·가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을 제공하는 고급 래퍼가 있음
  • 핵심 메시지는 “래퍼인지 여부”가 아니라 정직성·가치 제공 방식에 있음
    • 서드파티 API를 쓰면서도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 해결·경험·데이터에서 차별화를 만드는 회사는 긍정적으로 평가됨

제대로 하고 있는 27%

  • Category 1: 투명한 래퍼(Transparent Wrappers)

    • 이 그룹의 회사들은 홈페이지에 “Built on GPT-4” 같은 문구를 명시적으로 적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것은 워크플로우·UX·도메인 지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
      • 예: GPT-4 + 법률 템플릿 조합으로 법률 문서 자동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 예: Claude 기반으로 고객 지원 티켓 라우팅에 특화한 서비스
      • 예: 여러 모델과 휴먼 리뷰 프로세스를 결합한 콘텐츠 워크플로우 서비스
  • Category 2: 실제 빌더(Real Builders)

    • 이 그룹은 실제로 자체 모델을 학습하고 있는 회사들임
      • 의료 분야에서 HIPAA 준수를 위해 셀프 호스팅 모델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AI
      • 금융 분석에 커스텀 리스크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서비스
      • 산업 자동화에서 특수한 컴퓨터 비전 모델을 개발·배포하는 서비스
  • Category 3: 혁신적 조합(Innovators)

    • 여기에는 서드파티 모델을 사용하지만, 그 위에 실질적으로 새로운 구조를 쌓은 회사들이 포함됨
      • 여러 모델의 출력을 조합해 투표 기반 정확도 향상을 구현한 시스템
      • 메모리·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는 시스템
      • 새로운 형태의 리트리벌 아키텍처를 도입한 사례 등
    • 이들 회사는 자신들의 아키텍처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며, 실제로 스스로 구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배운 점: 스택보다 문제, 그리고 정직성

  • 3주간의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이 요약 가능
    • 기술 스택 자체보다 해결하려는 문제가 더 중요하며, 실제로 가장 뛰어난 제품들 중 상당수는 “단지 래퍼”라고 부를 수 있는 구조였음
    • 다만, 정직함은 별도의 차원으로 중요하고, 스마트한 래퍼와 사기성 래퍼의 차이는 투명성에 있음
    • AI 골드러시는 “고유 AI”를 요구하는 투자자·고객의 기대 때문에 거짓된 주장을 하도록 압박하는 인센티브를 만들고 있음
    • 그리고 API 위에서 구축하는 것 자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문제는 이를 숨기고 “고유 신경망 아키텍처”로 포장하는 행위임

평가 프레임워크와 실질적 조언

  • 48시간 복제 가능성 테스트

    • 모든 “AI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간단한 기준을 제안함
      • “그들의 핵심 기술을 48시간 안에 복제할 수 있는가?”
      • 그럴 수 있다면, 기술적으로는 래퍼에 해당하며,
        • 스택을 솔직하게 밝힌다면 괜찮은 회사
        • “고유 AI 인프라”를 주장하며 숨긴다면 피해야 할 회사로 봐야 한다는 구조임
  • 창업자를 위한 조언

    • 창업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제안함
      • 스택에 대해 정직하게 공개할 것
      • UX·데이터·도메인 전문성으로 경쟁할 것
      • 만들지 않은 것을 만들었다고 주장하지 않을 것
      • “Built with GPT-4”는 약점이 아니라 정직한 설명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것
  • 투자자를 위한 조언

    • 투자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검증 포인트를 제시함
      •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요구할 것
      • OpenAI·Anthropic 등 API 청구서를 요청해 실제 의존도를 확인할 것
      • 래퍼 회사는 래퍼 회사로서 적절히 가치평가할 것
      • 정직하게 스택을 공개하는 팀을 인센티브로 보상할 것
  • 고객을 위한 조언

    • 고객에게는 아래와 같은 실천 항목을 제안함
      • 브라우저에서 네트워크 탭을 열고 나가는 요청을 확인할 것
      • 인프라와 모델 사용 방식에 대해 직접 질문할 것
      • API 호출에 불필요한 10배 이상의 마크업을 내고 있지 않은지 검토할 것
      • 기술 주장보다 실제 결과와 문제 해결 능력 기준으로 평가할 것

‘AI 스타트업’의 실체 한 줄 요약

  • “대부분의 ‘AI 스타트업’은 직원 비용 대신 API 비용을 쓰는 서비스 비즈니스에 가깝다”
    • 이는 잘못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정하고 정직하게 설명해야 할 현실

조사 이후 전개와 반응

  • 1주 차: 원래는 20~30% 정도가 서드파티 API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가 훨씬 컸음을 언급함
  • 2주 차: 한 창업자는 조사자에게 “어떻게 우리 프로덕션 환경에 들어왔냐”고 물었고, 조사자는 브라우저 네트워크 탭만 본 것이라고 설명함
  • 3주 차: 두 회사는 조사 결과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사에서는 특정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힘
  • 어제: 한 VC가 다음 이사회 전에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감사(audit) 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사자는 이를 수락했다고 언급함

데이터·도구 공개 계획

  •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방법론과 도구를 공개할 계획임
  • GitHub에 공개 예정인 내용(무료)

    • 완전한 스크래핑 인프라 코드
    • API 지문(fingerprint)을 추출하는 기법들
    • 누구나 실행해볼 수 있는 감지 스크립트
    • 주요 AI API별 응답 시간 패턴 모음
  • 심화 분석(멤버 전용)

    • 3,300만 달러 가치평가를 받은 “AI 유니콘” 이 실제로는 월 1,200달러 OpenAI 비용만 쓰고 있는 케이스
    • “1억 파라미터 모델”이라고 소개하면서 실제로는 시스템 프롬프트 3개로 구성된 구조
    • 공개적으로 서빙되는 프로덕션 코드(클라이언트 측, 익명화된 스니펫)
    • 래퍼를 즉시 드러내는 5가지 질문 프레임워크
    • 투자자 프레젠테이션과 실제 인프라를 비교한 사례 연구

마지막 메시지와 ‘정직한 AI 시대’ 필요성

  • 조사는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패턴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장은 결국 투명성을 보상할 것이라는 믿음을 강조함
  • 실제로 18개 회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 이들에 대해서는 “당신들은 스스로 누구인지 알고 있다, 계속 만들라” 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냄
  • 조사 이후 7명의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며,
    • 일부는 방어적이었고, 일부는 감사해했고, 세 명은 “proprietary AI”에서 “best-in-class APIs 위에 구축”으로 마케팅 전환을 돕는 방법을 요청함
    • 한 창업자는 “우리가 거짓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투자자들이 그걸 기대했고, 다들 그러고 있다, 이제 어떻게 멈춰야 하느냐”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함
  • 기사 말미에서, AI 골드러시는 끝나지 않겠지만 정직의 시대가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며, 누구나 DevTools의 Network 탭(F12) 만 열어보면 스스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정리

댓글 중에 "저자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움. 데이터 출처도 불분명하고, 네트워크 트래픽을 마음대로 캡처할 수도 없음. 기본적인 검증이 필요함"가 있는데, 공감합니다.
미디움 프로필에 써있는 링크드인 링크도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연결되고,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 것 같아요. 11월 25일에 GPT-4o도 아니고 GPT-4랑 계속 언급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구독 결제 시스템까지 넣어서 수익 창출까지 할 정도의 개발자가 AI API와의 통신을 서버가 아닌 클라이언트에 구현해서 이렇게 쉽게 탐지한다는 것도... 믿기 어렵네요.

저게 왜 부정직한거죠 ㅋㅋ

에이전트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를 활용한 아주 훌륭한 생산성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게됩니다.

Hacker News 의견
  • 2023년은 매주 프롬프트 데모를 보여주는 해였음
    AWS 행사에서도 발표자가 Claude를 열고 무작위 프롬프트를 치는 걸로 한 시간을 채웠음
    우리 팀도 6개월째 “에이전트”를 만든다며 툴, 커넥터, 평가 시스템을 붙였다가 결국 다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회귀했음

    • “그 다음 단계는 오프쇼어링 아니냐”는 농담을 들었음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진지하게 쓰는 사람은 믿기 힘듦. 회사 메일에서 그 단어를 보면 그냥 넘김
    • 그런데 그 프로젝트, 실제로 작동했는지가 궁금함. 여러 회사가 AI Agent를 만든다지만, 제대로 돌아가는 걸 본 적이 없음. 루프를 닫아보면 LLM이 허우적거릴 뿐이었음
    • 결국 기존 솔루션을 다시 감싸는 새 솔루션을 만드는 셈이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음
  • 예전에 멘토가 “기술에서 전문가란 남들보다 한두 가지 더 아는 사람”이라 했음
    그래서 지금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열풍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생각함. 새로운 기술일수록 기존 스택에 한두 가지를 더 얹는 식으로 발전함

    • 좋은 컨설턴트의 비결은 회의 가는 길에 뭘 읽을지 아는 것이라 들었음
    • 단순한 프롬프트 조정이라도 테스트와 튜닝에 엄청난 시간이 듦. 모델마다 최적의 변형을 찾는 게 핵심임
    • 나는 오히려 복잡한 스택을 줄이고 단순화 전략으로 같은 효과를 내는 접근이 더 흥미로움
  • “그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일 뿐”이라는 말은 실제 고성능 시스템 구축의 난이도를 과소평가함
    평가 지표 설계, 툴 호출, 캐싱 등은 단순한 프롬프트 수준이 아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투자금은 쉽게 모일 것임

    • 현실적으로는 프롬프트 + CRUD 수준이 많고, 대부분의 회사가 사실상 CRUD 기업임
    • 투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성과 때문이 아니라 AI 버블과 투자자들의 수익 집착 때문임. 실제로는 금광 대신 삽만 팔고 있는 셈임
    • 제대로 된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본 사람만 그 어려움을 이해함
    • 하지만 대부분의 내부 AI 프로젝트는 평가 자체를 하지 않음. FAANG에서도 5%도 안 됨
  • 2025년 11월에 GPT-4를 언급하는 글이라니 의심스러움
    네트워크 트래픽으로 AI 제공자를 판별했다는 방법론도 이상함. 프론트엔드에서 직접 API를 호출하면 보안 키 노출 위험이 크기 때문임
    뭔가 냄새가 나는 조사 방식임

    • OpenAI는 클라이언트 키를 제공해 직접 호출할 수 있음. 공식 문서 참고
    • 오래된 모델 이름을 언급하는 것도 LLM 생성 흔적 같음
  • “그럼 도대체 뭘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옴
    90년대엔 콘솔 시스템에 UI를 얹는 것도 훌륭한 스타트업 아이디어였음

    • 문제는 자신을 AI 회사라 부르면서 실제로는 CRUD 앱을 만드는 점임. 비기술자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움
    • 언젠가 OpenAI가 저가 판매를 멈추면, 작은 도메인 특화 모델을 만들어야 함
    • 시장 논리에 맡기면 됨. 다만 AI 과열로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가 피로함
    • 단순 래퍼 플랫폼을 “AI”라 포장하는 건 위험함.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한 무방비 구조
    • 진짜 AI를 만드는 게 아니라, 단지 LLM을 쓰는 수준임
  • 사실 이런 현상은 AI 이전 스타트업에서도 흔했음
    기존 기술을 감싸 UX만 개선해도 큰돈을 벌었음. 내부적으로는 오픈소스 툴 조합이었지만, 수익률이 너무 높아 자체 개발이 무의미했음

  • ChatGPT 출시 직후부터 생각했음.
    만약 어떤 회사가 진짜 AGI를 가진다면, 그걸 팔 이유가 없을 것임. 그냥 자사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경쟁사를 압도하면 됨

    • 사실 AGI가 없어도 같은 순환이 벌어짐
      1. 스타트업이 GPT/Claude를 감싸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만듦
      2. OpenAI나 Anthropic이 그 기능을 직접 구현해 출시함
      3. 래퍼는 모트(진입장벽) 가 없고, 기반 모델 회사도 경쟁이 쉬움
  • LLM을 만드는 회사는 몇 안 되고, 기능도 비슷함
    결국 자동화의 핵심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임.
    모바일 앱처럼, 빅테크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복제할 수 있음. Perplexity나 Cursor도 위험함

    • 다만 ROI가 낮은 아이디어는 빅테크가 건드리지 않음. 억 단위 수익이 아닌 틈새 시장엔 여전히 기회가 있음
  • 문제의 기사 자체가 AI 생성 콘텐츠로 보임
    저자가 실제로 데이터를 분석했는지 신뢰하기 어려움

    • 저자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움. 데이터 출처도 불분명하고, 네트워크 트래픽을 마음대로 캡처할 수도 없음. 기본적인 검증이 필요함
  •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데이터를 수집했을까?”라는 의문이 큼
    내 회사라면 고객 데이터를 이렇게 공개하지 못함

    • 기사 하단의 LinkedIn 링크도 존재하지 않음. Teja Kusireddy가 실존 인물인지조차 불확실함
    • 일부 회사가 프론트엔드에서 OpenAI API를 직접 호출하는 것 같지만, 백엔드에서 누출된 정보일 수도 있음
    • 브라우저에서 직접 호출을 본다는 게 이상함. OAuth나 인증 없는 요청이 가능한지도 의문임
    • API 키를 프론트에 넣는 건 보안 구멍이라 대부분 백엔드에서 호출함. 세부 설명이 없으면 신뢰하기 어려움
    • 기사 전문은 Medium 링크에서 볼 수 있음. NDA 때문에 구체적 회사명을 밝히지 않은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