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문서에 따르면 메타가 아동 위험을 축소하고 대중을 오도했다는 주장 제기
(time.com)- 새로 공개된 법원 문서에서 메타가 아동 안전 문제를 인지하고도 위험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정황이 제시됨
- 내부 증언에 따르면 성매매 관련 계정에 ‘17회 위반 후 정지’라는 관대한 정책이 존재했고, 아동 성착취 신고 절차도 복잡했음
- 문서에는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 성인과 미성년자 간 부적절한 접촉, 중독성 알고리듬 등 다양한 내부 연구 결과가 포함됨
- 메타는 이 연구 결과를 의회나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고, 청소년 보호 기능 도입을 수년간 미뤘다는 주장
- 이번 소송은 1,800명 이상의 원고와 여러 주 정부가 참여한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빅테크의 청소년 보호 책임 논란이 확대되는 계기
소송 개요
-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원고 측 서류는 메타가 자사 플랫폼의 심각한 위해를 인지하고도 이를 축소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
- 내부 문서와 전·현직 임원 증언, 사내 연구자료 등을 근거로 함
- 소송에는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유튜브의 모회사들이 포함되며, 1,800명 이상의 원고가 참여
- 원고들은 이들 기업이 “성장 우선 전략”으로 아동의 정신·신체 건강을 무시했다고 주장
성매매 및 아동 성착취 신고 관련 주장
- 인스타그램은 아동 성착취물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 정책을 표방했지만, 사용자가 이를 신고할 간단한 방법이 없었다고 원고 측은 주장
- 전 인스타그램 안전 담당자는 성매매 관련 계정이 17회 위반 후에야 정지되는 정책을 증언
- 메타 대변인은 인신매매나 착취가 의심되는 계정은 즉시 삭제해왔다며 해당 주장을 부인
의회 기만 및 정신건강 연구 은폐 주장
- 내부 연구에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사용이 청소년 불안과 우울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음
- 2019년 ‘비활성화 연구’에서 사용 중단 시 불안·우울·외로움이 감소했으나, 메타는 연구를 중단하고 결과를 공개하지 않음
- 2020년 상원 질의에 “청소년 우울·불안과 사용량의 상관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No)” 고 답변
- 원고 측은 이를 두고 “메타가 의회에 거짓말을 했다” 고 주장
성인-청소년 부적절 접촉 방치 주장
- 2019년 연구진은 청소년 계정을 기본 비공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으나, 성장팀이 참여 감소를 우려해 반대
- 비공개 전환 시 연간 150만 명의 청소년 이용자 감소 예상
- 내부 분석에 따르면 비공개 설정을 적용하면 하루 540만 건의 원치 않는 상호작용이 사라질 수 있었음
- 그러나 메타는 2024년에야 전면 적용, 그 사이 수십억 건의 부적절한 접촉이 발생
- 메타는 2021년부터 16세 미만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반박
청소년 사용자 집중 확보 전략
- 내부 문서에 따르면 “10대 이용 시간 확보”가 2017년 이후 핵심 목표로 설정
- 메타는 학교·PTA·Scholastic 등과 협력해 학생 대상 홍보 활동을 진행
- 내부 연구는 13세 미만 사용자 존재를 인지했으며, 2018년 기준 9~12세의 40%가 인스타그램을 매일 사용
- 일부 직원은 “11세 타깃은 담배회사 전략 같다” 며 비판
- 2022년 기준 2억1,600만 명의 연령 미확인 사용자가 존재
인스타그램의 ‘유해성 완화’ 시도 무산
- 2019년 ‘좋아요 숨기기’ 기능(Project Daisy)은 사용자 자존감 향상 효과가 있었으나, 광고 수익 감소 우려로 중단
- ‘뷰티 필터’는 신체 불만족·섭식장애 악화 위험이 확인됐지만, 성장 지표 하락 우려로 재도입
- 연구진이 외모 비교 유발 콘텐츠 차단용 AI 분류기를 개발했으나, 경영진이 프로젝트를 중단
유해 콘텐츠 자동 삭제 미비
- 메타의 AI는 자살·섭식장애·아동 성착취 콘텐츠를 100% 확신해도 자동 삭제하지 않음
- 자해 미화 콘텐츠는 94% 확신 시에만 삭제
- 2021년 내부 조사에서 13~15세의 8% 이상이 최근 일주일 내 자해 관련 게시물 노출 경험 보고
- 메타는 아동 성착취물 탐지·신고량이 업계 최대이며, 인공지능과 인간 검토 병행으로 오탐 방지 입장
중독성 인지 및 축소 주장
- 내부 연구원은 인스타그램을 “마약 같다” 고 표현
- 2018년 조사에서 미국 사용자 58%가 ‘문제적 사용’ 경험, 이 중 3.1%만 공개 보고서에 언급
- ‘조용한 모드(Quiet Mode)’ 등 사용 제한 기능은 성장 지표 악영향 우려로 보류
- 연구진은 “제품이 인간 심리를 이용해 사용 시간을 늘린다” 며 공개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메타는 실행하지 않음
메타의 공식 입장
- 메타는 “선별된 인용과 오해에 기반한 왜곡된 주장” 이라며 전면 부인
- 10년 이상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 부모 통제 도구 제공, Teen Accounts 도입 등 개선을 추진했다고 강조
- 2024년 도입된 Teen Accounts는 13~18세 사용자 자동 비공개, 야간 알림 차단, 성인 메시지 제한, 부모 승인 기능을 포함
결론
- 원고 측 문서는 메타가 청소년 안전보다 성장과 수익을 우선시했다는 내부 증거를 제시
- 메타는 안전 기능을 지속 강화 중이라며 반박
- 이번 소송은 소셜미디어 기업의 아동 보호 책임과 투명성 문제를 둘러싼 핵심 분쟁으로 주목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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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대변인이 “10년 넘게 부모의 의견을 듣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지만, 내게는 담배 회사가 필터를 만들며 건강을 걱정한다는 말처럼 들림
- 모든 담배 회사 임원들이 선서 후 거짓말을 했고, 결국 금전적 벌금만 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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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Meta가 끔찍한 일을 해온 회사라는 걸 알고 있음
하지만 실제로 무엇이 바뀌고 있는지 궁금함. 지금까지는 단순한 벌금과 형식적인 제재뿐임. 이 상황을 멈출 실질적인 계획이 있는지 묻고 싶음- 예전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비윤리적 행위를 하는 회사를 다닌 적이 있음. 결국 그 구조를 이해하고 떠났음
이런 기업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개발자들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임
우리가 불만이라면, 사람들에게 그런 회사에서 떠나라고 말해야 함. 돈이 많다고 해서 가치가 있는 건 아님
하지만 만약 미국이 Meta 같은 거대 소셜미디어 회사를 모두 폐쇄한다면, 수많은 개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임 - 이건 본질적으로 반독점 문제임. Meta의 규모가 너무 커서 스스로 개선할 수 없는 구조임
근본적으로는 정부 시스템의 인센티브 구조가 자본 중심으로 고착화되어 있음
의료나 주거 문제를 고쳐도 결국 보험사나 부동산 업계가 이익을 챙기게 됨
의사결정과 시민의 의지가 약하게 연결되어 있고, 자본과의 연결은 너무 강함
이를 바꾸지 않으면 모든 변화는 겉치레 수준에 그칠 것임
나는 직접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비현실적이라 여김
그래도 순위투표제 같은 제도 개혁이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음 - “그럼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음. 단순히 분노나 처벌이 아니라 실질적 대안이 필요함
- 자본이 노동보다 훨씬 강력한 한, 이런 이야기는 계속 반복될 것임
- 미국에서 실제로 기업 사형제(corporate death penalty) 같은 제도를 추진하려는 시도가 있는지 궁금함
- 예전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비윤리적 행위를 하는 회사를 다닌 적이 있음. 결국 그 구조를 이해하고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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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 이런 기업의 일은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외부 영향은 분석하지 않는 것임
즉, 수익과 부정적 영향이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 Meta 직원들이 자신들의 기술이 아동 성착취를 가능하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했다는 점이 특히 충격적임
아마도 보너스와 스톡옵션이 죄책감을 덮었을지도 모름
- Meta 직원들이 자신들의 기술이 아동 성착취를 가능하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했다는 점이 특히 충격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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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의 비즈니스 모델이 인간의 행복과 정면으로 어긋나 있음
- 맞는 말이지만, 동시에 유해한 결정을 내린 개인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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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 글과 같은 내용인가?”라며 이전 스레드를 언급함
- 맞음. 그래서 해당 글을 중복 신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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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가 “인신매매 관련 계정은 17회 위반 시 정지”라는 정책을 두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음
“16번까지는 경고라니, 대체 어떤 정신 나간 규칙인가?”라고 비판함- 이 댓글이 논란이 많아 다운보트를 받고 있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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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을 올리기 전에 기존 토론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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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복 글”이라며 기존 토론 링크를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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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는 이 시대의 담배와 같다고 생각함. 직원들은 부끄러워해야 함
청소년, 특히 십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조직 중 하나임- 하지만 그들은 신경 쓰지 않음. 기회주의자(grifter) 들은 계속 그렇게 살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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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미래 세대에게 담배나 술처럼 해로운 존재로 인식될 것임
특히 십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
필터, 팬 플랫폼, 외모 압박 등이 불안을 키우며 실제로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