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GDPR 완화 및 AI 규제 완화 추진
(theverge.com)- 유럽연합이 GDPR과 AI 법안의 핵심 조항을 완화하는 개정안을 제안, 산업계와 미국 정부의 압박 속에 규제 완화 추진
- 개정안은 익명화·가명화된 데이터 공유를 용이하게 하고, AI 기업이 GDPR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개인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 AI Act의 고위험 시스템 규제 적용 시점이 연기되며, 관련 표준과 지원 도구가 마련된 이후에만 발효
- 쿠키 배너 축소, 중소기업 대상 AI 문서 요구 간소화, 사이버보안 보고 통합, AI Office 중심의 감독 일원화 등 행정 간소화 포함
- 제안은 유럽의 혁신 촉진과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기본권 약화와 빅테크 압력 수용이라며 반발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및 AI 규제 완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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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GDPR(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 과 AI Act(인공지능법) 의 주요 조항을 완화하는 개정안을 발표
- 산업계와 미국 정부의 강한 압력 속에서 규제 완화 추진
- 목표는 행정 절차 간소화와 경제 성장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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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R 개정 내용은 익명화·가명화된 개인 데이터의 공유 절차 완화 포함
- 기업이 이러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교환 가능
- AI 기업은 GDPR의 다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개인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AI 학습에 활용 가능
AI Act의 주요 변경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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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AI 시스템 규제 적용 시점 연기
- 원래 다음 해 여름 발효 예정이던 규정이, “필요한 표준과 지원 도구가 마련된 이후”로 연기
- 이는 건강, 안전, 기본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에 적용되는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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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위한 완화 조치 포함
- AI 관련 문서화 요구사항 간소화
- 사이버보안 사고 보고 인터페이스 통합
- AI Office를 통한 감독 중앙집중화
쿠키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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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배너 및 팝업 감소가 포함된 개정안 제시
- 위험이 낮은 일부 쿠키는 팝업 없이 허용
- 사용자는 브라우저의 중앙 제어 기능을 통해 쿠키 설정을 일괄 관리 가능
유럽연합의 입장과 목표
- 유럽연합은 이번 개정이 “유럽식 방식(European way) ”으로 추진된다고 설명
- 기술 주권 담당 부집행위원 Henna Virkkunen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복잡한 규제로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 언급
- 데이터 접근 확대, 공통 비즈니스 월렛 도입, 기본권 보호 유지를 강조
정치적 반응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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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은 유럽의회와 27개 회원국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가중다수결(qualified majority) 로 통과 필요
- 승인 과정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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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반발 발생
- 유출된 초안이 기본적 보호장치 약화와 빅테크 압력 수용으로 비판받음
- GDPR은 유럽 기술정책의 핵심으로 “성역에 가까운 정책”으로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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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빅테크 기업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의 완화 요구 이후에 나옴
- 유럽연합은 이를 “규제 완화가 아닌 단순화”로 설명하며,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조치로 강조
- 기사에 따르면, 유럽은 DeepSeek, Google, OpenAI 등 미국·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AI 경쟁에서 신뢰할 만한 경쟁자가 거의 없음
원문에 추가 정보 없음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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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너무 많으면 문제라는 건 이해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만큼은 예외가 없어야 함
쿠키 배너를 보면 항상 “모두 거부”를 찾음.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한 어떤 데이터도 수집해서는 안 됨
기업은 이익 외에는 아무것도 존중하지 않음. 그런데 AI를 핑계로 이런 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면 씁쓸함. 게다가 Chat Control 같은 감시 정책까지 밀어붙이는 건 더 심각함- 규제를 단순히 많고 적은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함
어떤 분야는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고, 어떤 분야는 덜 필요함.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규제하느냐임 - 규제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님. 너무 많으면 서로 충돌하거나 허점이 생기고, 준수 비용이 커져서 대기업만 유리해짐
하지만 핵심적인 규제, 예를 들어 식품 성분 공개 의무 같은 건 오히려 좋은 예시임 - “항상 활성화”된 항목에서조차 수백 개의 “파트너”가 얽혀 있는 걸 보면 황당함
관련 사례로 이 댓글을 참고할 수 있음 - 쿠키 거부 기능은 브라우저 기본 설정으로 제공되어야 함
- 유럽의 진짜 문제는 쿠키가 아니라 스타트업을 질식시키는 규제임
쿠키 배너는 문제를 해결하려다 만든 또 다른 문제일 뿐이며, 소규모 팀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줌
- 규제를 단순히 많고 적은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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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HN 커뮤니티의 태도가 180도 바뀐 게 놀라움
예전엔 Meta 같은 빅테크를 공격하던 EU를 응원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짐
나는 Meta가 자연스럽게 도태되길 바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용을 멈추고, 그 결과로 사라지는 게 바람직함
강제적인 규제는 오히려 창업자와 해커 정신을 해침- 지난 10년간 HN 커뮤니티의 해커 정신이 약해지고, 돈벌이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
ZIRP 시대와 영화 The Social Network의 영향이 큼 - 하지만 Meta는 돈이 너무 많아서 경쟁자를 인수해버림
Instagram과 WhatsApp이 그 예시임 -
네트워크 효과가 너무 강해서 Meta가 스스로 무너지는 건 불가능함
WhatsApp은 정부 개입 없이는 사라질 수 없음 - 이건 아직 EC의 제안 단계일 뿐, EU가 실제로 승인할지는 미지수임
- HN은 단일한 의견 집단이 아님
EU가 어떤 회사를 규제할 때마다 찬반이 항상 갈림
- 지난 10년간 HN 커뮤니티의 해커 정신이 약해지고, 돈벌이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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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어려움에는 공감하지만, 해결책은 규제를 약화하는 게 아니라 똑똑한 규제를 만드는 것임
소규모 기업을 위한 명확한 안전지대와 브라우저 수준의 동의 시스템, 그리고 다크 패턴 CMP에 대한 강력한 집행이 필요함- “스마트한 규제”가 단순히 규제를 늘리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님
과도한 규제는 결국 대기업만 살리고, 중소기업은 감당하지 못함 - 문제는 규제의 양이 아니라 불확실성임
내가 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모르는 게 비용을 키움. 세금, 노동, 환경, 건축 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임 - 법안을 기술처럼 짧은 주기로 반복 개선해야 함
예를 들어 4개월마다 작업 그룹이 업데이트를 내고, 공개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식으로 버전 1.0의 법체계를 만들어야 함 - 법에 조건문을 넣는 건 결국 대기업에게 유리함
GDPR이나 OSA처럼 복잡해지고, 악의적 준수가 생김
차라리 데이터 유출 시 형사 처벌을 포함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법이 낫다고 생각함
- “스마트한 규제”가 단순히 규제를 늘리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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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배너를 줄이는 새 제안은 반가움
“비위험” 쿠키는 팝업이 사라지고, 나머지는 브라우저 중앙 제어로 관리 가능해짐- 사실 비위험 쿠키는 이미 배너 예외였음
오히려 지금의 동의 강요 배너가 법 위반임. 단속 대신 완화를 택한 건 EU 기술 생태계에 역효과임 - 쿠키 배너는 결국 데이터 남용 산업이 원하는 결과를 낳음
시민과 중소기업은 손해, 대형 광고 생태계만 이득임 - 이미 많은 배너는 필요조차 없음
Adtech의 선전 때문에 사람들이 추적 방어를 오해함. 순수 기술 쿠키만 쓰는 사이트는 원래 배너가 필요 없음 -
Do Not Track 헤더가 훨씬 합리적이었음
지금은 Global Privacy Control이 그 대안으로 등장함 - 결국 EU도 쿠키 정책이 실패였음을 인정한 셈임
정부 사이트조차 거대한 배너를 달고 있었음
- 사실 비위험 쿠키는 이미 배너 예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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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에서 쿠키 제어가 가능해지는 건 당연한 방향임
나이 인증도 마찬가지로 OS 수준에서 처리해야 함
사이트가 신분증을 수집하면 결국 해킹과 유출로 이어짐
부모가 자녀 기기를 “Kid Mode”로 설정하면, 법이 그 모드를 존중하도록 하면 됨- 하지만 나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인증에도 회의적임
데이터 출처가 통합되면 사용자가 식별될 위험이 있음. 암호화 구현을 잘 몰라서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불안함 - OS 기능도 위험함. 한국의 ActiveX 강제 시절을 떠올려야 함
대신 정부가 공개 디지털 ID 서비스를 제공하고, 2FA로 인증하는 방식이 나음 - 이런 접근은 오픈소스 솔루션을 배제하는 우회적 금지가 될 수도 있음
결국 “보안 부팅된 상용 OS만 허용” 같은 논리로 이어질 수 있음 - “좋은 Kid Mode”라면 이 레고 전화기처럼 단순하고 명확해야 함
- 예전 P3P 표준이 이런 자동화를 하려 했지만, Google이 망쳐버렸음
- 하지만 나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인증에도 회의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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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옥을 보고 “규제가 나쁘다”고 결론내리는 건 이해하기 어려움
진짜 문제는 집행 부족임. 다크 패턴에 실제 벌금을 부과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임
EU는 오히려 더 강력한 집행을 해야 함- 하지만 나는 정치인과 변호사가 설계한 인터넷은 원하지 않음
그런 수준의 규제는 창의성을 질식시킬 수 있음 - 규제를 따르는 이유는 벌금이 아니라 법이기 때문임
규제의 장단점을 논의하는 건 벌금 문제와 별개임 - EU의 정부 웹사이트조차 쿠키 배너로 가득함. 그들도 데이터를 원함
- 하지만 나는 정치인과 변호사가 설계한 인터넷은 원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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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겐 이번 변화가 매우 중요함
나는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컨설팅했는데, EU 기업들은 규제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호소함- 그 스타트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무엇에 썼는지 궁금함
- 하지만 나는 스타트업보다 개인 데이터 보호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함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면 아예 다루지 말아야 함. 사람의 신뢰가 핵심임 - 솔직히 말해, GDPR 준수는 어렵지 않음
문제는 무능함이지 규제가 아님. 데이터를 무책임하게 다루는 기업은 성공할 자격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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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로비스트들 때문에 약해지고 있음
Ursula 같은 정치인도 예외가 아님- 사실 로비스트는 전 세계를 약하게 만듦
정치인보다 더 강한 금융 규제가 필요함 -
AI 연구에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GDPR은 그 반대임
그래서 데이터 규제가 느슨한 나라들이 유리함.
EU가 스스로의 핸디캡을 인식하고 완화하려는 시도로 보임
- 사실 로비스트는 전 세계를 약하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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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안은 이제 유럽의회와 27개 회원국 승인 절차로 넘어감
아직 확정된 건 아님 -
GDPR은 양보할 사안이 아님
쿠키 배너 문제는 사이트 운영자들이 다크 패턴을 택했기 때문임
EU는 오히려 이를 강력히 단속했어야 함
브라우저 중앙 제어는 Do Not Track의 개선판이 될 수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반드시 필요함-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쿠키를 원하지 않음
비필수 쿠키 사용을 불법화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함 - 브라우저가 아니라 OS 수준에서 제어해야 함
앱도 데이터를 추적하므로, 기기 설정에서 한 번만 묻고 끝내는 게 이상적임
-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쿠키를 원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