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덴마크 정부가 15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보호 강화 목적
  • 일부 부모는 평가 절차를 거쳐 13세부터 접근 허용 가능하나, 구체적 집행 방식은 아직 미정
  • 정부는 국가 전자신분증(e-ID)과 연령 확인 앱을 활용해 나이 검증을 강화하고, 미이행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6% 벌금 부과 계획
  • 이번 조치는 EU 내 가장 강력한 청소년 보호 조치 중 하나로, 호주·중국 등 다른 국가의 규제 움직임과도 맞물림
  • 정부는 유해 콘텐츠와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기술기업의 책임 강화를 목표로 함

덴마크의 소셜미디어 접근 금지 계획

  • 덴마크 정부는 15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접근 금지에 합의했다고 발표
    •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이 유해 콘텐츠와 상업적 이해관계에 노출되는 문제를 이유로 제시
  • 부모는 특정 평가 절차를 거쳐 13세부터 자녀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음
  • 정부는 집행 방식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기존 플랫폼의 연령 제한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고 언급

아동의 온라인 이용 실태와 위험

  • 덴마크 디지털 담당 장관 Caroline Stage는 13세 미만 아동의 94% , 10세 미만의 절반 이상이 이미 소셜미디어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
  • 아동이 온라인에서 폭력·자해 관련 콘텐츠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
  • Stage는 기술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동 안전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판

입법 절차와 기술기업 규제

  • 법안은 즉시 시행되지 않으며, 의회 통과까지 수개월 소요 예상
  • 정부는 법적 허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음
  • 덴마크는 전자신분증(e-ID) 을 기반으로 한 연령 확인 앱을 도입할 예정이며, EU 내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앱을 시험 중
  • 기술기업이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EU 집행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매출의 최대 6%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음

국제적 맥락과 비교

  • 호주는 2023년 12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법을 통과시켜, 위반 시 최대 5천만 호주달러(약 3,300만 달러) 의 벌금을 부과
  • 중국은 온라인 게임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 제한을 시행 중
  • 프랑스에서는 TikTok이 자살 조장 콘텐츠를 허용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

아동 보호와 기술기업의 대응

  • 덴마크 정부는 이번 조치가 디지털 기술 자체의 배제가 아니라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
  • TikTok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청소년 계정용 50개 이상의 안전 기능Family Pairing 도구를 운영 중이라고 밝힘
  • Meta(Instagram·Facebook 모회사)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음
  • Stage는 “기술기업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

배경 및 의미

  • 덴마크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아동의 수면, 집중력,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압력 완화를 목표로 함
  • EU 디지털서비스법(DSA) 은 이미 13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생성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보다 강화된 형태
  • 정부는 기술기업의 책임 강화와 아동 보호 체계 확립을 핵심 목표로 제시
Hacker News 의견
  • 나는 큰아이에게 14살 직전에 중고 스마트폰을 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15세 미만에게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담배보다 더 해로운 물건이라 생각함

    • 교사로서 학교 시간 동안 휴대폰 전면 금지의 효과를 직접 보고 있음
      아이들이 훨씬 집중하고, 사회성도 좋아짐. SNS 금지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모두가 동의하게 될 것 같음
    • 우리 집도 비슷하게 했음. PC는 거실에 두고, 14세에 첫 휴대폰을 줬지만 밤에는 17세까지 공용 충전대에 두게 했음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기술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음
    • 법으로 금지하는 건 망설여지지만, 부모 간의 협약은 효과적이라 생각함
      우리 커뮤니티는 Wait Until 8th 서약을 사용했음. 단순한 공유 스프레드시트로도 충분함
    • 16세 미만은 SNS 전면 금지, 16~18세는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사용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함
      지금은 아이들에게 담배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음
    • 다만 이런 법이 정부의 검열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됨. 표현의 자유를 막는 수단이 될 수도 있음
  • 덴마크가 주도한 Chat Control 정책을 떠올리게 됨
    덴마크 법무장관 Peter Hummelgaard가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부정적으로 언급했는데, 이번 조치도 EU 전체 동의 없이 추진 가능함
    헌법에는 전화·전신·편지의 프라이버시만 명시되어 있어 온라인 메시지는 보호받지 못함
    관련 기사: BoingBoing 기사, 덴마크 헌법 원문

    • 인터넷이 헌법 §72에 포함되는지는 아직 판례가 없음
      하지만 MitID 같은 디지털 신원 시스템을 이용하면 나이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현 가능함
      “이 사용자가 18세 이상인가?”라는 질문에 예/아니오만 반환하는 구조임
    • 덴마크 법은 “특별한 법적 예외가 없는 한, 판사의 영장 없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고 되어 있음
      즉, 사적인 통신을 열람하려면 반드시 법원의 허가가 필요함
    • 이런 조항의 본래 목적은 권력 남용 방지였음
      민주주의는 독재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만든 것이고, 그들은 언젠가 자신들의 정부도 견제받아야 함을 알고 있었음
      하지만 지금의 정부들은 조직의 생존과 구성원 보호를 우선시하며, 본래의 취지를 회피하고 있음
  • 맞춤형 광고 금지가 현재의 주의력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함
    단순히 SNS 가입 연령을 높이는 건 큰 효과가 없음. 핵심 문제는 데이터 수집과 조작적 알고리즘
    노르웨이에서는 13세 제한이 있었지만 부모들이 무시했음. 이제야 그 부작용을 깨닫고 있음

    • 하지만 광고가 존재하는 한, 어느 정도의 개인화는 피할 수 없음
      과거 잡지 광고도 독자층에 맞춰졌듯, ‘개인화’의 정의를 어디까지로 볼지가 관건임
  • 이런 규제는 결국 온라인 익명성 파괴정부 신원 확인 의무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
    영국에서 “아이 보호” 명목으로 추진된 방식과 유사함

    • 호주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
  • “아이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본인 인증 의무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음

    • 덴마크는 곧 디지털 신분증(Digital ID) 을 출시할 예정임
      공식 안내 링크
    • 미국이라면 플랫폼에 법적 책임을 지워 알아서 강제하게 만들 것 같음
    • 기업들이 이미 사용자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데, 실제 나이를 추정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함
    • 아동 유해 콘텐츠 노출은 형사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함
    • EU는 사용자의 신원을 플랫폼에 직접 노출하지 않는 연령 검증 시스템을 개발 중임
      정부가 “이 사용자가 Y 서비스 이용 가능한 나이인가?”만 확인해주는 구조임
  • 13세 미만은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기기 사용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함
    아이들이 기술 의존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지루함을 견디며 사회성을 기르는 게 중요함
    부모가 아이에게 유튜브를 틀어주는 식의 양육은 문제임

    • 너무 극단적이라 생각함. 나는 10살에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사고력 발달에 큰 도움을 받았음
    • 나도 11살 때 코딩을 배웠음. 이런 금지는 과함
    • 나는 5살 때 BASIC으로 코딩을 시작했음. Raspberry Pi 같은 도구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학습 기회임
      기술 의존을 막자는 건 결국 아미시식 생활을 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음
  • 이런 규제는 이미 10~15년 늦었다고 생각함
    만약 일찍 시행됐다면 Facebook 같은 플랫폼의 사회적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임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도하는 게 의미 있음

  • 인간 네트워크의 구조를 다룬 Veritasium 영상을 추천함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나쁜 노드’가 ‘좋은 노드’를 압도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개념을 다룸

  • 문제의 핵심은 알고리즘 피드라고 생각함
    아이들이 친구 게시물이나 특정 주제만 볼 수 있다면 SNS 사용 자체는 괜찮을 수도 있음

    • 사실 나도 그런 비개인화 피드를 원함
    • 하지만 친구들조차 괴롭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함
  • 나이 제한을 115세로 올리자는 농담이지만, 그 속에 진심이 있음

    • 65세 이상 중에도 급진화되는 사람들이 있음. 이들에게도 제한이 필요할지도 모름
      다만 SNS 자체를 금지하기보다는 중독적 알고리즘 통제공정성 보장이 핵심임
    • 농담 같지만, 실제로 문제의 본질은 연령이 아니라 참여로 돈을 버는 구조
      부정적 감정을 유발해 참여를 늘리는 행위로 수익을 얻는 건 금지해야 함
      정치인도 SNS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자신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게 해야 함
    • “너도 지금 소셜미디어에 있잖아”라는 지적이 있음
    • 원한다면 ISP 해지하고 몬태나 산속 오두막으로 가면 됨. 참고로 HN도 소셜미디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