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락스타게임즈 내부 직원이 GTAForums에 익명으로 글을 올려, 회사가 노조 활동에 참여한 직원 30여 명을 해고했다고 주장
  • 해고된 직원들은 영국 31명, 캐나다 3명으로, 모두 비공개 Discord 노조 채팅방에 참여한 구성원으로 알려짐
  • 회사는 “중대한 비위(gross misconduct) ”를 이유로 들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노조 대표 동석권도 거부한 채 5분 내외의 면담 후 즉시 퇴사 조치
  • 글쓴이는 해당 Discord에서 프로젝트 유출 논의는 없었으며, 오직 노동조건과 단체교섭 준비만 다뤘다고 명시
  • 노조는 법적 대응과 복직 투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사태가 게임업계 노동권 보장 문제의 중대한 사례로 주목받음

익명 직원의 폭로 내용

  • 다년간 근무한 락스타게임즈 직원이 GTAForums에 글을 게시, 보복 우려로 익명 유지 의사를 밝힘
    • Spider-Vice라는 포럼 관리자가 직원 신분을 확인했다고 인증
  • 그는 최근 34명(영국 31명, 캐나다 3명) 의 동료가 해고되었다고 밝힘
    • HR이 “잠깐 이야기하자”는 명목으로 개별 면담을 요청했고, 자리에서 해고 통보서가 담긴 봉투를 전달
    • 사유는 “Discord 게시물 관련 중대한 비위(gross misconduct) ”로 명시되었으나 구체적 증거나 설명은 없었음
    • 노조 대표의 동석 요청이 거부되었고, 면담은 5분 이내 종료, 직원들은 즉시 퇴장 조치
    • 재택·휴가·병가·육아휴직 중인 직원은 2분 내외의 전화 통보 후 해고, 일부는 공황발작 중 통화가 끊김

해고된 직원들의 상황

  • 해고된 이들은 18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QA,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프로듀서 등 핵심 인력
    • 일부는 수술 회복 중 또는 육아휴직 중이었으며, 급여 없이 해고되어 생계 곤란
    • 비자 상실 위험에 처한 외국인 직원도 포함
  • 글쓴이는 “이들은 모두 노조 회원이며, 대부분 각 스튜디오 노조 조직위원회 구성원이었다”고 명시

노조 활동과 회사 대응

  • 해고 직전 노조는 회원 200명 돌파, 법적 단체교섭 요건(10%) 을 충족
    • 주요 요구는 장시간 근무(crunch) 완화, 임금 개선, 유연근무 확대
  • 글쓴이는 “Discord 채널은 비공개 노조 공간으로, 프로젝트 유출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
  • 그는 이번 조치를 “명백한 노조 탄압(Union Busting) ”이라 규정

내부 분위기와 후속 대응

  • 남은 직원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 근무 중이며, 사내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언급
    • “동료와 대화조차 두려워하며, 외부 시위 중인 동료를 알아보는 것도 꺼린다”고 서술
  • 노조는 법적 절차와 캠페인을 통해 해고자 전원 복직을 목표로 함
    • “락스타가 이번 일을 무사히 넘기면, 불법적 처우가 반복될 것”이라 경고
  • 글 말미에 해고자 지원 모금 링크(Action Network) 를 공유하며 연대를 요청

커뮤니티 반응

  • 다수의 포럼 이용자들이 “충격적이고 역겨운 행태”, “** 노동자 권리 지지**” 등의 반응
    • “락스타가 과거 ‘크런치 개선’을 약속했지만, 다시 옛 방식으로 회귀했다”는 지적 다수
    • 일부는 “GTA VI 제작 지연과 인력 손실이 회사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 언급
  • Spider-Vice, Silver, Punkd 등 여러 사용자가 노조 지지와 연대 메시지를 남김
  • 일부 댓글은 FiveM 팀 해고 사례를 언급하며, 락스타 HR 부서의 유사한 해고 방식을 지적

결론

  • 이번 사건은 락스타게임즈 내부 노조 결성 이후 첫 대규모 해고 사례로,
    노동권·단체교섭권 침해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산 중
  • 노조는 법적 투쟁과 복직 요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업계 전반에서 게임업계 노동환경 개선 요구가 다시 부상 중임
Hacker News 의견
  • 기술 업계에서 노조 결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CWA의 CODE (Campaign to Organize Digital Employees) 교육에 참여하길 권함
    CWA는 전통적인 전국 규모의 대형 노조로, 통신사·의료·항공 등 다양한 업종의 근로자들이 속해 있음
    이들이 기술 업계 동료들을 위해 회비 일부를 조직화 지원에 쓰기로 한 것은 진정한 연대의 행위라고 생각함
    교육과 CWA 조직가와의 연결이 노조를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좋은 첫걸음임
    • 영국 게임 업계 종사자라면 현재 활동 중인 Game Workers Union에 가입하길 권함
    •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동료들이 노조를 만들려 할 때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궁금함
  • 어릴 때부터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기회만 생기면 매각되는 걸 아쉬워했음
    Valve만은 예외였고, 그 덕분에 Gabe와 직원들이 큰 보상을 얻은 듯함
    더 많은 사람들이 단기 수익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회사를 지키길 바람
    • Valve는 게임에 도박 요소를 붙여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음
      Steam 판매 수수료 30%에다 개발자에게 포럼 관리까지 떠넘기며, 내부 문화도 여성과 소수자에게 불편하다는 비판이 많음
      멋진 일도 했지만, 이상화할 필요는 없음
    • Valve도 결국 루트박스 수익을 맛본 뒤 F2P GaaS 중심으로 전환했음
      Half-Life 3나 Portal 3가 안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 Valve는 게임을 거의 내지 않으면서도 게임 판매 수익의 거대한 몫을 가져감
      Linux 지원은 좋지만, 결국 Apple만큼이나 상업화된 회사라고 생각함
    • Valve는 Take Two 같은 회사와는 비교 불가한 재정적 위치에 있음
      그들은 게임을 만들어야 돈을 벌지만 Valve는 플랫폼으로 존재함
    • “자신의 것을 지켜야 한다”는 말엔 공감하지만, Valve는 미성년자 도박 문제의 원조이기도 함
      Gabe가 마음만 먹으면 Steam API를 차단해 사이트를 막을 수 있지만 하지 않음
  • 익명성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Rockstar 직원이 용기 내어 발언한 건 대단함
    하지만 영어 실력이 완벽해 필체로 신원이 드러날 수도 있음
    예전에 GTA5 그래픽 프로그래머 친구 덕에 Rockstar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Lionhead 시절 번아웃을 떠올리고 업계를 떠남
    이후 오프라인 렌더링 분야로 옮겨 만족하며 일하고 있음
    • Rockstar North가 에든버러에 있으니 영어 수준이 높은 건 당연함
    • 왜 이런 건강한 관리 문화가 게임 회사에는 정착되지 못하는지 의문임
      영화 산업도 비슷한 주기인데, 거긴 이런 문제를 잘 들어본 적이 없음
    • 아마도 그 완벽한 영어는 LLM 교정을 거친 결과일 것이라 생각함
  • GTA 6는 이제 물 건너간 듯함
    내 지갑엔 좋겠지만, 이런 회사를 지원하고 싶진 않음
    • GTA의 오프라인 플레이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
      컷신과 반복 작업의 연속이라 흥미가 떨어졌음
    • CNET 기사에 따르면 GTA 6는 2026년 말로 연기됨
    • 노조 회피로 인해 핵심 인력 유출이 생기면 게임 품질이 떨어질까 걱정됨
      MindsEye가 13년을 기다린 끝에 나온 게임이 되는 상상임
    • 결국 세일 때 사게 될 듯함
      좋은 사람들도 참여했을 테니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싶음
      어차피 우리는 매일 다른 형태의 ‘기업 폭력’ 을 자금으로 지원하고 있음
    • 그냥 트럭에서 하나씩 떨어져 나오길 바라는 마음임
  • HN이 포럼 스레드의 시작 부분을 링크하고 있는데, Rockstar 직원의 실제 답변은 여기에 있음
    바로 다음 글에서 관리자가 직원 신원 확인을 해줌
  • Dan Houser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음
    Rockstar는 너무 많은 돈을 벌어서 스스로를 망친 듯함
    Bloomberg에 따르면 GTA 6는 10년째 개발 중이며, 투입된 인력 시간을 합치면 PS1 이전 모든 게임보다 많을 수도 있음
    • 결과물이 Duke Nukem Forever와 Daikatana를 합친 수준일까 걱정됨
    • 10년 동안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생각하면, 이 프로젝트의 규모와 시간감각이 놀라움
    • Dan 시절에도 크런치 문화는 이미 존재했음
      그가 떠난 뒤 생긴 문제가 아님
    • 이렇게 오래 개발하면 초기에 만든 콘텐츠가 시대에 뒤처질 위험이 있음
  • Rocksta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들을 만든 회사라 이번 일은 슬픔
    Red Dead Redemption 2는 특히 인상 깊었음
    그렇게 돈을 잘 버는데 왜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됨
    Valve는 그런 일 없었던 걸로 기억함
    • Valve는 수평 조직으로, 보상은 동료 평가로 결정됨
      반면 Rockstar와 모회사 Take-Two는 전형적인 위계적 구조로, 경영진이 과도하게 보상받음
    • 게임 업계는 꿈을 좇는 인재가 넘쳐서, 대형 스튜디오가 열악한 환경을 유지해도 버틸 수 있음
    • 이익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는 주식시장의 논리 때문임
      성장은 끝없이 요구됨
    • 창의적 성과가 종종 스트레스와 크런치에서 나온다는 슬픈 현실이 있음
      그래서 업계를 떠났지만, 아직 대안이 없는 문제임
    • Take-Two의 재무제표를 보면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함
      Zynga 인수로 돈을 태워버렸고, 그 부담은 결국 직원과 고객이 짊어질 것임
  • 내가 속했던 대부분의 노조는 비효율적이었고, 개인의 성장을 막는 경우도 있었음
    HN에서 노조에 대한 집착이 이해되지 않음
    • 나는 강한 노조가 있는 업계에서 일하며 단체 교섭의 혜택을 매일 체감함
      임금, 재택근무, 복지 등 많은 것이 EBA에 명시되어 있음
    • 예전에 비노조 대학에서 일했는데, 근처 노조 대학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해 노조화를 막았음
      교사 가족이 있는데, 노조가 없었다면 시청과 교육청이 무리한 요구를 했을 것임
    • 예전 IBEW 조합원이었는데, 유급 교육과 복지 덕분에 감사하게 생각함
      지금은 은퇴했지만, 그때의 혜택이 컸음
    • HN 이용자의 90% 이상은 노조에 속하지 않았을 것이라 봄
      실제보다 이상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음
    • 나는 개인주의적이라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정당한 파업엔 동참함
      노조가 완벽하지 않아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함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로 완벽하진 않지만 대안은 더 나쁨
  • 이건 영국 고용법 위반일 가능성이 높음
    Rockstar HR 부서에 불편한 시기가 올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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