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34세) 가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 전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를 약 9포인트 차로 제압
  • 맘다니는 승리 연설에서 “정치적 어둠 속에서도 뉴욕이 빛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면 대립 의사를 밝힘
  • 그는 임대료 동결, 보육 무상화, 시영 식료품점, 무료 버스 프로그램 등 대규모 사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
  • NBC 출구조사에 따르면 인종 전반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45세 미만 젊은층이 쿠오모보다 43포인트 높게 지지
  • 뉴욕 첫 무슬림 시장으로서, 친팔레스타인 입장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나 진보층의 강력한 지지를 확보함

선거 결과와 주요 인물

  • 조흐란 맘다니는 NBC News가 예측한 대로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 민주당 내 진보세력의 새 상징으로 부상
    • 상대는 전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제3당 후보)와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였음
    • 현 시장 에릭 애덤스는 제3당으로 출마했다가 9월 사퇴, 쿠오모를 지지
  • 맘다니는 약 9포인트 차로 승리했으며, 슬리와는 크게 뒤처짐
  • 선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개입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음
    • 트럼프는 투표 하루 전 쿠오모를 지지하며 “슬리와에게 주는 표는 맘다니에게 주는 표”라고 주장
    • 맘다니는 연설에서 “이것이 트럼프뿐 아니라 그 다음 세대를 막는 방법”이라며 강하게 반박

승리 연설과 메시지

  • 맘다니는 연설에서 “뉴욕은 빛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향해 “볼륨을 높여라(Turn the volume up)”라고 도발
  • 19~20세기 사회주의자 유진 뎁스(Eugene Debs) 의 말을 인용하며, 뉴욕의 경제 불평등과 주거비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언급
  • “라가르디아 이후 가장 야심찬 사회경제 의제를 추진할 것”이라 선언

정책 공약

  • 임대료 동결(rent-stabilized units)
  • 보육 무상화(universal child care)
  • 무료 버스 프로그램(free bus program)
  • 시영 식료품점 설립(city-run grocery stores)
  • 이러한 정책들은 뉴욕의 생활비 위기 해결과 불평등 완화를 목표로 함

유권자 구성과 투표 경향

  • NBC 출구조사 결과
    • 인종별로 백인,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등 전 계층에서 지지 확보
    • 45세 미만 유권자는 맘다니를 43포인트 차로 지지, 45세 이상은 쿠오모를 10포인트 차로 선택
    • 뉴욕 태생 유권자와 최근 10년 내 이주자 간의 인식 차가 큰 선거로 나타남
  • 유대계 유권자는 맘다니의 친팔레스타인 입장으로 인해 쿠오모를 60% 대 31%로 지지

정치적 의미와 전국적 파급력

  • 맘다니의 승리는 그를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민주사회주의자로 부상시킴
  •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버니 샌더스 등과 함께 집회에 등장하며 진보 연대를 강화
  • 그의 캠페인은 1% 지지율에서 출발해 불과 1년 만에 급부상, “무명의 주 하원의원에서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으로”라는 서사로 주목
  • 전국 민주당은 그의 SNS 활용, 서민 경제 중심 메시지, 진보적 연대 전략을 주목하고 있음
  • 공화당은 맘다니의 좌파 성향을 타 지역 선거에서의 분열 이슈로 활용할 가능성 있음

패배한 쿠오모의 반응

  • 쿠오모는 패배 연설에서 “이 캠페인은 옳은 싸움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지지한 블룸버그, 패터슨, 애덤스에게 감사를 표함
  • 그는 선거를 “민주당의 미래와 미국의 방향을 둘러싼 철학적 대결”로 정의
  • 공화당 지지층의 61%가 슬리와가 아닌 쿠오모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남

종교와 정체성 이슈

  • 맘다니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알려짐
  • 그는 선거 막판 “인종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을 비판하며 종교적 다양성을 호소
  • 친팔레스타인 입장은 논란을 낳았지만, 젊은 유권자와 진보 세력의 결집을 강화시킴
Hacker News 의견
  • 이번 승리가 양당 모두에게 생활비와 삶의 질 같은 실질적 이슈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내면 유권자들이 반응한다는 신호가 되길 바람
    나는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가 실제로 정책을 재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궁금함
    오바마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떠오르는데, 결국 정책에서는 막혔던 기억이 있음. 특히 Obamacare는 희석된 형태로 끝났음

    • 나도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Mamdani가 모든 공약을 실현하긴 어려울 것 같음. 돈 때문이 아니라 기득권의 정치적 반대 때문임
      Bernie의 Medicare for All도 마찬가지였음. 돈은 있는데 권력자들이 막았음
      그래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정치인을 뽑을 이유는 없음. Overton window를 넓히려면 이상향이 필요함
      나는 상상 속 반대를 미리 고려해 타협하는 정치인에게는 절대 투표하지 않음
    • 오바마는 샌프란시스코 진보층에게 미움받았음. 약속을 거의 다 뒤집고 Bush-lite가 되었음
      낙태, Guantanamo, 동성결혼 등에서 모두 후퇴했고, ACA는 실패였음. 불평등은 더 심해졌고 자산 없는 사람들은 뒤처졌음
    • 오바마는 트로이 목마 같았음. 시도하다 실패한 게 아니라, 당선 후 방향을 바꾼 느낌이었음
      Zohran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람. 설령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싸운 후였으면 함
    • 가끔은 우리가 가질 수 있었던 세상을 생각함
      Healthy Americans Act
    •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TV 광고의 절반 이상이 반(反)트랜스 광고였음. 그러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임
  •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한 명뿐이었음

    1. Cuomo: 성추문과 정치 명문가 출신
    2. Adams: 연방 기소 중
    3. Mamdani: 밀레니얼, 흠결 거의 없음, 상식적 정책 중심
      선택은 명확했음
    • Sliwa를 긍정적으로 보게 된 건 이번 선거 후보들의 수준 때문임
      Mamdani가 젊을 때의 발언을 명확히 철회한 점도 인상적이었음
      외교정책 질문에 “도시 우선”이라 답한 유일한 후보였음
    • 영국인으로서 SNS에서 이 선거를 지켜봤는데, Mamdani는 Sadiq Khan처럼 될 것 같음
      도시 내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외부에서는 그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괴상한 가짜뉴스가 돌 것임
    • 후보들의 출생 연도를 보면 세대 차이가 뚜렷함
      Adams 1960, Cuomo 1957, Sliwa 1954, Mamdani 1991
      경찰, 이스라엘, 교통 등에서 ‘주류’라 불리는 입장이 사실은 60대 평균 시각
    • 멀리서 보면 Cuomo는 게으른 캠페이너로 보임
    • “상식적 정책”이라지만, 무료 버스·보육, 정부 운영 식료품점, 임대료 동결은 미국에서는 매우 비범한 정책임
  • Mamdani와 그의 지지자들이 가격 통제의 부작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 궁금함
    뉴욕 임대 규제 정보그의 공약 페이지를 보면, Paul Krugman의 말을 인용할 수 있음
    임대 상한은 주택의 품질과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경제학계의 거의 합의임
    출처

    • Mamdani는 광범위한 가격 통제가 아니라, 임대료 규제와 신규 주택 개발 병행을 제시함
      The Atlantic 기사에 따르면, 베를린의 사례에서 임대 규제 세입자들이 오히려 신규 주택 건설을 더 지지했다는 연구가 있음
    • 같은 The Atlantic 기사는 이런 정책이 베를린 등지에서 꽤 성공적이고 인기 있었다고 설명함
    • Krugman의 과거 예측을 보면, 인터넷의 경제적 영향이 팩스 수준일 것이라 했음
      그러니 경제학자들의 말은 항상 감안해서 들어야 함
    • 유럽의 임대 규제는 대부분 실패했음. 베를린, 바르셀로나 모두 공급 감소와 임대 상승을 겪었음
      하지만 이런 악순환이 좌파 포퓰리즘을 강화하는 피드백 루프가 됨
    • 그런데 미국 전체 경제에 관세는 괜찮다는 건가?
  • Zohran은 샌프란시스코 테크 엘리트들이 싫어할 변화형 후보임
    이번 선거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좌향으로 크게 흔들렸음
    SF·YC·스타트업 커뮤니티가 한때 삶의 질 개선을 외쳤지만, 지금은 민심과 괴리됨
    Zohran은 Palantir 돈에 휘둘리지 않을 것임. Thiel, Benioff, Hoffman 등 거물들이 당을 자기 이미지로 만들려 하지만, Zohran은 그들과 닮지 않음

    • GrowSF는 보수적 단체임에도 진보를 가장함. SF의 부자들은 진보라기보다 기회주의자였거나, 부자가 되며 보수화된 경우임
    • 그래도 급진 좌파 포퓰리즘으로 트럼프 지지층을 되찾을 수 있을까?
    • Zohran 같은 인물이 범죄와 노숙 문제에도 강경했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정치 구도에서는 어렵다고 봄
    • 사실 Peter Thiel과 Mamdani는 생각보다 닮았음
      Thiel도 주택 문제를 밀레니얼 세대 경제난의 핵심으로 지적해왔음
      관련 트윗, 기사
  • 이번 선거 결과로 주변 사람들이 희망적 분위기를 보임
    모두가 현상 유지에 지쳐 실험적 후보를 지지하는 듯함
    그의 정책이 Albany의 지원 없이 가능할지 궁금함.
    멀리 떨어진 사람들까지 이 선거에 몰입하는 걸 보면, 정치 실험에 대한 갈증이 느껴짐

    • 그의 정책 중 일부는 싫지만, 뉴욕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치인이 나타난 게 반가움
      실패하더라도 시도하는 게 멈춘 정치인보다 낫다고 생각함
    • 그의 공약 중 75%는 막힐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Cuomo보다는 낫다고 봄
    • 2008년 이후 매번 새 대통령이 당선될 때마다 희망의 분위기가 있었지만, 몇 달 안에 사라졌음
      2016년은 충격이 너무 커서 예외였음
    • 보편적 보육무료 버스는 좋지만, 임대료 규제는 회의적임
      다만 홍콩은 성공 사례로 꼽힘
    • 미국이 Mamdani를 “급진적”이라 부르는 게 웃김
      그의 세 가지 공약 — 보육, 교통, 임대 안정 — 은 대부분 나라에서 상식적인 정책임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후보가 “사회주의자”로 몰림.
      결국 많은 미국인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고 있음
  • 젊고 에너지 넘치는 후보가 낡은 민주당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게 반가움
    그가 DNC를 넘어 많은 성과를 내길 바람

  • 부유한 사람들이 그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희망적 신호로 느껴짐

    • 돈 있는 사람들은 돈의 흐름을 잘 알기에, 임대 통제나 공공 서비스 확대가 재정적으로 부담된다고 생각함
    • 경제학을 마치 보편 진리처럼 말하는 게 웃김. 모두에게 똑같이 좋은 정책은 없음
    • 부자이면서도 사회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바라는 사람도 있음
    • 나도 그 점이 마음에 듦
    • 동의함
  • 뉴욕의 흥미로운 시기임. 언론이 모든 걸 확대할 테지만 잘 해내길 바람

    • 이번은 경제학의 실험이자 백신 같은 시기가 될 것임. 10년 후 교훈으로 남을 것임
  • 국민은 자신이 마땅히 받을 정부를 뽑는다고 믿음. 결과를 지켜볼 일임

    • 성실한 국민은 성실한 정부를 받을 자격이 있음
    • 그렇다면 Cuomo를 받을 자격은 누가 있는 걸까?
    • 남의 실패를 바라는 건 좋지 않음. 모두에게 최선을 바라야 함
  • 그의 어머니가 ‘Monsoon Wedding’‘Mississippi Masala’ 를 연출했다는 걸 알게 됨
    아들이 14살 때 ‘Harry Potter’ 대신 ‘The Namesake’을 하라고 설득했다는 일화도 있음

    • 아버지는 탈식민주의 학자로, 내 가족 중 교수도 그의 저서를 교재로 사용했음
    • 그는 Mira Nair의 아들이었음. ‘The Namesake’은 내게 특별한 영화임
    • ‘Monsoon Wedding’은 정말 좋은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