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에 퍼진 독, 보이지 않는 위험과 신뢰의 위기
(loeber.substack.com)- 일상 속 환경 독성물질이 인류 건강에 미치는 누적적 피해를 다룬 글로, 과거 납중독 사례에서 출발해 오늘날 소비재 전반의 오염 문제를 조명
 - 글로벌 공급망 복잡성과 비용 절감 압박으로 인해 제품 내 유해물질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
 - 소비자는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노출되어 있으며, 정부나 기업의 품질 관리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임을 강조
 -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 가능한 제3자 검사 기관과 시민 과학 기반 스타트업의 필요성을 제안
 - 건강과 환경 안전이 결합된 새로운 럭셔리 개념이 부상하며, 이 영역이 차세대 대규모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임을 전망
 
과거의 교훈: 납중독과 보이지 않는 피해
-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교사로부터 들은 1970년대 영국 북부의 사례를 소개, 당시 학생들의 지능 저하 현상이 사실상 납중독 때문이었음을 설명
- 학교가 언덕 아래 위치해 차량 배기가스가 운동장에 고여 있었고, 당시 모든 휘발유에는 납이 포함되어 있었음
 - 이후 버밍엄, 맨체스터, 글래스고 등지의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혈중 납 농도가 안전 기준의 3~5배에 달함이 확인됨
 
 - 이 사건은 ‘정상’으로 여겨진 환경이 실은 치명적 위험을 내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
 -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선의로 유지된 현상 유지가 종종 사람을 서서히 죽인다”는 교훈을 강조
 
현대 사회의 새로운 독성 환경
- 석면, 납 페인트, 수돗물 오염 등 과거의 문제는 개선되었지만, 주택 내부 배관·곰팡이 등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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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과 비용 절감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는 제품의 구성 성분을 알 수 없게 되었음
- Whole Foods의 스테이크에서 BPA 검출, 육류 내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 등 언급
 - Amazon, Restoration Hardware 등 주요 유통망에서도 품질 통제 부재가 만연
 
 - 단순한 소비재뿐 아니라 가구, 식기, 단백질 파우더 등에서도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오염이 반복적으로 발견됨
- 국경 통제조차 가짜 Rolex를 막지 못하는 현실에서,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 주체 부재를 지적
 
 
글로벌 피해 사례와 소비자의 무력함
- 뉴욕 지하철 광고를 예로 들며, 유아용 식기 납 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설명
 -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조리기구 제조업체들이 납 오염 금속을 사용해, 현지 및 해외 디아스포라 아동의 혈중 납 수치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함
- Amazon이 해당 제품을 삭제하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되었음
 
 - 저자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소비자가 품질 검증 체계 없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음을 강조
 
개인의 대응 한계와 신뢰 가능한 제3자의 필요성
- 개인이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강박적 성향(Type-A)을 자극할 뿐임
 - 개별 위험은 작더라도 누적적·총합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전문 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임
 - 독일의 비영리 기관 Stiftung Warentest를 예로 들며, 신뢰 기반의 제품 평가가 소비자 지출 방향을 결정짓는 힘을 가짐을 설명
- 부모 세대는 해당 기관의 평가를 기준으로 유아용품을 선택했으며, 이는 수천 달러 규모의 소비를 유도
 
 - 저자는 “절대 신뢰를 깨지 않는 브랜드”가 차세대 세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
 
기술과 시민 과학의 부상
-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동 중
- Whoop, Mira, Levels, Eight Sleep, Nucleus, Ezra, Function 등 바이오 모니터링 스타트업의 확산 언급
 
 - Blueprint와 같이 공급망 전체를 투명하게 관리하며 신뢰를 쌓는 모델이 주목받고 있음
 - 대중은 점차 건강이 신체뿐 아니라 생활 환경의 질과 직결됨을 인식하기 시작
- 실내 공기질과 인지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 인용
 
 - 저자는 “매일의 두통·피로·피부 트러블은 정상화된 경고 신호”라며, 과학적 근거를 통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
 
건강과 신뢰가 결합된 새로운 럭셔리
- 과거의 럭셔리는 디자인·소재·제조 품질에 기반했으나, 오늘날에는 ‘내부의 안전함’ 이 진정한 프리미엄 요소로 부상
 - 숨겨진 독성으로부터의 심리적 안심감이 새로운 가치 기준이 되고 있음
 - 저자는 이 영역이 차세대 대규모 산업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 Yuka, Oasis, Tap Score 등 기존 시도들을 언급하되, 아직 비즈니스 모델로 완성된 사례는 부재하다고 평가
 
 - 최근 자신이 만난 창업팀이 시민 과학을 기반으로 가정 내 유해물질 모니터링과 제거를 수행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 이들의 성공을 돕고자 한다는 개인적 의지를 밝힘
 - 관심 있는 독자에게 contact@johnloeber.com으로 연락을 권유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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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회의적인 태도를 허용받는 주제처럼 느껴짐
하지만 인구 전체가 서서히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문제라면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질지도 궁금함
납, 석면, 미세플라스틱, PFAS, 농약 등 세대에 걸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화학물질도 많음 - 
나는 어떤 것이든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몇 년을 줄이는지 수치로 표현할 수 있을 때만 걱정함
흡연, 대기오염, 비만이 대표적이며 각각 10년 이상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
런던 중심부의 공기질은 예전보다 좋아져서 이제는 수개월 수준의 영향만 있을 듯함 - 
나는 NeutraOat(https://neutraoat.com)이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식품 내 독소 제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함
이 제품은 변형된 귀리 섬유 보충제로, BPA, PFAS, 가소제를 장에서 흡착해 혈중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함
하지만 R&D 자금 확보가 어렵고, 대부분은 마케팅에만 관심이 있음
지금은 정말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인식이 쌓이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기대함- 몸속에 다른 걸 넣어서 몸속의 독소를 막는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게 들림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일수록 ‘변형된 식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을 것 같음 - 미국에서는 그냥 “작동하는 척”만 해도 돈을 벌 수 있음
실제로 효과를 입증하는 것보다 문제를 잘 포장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짐 - 귀리가 장내 독소를 흡착한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들었음
하지만 영국에서는 귀리를 글리포세이트로 건조시키는데, 이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음
현대 사회에서는 유해물질을 완전히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니, 성공을 기원함 - 새로운 보충제가 오히려 오염되지 않았는지, 혹은 특허 공정으로 생긴 미세공극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지 걱정됨
 - 미국이라면 SBIR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라고 조언함
 
 - 몸속에 다른 걸 넣어서 몸속의 독소를 막는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게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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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에서 수은 체온계를 사려다 충격적인 걸 봄
어떤 제품은 수은이 내부가 아니라 입에 닿는 끝부분에 덩어리로 붙어 있었고, 여전히 판매 중이었음
예전엔 이런 건 바로 막았을 텐데, 지금은 모든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음
진짜 ‘럭셔리’한 서비스란 빠른 배송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제품만 파는 마켓플레이스일 것 같음
나는 그런 서비스에 연 150달러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음- 영국에서도 여전히 수은 체온계를 판매하지만, 2009년부터는 불법임
이런 불법 유해 제품의 대표적인 예는 일회용 전자담배임 - 결국 가격이 모든 걸 이김
아무리 신뢰받는 사이트가 있어도, 사람들은 결국 더 싼 곳을 찾아감
유럽에서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개별 배송으로 들어오면서 소비자 안전 체계가 무너짐
최근에서야 조금씩 제동이 걸리고 있음 - 굳이 수은이 아니라 알코올 체온계로도 충분히 정확함
 - Amazon은 이미 위험한 가짜 제품을 팔고 있음
예전에는 브랜드가 신뢰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개념이 사라짐 - 입에 넣는 용도가 아니라 직장용 체온계일 가능성도 있음
 
 - 영국에서도 여전히 수은 체온계를 판매하지만, 2009년부터는 불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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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ConsumerLab(https://www.consumerlab.com/) 구독료를 내고 있음
보충제와 기능성 식품 위주지만, 작은 팀이 FDA보다 더 실질적인 검증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함- FDA의 역할은 의회가 정한 법에 따라 제한되어 있음
1994년 제정된 Dietary Supplement Health and Education Act가 문제의 근원임 - 나도 최근 구독했는데 만족함
배치마다 품질이 달라질 수 있어 더 자주 테스트하길 바라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음 - 미국 외 지역 제품도 테스트하는지 궁금함
 - 구독하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묻는 사람도 있었음
 - 또 다른 이용자는 매우 만족하며 적극 추천함
 
 - FDA의 역할은 의회가 정한 법에 따라 제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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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노출이 전 세계적 권위주의 확산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함
연구에 따르면 납은 성실성 저하, 신경질 증가와 관련 있음
투표 세대의 연령대를 생각하면 흥미로운 상관관계일 수 있음
관련 논문 링크- 하지만 납 노출은 감소 추세일 것 같음
납 휘발유와 납 페인트 금지 이후 환경 속 납이 점차 정화되고 있음 
 - 하지만 납 노출은 감소 추세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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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게 집단 문제 해결을 맡기는 건 거의 효과가 없음
관련 논의
진짜 해결책은 입법임- 입법보다는 더 넓게 거버넌스라고 표현하고 싶음
지구는 닫힌 시스템이므로, 우리는 스스로 둥지를 더럽히고 있음
따라서 생태적 거버넌스와 공공 분석 서비스가 필수적임
개인 간 경쟁보다는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정책이 필요함 - 하지만 “정부가 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사고방식은 위험함
입법과 개인의 주체성이 함께 가야 함 - 입법만으로는 실질적 해결이 어렵고, 결국 소송 외엔 강제 수단이 없음
 - 농담조로 “해결책은 스타트업 X에 투자하는 것”이라 말함
 - 그래도 나는 가능한 한 개인적 실천을 계속할 생각임
 
 - 입법보다는 더 넓게 거버넌스라고 표현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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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소비자보호협회가 헤드폰을 검사했는데, 40%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됨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음식, 장난감은 신경 썼지만 전자제품의 화학물질은 생각도 못 했음
테스트 결과 기사 (독일어)- 하지만 기사에서 말하는 “유해 화학물질”은 맥락이 다름
먹는 것과 피부 접촉을 동일시하는 건 오류임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같은 물질은 흔하지만, 헤드폰을 먹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아님 
 - 하지만 기사에서 말하는 “유해 화학물질”은 맥락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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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은 이미 오래전부터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첨가제로 사용되었고, 건강 피해로 한때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음- 사실 납의 독성은 2000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음
납 휘발유를 만든 Thomas Midgley Jr. 본인도 납 중독을 겪었음
위키백과 링크 
 - 사실 납의 독성은 2000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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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은 결국 용량 의존적임
대부분의 위험 물질은 이미 규명되었고, 일상에서 접하는 수준은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 납 같은 물질을 제거한 덕분에 이제는 미세플라스틱 등 새로운 문제를 더 잘 탐지할 수 있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