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영국 법원이 애플의 앱스토어 독점 행위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 애플이 초기 단계에서 패소함
  • 소송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한 앱 배포와 결제 시스템을 강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전가했다는 주장에 기반
  • 원고 측은 약 1,500만 명의 iPhone 및 iPad 사용자가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규모가 최대 20억 달러(약 2조7천억 원) 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
  • 애플은 자사 정책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계속할 방침을 밝힘
  • 이번 판결은 EU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반독점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글로벌 플랫폼 규제의 전환점을 예고함

런던 법원 판결 내용

  • 영국 경쟁항소법원(Competition Appeal Tribunal, CAT)은 애플이 앱 배포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시함
    • 이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에 해당
    •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 이외의 경쟁 경로를 봉쇄하고,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해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는 점이 핵심임
  • 2015년 이후 영국 내에서 앱스토어를 이용한 모든 iPhone 및 iPad 사용자 약 1,500만 명을 대표해 제기된 집단소송임
  • CAT은 애플의 수수료 정책이 시장 구조를 왜곡하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고 결론지음

손해배상 규모와 계산 방식

  • 소송 측은 피해 규모를 최대 20억 달러(약 2조7천억 원) 로 추산
    • 개발자들이 17.5% 대신 30%의 수수료를 부담한 차액을 기준으로 계산
    • 그 중 절반(50%)은 소비자에게 전가된 것으로 인정됨
  • 최종 손해배상액은 다음 달 열릴 청문회에서 확정될 예정

애플의 반응

  • 애플은 이번 판결이 “성공적이고 경쟁적인 앱 경제를 왜곡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비판하며 항소 절차에 착수할 계획임
  • 애플 측은 자사의 수수료 정책이 보안, 품질, 사용자 경험을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주장함

사건의 배경과 의의

  • 이번 소송은 2023년에 처음 제기된 집단소송의 연장선으로, 앱스토어의 수수료 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가 쟁점이었음
  • 영국 내에서는 이번 판결이 디지털 플랫폼 독점 규제 강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됨
  • 유럽연합의 Digital Markets Act(DMA) 와 유사하게,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접근성 및 수수료 투명성에 대한 추가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

향후 전망

  • 다음 달 열릴 청문회에서 최종 배상금 규모항소 허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
  • 이번 판결은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집단소송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음
  • 글로벌 앱스토어 수익 구조 전반에 규제 강화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임
Hacker News 의견
  • 이런 제목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함 — “Apple, 영국 App Store 독점 소송 패소… 벌금은 이틀치 매출 수준!”
    연소득 5만 달러인 사람 기준으로 보면, 수년간의 체계적 남용에 대한 벌금이 고작 273달러에 불과한 셈임
    • 벌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 정부가 단순히 2억 달러를 챙기고 독점은 그대로 두는 구조가 됨
      이런 경우엔 벌금보다 회사를 분할 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 글로벌 매출 이틀치로 계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음. 영국 내 매출 기준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함
    • 엔지니어 연봉 30만 달러로 계산하면, “Apple이 7천 명의 엔지니어를 1년 잃은 셈”이라는 비교가 더 현실적임
      단순히 가벼운 처벌로 보기엔 큼
    • 또 다른 비교로 보면, 이번 벌금은 영국 App Store의 순이익 4년치 수준임
    • 매출보다 이익 기준으로 보면 약 4일치에 해당함
  • “개발자들이 17.5% 수수료와 Apple의 30% 수수료 차이만큼 과금당했다”는 부분을 보고 Apple 제품 구매를 멈췄음
    결국 모든 비용은 최종 사용자가 부담하게 됨. Apple은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를 착취함
    • 사실 모든 경우에 최종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함. 벌금이나 세금도 결국 소비자나 납세자가 내는 셈임
      Apple의 독점은 문제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iPhone을 선택함. 강제는 아님
    • Android 앱 개발자들도 Google Store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함. Stripe 같은 결제 수수료도 마찬가지임
    • 그렇다면 Google은 덜 나쁜가? 그들의 제품을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함?
    • Apple 제품을 안 사도 된다면, 그건 독점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음. 게다가 Google이 더 큰 시장점유율을 가짐
  • 판결문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함
    • 참고로 이번 판결은 EU 판결이 아님
  • “17.5% 수수료”가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했음. 기사에는 근거가 없음
    단순히 재판부가 정한 ‘공정한 비율’이라면, 그 분석을 보고 싶음
    • 판결문에 따르면 Epic Games Store, Microsoft Store, Steam 등의 사례를 참고해 12~20% 가 경쟁적 수수료 범위라고 판단함
      Apple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감안해 중간값 17.5% 를 적용했다고 함
    • 아마도 그 내용은 이 문서에 포함되어 있을 것임
  • 이런 규모의 벌금에는 반드시 형사 책임자 구속이 병행되어야 함
    처벌하지 않는 것도 처벌받아야 함. 책임자들을 감옥에 보내면 벌금은 면제해도 좋을 정도임
  • 공정한 수수료율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함. 플랫폼 개발, 호스팅, 결제, 품질 관리에는 분명 비용 가치가 있음
    • Apple이 다른 앱 설치나 결제 시스템을 금지하고, 특허로 경쟁을 막는 한, 수수료는 0이 되어야 함
      이미 기기를 구매했는데, 그 위에서 또 독점적 이익을 취하는 건 부당함
    • Apple이 앱 자체 호스팅이나 자체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한, 이 질문은 무의미함
      Stripe나 Epic Store와 경쟁하게 두면 자연스럽게 공정한 수수료가 형성될 것임
    • 내가 내 컴퓨터에 앱을 설치하는 데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그만큼이 적정함
      아니면 대체 설치 경로를 제공해야 함. 이건 Apple이 만든 문제임
    •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독점 구조가 문제임
      iPad 앱을 만들면 Apple을 통하지 않고는 배포할 수 없음. 내가 산 기기에 마음대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없다는 건 창의성 억제
    • 핵심은 수수료가 아니라 선택권 부재
      macOS처럼 외부 앱 설치를 허용하면 시장 경쟁으로 수수료가 자연히 떨어질 것임.
      보안이 아니라 통제와 독점의 문제임
  • Apple에 대한 벌금은 사실상 푼돈
    진짜 흥미로운 건, 다른 앱스토어 허용 여부
    • 몇 년 안에 제3자 앱스토어와 결제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봄
      각국 규제가 누적되면 Apple이 지역별로 다른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임
  • “개발자들이 과금의 50%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판결은 터무니없음
    앱 가격은 소비자의 지불 의사에 따라 결정됨.
    Apple이 IAP 외 결제를 허용해도, 게임사들은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42% 수익 증가를 누릴 것임
  • 영국법에서 ‘공정함’의 명확한 기준이 있는지 궁금함
    • 없음. 그래서 법원과 재판소가 각 사안별로 정의함
    • 전 세계 모든 기업이 모바일 사용자 접근권을 위해 30%를 내야 한다면, 그건 결코 공정하지 않음
    • 영국은 성문헌법이 없는 나라임. 의회가 단순 과반으로 어떤 법이든 만들 수 있음
      그래서 법적 기준이 모호하고, 판사가 임의로 판단할 여지가 큼. 일종의 2단계 법체계가 존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