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enon, B&W, Marantz, Polk 등 다수의 오디오 브랜드 인수 완료
(theverge.com)- 삼성 자회사 Harman이 Masimo의 오디오 사업부 Sound United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함
- 이번 3억5천만 달러 규모 거래로 Denon, Marantz, Bowers & Wilkins, Polk Audio, HEOS, Classé, Boston Acoustics, Definitive Technology가 Harman Kardon·JBL 등 기존 브랜드와 합류함
- Harman 측은 “브랜드들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열정이 Harman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프리미엄 오디오 리더십 강화와 성장 기회 확대를 강조함
- Sound United는 Harman 라이프스타일 부문 내 독립 사업부로 운영되어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 기반을 유지할 예정
- 한편, 매각을 마친 Masimo는 애플워치 혈중 산소 센서 특허 분쟁 등 법적 대응에 집중할 계획
인수 개요
- Harman, Masimo 소속 Sound United 오디오 사업부 인수 완료
- 인수 금액: 3억5천만 달러
- 기존 삼성이 인수한 사례: 2016년 Harman(80억 달러) → JBL, Harman Kardon, AKG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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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한 브랜드
- Bowers & Wilkins
- Denon
- Marantz
- Definitive Technology
- Polk Audio
- HEOS
- Classé
- Boston Acoustics
Harman의 전략
- Harman 라이프스타일 부문 책임자인 Dave Rogers는 Sound United 브랜드의 사운드, 혁신, 품질에 대한 헌신이 Harman의 가치와 잘 맞다고 언급함
- Sound United는 Harman 라이프스타일 부문 독립 사업부로 운영되며, 브랜드별 정체성과 고객층 유지
-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규모 확장과 경쟁력 강화 목표
Masimo의 행보
- 매각으로 자원 확보 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을 상대로 제기한 애플워치 소송에 집중
- 애플의 혈중 산소 센서 특허 침해 여부가 핵심 쟁점
시사점
- 삼성은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대거 확보로 입지 강화
- 경쟁사 대비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부터 대중 시장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확장이 가능해짐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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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디오 시장이 오늘날에 이르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변화가 있었음. 화면을 보지 않고 물리적인 음반으로 음악을 듣는 건 예를 들면 손글씨 쓰기나 수동 변속기 운전처럼 특별한 감성임. 중간 단계의 금욕 같은 이 라이프스타일이 굳이 필요할 이유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시장 논리가 ‘행동 단위 결제’가 더 수익성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작정 변화만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음. 시간 지나서야 정말 중요한 걸 잃었는지, 아니면 불필요한 걸 덜어낸 건지 알 수 있음. 나는 기술 없는 고단함과 모든 것이 화면 뒤에 가려져 무지하고 무기력해지는 것 사이에 달콤한 균형점이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1970년대와 2010년 사이 생산된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가 앞으로 백 년쯤은 계속 수집가들에게 사랑받을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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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희귀한 초강력 자석과 Class D 앰프가 전통적 하이파이 오디오 생태계를 끝장낸 주범임. 더 이상 맞춤형 회로 기판에 트랜지스터나 오퍼앰프 갖고 ‘블랙 매직’ 할 필요가 없어졌음. 요즘 Alexa Echo Dot 4가 90년대 내 집 오디오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줌. 사실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현대적인 스피커와 앰프랑 붙여야겠지만, 나에겐 그런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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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디오 비즈니스는 홈시어터 시장과 합쳐진 상태임. 애초에 오디오파일급 퀄리티 추구는 작은 틈새 시장이었음. 그리고 좋은 오디오를 듣는 데 화면은 필요 없음. FLAC 파일은 디지털 기기와 저장장치가 필요하긴 하지만, 물리적 음반보단 큰 이점이 있음. USB나 광디스크로도 쉽게 재생 가능함. 하지만 광디스크조차 이젠 추억의 산물이기도 함. 손글씨 쓰기는 개인의 성장과 교육에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기술 발전으로 과거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바꿔온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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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야 되는 금욕’이란 느낌임. 늘 궁금했던 게, SD카드 같은 메모리카드에 케이스와 라벨을 붙여서 플레이어와 함께 제공한다면 CD 같은 물리적 감성을 손쉽게, 저렴하게,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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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단위 결제’가 더 이익이 된다는 지적, 매우 핵심적으로 통찰력 있음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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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단계의 금욕이 무슨 의미냐”는 말을 들었지만, 현실에서 요즘 음악 스트리밍에서도 음반사 계약 끝나면 내가 가진 음악이 사라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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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오디오 시장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많지만 실제로 진심으로 좋은 소리를 원한다면 여전히 그 수준에 도달하는 건 어렵지 않음. 스피커 자체 제작도 그리 높은 기술을 요구하지 않음. 키트로 조립하면 소매로 산 거보다 월등히 좋은 소리 얻을 수 있음. 사실 오디오 퀄리티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장비보다 공간임. 예를 들어 Polk RTI 시리즈 같은 걸 복제하는 데 키트로 누가 해도 주말이면 충분함. QSC, Behringer 같은 프로 앰프나 MiniDSP 제품으로 액티브 크로스오버 셋업도 간단히 가능함. 일단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걸 아는 것 자체가 첫걸음임. DIY 키트 참고, 완제품 참고, Emotiva도 좋은 브랜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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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는 필요 없고, 1970년대 하이파이 가격을 현재 환산한 수준의 금액만 쓰면 여전히 고급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음. 다만 지금은 생김새나 디자인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고, Best Buy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하는 제품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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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인클로저까지 만들어서 제대로 DIY 하는 사람도 많음. DIY Perks 채널에 참조할 만한 영상이 많이 있음 YouTube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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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새로운 취미 하나를 알게 됨. 정말 DIY 스피커가 고급 상용품만큼 소리 잘 날 수 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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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Denon에 대해 아는 건 얼마 전에 $500짜리 이더넷 케이블을 팔려고 했다는 사실뿐임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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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Audio는 여전히 창업자가 직접 경영하고 있어서 다행임. B&W가 10년 전에 매각됐을 땐 아쉬웠음. 600 시리즈를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 꼭 최고급 모델까지 경험해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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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시장에는 평소 크게 관심 두지 않았는데, 이번 인수 뉴스는 충격적임. 예전엔 B&W 공장 옆 건물에서 일했어서 자주 오디오 주파수 테스트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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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Dali가 항상 마음에 들었음. 덴마크 독립 브랜드이고, Lego처럼 쉽게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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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600 시리즈 기반 서라운드 시스템을 아주 좋아함. 800 시리즈가 현재 가격값을 할지는 의문임. 최근엔 ‘좋은 사람이 좋은 일 하는 거’에 마음을 두고 있는데, 대기업이 수집한 데이터로 가격 인상하고 품질을 낮추고 생산을 외주화하는 모델과는 어울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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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Definitive Technology의 소식이 아쉬움. 내 오디오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Tall speaker 기반인데, 정말 훌륭한 소리를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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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u Research도 독립 브랜드이고, 우퍼와 스피커 품질이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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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브랜드들이 삼성화될지 궁금함. 폐쇄형 오디오 생태계, 불필요한 기능, 스마트폰 앱, 그리고 더 똑똑한 가전제품이 나올까 걱정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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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에서 삼성 TV 박스에 “시청 기록을 추적 동의하지 않으면 일부 기능 사용 불가”라는 경고 스티커를 직접 봤음. 인증 샷도 찍어둘 걸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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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Galaxy Tab을 샀는데, 3.5mm 헤드폰 단자가 없는 건 이미 익숙했지만, USB C-3.5mm 어댑터를 연결하니 “아날로그 USB C 오디오 미지원” 메시지가 뜸. 일반 USB-C 이어폰도 인식이 안 됨. 이게 아직 EU 규제 안 받는다는 게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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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광고 자동 재생이 들어간 스피커, 대화 감청 기반 맞춤형 광고까지 상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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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성은 Harman Kardon 및 그 계열사를 오래전부터 소유하고 있었고, 거의 신경도 안 쓰는 듯함. 주로 자동차 업체와의 ‘독점’ 파트너십 네임밸류용으로만 활용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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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인수는 삼성 직접이 아니라 Harman 경유임. 삼성은 2018년부터 Harman (JBL, AKG 포함)을 소유 중임. 앞으로도 기존처럼 각 브랜드 독립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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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하이파이 오디오’는 수십 년간 그냥 스피커 재디자인과 유행 코덱, “우린 XX칩 넣었어요” 식의 기능 추가에 그쳤음. 인수로 오디오 브랜드에 참신한 변화를 주는 기술적 장인정신은 이미 2000년대부터 없어졌다고 생각함. 특허 더 산다고 해답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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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있는 Marantz 리시버는 2016년부터 써오고 있는데, 그동안 꾸준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져서 정말 놀라웠음. 이런 제품을 오랜 기간 케어하는 건 요즘엔 드물어서, 이번 인수가 끝이 아니길 바람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뭐가 필요한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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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DJ / inmusic쪽도 영향 있는지 궁금함
- inMusic은 Akai, Alesis, Moog, M-Audio, Denon DJ, Numark, Rane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독립 계열사임. 이번엔 삼성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데, 만약 앞으로 인수된다면 이제 진짜로 독점화됨. 유럽을 중심으로 KKR의 Superstruct Entertainment가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을 인수하는 사례와 비슷한 흐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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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오디오 브랜드 추천이나, 2존 5.1.2와 2.1 셋업이 가능한 리시버를 고민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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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x1800이 아직 있다면 하나로는 2035년까지 걱정 없을 듯. 혹시 모르니 두 대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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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도 여전히 훌륭한 리시버를 내놓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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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dsp flex ht 혹은 htx에 buckeye 6채널 앰프 조합이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음질 솔루션임. 저렴하진 않지만 필요한 소프트웨어 컨트롤을 minidsp로 확실히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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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에도 복고풍의 훌륭한 장비가 많이 있음. 앰프는 리캡이 필요할 수 있지만, 스피커는 여전히 소리가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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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및 기업 합병이 경쟁을 깨뜨릴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인 것처럼 가장해서 경쟁이 존재하는 착각마저 만들고 있다는 현실이 심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