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ler는 루비 커뮤니티에 속함
(andre.arko.net)- Bundler 프로젝트는 15년 이상에 걸쳐 오픈 소스 커뮤니티 중심으로 발전해 온 배경을 가짐
- 주요 기여자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유지보수 및 관리에 참여했고, Ruby Together와 Ruby Central이 자금 및 관리 문제에 협력함
- 커뮤니티 주도의 의사결정과 투명성, 그리고 개발자 보상 체계를 핵심 가치로 내세움
- 최근 Ruby Central이 Bundler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프로젝트 저자는 상표권을 등록해 커뮤니티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입장임
- 차후에 민주적으로 구성된 Ruby 조직이 설립될 경우, 상표권을 해당 커뮤니티 기관에 전면 이전 계획임
Bundler의 역사와 성장
- Bundler는 초기 개발자인 Yehuda와 Carl이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토타입을 만든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핵심 유지관리자들의 노력으로 성장해 왔음
- 저자는 Bundler 버전 1.0 개발부터 합류해, 명령체계와 구조를 고도화시킨 핵심 역할을 맡았음
- Ruby 커뮤니티 내에서 Bundler와 관련된 여러 컨퍼런스 발표 및 문서화 작업을 진행함
- 주요 개발자들이 프로젝트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저자가 Terence Lee와 함께 유지보수와 개선을 이끌었음
- 2013년 bundler.io 도메인을 확보하고, Bundler 각 버전에 최적화된 별도의 문서를 제공했음
프로젝트 소유권 이슈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 2014년 이후 주요 유지관리자가 빠지자 저자는 Bundler의 로고와 기타 소유권 문제를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을 고민함
- Ruby Together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Bundler 및 RubyGems, RubyGems.org 유지관리자 자금을 조달함
- Ruby Central은 컨퍼런스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공식적 후원을 거절했으나, 협력 의향은 밝힘
- Ruby Together는 Bundler, RubyGems 조직에 직접적 관리 요구 없이 지원만 담당함
Ruby Central과의 통합 및 체계화
- Ruby Central과 Ruby Together가 2021년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함
- 양측은 각자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금 조달 방식을 두고 혼선이 있었음
- 통합 합의서에서, 합병 후 핵심 목표가 “유지관리자 보상”으로 명시되고, Ruby Together의 비전, 미션, 가치를 채택함
- 주요 목표:
- 프로젝트 사용자와 유지관리자가 자율적으로 결정권을 가짐
- Ruby 오픈 소스 개발자의 보상 체계 확립
- 커뮤니티에 통제권 부여
- 투명한 거버넌스
- 협업적이고 긍정적인 개발 환경 유지
- 명확하고 공개적인 자금 지원 프로세스
최근 소유권 갈등 및 상표권 보호
- 최근 Ruby Central이 Bundler 단독 소유권을 주장하였으나, 저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히 밝힘
- 유지관리자의 명성 보호를 목적으로 프로젝트와 관련한 상표권을 본인 명의로 등록함
- 상표권은 저작권 및 MIT 라이선스와 무관하며, Bundler라는 이름 사용 권한에만 영향을 미침
- Ruby Central 포함 누구나 코드 사용은 가능하지만, “Bundler” 프로젝트명 사용은 제한됨
Bundler의 미래와 커뮤니티 귀속
- 상표권은 개인이 보유하지만,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 민주적·투명한 Ruby 조직이 구성되는 즉시 해당 기관에 전면 양도 예정임
- 상표권 라이선스 추가 발급 없이 소유권을 완전히 넘길 계획임
- Bundler는 원칙적으로 루비 커뮤니티의 공공재로 남도록 보장함
스폰서 안내
- Spinel이 글 작성 활동을 후원하고 있음
- gem, Rails, CI, 개발자 생산성 등에 전문성을 제공하는 spinel.coop의 서비스 안내 있음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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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의 톤이 정말 마음에 들었음, 자극적으로 흥분된 분위기도 아니고, 길게 늘이지 않고 필요한 맥락과 사실, 그리고 행동만을 전한 점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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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의 자금 지원은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Shopify 같은 스폰서에게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음, 이는 이번 인수의 조건이 되었던 것으로 보임
Arko는 Bundler의 트레이드마크를 등록해서 기업의 독점적 소유를 막으려 했고, 이 상표를 진정으로 커뮤니티가 거버넌스하는 새로운 조직에 넘길 계획임
가장 큰 위험은 오랜 유지보수자들이 떠나며 핵심 인프라가 분열/포크되는 것임, 그래서 완전한 혼란 상황이 우려됨 -
“Carlhuda”가 한때 Ruby 라이브러리 저자로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Rails 3 모듈화 작업을 선도했을 때가 있었음
오랜만에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어 웃음이 남, 옛날 누가 어떤 아키텍처 결정을 바꾸려고 했는지 다시 찾아보면 재미있음- 나는 10년 넘게 Ruby를 안 썼지만, 항상 어딘가에서는 논란이 이어졌던 기억임
다음 시나리오는: Zed Shaw가 동굴에서 나와 _why 미라와 손을 잡고 DHH의 안티-워크 어젠다에 맞서 싸우는 그림을 상상하게 됨
- 나는 10년 넘게 Ruby를 안 썼지만, 항상 어딘가에서는 논란이 이어졌던 기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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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황임
“내가 Bundler 프로젝트 상표를 등록했다”고 했는데, 난 처음엔 저작권 분쟁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결국 상표권 이슈라는 걸 알게 됨
이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함
상표권 분쟁은 어떻게 이뤄지게 되는지, (아마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거라 가정하며) 경험 있는 사람 의견을 들어보고 싶음- 15년 동안 상표를 집행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그 상표가 일반화되거나 포기된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음
즉, 상표 소유자가 권리를 집행하지 않으면 사실상 권리를 버린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음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상표법 관련 판례에서 많이 보는 해석임
분쟁이 생길 경우, 피고가 오랜 기간 상표를 방치했다고 주장하면 상표 소유자가 이기기 어렵게 됨
Oracle이 Javascript 상표권을 가진 것도 비슷한 사례임
기술적으로는 Oracle 소유지만,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그 상표를 써왔고, Oracle은 특별히 제재하지 않았음
그래서 최근 Deno가 Oracle의 Javascript 상표권에 도전하려는 기사들이 나왔던 것임
법적 관할권도 지적한 게 맞음
국가별, 미국 내에서도 주마다 해석과 법이 다르고 복잡함
- 15년 동안 상표를 집행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그 상표가 일반화되거나 포기된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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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 Central에서 자신들이 야기한 문제를 복구하려는 시도를 했는지 궁금함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 누군가 코멘트해 줄 수 있는지 묻고 싶음-
아직도 커뮤니티와 줌 미팅을 잡겠다고 했던 걸 재조정하지 않고 있음
왠지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느낌임 -
Ruby Central에서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낸 입장문은 여기임
지금 이 이슈는 정지 상태에 있고 모두 Ruby Central의 추가 대응을 기다리는 분위기임
Q&A가 재조정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고, 최소한 추가 입장문이라도 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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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Ruby Central 쪽 이슈는 본인들이 더 많은 일을 자처하게 만들 뿐임
Shopify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해짐- DHH가 bundler/rubygems 커뮤니티와 계속 논쟁하기 싫어서 직접 인수하는 쪽을 택한 것임
그래야 모든 사람이 자기 밑에서 직접 명령을 따르게 할 수 있었고, 부하였던 Shopify CEO(레이싱 동료)를 통해 이를 진행함
- DHH가 bundler/rubygems 커뮤니티와 계속 논쟁하기 싫어서 직접 인수하는 쪽을 택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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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ler 프로젝트 상표를 등록했다”는 글을 봤는데, 상표법에 밝은 사람이 설명해줄 수 있는지 궁금함
내가 이해한 바로는 예전에 Ruby Together와 Ruby Central이 합병한 적이 있었고, 통합된 조직이 개발자 인건비나 서버 비용 등을 지불해왔음
그런데 이 합병에 참여한 개인이 프로젝트 이름의 상표를 나중에 따로 등록하고 자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혹시 집단 조직에서 등록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멤버 중 한 명이 뒤늦게 상표 등록할 수 있는 허점이 생긴 것인지
그리고 10년 넘게 해당 명칭이 커뮤니티에서 일반적으로 쓰였다면, 아무나 갑자기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약간 혼란스러움
혹시 내가 사건 순서나 합병 성격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도 궁금함- 이 답변이 궁금했던 내용과 부합할 것 같음: 여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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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들을 모아봄
Shopify, pulling strings at Ruby Central, forces Bundler and RubyGems takeover
Ruby Central's Attack on RubyGems
A board member's perspective of the RubyGems controversy
I'm leaving Ruby Central -
조심해야 함, 대형 기업들이 “Ruby Community”도 저작권·상표권을 등록해서 자기들 소유로 만들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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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하면 좀 비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오늘날 Ruby와 Rails 성공을 보면 “커뮤니티”란 건 따뜻한 감정이나 자원봉사만이 아니라 그 생태계에 유입된 자본도 큰 몫을 함
Heroku, Shopify, Basecamp, Github, 37 Signals 등 여러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와 개발자 시간을 투입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아는 프로젝트들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임
그런 의미에서 이런 기업들 또한 노트북에 “gem install”만 하는 개발자 못지않게 “커뮤니티”의 일부임-
“이 기업들 또한 커뮤니티의 일부”라는 말에 동의함
문제는 이들 중 한 곳이 원래 공유되어야 할 대상을 이제 독점적으로 가지려 한다는 점임
“커뮤니티 전체 소유”라는 말이 특정 기업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자산이 한 기업의 독점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뜻임 -
Heroku, Shopify, Basecamp, Github, 37 Signals 등에서 투입된 돈과 개발자 시간이 언급되었지만, 회사는 법적인 존재일 뿐임
실제로 개발과 운영, 그 밖의 모든 활동을 한 것은 “사람”임
기업이 급여를 지불했을 뿐이고, 직접 금전 지원 없이도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오픈소스 세계도 많음 -
어떤 점을 주장하고 싶은 건지 이해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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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 install”과 “귀여운 스티커” 언급이 좀 비꼬는 투로 들림
특히, 상대방이 주요 개발기여자임을 스스로 밝혔을 때 그런 언급을 한 게 더 그렇게 느껴짐 -
포스트를 제대로 읽었는지 의문임
실제로 저자는 OSS 기여자이자 Bundler 메인테이너이고, 이 글의 요지는 그가 만든 Bundler를 Ruby Central이 “빼앗아갔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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