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31) 가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현장은 수천 명이 모인 캠퍼스 행사장이었음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ruth Social을 통해 사망 소식을 처음 확인했고,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이를 “정치적 암살”로 규정
  • FBI 국장 카슈 파텔은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조사 후 석방되었다며 실제 범인은 여전히 도주 중이라고 밝힘
  • 목격자들은 보안이 허술했다고 증언했으며, 현장에 6명의 경찰과 사복 경찰이 있었지만 사건을 막지 못했다고 경찰이 인정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커크를 “형제 같은 존재”라며 애도했고, 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에 충격과 슬픔을 표명하며 캠퍼스 안전 강화를 약속함

사건 개요

  • 장소: 유타 밸리 대학교(UVU), 프로보 인근 오렘
  • 상황: 커크가 연설 중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
  • 사망 확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확인
  • 주지사: “정치적 암살”이라 규정

FBI 발표

  • 국장 카슈 파텔: 초기엔 용의자 체포 발표, 이후 조사 후 석방
  • 현재 총격범은 도주 중이며, 수사 계속 진행 중

목격자 증언

  • 청중 약 3,000명 규모, 목격자들은 “총성 직후 혼란 속에 관객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도주”했다고 증언
  • 현장 배치: 경찰 6명 + 사복 경찰 존재
  • UVU 경찰서장: “훈련했지만 준비가 충분치 않았다. 이번 사건은 보안 실패의 결과”라고 인정

주요 반응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찰리는 친구이자 동생 같은 존재였으며, 국가적 손실”이라며 깊은 슬픔 표명
  • UVU 총장 애스트리드 투미네즈: “비극적 사건에 충격과 슬픔… 대학은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어야 하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발표
Hacker News 의견
  • 모두에게 말씀드림, 비폭력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게시물을 올리지 말아주길 바람
    내가 말하는 비폭력은 폭력을 찬양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폭력성을 충분히 소화해서 더 이상 그것을 공격적으로 표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상태를 의미함
    우리 모두 폭력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는 매우 인간적인 일임을 인정함
    나는 우리 각자가 이러한 감정의 몫을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고 믿음, 이를 남에게, 특히 인터넷 포럼에서 공격 형태로 표출하는 대신
    만약 이 믿음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는 사이트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하고, 위의 요청 내용도 포함되어 있음
    댓글을 남기려면 사이트 가이드라인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고 따르길 바람

  • 미국에서는 노력이 필요함
    이해하려는 노력, 그리고 난관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Aeschylus임
    그가 이런 글을 쓴 적 있음: "우리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 한 방울 한 방울씩 마음에 떨어지며, 절망 속에서, 원치 않았던 현명함이 하나님께서 내리는 무서운 은총 속에서 찾아옴"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분열도 아니고, 증오도 아니고, 폭력과 무질서도 아님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랑, 지혜, 연민,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정의감임
    우리는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음
    힘든 시기가 계속 찾아올 것임
    그러나 이 나라는 대부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원하고,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를 원함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했던 대로 인간의 야만성을 다스리고, 세상의 삶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헌신하자
    모두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람
    (Bobby Kennedy, 1968년 연설)
    유튜브 영상

    • 이 연설은 1968년 4월에 있었고, Bobby Kennedy는 그해 6월 5일에 암살당함
      정말 놀라운 일임

    • 지속 가능한 비전이 결국 승리함
      이 연설은 정말 멋진 비전임
      덕분에 오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더 명확해짐

    • 만약 저런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세상이 될 것임
      하지만 사회 분열이 계속되고, 감정 착취와 정치권력 확보를 위한 '분할 통치(divide and conquer)' 전략이 계속된다면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악화될 수 있음
      소셜 네트워크가 이 현상을 과거보다 훨씬 증폭시킴
      분할 통치 위키피디아

  • 역사책은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주지만, 그 감정까지 진짜로 전해주지는 못함
    요즘 세상이 마치 칼날 위에 서 있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거대한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는 느낌임
    이런 이유로 우리가 진짜로 역사를 배우기 힘든 것 같음
    1918년 '스페인 독감'을 읽어봐도 우리는 "이젠 더 똑똑해졌지"라고 생각하게 됨

    • 내가 스스로에게 자주 상기시키는 점은, 수천 년 전의 전쟁조차 흑백사진이나 그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다채로웠다는 점임
      그리고 할아버지가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그분이 살아남았기 때문임

    • 사실 역사적으로 우리는 항상 칼날 같은 상황에 있었음
      다만 이제는 24시간 내내 바로 눈앞에 스트리밍된다는 점이 다름
      그리고 소셜 미디어 때문에 모두가 무언가에 대해 흑백논리식 의견을 내야 하는 세상이 되었음

    • "'1918년 스페인 독감 읽으면서 우리는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코로나 시기 어느 '쪽'에 있었는지에 따라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움"

    •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뿐, 더 똑똑해진 것은 아님

    • 나이가 들면서 역사를 다시 돌아보니, 왜 그 많은 결정과 행동이 외부인들 눈에는 비이성적으로 보였는지 이해하게 됨
      고대사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시대와 우리 사이에 연결고리가 거의 없어서 훨씬 비개인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결국 역사를 이끄는 건 특정 사건이 아닌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점을 자주 깨닫게 됨

  • 오늘 어떤 컨퍼런스에서 "Trust barometer"에 대해 언급한 발표자가 있었음
    2025 Edelman Trust Barometer 조사에 따르면, "내가 변화를 위해 위협이나 폭력을 가하는 적대적 행동을 지지한다"는 말에 23%가 동의함
    특히 18~34세 청년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 수치는 더 높아짐
    전체 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음

    • 이번 주 네팔에서는, 큰 뉴스가 발생하기 전부터 GenZ 청년들이 실제로 이런 행동을 해서 현 지도부를 축출함
      그 과정에서 30명이 희생됨
      군대가 안전을 이유로 통치권을 가져갔고, 시위대 지도자에게 임시정부를 누구로 할지 요청함
      모두가 꿈꾸는 평화로운 민주주의는 아니었음
      대가가 컸던 승리였음
      하지만 시위대가 가진 정당한 불만이 변화를 만들어낼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음
      앞으로 부패를 줄이고 경제를 나아지게 할 후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임

    • 실제 데이터와 연구를 인용하는 점이 좋음
      하지만 이런 조사는 디지털 시대에, 의견이 곧 정체성이 되어 증폭될 수 있기 때문에 조작되거나 실제보다 덜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1970~80년대에는 폭탄테러 등 정치폭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흔했음
      그때는 사람도 큰 위험을 감수했었음
      폭력사건 통계 보고서

    • "위협이나 폭력"이라는 표현의 범위는 아주 넓음
      요즘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말 자체를 폭력으로 보는 이들도 많음
      "변화를 위해 암살을 지지한다"는 질문이었다면 훨씬 지지율이 낮았을 거라고 생각함

    • 지금은 펜보다 칼이 더 강해지고 있는 변화의 기로 같음
      수천 명의 시위대가 억누르지 못했던 일도 총알 한 발로 끝나는 시기임
      동부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느 말도 침략을 막지 못했음
      네팔에서는 정치적 절차 대신 봉기가 GenZ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음
      결국 힘이 이기는 시대임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더 큰 힘을 사용하기 전에 우리도 힘을 쌓아야 할 것 같음

    • 오늘날 18-34세에게는 폭력적 행동이 과거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점도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질문하게 됨

  • dang의 상단 댓글을 보고 내 코멘트에 대해 사과하고 싶음
    모두에게 용서를 부탁함
    특히, 특정 개인에게 분노 유도성 글을 쓴 점을 사과함
    지금 미국은 정말 비극적인 시기임
    폭력은 단 한 번이어도 너무 많음

    • 사람들이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본능을 따르는 것을 보니 기쁨
      잘한 일임
  • 최근 벌어진 사건과 비슷한 정치적 암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약간 궁금함
    다만, 이번 사건 역시 총기 규제나 법률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근본적인 사회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함
    일본에서도 누군가 임시로 만든 총기로 아베 신조를 암살했었음을 기억하길 바람

    • 일본처럼 총기 규제가 엄격한 나라의 경우, 총기사고, 자살, 살인률이 훨씬 낮음
      내 생각에는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대가임
      우리 대부분의 문제는 총기가 아니어도 해결할 수 있음
      드물게 누군가 엄청난 노력을 들여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모두에게 그걸 쉽게 만드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 총기 규제는 총기 범죄 100% 해결이 아니어도 할 가치가 있음

    • 내 머리 속에서는 이번 사건이 프란츠 페르디난트 운명처럼 흘러가지 않기를 기도 중임
      그러나 경기 호황과 불황의 순환 사이클의 흐름을 보면, 최소한 가능성은 있는 것처럼 느껴짐
      내가 엄청 틀렸길 바람

  • 경찰이 누군가를 바지 내린 채 데리고 가는 영상이 있음
    한 번은 그를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뜨림
    알고 보니 잘못된 사람임
    유타는 "constitutional carry"라는 매우 자유로운 총기법이 있음
    군중 가운데, 보안요원이랑 경찰을 제외해도 보이지 않게 총을 들고 있던 사람이 몇 명은 있었을 거라고 내기할 수 있음

    • 단발 총소리가 약 200미터 거리에서 들렸다는 보도가 있음
      이건 좋은 시민이 총으로 범인을 막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임
      대체로 무장 시민이 사건을 막으려면 범인이 이미 위험하다고 드러낸 상황이어야 함
      누가 범인일지 모르는데 일반 시민이 암살자를 잡으려고 찾아다니는 건 바람직하지 않음
      그건 오히려 “무장 경비원”이 올해 솔트레이크시티 시위에서 실제로 무고한 시민을 죽인 사례와 비슷함

    • 올해 솔트레이크시티 시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
      시위자가 총을 들고 있다가 보안요원에게 총을 맞았고, 그가 사망한 사람을 쏜 것으로 오해 받았었음
      유타에서는 오픈캐리(공공장소 총기 소지)가 합법임
      시위에 총기를 들고 나오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음
      긴박한 순간에는 누가 진짜 범인인지 판단하기 힘들다는 점은 이해함
      사고의 실제 내막 기사

  • 정말 미친 상황임
    공개 무장 충돌로 가는 것 같아 진심으로 걱정됨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폭력은 누구를 향하든 그만두어야 함

    • "누구를 향하든"은 중요함
      이 문제가 양쪽 정치 진영 모두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함

    • 지난 수십 년간 이런 현상을 못 봤던 건가
      이제 공개 무장충돌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님
      거리에서 스페인어를 하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잡혀가 수용소에 끌려갈 수 있는 시대임
      살해 목표 리스트에 미네소타 주 의원들이 포함된 범죄자도 있었음
      학교 총격 사건이 너무 많아서 한 명이 여러 번 겪는 사례도 생각보다 많음
      지난 두 번의 행정부 모두 시위자에 대한 탄압, 폭력, 차별, 심지어는 영주권 박탈까지 시도함
      그래서 특정한 정치 폭력 사건만 문제 삼는 건 의미 없음
      실제 더 파괴적인 건 체계적이고 국가적으로 만연한 폭력임
      정치 폭력 자체만을 무조건 반대하는 건 의미 없음
      항상 히틀러를 예로 들며 "그럼 히틀러는 어떻게 해야 해?"란 질문이 나오기 마련임
      인류 역사에서 정의로운 저항은 폭력적이었음
      노예제 반대, 홀로코스트 저항, 아일랜드 해방,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등 모두 폭력적 투쟁이 있었음
      정의로운 폭력은 우리는 빠르게 잊어버림
      정치 폭력에 대한 도덕적 당위만 강조하는 건 공허함
      미네소타 사건 기사
      학교 총격 관련 기사

    • 정치적 분열, 혼란,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 행위자를 배제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최선이 아님

    • 현재 시점에서는 누가 무엇 때문에 했는지 아무도 모름
      트럼프의 귀를 쏜 범인의 동기도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함

  • 얼마 전 이탈리아 "납의 시대(Years Of Lead)"에 대해 읽었는데, 당시 나는 영국에 있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시기임
    지금 서구 민주주의가 내외부적으로 큰 압박을 받으며 위태로운 느낌이고,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하게 됨
    영국도 현재 분위기가 아주 불안함
    이런 큰 사건들을 변수로 생각해두는 게 필요하다고 느낌
    납의 시대 위키

    • 오늘 있었던 Utah Valley University 사건과 이탈리아 납의 시대를 직접 비교하긴 어려움
      1960~80년대 이탈리아 정치 상황은, 극우/극좌 세력이 실제로 조직적인 폭력 집단을 만들어 정치 권력을 잡으려 했음
      예를 들어 Red Brigades 같은 경우는 Black Panthers와 같지만 진짜 테러를 했음
      미국의 정치 폭력은 상대적으로 조직적이기보다 개인 주도적인 성격이 강했음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등)
      오히려 미국의 경우엔 국가가 폭력을 선동하는 조직을 잘 해산시켜왔음

    • 영국 정부는 성숙한 민주국가치고 반대세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체계임
      과거 광부 파업을 진압했던 경험을 보았을 때, 체제가 원한다면 어떤 국민운동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함

  • 이건 정말 미친 상황임
    민주 국가라면 건강한 논쟁과 이견 표출은 폭력, 특히 죽음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함

    • 불행히도 현재 좌파는 논쟁과 이견에 대한 관용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