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4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Sequoia Capital이 주도한 Series B 투자로 Zed는 4,200만 달러 이상의 총 자금을 확보함
  • Zed는 초고속 IDE 개발에 이어, 코드와 대화가 항상 연결되는 새로운 협업 방식을 추구함
  • 기존의 Git 기반 협업은 스냅샷 기반이라 실시간 및 AI 에이전트와의 연속적인 협업에 한계가 있음
  • Zed는 DeltaDB라는 운영 기반 버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세밀한 변경 이력과 코드 관련 논의를 코드에 영구적으로 연결함
  • Zed와 DeltaDB는 오픈소스로 공개되며, AI와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구축 중임

Zed Series B 펀딩과 비전

Zed는 Sequoia Capital이 주도한 3,200만 달러 규모의 Series B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하여 총 투자액이 4,200만 달러를 넘었음

4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IDE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으며, 이는 곧 새로운 소프트웨어 협업 방법에 대한 기반임

Zed의 목표는 코드에 대한 대화가 각각의 코드와 함께 항상 연결되게 하여, 낡은 스냅샷이나 흩어진 도구들로 인해 생기는 문맥 손실 문제를 해결함

처음에는 고성능 에디터를 만든 것이 첫걸음이었고, 이번 투자로 다음 단계인 운영 기반 버전 관리 개발과 팀·AI 에이전트와의 원활한 협업 기능 확장이 가능해졌음

협업의 한계와 Zed의 접근

소프트웨어 개발은 자신이나 팀원, 그리고 이제는 생성형 AI 모델과의 지속적인 대화의 결과물임

기존 협업 도구들은 대화와 인사이트가 코드 그 자체가 아닌 외부 도구나 스냅샷에 분산됨

Git은 커밋과 브랜치를 통한 협업은 가능하지만, 커밋 전까지는 독립적인 작업 복사본에 갇히게 됨

Pull Request에서 변경 코드에 대한 대화는 쉽지만, 특정 코드 영역이나 옛 버전과의 대화는 번거롭게 스냅샷에 의존하게 됨

스냅샷이 구식이 되거나 메시지가 오래되면, 대화가 최신 코드와의 연결을 잃고, 중요한 맥락이 사라짐

AI와의 협업에서 드러나는 스냅샷의 한계

AI 에이전트와의 실질적인 협업에서는, 커밋이나 Pull Request에만 의존해서는 효율적이지 않음

AI와 빠른 피드백 루프를 돌려야 하지만, 매번 스냅샷을 만들며 대화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실제 도구들은 비동기적 커밋 흐름만 지원함

AI와의 모든 상호작용을 커밋 기반 워크플로로 강제하는 것은 현대 협업의 필수 요구를 충족시키지 않음

현재 AI 에디터들의 패치 방식은 일시적 문제만 다루고, 연속적인 대화라는 본질적인 협업 방식을 지원하지 못함

DeltaDB와 새로운 버전 관리 패러다임

Zed는 커밋 단위가 아닌 각 에디트와 논의 과정 자체를 기록하는 시스템을 구축중임

이 시스템은 모든 편집, 결정, 대화가 코드와 함께 축적되며, 더 이상 커밋의 경직된 구조에 종속되지 않음

이를 위해 DeltaDB라는 새로운 버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함

DeltaDB는 CRDT(Conflict-free Replicated Data Type) 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변경사항을 처리하고 동기화함

Git과 연동하면서도, 실시간 상호작용이나 비동기 협업에도 대응하며, 코드상 어떤 위치든 영구적으로 변화 이력을 영속화할 수 있음

개발자 경험의 혁신

Zed의 목표는 코드베이스를 살아 있는 소프트웨어 진화의 히스토리로 만들고, 사람과 AI가 함께 논의한 모든 정보와 맥락을 코드에 연결함

이는 단순 코드가 아닌, 어떻게, 왜 해당 코드가 만들어졌는지의 배경 정보까지 축적하여, AI에게도 풍부한 문맥 제공이 가능함

예를 들어, 새로운 엔지니어가 에러 트레이스를 추적하며 문제 라인을 선택하면, 그 코드가 왜 쓰였는지, 어떤 논의와 AI의 추정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음

즉석으로 책임자와 논의를 시작하고, 오디오 콜로도 연결하며, 이 기록이 자동으로 해당 코드와 연결되어 유지됨

오픈소스 전략 및 미래 방향

Zed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서비스도 선택 가능함

DeltaDB 역시 같은 전략으로 진행하고, 향후 개발 상황에 맞춰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임

팀원과 AI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협업 방식을 실현할 기술·비전·자금을 확보했으며, 혁신적인 개발문화에 관심 있는 개발자 채용도 진행함

Zed 에디터 체험 및 채용

macOS와 Linux에서 Zed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으며, 다운로드가 가능함

협업, 에디터 개선, AI/머신러닝, 폰트 렌더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모집 중임

관심이 있다면 공식 채용 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함

Hacker News 의견
  • 나는 Zed의 철학과 저수준 구현 세부사항까지 전부가 정말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음, 코드도 GPUI부터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 공부 대상으로 매우 흥미로움임. 다만, 에디터가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는 건 개인적으로 우려됨. 실용적이긴 하지만 에디터에 VC가 들어오는 건 마음에 걸림
    • Sublime Text가 이미 17년 전에 쉐어웨어 모델로 이 문제를 해결했음. 그리고 Sublime Text는 Zed보다 빠르고, 리눅스/윈도우/맥OS 모두에서 잘 돌아가며, 커스터마이징도 괜찮음
    • 나도 Zed를 써보니 꽤 마음에 들었고, 아예 넘어갈까 생각도 했었음. 근데 VC가 투자한 사실이 결정적으로 마음을 접게 만듦
    • Zed가 존재했을 때는 멋진 아이디어였음. 이젠 Zed가 사라지겠지만, 다른 에디터들이 Zed에서 얻은 교훈을 잘 받아들이길 바람
    • VC 자금을 받게 되면 결국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요구하게 됨, 그게 'enshitification'(서비스 질 하락) 현상을 어떤 식으로든 Zed에도 불러올 거라 봄. 점점 더 많은 기능들이 유료 구독 뒤에 숨겨지고, 오픈소스 코어는 점점 소홀해질 거라 예상함. 나는 자유 소프트웨어 OS와 도구들만 쓰는 사람으로서, Warp나 Zed처럼 VC가 들어온 혁신툴엔 전혀 관심 없음
    • Sequoia가 누군지도 잘 몰랐는데, Altman이니 Huang이니 Musk 같은 이름들이 보이면 더 꺼림칙함
  • 나는 이런 주장은 받아들일 수 있음
    • 텍스트 에디터로도 돈을 벌 수 있음 하지만 다음 주장들은 매우 회의적임
    • 텍스트 에디터 하나에 4,200만 달러라는 자본을 투입해도 진짜 의미 있는 변화로 연결시킬 수 있음
    • 텍스트 에디터가 평생 누적 이익(물가반영 기준)으로 4,2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음 Sequoia는 이런 점을 회의적으로 보지 않고 돈을 투자한 듯함. 아마 역대급 투자를 끌어낼 발표자료가 있었을 듯함
    • 반론으로, Cursor의 매출은 3~4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음. 그래서 4,000만 달러 이익 자체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나 역시 의심스럽긴 함)
    • AI 텍스트 에디터 시장임
  • 요즘 AI 에디터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Zed 팀도 참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느낌. 장인정신을 고수하며 최고의 에디터를 만들려고 하면, Cursor 같은 대형 업체에 따라잡힐 수 있음. Cursor는 갑자기 등장해 2년 만에 매년 3~4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데, JetBrains가 이 수준 도달하는 데는 20년 걸렸음. 이런 기세면 Cursor는 돈으로 품질도 따라잡을 수 있음. 반면, Zed가 VC 자금에 더 의존하게 되면 AI 쪽에 더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데, Zed는 사실 그걸 내키게 하려는 분위기는 아님.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필연적으로 그런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음. 이 팀한테 정말 동정심이 생김. 직접 소통해본 바로는 모두 실력 있고 착한 분들이었음. 진심으로 응원함
  • 나는 Zed로 개발하는 게 너무 즐거움. 사용하는 맛이 정말 뛰어나고, Agentic 코딩 통합도 정말 잘된 사례라 봄. 더 많이 투자해서 이 분야가 성장하는 게 기대됨. VC 펀딩에 대한 우려도 이해하지만, 제대로 만든 제품을 만들려면 어느정도 자본이 필요함. Cursor 같은 경쟁사에 비하면 투자 규모도 아직 작은 편임. 그래서 개인적으로 Zed가 훨씬 더 좋은 제품이라고 확신함. Zed가 오픈소스(OSS)라는 점은 정말 커뮤니티에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DeltaDB도 그럴 거라고 조심스레 기대함. 그리고 CEO인 Nathan도 정말 좋은 사람임. Zed의 행보를 축하함
    • “Nathan(CEO)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는 얘기가 많길래, 다른 시각에서 Nathan이 커뮤니티의 여러 우려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는지 보면 흥미로울 것 같음. 관련 논의
  • 이번 투자가 Zed에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앞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음. 근데 Sequoia 입장에선 항상 아주 큰 수익 가능성을 노리는 거라 생각됨. 유료 사용자가 있다고 해도 “단순히 에디터인 제품”으로 어떻게 10배 수익을 거둘지 그 포인트가 궁금함. 혹시 그 이상의 큰 그림이 있는지 의문임
    • JetBrains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음. 게다가 JetBrains는 오히려 더 많은 IP를 가졌음
  • 관련해서 진행중인 쓰레드 정보임:
  • IntelliJ가 “나쁜” 툴일까? 여기 반응들이 너무 부정적인 건 아닌지 궁금함. 이번 투자는 회사에 자금이 들어와서 개발도 계속되고, zed도 계속 발전할 거란 뜻 아님? 내 관점에선 IntelliJ 라이선스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조건임
    • IntelliJ는 CLion 등등 만들면서부터 방향성을 잃었음. 나도 오랫동안 고객이었는데 “All-in-one IDE”라는 구호에서 벗어나 점점 더 유료화로 나아갔음. 변화도 느려지고, 성능도 나빠졌고, 버그 리포트도 2년 넘게 방치되는 경우 많았음. 요즘은 VSCode가 UX 빼곤 IntelliJ를 다 압도하는 수준이고, 플러그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하면 거의 동급임
    • 연간 300달러 정도를 내고 IDE를 쓰는 개발자는 거의 없음. 그리고 Intellij는 VC 투자를 받은 적이 없음. 그래서 언젠가는 Zed도 Intellij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수익화가 필요해질 거라 예상함
    • UI 리디자인 이후로 방향성을 약간 상실한 느낌임
    • IntelliJ는 내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에서도 항상 엄청 느렸음. 반대로, 성능을 최우선으로 둔 에디터(zed 등)가 신선하다 느껴짐
  • DeltaDB는 >git이 코딩 그 자체에 혁신을 부여한다는 느낌임. 최근 Nathan Sobo와 Steve Yegge 토론에서도 Zed가 약속한 부분을 실현시켜줄 거라 예상함. 이건 기존 방식과 새로운 방식 모두에서 점점 커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특히 LLM(대형 언어모델) 채팅의 노이즈, 데이터 규모의 넘사벽을 극복할 수 있다면, 코드 일관성(coherence) 유지에 핵심이 될 듯함. 향후 3~6개월 내 90%의 코드가 LLM 생성 코드가 될 것이란 예측도 많은데, DeltaDB가 진짜 잘 구현된다면 일관성 문제에 사활이 달릴 수도 있음
    • 링크 안 누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5개월 전 기사이고, 현재 코드의 90%가 LLM으로 쓰여질 거란 예상을 담고 있음. 자극적인 카피라 계속 반복해서 나올 것이고, 실제로 맞는 말이라곤 볼 수 없음. “치과의사 9명 중 10명은 우리 양말을 추천한다” 같은 허세 마케팅 문구나, 이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널렸다는 얘기처럼 믿기 힘든 주장임
  • Zed가 언어 서버 기능 돌린다고 Node.js 배포판 전체를 다운로드 하려고 하는 문제(혹은 '특성') 고쳐졌는지 궁금함
    • 나도 그게 Zed에서 가장 불편한 점임. 바이너리를 자동으로 다운받고 실행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함. 그래서 이 부분을 없앤 라이트 포크를 만들어봤는데, 모든 경우를 다 막진 못한 듯함.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아주 괜찮은 에디터라 생각함
    • 그게 Zed의 장점임. 모든 게 그냥 잘 동작함
  • Zed의 CEO를 직접 만난 적이 있음. 굉장히 겸손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분임. 잘 되고 있는 걸 보니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