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은 "AI 버블"로 변하고 있는가?
(newyorker.com)- Nvidia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4조 달러로 세계 1위 기업이 되었고, AI 붐이 과거 닷컴 버블과 비교되고 있음
- Goldman Sachs는 현재 기술주 상승이 강력한 실적에 기반해 버블이 아니라고 분석했지만, 최근 일부 종목은 1990년대 말과 유사한 과열 신호를 보임
- Palantir의 고평가와 Figma IPO 급등은 닷컴 시대를 연상시키며, 다수의 AI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임
- 투자자 흥분, IPO 시장 활성화, 완화적 정책 등 버블의 4대 조건이 형성되고 있으나, 오늘날 AI 시장은 소수 빅테크 중심의 독점 구조임
- 장기적으로는 Nvidia-Cisco 비교처럼 고성장 기업도 급락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결국 기업의 현금흐름을 평가한다는 교훈을 상기시킴
Nvidia와 AI 시장의 현재
- 2025년 8월, Nvidia CEO Jensen Huang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회동 후,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과 반도체 관세 면제 소식이 전해짐
- 이 발표 직후 Nvidia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 시가총액 4.4조 달러로 Microsoft를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이 됨
- 이는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수요 급증과 맞물려 AI 호황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됨
- AI 붐이 닷컴 버블과 유사한 경로를 걷는지에 대한 월가 논쟁 확대
Goldman Sachs 분석
- 보고서: “25 Years On; Lessons from the Bursting of the Technology Bubble”
- 2020~2025년 나스닥 지수는 2배 상승, P/E 비율 증가했으나 2000년의 150배 수준엔 못 미침
- ‘매그니피센트 7’ (Alphabet, Amazon, Apple, Meta, Microsoft, Nvidia, Tesla)의 실적이 강력해 버블 가능성 낮다고 평가
- 예: 2022~2025년 Nvidia 매출 5배, 세후 이익 10배 증가
-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의 FOMO와 추종 매매가 과거 닷컴 시절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증가
과열 신호
- Palantir: 최근 실적 발표 후 시가총액이 지난 12개월 이익의 600배, 매출의 130배 수준
- Figma IPO: 공모가 $33 → 상장 첫날 종가 $115.50(250% 상승), 이후 $80 미만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2배 이상
- 이러한 성공사례가 유니콘 AI 기업들의 상장 유인을 강화
- IPO 대기 AI 기업: OpenAI, Anthropic, Cohere, Databricks, SymphonyAI, Waymo, Scale AI, Perplexity 등
버블 조건 형성과 정책 환경
- 버블형성의 4대 조건:
1.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자 기대
2. IPO 수수료를 노리는 투자은행
3. 초기 단계 자금 조달 용이성
4. 완화적 정부·금융 정책 - 트럼프 행정부의 AI Action Plan은 규제 완화와 주(州) 단위 규제 억제를 목표로 함
-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 추가 상승 압력을 줄 수 있음
AI 시장 구조와 장기 전망
- 현재 AI 경제는 Big Tech 중심의 독점 구조로, 대규모 모델 구축과 유지가 가능한 대기업이 주도
-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과거 닷컴 시절처럼 폭넓은 기업 성장보다는 소수 대기업의 이익 집중 가능성
- 반독점 정책이 이를 완화할 수 있으나, 정치적 로비로 인해 추진이 약화될 위험 존재
Nvidia-Cisco 비교와 투자 리스크
- 1998~99년 Cisco Systems는 인터넷 인프라 필수 장비 공급사로 주가가 폭등했으나, 2000년 40% 하락 후 1년 만에 80% 폭락
- Nvidia의 GPU가 현재 AI 인프라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지적됨
- 벤저민 그레이엄의 격언처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투표기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 역할을 함 : "현금흐름이 기업 가치를 결정"
- Nvidia 주가는 비교 분석 이후에도 150% 추가 상승, 단기 과열과 장기 리스크가 공존하는 상황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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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 관세, 그리고 지금의 AI까지… 매번 주식시장을 무너뜨릴 거라는 예측이 있었음
- 언젠가는 맞는 예측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언제 어떤 이유로일지는 아무도 모름
- 그래서 나는 분산 투자와 합리적인 대비를 하되, 매번 새로운 위기 예측에 휘둘리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봄
- 자산 보유층이 시스템을 완전히 장악해 어떤 상황에서도 손실을 보지 않도록 조치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음
- 예를 들어 SV Bank 사태 때 예금자 보호 규정이 사후적으로 바뀌어 손실을 메꿔준 사례가 있었음
- 팬데믹 이후로는 주식시장이나 버블에 대한 예측을 아예 멈췄음
- 지금은 허상 속에 살고 있는 것 같고, 이 꿈이 끝날 때는 파국적일 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살아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 과거 사례를 보면 일부 사건은 실제로 시장에 큰 하락을 가져왔지만, 연준 개입 덕분에 장기 침체는 피했음
- 다만 이런 개입이 계속되면 분산 포트폴리오의 실질 수익률이 점점 줄어드는 문제가 있음
- 그래서 사모펀드가 주택 매입 후 임대료 인상 같은 대체 수익원을 찾는 것 같음
- 금리가 1% 미만에서 4.5%까지 올랐는데도 기업 가치가 떨어지지 않은 건 이상함
-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기 어렵고, 일부 기업은 실적 대비 과대평가된 상태임
- 상업용 부동산도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보고, 이런 상황에서 아직 폭락이 없는 게 오히려 기적 같음
- 부자들은 부자이고, 그 돈은 어딘가에 투자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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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은 이미 버블 상태라고 생각함
- 차라리 헤지펀드가 있다면 AI 기업 공매도에 쓰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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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나에게 필요한 걸 찾고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음
- 일부 스타트업은 성공할 것이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 같음
- 하지만 .com 버블 때 Amazon 사례처럼, 승자를 알아도 시기나 가격이 맞지 않으면 손실을 볼 수 있음
- 실제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혁신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줬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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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버블은 스스로 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음
- 코로나 이후 불평등이 심해지고, 초부유층이 중산층 자산을 흡수해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음
- 목표는 사람을 대체해 임금을 안 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 같음
- AI 성능이 완벽하지 않아도 경쟁이 적어 이 흐름이 계속될 수 있음
- 최근 본 자료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GDP에서 소비지출을 넘어섰음
- 소비지출이 GDP의 2/3를 차지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속도는 지속 불가능해 보임
- 투자 대비 수익이 실제 기업에 돌아올지도 불확실함
- 음모론적으로는, 2008년처럼 정치적으로 타이밍을 맞춘 버블 붕괴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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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번의 시장 붕괴 중 9번을 예측했다"는 농담 같은 말이 있음
- 하지만 시장이 대다수의 예측을 믿었다면, 그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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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옳든 버블이든, 일부는 거품일 수밖에 없음
- 하지만 단기적 과열이 기술 자체나 변화 속도를 부정하는 건 아님
- 닷컴 버블이 웹 기술을 나쁘게 만든 건 아니었음
- 지난 버블에서도 FAANG 같은 거대 기업이 탄생했고, 약속했던 기술을 현실로 만들었음
- 이번에도 많은 VC 자금 스타트업은 망하겠지만, 대기업은 기술을 흡수해 상상 못한 방식으로 보편화시킬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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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AI는 과대평가됐다고 봄
- 실제 유용성은 주장 대비 20% 수준이고, 결국 이미지와 텍스트 생성뿐임
- 이미 우리는 평생 소비해도 남을 만큼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갖고 있었음
- 코드의 진짜 가치는 그걸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인데, 그게 사라지면 가치가 불안정해짐
- LLM이 만든 텍스트가 사람 생각의 메아리가 아니라, 사람 머릿속이 LLM 출력의 메아리로 채워질 위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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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얘기는 최소 10년 전부터 있었음
- 발전 속도가 멈추면 버블이 꺼질 수 있지만, 매년 새로운 판이 열리는 것 같음
- LLM이 자율적으로 주식시장을 운용하기 시작하면 그때 걱정해야 함
- "ChatGPT가 뉴스에 나온 지 10년 됐나?" 싶은 농담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