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cious Plastic이 위기에 처해 있음
(preciousplastic.com)- Precious Plastic은 오픈 소스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로, 지난 10년 동안 자원봉사와 소규모 예산으로 큰 글로벌 커뮤니티를 이루었음
- 그러나 지속적인 재정 문제, 명확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 뉴욕 소송 등의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존속 위기를 맞고 있음
- 핵심 팀은 적은 인원으로 대규모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과 조직 구조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인 개발과 성장이 어려운 상황임
- 오픈 소스의 한계와 기여 구조 미흡으로, 많은 조직들이 혜택만 얻고 되돌려주는 활동이 부족해 커뮤니티 기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음
- Precious Plastic 팀은 버전 5 개발과 미래 전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펀딩, 그리고 커뮤니티의 적극적 기여를 호소하고 있음
Precious Plastic의 성장과 임팩트
- Precious Plastic은 2013년부터 버전별(Version)로 개발된 오픈 소스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임
- 2020년에 출시된 Version 4에서는 'Pro' 기계, 시트프레스, 스타터키트, 비즈니스 계산기, 새로운 금형 및 제품 등 다양한 혁신을 이루었음
- 최소한의 예산으로 전 세계 56개국 1,100개 조직이 140만 kg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연간 3.7백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 530명 고용과 3,405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임
- 모든 설계와 지식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실제 재활용 워크스페이스 확산에 큰 역할을 했음
프로젝트 운영 방식
- Precious Plastic은 새로운 버전 개발 후 자금 부족으로 "휴면기"에 들어가며, 기적적으로 외부 지원이 있을 때만 다음 개발을 이어가는 독특한 운영 구조임
- Version 4 이후 소수의 핵심 팀이 연중 지속적인 개발과 조직의 장기적 존속을 목표로 변경하려 했으나,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음
현재 직면한 문제점
1. 작업 공간 부재
- Covid-19 이후 크롬-6 검출로 인해 기존 작업 공간을 급하게 떠나야 했으며, 많은 장비와 자원을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었음
- 이후 프랑스의 팀원 집 차고로 이동해 임시로 근근이 운영 중이나, 이는 조직 규모와 활동에 큰 제약 요소가 되고 있음
2. 비즈니스 모델 부재
- Precious Plastic의 목표는 기계와 금형 판매 경쟁 없이 커뮤니티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컨설팅과 프로젝트 중심(collab) 모델은 장기적 재정 안정화에 한계가 있었음
- 최저 임금 지급에도 팀 유지가 빠듯했고, 결정적으로 다음의 문제들이 재정 악화를 가중시켰음
3. 뉴욕에서의 소송
- 미국 뉴욕에서의 프로젝트 중 재활용 기계 사용 사고로 소송이 발생했고, 보험 부재 및 높은 법률 비용(시간당 600달러)으로 인해 조직에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음
- 오랜 기간 동안 소송이 지속되며, Precious Plastic 팀은 이 사건에서 책임이 없다고 보나, 판결 전까지 불확실성과 높은 비용에 시달리는 중임
4.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복잡성
- 커뮤니티 플랫폼(온라인 협업 및 문서 공유 시스템) 개발에 예상보다 훨씬 큰 노력이 소요되었으며, 디지털 홈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에 지장이 있었음
- 개발과 유지, 개선에 계속 투자가 필요하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직접적인 기여와 피드백이 필수적임
5. 오픈 소스 커뮤니티 구조의 한계
- 무료 오픈 소스 정책으로 많은 재활용 업체와 워크스페이스들이 성장했으나, 대형 조직이 기여 없이 혜택만 취하는 경우가 많아, “기부/환원 없는 리소스 소비”가 커뮤니티 존속에 위협이 되고 있음
- 이러한 현상은 설계상의 문제로, 지속 가능한 조직-커뮤니티 관계 및 건강한 재정 구조가 부재했기 때문임
6. 장기 팀 구성의 어려움
- 상기 요소들로 인해 Precious Plastic 팀은 장기적 성장과 고용 안정성 확보에 실패, 멤버들의 생활 및 미래 불확실성 증가로 지속적인 전문성 유지가 힘든 상황임
현재 구조와 한계
- Precious Plastic 조직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구조로, 현재 3명의 상근 인력과 분기별 3만 유로 운영비, 6개월 분 예산만 보유 중임
- 반면에, 글로벌 커뮤니티에는 1,000개 이상의 워크스페이스, 530명 고용,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발히 활동하며 연간 37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 집계됨
- 적은 조직 인력으로 커뮤니티 관리, 필수 운영 등 기본 기능만 유지 중이며, 추가적인 성장과 혁신은 재정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음
향후 시나리오와 제안
- 현재 Precious Plastic 팀은 1) 프로젝트의 자연스러운 종료 또는 2) 대대적인 혁신(Version 5)으로 다음 단계 도전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 고민 중임
- 지금까지 쌓아온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살리고, 조직과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성장·재정의 구조 개편이 최우선 과제임
- Version 5는 조직의 재정적 자립성을 확보하고,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예정
- 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어느 버전보다도 큰 자금, 인력, 커뮤니티 전체의 동참이 필수적임
커뮤니티의 도움 요청
지원 방법
- Youtube 채널 구독,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구입, Bazar에서의 기계 및 제품 판매 등으로 간접적 재정 지원 가능
- Patreon을 통한 월간 후원, 온라인 플랫폼 기여, 법률/그랜트 작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참여를 요청함
- 뉴욕 소송 관련 변호사(네덜란드/미국)의 pro-bono 지원, 오픈 소스 커뮤니티 플랫폼 개발을 위한 SW 기여, 실제 Q&A/지식 업로드 등 구체적 기여 방안 제시
- Version 5의 펀딩, 기부, 대형 파트너십 및 콜라보레이션 제안서 수락, 암호화폐 기부 등도 선택지임
-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소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의 3배 성장이라는 목표와 총 실제 운영 예산(2.1백만 유로) 수립
결론
- 현재 조치가 없다면 Precious Plastic 프로젝트의 자연 종료도 수용
- 커뮤니티의 즉각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피드백이 있을 시 Version 5 및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이 가능
- 진행 상황 및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공유 예정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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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만 유로 기부금을 받았고, 정말 놀라운 일이었지만 이 돈 전부를 조직 운영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각자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게 모두 나눠주기로 결정함. 내가 볼 때 이들이 언급한 많은 문제는 스스로 자초한 것들이고 단순한 실수보다 한 단계 더 넘어선 것임. 솔직히 추가 지원 요청이 더 진심으로 느껴지려면, 해당 리더십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버전 5’를 약속하기보다는 조직 내부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태도 필요함. 실사 과정도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고 그들이 단순 인정만 했을 뿐, 정말로 문제에서 배운 게 없다는 징후밖에 없으니 사기가 아닐지 우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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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프로젝트가 수익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 꿈을 좇으며 시작한 느낌이고, 실질적으로 잘 작동해야 할 기술적 압박은 없었던 것 같음.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종종 있지만, 이건 라이프스타일 단체에 가까움. 기사 내내 ‘커뮤니티’와 ‘지역 사람들’ 얘기만 많고 구체적 내용은 적고, 드러난 정보는 오히려 주의 신호임. 예를 들어, 빌린 기계 창고가 문을 닫으면서 기계를 헐값에 팔았고 새 공간을 찾아도 되사올 돈이 없다는데, 임시 저장 공간은 구할 수 있고 비싸지도 않은 편임. 중요한 디테일이 누락된 것 같고, 혹시라도 그걸 밝히면 그들 이미지가 더 나빠질까 숨긴 것 아닐지 의심됨. 내가 알기로 이들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는 목재 파쇄기, 프레스, 사출 금형 같은 기계를 거의 원가에 판매함. 그 외엔 뭐가 있는지 모르겠음. 기사에 언급된 ‘버전4’는 아마 오픈소스 ‘아카데미’를 말하는 듯하고, 여기엔 ‘모든 비용을 기록해라’, ‘세금 포함시키는 것 잊지 마라’ 같은 정보와 사실상 빈 엑셀 시트, 즉 ‘Business Calculator’가 있음. 커밋은 2020년 이후 없음. 5년 동안 개발 중이라던 ‘버전5’는 아마 비공개 GitHub에 있을 듯. 그래도 행운을 빔. 비즈니스 계산기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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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가 있다고 해도, 스스로 운영도 어려운 상태에서 돈을 모두 기부한 건 매우 어리석은 결정임. 커뮤니티가 더 일 잘할 거란 계산이었다면 그 근거가 약한 것 같고, 그 외엔 언젠가 어떻게든 돌아올 것(아마도 또 다른 기부)만 기대하고 있었던 셈임. 사실 이런 기부야말로 조직 미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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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지금처럼 실질적 자원도 없는 상황에선 도대체 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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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직이라는 구조 자체가 존재만으로도 누군가는 책임자가 되고, 위계가 생기면서 점점 더 자기 존재 유지를 위해 움직이는 계층 구조가 된다고 생각함. 비영리 단체들도 규모가 커질수록 ‘지속가능성’이라는 이름 아래 실은 수익 창출과 다름없는 방향으로 감. 커뮤니티 단체가 비중앙 집권적 소셜미디어 없이 어떻게 온라인에서 연결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반 중앙집중 방식의 좋은 사례도 있음. 개인이 주도로 일하는 웹 개발자 집단이라면, 성과도, 관리 효율도 높일 수 있고, 오버헤드도 적음. 반면 대형 비영리는 예산이 500만~5천만 달러까지 늘어나고, 실질적 실행보다 그랜트 따오기에 더 집중함. ‘지속가능성’이란 단어는 비영리 내에서 사실상 ‘수익성’의 다른 말임. 비영리가 가진 진짜 위험은, 오히려 억척스럽게 경비만 줄이지만 동기 부여가 낮은 조직이 된다는 점임. 시스템 목적은 곧 시스템 자체의 효과라는 말도 있음. 관련 배경 지식: 시스템 목적, [Oxfam이나 Bill Gates는 진짜 경제개발을 돕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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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recious Plastic을 처음 알게 됐고, 내 견해는 단지 이 기사 한 편에 근거한 것임. 가장 큰 문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것임. 돈을 준다고 해도 그 돈이 어디에 쓰일지 감이 안 잡힘. 새로운 오픈소스 도구 개발, 유지보수성·안전성·에너지 효율 어떤 관점에서 개선될지, 포럼·위키 소프트 개발, 전 세계 워크샵에 지원, 구체적 아웃리치 장소와 방식 등, 각 방향성조차 제시가 없는 상태. 세부 실행 계획이 아니라도 다음버전(5)에서는 이전(4)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방향성이라도 알 수 있다면 좋겠음. 그게 없다면 문제의 원인은 조직 내 스트레스가 아니라 비전과 방향성 부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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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전과 방향성 부족한 상황, 내 경력에서 한두 번 본 일이 아님. 팀 전체가 아이디어나 영업력은 좋아도 실제 실행에는 실패해서 표류하는 스타트업도 많음. 매력적인 리더십이 투자를 이끌기도 하지만 끝까지 실천이나 후속 진행 역량이 부족하면 소용없음. 최첨단 만능 ‘프로덕트 엔지니어’를 찾는 스타트업들 중 이런 비전 위임 때문에 실패하는 곳 많을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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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ous Plastic은 꽤 오래된 프로젝트고, 전 세계적 커뮤니티도 활성화됨.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전 세계에 ‘마이크로 팩토리’, 일종의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임. 관련 지도에서 운영 중인 곳을 확인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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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진짜 문제 해결보다 현상유지, 즉 “엠뷸런스 따라가듯” 움직이는 프로젝트임. 초점은 소규모 주체들이 조금씩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산업이 대규모로 야기하는 오염에 비용을 부담하게 강제하는 것에 맞춰야 함. 이런 프로젝트들은 오히려 업계에 “봐라, 몇 톤은 이렇게 재활용된다”는 당위성을 주고 더 많은 플라스틱 생산을 정당화하는 효과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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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관점에서 플라스틱의 사용과 환경 영향이 과대평가되는 것 같음. 사람들은 미세플라스틱에만 집중하지만, 사실 생수병을 의자나 기타로 만드는 건 본질적 이슈에서 벗어난 행동임. 플라스틱을 태워서 오염 없이 처리하는 기술도 충분히 있는데,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서 발견되는 주원인은 페인트, 타이어, 폴리에스테르 의류 같이 끊임없이 가루가 되어 모든 환경에 퍼지는 것들임. 선진국 거주자는 태평양 플라스틱 오염 거의 일조 안 하고, 대다수가 어망이나 쓰레기를 직접 강에 버리는 국가에서 유입된 것임. 정작 사람들은 빨대 쓰는 이들만 탓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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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바코딩”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해 포장재별 완벽한 분리까지 가능해지면 재활용의 돌파구가 열릴 것임. 관련해서 포장재는 재질이 7겹인 경우도 많아 이들을 쉽게 분리할 표준이 생기면 실질적 진전이 있음. 하지만 시스템 내에서 들은 바로는, 제조업체들은 자기가 무엇을 어디로, 어떤 방식으로 흘려보내는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음. 법과 시민이 인센티브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함. 그래도 폐기물로 괜찮은 물건 만들긴 좋지만, 이런 작업에서 나오는 분진과 연기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 내가 일했던 곳에선 폴리카보네이트 레이저 커팅조차 금지했었음(내분비계 교란물질 발생). 분자 바코딩 연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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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이미 두 단계 앞서 있음. EU 플라스틱 과세 현황, EU 일회용 플라스틱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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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업계가 자기들이 만든 오염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음. 이런 시민성 프로젝트 따위로 업계가 자기 책임에서 빠져나가는 건 아님. 빗자루질하는 시민이 있다고 해서 오히려 기업들이 자기 행태 변명거리로 삼으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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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필요한 건 외부효과까지 모두 반영해 플라스틱 가격을 올리는 것임. 플라스틱은 사실 슈퍼소재이기에, 대체 천연 소재(실크, 유리, 알루미늄, 종이, 나무, 강철 등)와 가격이 맞아야 실제로 필요한 영역에만 쓰게 됨. 담배·술처럼 플라스틱에도 물품세 부과 필요함. 이런 구조라면 진짜 필요한 영역에만 플라스틱 사용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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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반복적인 사출 성형 과정에서 열과 압력 때문에 분자구조가 점점 망가져 재활용하면 품질이 더 떨어지고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늘어남. 차라리 전기를 얻기 위해 고온 소각로에서 플라스틱을 100% CO2와 물로 태워버리는 쪽이 더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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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안이 논리적으로 들려서 조사해봤는데, 사실 땅에 묻어두는 게 더 나은 전략일 수 있음. 소각하면 땅 속 탄소(원유)가 결국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고, 매립하면 최소 천년간은 봉인함. 일단 생산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 그다음, 그리고 남는 건 최대한 깊이 묻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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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대신 ‘해체(디폴리머화)’, 즉 플라스틱을 다시 원래의 단량체로 분해하는 방안이 더 나음. 이렇게 하면 약 90% 이상 품질 저하 없이 재활용 가능함. 남은 10%만 태우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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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여러 공정들이 후보군으로 있음. 만약 엄청 저렴한 재생에너지가 과다 공급되는 상황이라면, 고온·고압에서 탄소를 분해해 다시 원유 수준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함. 최근에는 효소가 폴리머를 분해해 재활용성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인데, 아직 상용화 단계까진 덜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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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년 전 Precious Plastic을 처음 봤을 때 매우 흥분했고, 큰 기대를 했음.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이 사람들이 뭘 하는지 제대로 모른다는 걸 깨달음. 기계 설계는 너무 작고 고가/고급이라서 실생활에 맞지 않았음. 오히려 그 이후 파생된 더 실용적인 대안들이 더 큰 기계를 만들고 지역에서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잘 굴림. 그래서, 10년 넘게 실질적·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키울 의지가 아예 없었던 것 같음. 포르투갈에서 했다는 ‘Precious Plastic Camp’도 정말 보잘것없었고, 오히려 힙스터형 공동체 같았음. 또, 기존의 매우 유용했던 포럼도 갑자기 없앴고, 자신들이 쌓은 소중한 지식을 몽땅 날려버림. 나는 더 이상 이 조직에 좋은 돈을 더 지원해도 의미 없다고 생각함. 그래도 이들이 세상에 던진 영감과 흥분에는 감사함. 하지만 이제 본인들이 얘기한 대로 ‘재활용’되어야 할 시간임. 그래도 아마 버전5, 6 등으로 모양만 바꿔 계속 지원자를 끌어들이겠지. 그게 비영리의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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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정적 댓글이 상단에 올라온 게 아쉬움. 조직의 연간 소진금이 3만불 수준으로 매우 낮고 그동안 커뮤니티에 준 무형의 가치도 상당함. 공공재처럼 기능하는데, 이걸 단지 수익 모델이 없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건 마치 도서관이 수익 못 낸다고 비난하는 것과 다름없음. 당신과 같은 시선이 실질적으로 이런 생태계와 오픈소스 관련자, 그리고 테크 부자들이 좀 더 힘을 보태줄 계기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임. 이 시선이 정말 옳은지, 오픈소스나 공공재의 필요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가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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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이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이미 산업 차원에서 대형 설비로 훨씬 효율적으로 해결되고 있음. 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미 10년 넘게 도어 투 도어로 수거되고, 대형 분리설비에서 자동 처리됨. 굳이 다시 내가 직접 워크샵 가서 재가공할 필요는 없음. 이들이 만든 DIY 설비는 결국 취미 수준 기계임. 알리익스프레스나 이베이에서 유사하거나 더 나은 기계도 쉽게 살 수 있고, 사업 목적으로 하려면 진짜 산업기계도 중고로 저렴히 구함. 진짜 문제는 플라스틱 재용융 시 폴리머 품질 저하, 재료과학·공정 엔지니어링 문제임. 그건 지금 학계와 업계에서 진지하게 파고드는 영역임. 이들의 진심은 의심하지 않지만, 선의와 기분만으론 본질적 개선이 어렵다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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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PP를 관찰해왔던 내 입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자기 손으로 유발된 거라 동의함. 대표적으로 보험조차 준비 안 됐고, 너무 이상적인 오픈소스 목표와 현실성 없는 기대치, 그리고 10만달러 기부까지 그냥 외부로 이전했던 것이 가장 이상했음. 세부 뉘앙스는 놓쳤을 수 있지만, 이 단체가 역량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음. 기부금은 허무하게 사라질까 봐 우려됨. 프로젝트가 죽어도 별로 미련 없다는 태도도 이상하게 느껴지고, 이제는 진짜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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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라는 표현은 좀 지나치다고 봄. 누군가가 기부금으로 연봉 50만 달러씩 챙긴다면 사기지만, 그런 건 아님. 모르는 사람이 언젠가 더 나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기부자는 다양한 동기로 돈을 쓰기도 함. 예를 들어 어떤 부자가 PP에 돈을 지원한다면 슈퍼카나 1천만달러짜리 그림 사는 것보단 좋은 일임. 그냥 서로 살아가자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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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가 다른 기계 제작 회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오픈소스 하드웨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임. 일부 기계를 직접 만들어서 팔기도 하지만, 원래 초점은 누구나 설계도를 내려받아 직접 제작 가능한 오픈소스 설계임. Open Source Ecology의 Global Village Construction Kit와도 맥락이 비슷함. 거기서는 문명에 꼭 필요한 50가지 기술(벽돌 프레스, 트랙터 등)을 오픈소스로 만들려 했는데, 진행이 주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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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PP 기계, 사용자, 문제를 진짜로 다뤄온 입장에서 얘기함. 결론적으로, PP는 매우 사기성 높은 조직이고, 실제 어떤 설계도 제대로 작동한 적 없음. 자신있게 주장하는 내용 모두 증거로 뒷받침되는 사례 없음. 관련 비판 리뷰 보고서 참고. 우리뿐 아니라 타인도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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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플라스틱 작업장을 열고 싶어도 소재기(슈레더) 및 가공 도구 가격, 전용 공간과 전력, 적당한 폐플라스틱 확보까지 진입장벽이 높음. 놀랍게도, 미국에선 플라스틱 재활용이 이미 대자본 체계로 굴러감. 수집, 분류, 운송 모든 단계에 이미 계약자들이 포진함. 이런 한계가 아니라면 PP 모델도 정말 잘 먹힐 나라들이 있는데, 미국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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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시트 한 장 만드는데 15KW가 필요함. 이는 가정용 전력 용량 대부분임. 하루에도 시트 몇 장밖에 못 만듦. 제대로 된 재활용 시설이라면 열 회수/예열 같은 시스템이 갖춰진 연속생산 라인일 텐데, 이런 수준을 소규모로 구현하는 건 어렵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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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작은 단위로도 시도 가능하지 않을까? 작업장 외에도 플라스틱 수거함 운영, 교육과 노력으로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깨끗한 폐플라스틱을 모아 프로젝트화 할 수도 있음. 지역에 이미 드롭오프 포인트가 있을 수도 있음. 드롭오프 맵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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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육 현장에서 PP 및 유사 장비를 썼고, 주기적으로 유지하는 작업장도 본 경험 있음. 소재 수급은 전혀 어렵지 않았고, 각자 플라스틱 쓰레기, 중고 가구, 중고 시장 등 다양한 루트로 확보 가능했음. 기계 가격이 비싸게 느껴진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음. 사고자 했는지, 직접 만들려고 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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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역할을 좁히고, 비즈니스 운영은 별도의 전문가에게 넘기는 구조가 어떨지 제안해봄. 자신이 진짜 잘하는 부분, 즉 오래된 비전 추구, 모두를 모아 이끌기, 영업이나 재무와 무관하게 추진해가는 데 집중하고, 실제 회계 관리든 협력은 따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구조 필요함. 한편, 플라스틱 재활용 실적이 업계의 이미지와 별개로 실제 전 생산량의 1/3만 재활용되고 반복 사용도 한 번뿐임. 플라스틱 업계는 요즘도 생산량만 계속 늘리고 있고, 사실 진정 재활용 가능한 소재는 유리, 강철 같은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은 필수 기반재로 여겨질 만한 영역이 있고, 당분간은 대안이 쉽지 않음. especially 일회용 의료·위생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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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읽어보고도 사실 이 기계들이 뭘 하는지 명확하지 않음. 딱딱한 플라스틱을 갈아서 펠릿으로 만든다는 건 알겠는데, 비슷한 설비는 알리바바에서도 500달러에 파는데 차별점이 오픈소스라는 것임? 자체 설비가 부품값만 2천유로 이상이고, 직접 조립도 해야 함. PP Pro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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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수류탄을 비교하는 것처럼 직접 비교는 무리임. 알리바바에서 500달러 내외 기계도 실제로는 송장 등 배송비 제외하면 1000달러 넘고, 내구성도 의심스러움. Precious Plastic 수준의 설계와 내구성을 원한다면 가격차도 거의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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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의 실질적 가치는 자전거 발전기 대신 지역 부품, 맞춤 소재를 활용해 소규모 리사이클링이 가능했다는 데 있음. 이미 PP 덕분에 전세계 여러 곳에서 현실적인 소규모 재활용 네트워크가 생겨 일자리 창출과 강 유입 쓰레기 방지 효과는 의미 있게 창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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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 비즈니스 창업, Precious Plastic 버전별 이슈 등 예전 HN 스레드, 버전4 영상, 버전3.0 이슈 등도 참고하면 유용함
- 오픈소스 재활용 관련 2016년 스레드, 초기 버전 논의 글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