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과잉 속에서 지적으로 풍요롭게 산다는 것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불안을 줄이고, 낯선 아이디어를 충분히 만나 생각의 연결을 넓히는 일임
- Wikipedia의 첫 링크를 계속 따라가면 470만 개 영어 문서 분석에서 95%가 Philosophy로 이어졌고, 지식이 근본 질문으로 수렴한다는 출발점이 됨
- Conway’s Game of Life는 아이디어가 너무 적으면 사라지고, 비슷한 것만 많으면 반복에 갇히며, 다양성과 풍부함이 있을 때 창발이 생긴다는 비유로 쓰임
- 지적 생활을 막는 과소비, 지위 불안, 익숙한 무지, 책임의 압박, 전문성의 자만은 만족·호기심·루틴·협업으로 다뤄야 함
- 전문가와 공동체를 찾아 배우고,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섞으며, 글쓰기와 스케치 같은 기록으로 연결을 드러낼 때 지적 여정이 지속됨
Wikipedia에서 Philosophy로 향하는 지식의 구조
- Wikipedia 메인 페이지에서 아무 항목으로 들어간 뒤 각 문서 본문의 첫 번째 하이퍼링크를 계속 클릭하면 많은 문서가 Philosophy 항목으로 이어짐
- Nuclear Gandhi, Cow Tipping, Exploding Trousers처럼 서로 다른 항목도 같은 흐름을 보임
- 2017년 University of Vermont의 세 수학자는 Connecting Every Bit of Knowledge: The Structure of Wikipedia’s First Link Network에서 이 가설을 470만 개 영어 Wikipedia 문서 데이터셋으로 검증함
- 가장 많은 문서가 끝나는 페이지는 Philosophy였음
- 전체 Wikipedia 문서의 95% 가 Philosophy로 이어졌음
- 다수 문서는 Philosophy에서 10~30번 클릭 거리였음
Epistemic Anxiety와 진실에 대한 욕구
- 직장 회의에서 데이터가 집단이 보고 싶은 현실에 맞춰 해석되고, 전제·인과관계·지표 자체가 충분히 질문되지 않는 상황은 Epistemic Anxiety를 드러냄
- 이 불안은 진실을 알고 싶지만 자신의 지식이 불완전하고 오류투성이일 수 있다고 느끼는 불편함임
- 진실을 향한 보편적 욕구와 불완전한 이해 사이의 충돌이 이 불안을 크게 만듦
- 정보와 오정보가 과잉인 세계에서는 정보를 걸러내기 어려워지고, 사람들은 자기 편향으로 되돌아가기 쉬움
- 지적 여정은 현재의 이해를 넘어서는 새롭고 낯선 아이디어의 세계에 자신을 담그는 과정이어야 함
Conway’s Game of Life: 아이디어의 창발
- John Conway는 1970년 Cambridge University에서 Conway’s Game of Life를 만들었고, 시작 상태와 규칙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0인용 게임임
- 게임은 격자 위의 살아 있는 셀과 죽은 셀을 네 가지 규칙으로 다음 세대로 갱신함
- 살아 있는 셀의 이웃이 2개 미만이면 과소로 죽음
- 살아 있는 셀의 이웃이 2개 또는 3개이면 다음 세대에도 살아 있음
- 살아 있는 셀의 이웃이 3개를 넘으면 과밀로 죽음
- 죽은 셀의 이웃이 정확히 3개이면 번식하듯 살아남
- 셀을 아이디어로 보면, 너무 적은 아이디어는 대부분 사라지고 Still Lifes처럼 변하지 않음
- 같은 종류의 아이디어가 너무 많으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Oscillators처럼 같은 아이디어를 반복함
- Game of Life는 창발과 자기조직화의 예이며, 단순하고 연결되지 않아 보이는 초기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다양한 조건을 만나면 복잡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음
Moradoom: 후기 자본주의의 숲과 만족의 도끼
- Moradoom은 후기 자본주의의 숲으로 비유되며, 사람의 시간과 몸과 마음을 삼키는 Swallowing Evergreen Trees가 지배하는 공간임
- 이 나무들은 빠르게 자라고 과실을 계속 제공하지만 그늘을 주지 않으며, 서로의 수관이 붙어 햇빛을 막고 물·영양분 경쟁을 강화함
- 일의 세계는 이런 숲을 지나가는 일처럼 그려짐
-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추출 가능한 사람으로 표시됨
- 여가 시간이 착취되고, 관계와 꿈이 희생됨
- 집은 피난처가 아니라 임대료, EMI, 수리, 업그레이드 소비를 요구하는 우리처럼 변함
- 이 숲을 벗어나는 도구는 The Axe of Satisfaction임
- Himachal Pradesh의 Hamta 마을에서 Dolma Aunty가 “Main santusht hoon”, 즉 “나는 만족한다”고 말한 경험은 만족이 과소비와 지위 불안을 줄이는 출발점이 됨
- Buy Now! The Shopping Conspiracy는 이런 소비 행동이 세계에 깊은 피해를 준다는 맥락으로 연결됨
- 만족을 찾으면 물건과 경험의 과소비로 지위를 높이려는 필요가 줄고, status anxiety도 약해짐
Igamor: 무지의 동굴과 호기심의 횃불
- Igamor는 빠른 사회 변화와 정보 과부하 속에서 익숙한 무지로 되돌아가는 무지의 동굴임
- Millennial 세대는 산업 시대에서 정보 시대와 그 이후의 혼란으로 넘어가는 빠른 변화를 겪었고, 성별·인종·종교 같은 현대 사회의 핵심 축에서도 격변을 경험함
- 인도 맥락에서는 젊은 여성이 더 자유주의적으로 변하는 반면 젊은 남성은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North-Central India와 South India의 차이도 존재함
- Plato의 Allegory of the Cave는 사람들이 그림자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진짜 현실을 마주하면 고통 때문에 익숙한 그림자로 돌아가려는 상황을 설명함
- 세계관을 실제로 흔드는 정보를 만나면 사람은 자신에게 즉시 영향을 주는 것만 챙기고, 감각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만 소비하며, 편향으로 되돌아감
- Plato가 말한 탈출법은 감각보다 생각을 우선하는 것이며, 이 글에서 그 첫 단계는 The Torch of Curiosity임
Dorothy Hodgkin: 호기심이 무지를 밝힌 사례
- Dorothy Hodgkin은 어린 시절 조약돌과 광물 분석에 관심을 가졌고, 부모가 이집트에서 고고학자로 일한 배경 속에서 1928년 현재 Jordan의 Jerash 유적에서 Byzantine-era 교회 모자이크 패턴을 기록함
- 16세 생일에 어머니에게 W. H. Bragg의 X-ray crystallography 책 _Concerning the Nature of Things_를 받았고, 이 책이 이후 관심의 핵심이 됨
- 1932년 Cambridge에서 PhD를 시작하며 X-ray crystallography가 단백질 구조를 밝힐 잠재력을 알게 됨
- Hodgkin과 동료들은 1945년 Penicillin 구조를 밝혔고, 이는 당시 항생제에 대한 이해와 맞지 않는 결과였음
- 1948년에는 구조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Vitamin B12를 만났고, cobalt가 들어 있음을 발견한 뒤 X-ray crystallography로 구조를 밝힘
- 1934년에 받은 crystalline hormone 샘플에서 시작된 Insulin 구조 연구는 X-ray crystallography와 계산 기법이 충분히 발전한 1969년에야 결실을 맺음
- insulin 구조 규명은 Type I과 Type II diabetes 치료를 위한 insulin의 대량 생산과 대규모 사용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었음
Evermore: 책임의 강과 루틴의 노
- Evermore는 아이, 돈, 수리, 식사 같은 반복 책임이 머릿속을 채우는 책임의 강임
- Yitang Zhang은 Shanghai 출생의 수학자로 Peking University와 Purdue University를 거쳤고, 1991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동안 수학계에서 사라짐
- 그는 모텔 일과 Subway 프랜차이즈 회계 업무를 했고, 일하지 않을 때 University of Kentucky 도서관에서 algebraic geometry와 number theory 저널을 읽음
- 1999년 University of New Hampshire에서 강의직을 얻은 뒤에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무실에 가서 오래 머물며 생각하는 루틴을 유지함
- 2013년 4월 17일 Zhang은 _Annals of Mathematics_에 “Bounded Gaps Between Primes” 논문을 보냈고, 심사자는 prime numbers 분포에서 landmark theorem을 증명했다고 평가함
- 그의 결과는 Twin Prime Conjecture 자체를 증명하지 않았지만, 무한히 자주 나타나는 소수 쌍의 간격에 대해 7천만이라는 유한 상한을 제시함
- Zhang의 사례는 번뜩이는 천재성보다 일관성과 반복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줌
- 루틴은 짧은 시간 안에 내려야 하는 사소한 결정을 줄이고, 신체적 시간과 정신적 공간을 확보해 호기심이 자랄 여지를 만듦
Luminspire: 지식의 산과 전문성에서 내려오기
- Luminspire는 각자가 이미 가진 전문성의 봉우리와, 다른 전문가들이 서 있는 낯선 봉우리들이 이어진 지식의 산맥임
- 사람은 자기 경력과 일의 영역에서 이미 상당한 전문성을 쌓았고, 그 능력을 너무 자연스럽게 써서 가치 있는 기술로 여기지 못할 수 있음
- 다른 봉우리의 전문가에게 배우려면 자기 봉우리에서 내려와야 하며, 자신이 새 영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함
- Thomas Szasz는 의식적 학습의 모든 행위가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의지를 요구한다고 말함
-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행위는 세 가지를 가능하게 함
- 자신의 사고 한계를 이해함
- 사색할 공간을 엶
- 에고와 자신을 분리해 환상과 오류를 볼 수 있게 함
Paul Erdős와 협업의 힘
- Paul Erdős는 협업의 폭이 넓어 수학 공동체가 그의 이름을 딴 Erdős number를 만들 정도로 영향력이 큰 수학자였음
- Erdős number는 Erdős와의 협업 거리로 정의됨
- Erdős 자신은 0
- 직접 협업자는 1
- 그 협업자의 협업자는 최대 2
- 약 20만 명의 수학자가 Erdős number를 갖고 있으며, 세계 활동 수학자의 90%가 8보다 작은 Erdős number를 가진다는 추정도 있음
- Erdős는 500명 넘는 협업자와 일했고, 수학을 사회적 활동으로 믿으며 수학 논문을 쓰기 위해 떠돌며 살았음
- 그는 1996년 Warsaw의 수학 콘퍼런스에서 사망했고, 평생 약 1,500편의 수학 논문을 발표함
- Erdős의 생산성은 지식의 한계를 알고 다른 전문가와 연결되려 한 협업의 결과로 볼 수 있음
공동체를 만들고 전문가를 찾는 방법
- The 6% Club은 2024년 4월 8일 Deepak ‘Chuck’ Gopalakrishnan과 함께 시작한 실험으로, newsletter·podcast·YouTube channel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이었음
- 처음에는 10명 신청을 예상했지만 80명이 신청했고, cohort 규모를 40명으로 제한한 뒤 7월에 다른 cohort를 열었음
- 1년 동안 4개 cohort에서 150명 넘는 사람을 만났고, wildlife photographer, physician, scientist, painter, professor, ultramarathoner, Erdős number 2인 사람까지 포함됨
- 전문가와 협업자를 찾는 방법은 반복 가능한 절차로 정리됨
- 오래 궁금했던 1~2개 영역을 정함
- 주변 모든 사람에게 그 영역을 잘 아는 사람을 아는지 묻기
- 연결을 찾으면 따뜻한 소개를 요청하기
- 설명을 요구하기보다 자료나 학습 경로를 묻는 사려 깊은 질문을 하기
- 시간을 들여 자료에 몰입하고 배운 점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 대화를 이어가고 평생 반복하기
- 이렇게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자기 분야와 섞으면 자기만의 Game of Life가 시작되고, 창발이 실제로 일어남
기록이 지적 여정을 지속시킴
- 지적 여정은 물리적 저널, 휴대폰, 노트북, 새 기기 등 어떤 매체로든 기록해야 함
- 메모, 한 줄 아이디어, 생각, 인용, 낙서, 스케치, 그림, 긴 글 모두 기록의 형태가 될 수 있음
- 글쓰기는 자신만을 위해 해도 되며, 생각을 명확히 하고 아이디어를 논리적 흐름으로 종이에 고정하게 함
- 기록은 이전에 보지 못한 연결을 만들고, 불가능해 보였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함
- Sarah Hart의 Once Upon a Prime에 따르면 수학과 문학은 인간 삶과 우주 속 위치를 이해하려는 같은 탐구의 상호보완적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