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baeba 2달전 | ★ favorite | 댓글 8개

서론

  1.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hrome 브라우저의 강제 매각을 고려 중이다.
  2. 그러나 Chrome이 실제로 매각 가능한 '독립 자산'인지에 대한 비즈니스적·기술적 의문이 제기된다.

본론

  1. Chrome의 사용자 수를 근거로 150~2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단순 수치에 불과하다.
  2. Chrome은 자체 수익 창출보다는 구글의 다른 서비스(검색, Gmail 등)로의 유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치를 가진다.
  3. 타 브라우저(Safari, Firefox 등)에서는 구글이 TAC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Chrome은 구글 소유라 비용이 없다.
  4. Google이 Chrome을 매각한다 해도, TAC 계약 구조상 Apple이나 Mozilla는 여전히 Google을 기본 검색으로 선택할 수 있다.
  5. 실질적인 변화 없이 사용자들은 여전히 Google을 선택할 것이며, 규제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6. 기술적으로 Chrome은 대부분 오픈소스(Chromium) 기반이며, 누구든지 유사 브라우저를 제작할 수 있다.
  7. 실제로 Brave, Edge, Vivaldi 등은 이미 Chromium 기반이지만 Chrome만큼의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8. Chrome의 진정한 가치는 구글 서비스와의 통합, 사용자 기반에 있으며, 독립 제품으로선 상업적 가치가 거의 없다.

결론

  1. Chrome은 Google이라는 생태계 안에서만 의미 있는 자산이지, 독립 매물로서는 의미가 없다.
  2. 따라서 DOJ의 Chrome 강제 매각 요구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치적 상징 조치’에 가깝다.

매각을 한다면 차라리 재단 하나 만들어서 따로 놀아버리면 적어도 웹에 구글이 입김을 가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만 하더라도 크롬으로 웹 표준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야 경로의존성이 있으니 크롬이 다른 회사에 팔려간다고 그 브라우저를 쓸 것 같진 않은데요. 다만 브라우저만 사간 집단이 수익화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지를 생각해보면 결국 구글한테 TAC 비용을 받아갈테니 이러나저러나 끌려다니겠군요?!

구글이 자사 방침 입맛대로 라지만 웹 개혁에 박차를 가할 추진력이 사라지는 것도 누군가에겐 악영향일지도요

TAC에서 독점이 나오는데 솔루션은 크롬 매각이라는 시점에서 딱 정치쇼 이상의 의미는 없겠죠.

Internet Explorer도 자체 수익 창출은 없었지만 (Navigator와 달리 심지어 무료) MS 운영체제로 유입하는 간접적 효과가 있었죠. Chromium 기반 브라우저들이 인기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반증이 아닌가요

아, 그래서 계산이 자극적인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서의 독점적 지위의 일부로 충분히 타당한 분석 같습니다. 저만해도 구글 번역때문에 Firefox 와 Chrome 을 병용해야합니다.

최신 파이어폭스는 한국어도 익명 프라이버시 친화적 번역기능이 지원되더라구요

예전에는 부가기능을 사용해야 했었는데요

TAC 계약구조란 무엇인가요?

TAC(Traffic Acquisition Cost) 기기 제조사나 브라우저 회사에 Google을 기본 검색으로 만들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입니다. 검색 쿼리당 수익의 일정 비율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TAC가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다고 보고 법무부가 반독점소송을 걸었고요 최근에 독점이다 판결이 나와서 크롬 매각 얘기가 나오는 중입니다.